다크 나이트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9.01.




“나는 조커를 만나고 왔다.”
-즉흥 감상-




  한번 시작한 시리즈는 일단 전부 달려보고 싶었기에, 그리고 사실상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만나기 위해 시작된 이어달리기였기에, 지난 8월 18일. 결국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에 이어 2시간 30분 정도의 상영시간 동안 비명을 지르며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역시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만화책의 모습에 이어 고층건물로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심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건물의 유리 한 칸이 깨지는 것으로 흰색의 가면을 쓴 강도들이 은행을 털기 시작 하는 장면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국에 은행 강도들 중에서 한명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으로 ‘조커’라는 존재가 소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배트맨’의 존재성에대해 논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도 잠시, 어떤 거래현장을 초토화시키는 배트맨들(?)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백의 기사’라고도 불리며 고담 시에 정의의 깃발을 꼽으려 노력하게 되는 ‘하비 덴트’라는 지방검사의 활약상이 보여 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영웅 놀이에 악역을 자청하여 같이 참여하게 되는 ‘조커’가 있었으니, 고담 시의 어둠속에서 말썽을 일으키던 갱단들에게 자신이 배트맨을 처리해준다는 조건을 시작으로 고담 시 아니, ‘배트맨’을 향한 도전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는데…….




  극 사실주의적 배트맨의 탄생에 비명을 질렀던 저는 극 사실적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조커의 광기에 또 한 번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국내로 정식 소개되지 않아 다른 분들의 정리를 보며 이러 저런 조커의 탄생에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접하던 저는, 공식 서류상으로는 그 존재가 지워진 것이나 다름없는 ‘뜬금없이 나타난’ 그의 모습과 ‘동물적 감각(?)’으로 정의와 맞서는 그의 광기어린 모습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그만 고인이 되신 실제 배우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네? 그런 너도 나도 다 아는 아쉬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위의 줄거리에서 ‘하비 덴트’가 언급된 부분이 보이는데 ‘투 페이스’도 나오냐구요? 음~ 네. 역시 극 사실적적으로 ‘투 페이스’도 화면에 등장하긴 했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한 확인을 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에 등장하는 모습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으며, 이번 편의 제목 마냥 ‘다크 나이트’를 완성하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정의正義’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전의 뜻풀이를 빌려보면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意義,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등의 의미를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작품을 통해서 말해지는 정의는 ‘영웅으로 죽거나, 살아남아 악당이 되는 것’을 표면으로, 결국 ‘누가 힘이 더 샌가?’라는 기분이 남아버려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삶과 죽음’에 대한 조커의 사회실험에 대해 시민들이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글쎄요. 어둠속을 배회하는 고독한 그림자가 속삭이는 정의는 과연 언제 즘이나 빛을 발하게 될 것인지가 그저 궁금해질 뿐입니다.




  음? 그러고 보니 작품의 구석구석 다음 편으로의 도약에 대한 암시가 보이면서도, 실질적인 기술문인 ‘폭스’가 떠나버리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이어짐이 준비되고 있을지도 궁금해져버렸는데요. 아아아. 긴 상영시간만큼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그걸 여기 다 적었다가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당신은 어떤 존재로서 기억에 남고 싶은가?” 
 

TEXT No. 77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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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필리다 로이드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감독 : 필리다 로이드
출연 :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10.14.




“You can dance~ you can jive~”
-작품 안에서-




  지난 9월 27일의 토요일 조조.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친구에게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살고 있는 곳의 많은 영화관들 중 최근에 생긴 곳에 가보고자 했었으며, 마침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마당에 할인권을 사용하기 위해 보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오오오! 즐거움은 물론 OST까지 계속해서 듣게 만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달빛으로 일렁이는 검푸른 밤바다 위로 노를 저어 천천히 나아가는 작은 배와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세통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 것으로서 어떤 섬에서 있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달리는 중년의 세 남자가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처자에게 육지에서 살고 있던 친구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섬에서 같이 호텔을 운영 중인 엄마의 친구들까지 찾아오게 되고, 이어서는 엄마에게 절대 비밀이었으며 설마 진짜로 찾아오리라고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세 명의 아빠후보까지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비밀이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었으니 금방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요. 일단은 절대적인 우연으로 섬을 찾게 되었다는 것으로 둘러대게 되지만, 다가오는 결혼식의 그날까지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는 등 이야기는 그저 꼬여가기만 하는데…….




  사실, 이번 작품을 보기 전으로 어쩐 일인지 많은 첩보(?)를 먼저 접해버렸었습니다. 출연하는 중년의 연기자들이 이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노래의 원 주인들인 실제 ‘아바 ABBA’의 가수들이라니,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니 하는 것 등 이었는데요. 남자주인공들 중 한명이 일단 ‘제임스 본드’ 역할로 기억에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 이었다는 것에서부터 어설프게 가지고 있던 상식들이 부서져나감에 당혹스러웠던 한편, 서로 불완전한 정보를 주고받던 중에 친구 녀석이 하필이면 막 노래가 끝나고 조용해지려는 순간에 큰 소리로 “뭐?! 저기 출연하는 중년 배우들이 ‘아바’라고?!”라고 묻는 바람에 얼마나 땀을 뺏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뮤지컬로 만들어졌던 작품을 영상으로 옮진 작품이었으며 위에서도 짧게 적어둔 ‘아바’라는 그룹의 노래들을 기본으로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고 환상적인 연출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어렴풋이 좋은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던 노래들이 드라마적 설정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도 하루 종일 들었지만 또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군요! 오!! 맘마 미아!!!




  잠시 흥분을 식히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이번 작품 자체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이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뮤지컬로도 공연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와 뮤지컬로 둘 다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는 차라리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는 하시지만, 으흠~ 글쎄요. 한편으로는 뮤지컬이 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제가 직접 보지 않고는 개인적인 판단은 보류상태를 유지하고자합니다. 그런 한편, 영화제체로만 본다면 분명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어째 노래를 부르는 부분만큼은 어색함을 감지하고 말았는데요. 뛰어다니고 춤추고 연기까지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립싱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미묘한 어색함은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뮤지컬을 보기에는 자금에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기에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맘마 미아!’는 이탈리아어로, 굳이 번역을 해서 ‘어머나!’나 ‘엄마야!’와 같은 감탄사라고 하는데요. 으흠! 이렇게 외국어 하나 더 익혀볼 수 있었습니다. 오~ 맘마 미아! 크핫핫핫핫!! 


TEXT No.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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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 아웃케이스 없음
리암 니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테이큰 Taken, 2008
감독 : 피에르 모렐
출연 :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잰더 버클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3.14.




“전설이라 불림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흥 감상-




  지난 월요일. 그러고 보니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아무튼,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공지되었던 ‘시사회’에 신참인 저도 참여할 수 있게끔 규제가 완화되어, 처음 뵙는 많은 분들과 함께 보게 되었던 영화라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작은 소녀의 다섯 번째 생일 파티 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꿈을 통해 보고 있던 한 중년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문득 잠에서 깨어난 그는 전자상가에 들려 어떤 물건을 사게 되는 것으로, 이제 처자 티가 나기 시작한 딸아이의 생일파티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의 가족관계를 설명하던 작품은 그의 생계수단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가게 되는데요. 전직 특수요원 중 전설적 인물이었던 그가, 은퇴생활을 하는 중 아르바이트 겸사 유명 뮤지션의 경호를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아무튼, 그런 그의 생활 속에서 딸아이가 파리로 여행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반대했다가도 결국 보내주게 되는데요.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그 또한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거의 없다’에 가까울 정도로 부족한 단서들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표지판을 쉽게 보이지 않고,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은 강도를 더해가며 그를 압박하게 되는데요. 납치되어버린 딸을 찾아 나선 그의 험난한 여정은 과연 그에게 어떠한 답을 제시하게 될 것인지…….




  오오오. 보는 내내 이때까지 만나왔던 수많은 액션물들을 떠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직은 볼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에 옆에서 보고 있는 동생의 모니터를 통해 살짝 맛을 보았던 영화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2007’보다는, 비슷하면서도 강도가 훨씬 부드러웠다는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뭐. 별 생각 없이 스트레스 풀 겸 볼 액션영화를 한편 찾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면 한번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이라 판단을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즉흥 감상을 제외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면, 역시 어떤 일이든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은퇴 후에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경호’라는 것에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군대도 갔다 오고, 1년 동안 일도 했었지만, 현재 4학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슬슬 걱정이 되고 있는 중인데요. 그나마 이렇게 감상기록을 작성하는 취미에 대해 최근 들어 여기저기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곤 있다지만, 흐음. 그래도 이왕이면 지금 공부하는 방향으로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어째서 ‘전문직’에 대해 자격증이 나오면서도 ‘공무원시험’을 따로 준비해야한다는 것인지,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저를 못살게 굴고 있습니다.




  우울한 소리는 여기까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하는데요. 아무리 업계(?)에서 ‘전설’이라 불렸다고는 하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아저씨는 정말이지 무서웠습니다. 무슨 ‘람보’도 아니고, 딸아이를 되찾겠다는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단신으로 결국 한 조직을 궤멸시켜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만 ‘어이’가 가출해버리는 듯한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나친 풍기문란으로 인해 망할 때가 되어 조직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그것은 조직 내부에서의 균열과 배신으로 발생하는 일이지, 이건 뭐, 으흠. 자세한 것은 작품을 통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태국판 ‘디 워 D-War, 2007’라는 평가를 들어왔던 영화 ‘가루다 Garuda, 200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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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씨
자우메 발라구에 감독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Rec], 2007
감독 : 자움 발라구에로, 파코 플라자
출연 : 하비에르 보텟, 마누엘 브론추드 등
등급 : 해외 NR
작성 : 2008.04.25.




“기록이란 중요한 법이다?!”
-즉흥 감상-




  영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를 보고나자 갑자기 갈증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마실 것으로의 갈증이 아니라 무엇인가 ‘답’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알고 싶음’의 갈증이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갈증에 나름대로의 해소를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례로 서있는 소방차를 배경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몇 번의 실수에 이어 녹화를 시도하게 되는데요. 바로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방송의 리포터로, 이번에는 밤의 시간으로 소방관이 일하는 모습을 취재 나왔다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소방관들의 일상을 안내하던 그녀는 드디어 발생하게 되는 ‘출동상황’에 같이 현장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여자의 비명소리가 심상치 않았다는 주민의 제보에 경찰관까지 대동해 어떤 노파가 사는 집에 들어서게 되는 그들은 피로 도배 되어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조사를 하던 사람들 중 경찰관 한명이 그만 노파에게 물리게 되는 것으로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응급상황에 대처해보고자 건물 밖으로 나가려던 그들은 건물이 통째로 봉쇄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속에서 사건의 전모가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됨에, 기록은 마침표를 향한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게 되지만…….




  오. 이번에도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나게 된 작품치고는 정말 괜찮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역시나 어떤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뭐랄까요? 자꾸 먼저 만나본 유사제품(?)과 비교하는 것은 미안한 일일지라도,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로버필드’일 경우에는 덩치 큰 미지의 ‘그것’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기록행위에 무엇인가 ‘연출된 영상’ 이라는 기분으로 만났었지만, 이번 작품은 ‘가공되지 않은 현장’을 보여준 기분이 들었다 랄까요? 만일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클로버필드’의 촬영매체가 이번 작품의 카메라보다 성능이 더 좋다는 것에 대한 광고로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겠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다큐멘터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번의 ‘기록’형식의 영화는 ‘클로버필드’가 가지지 못했던 작품 자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기록까지 같이 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명확한 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죽은 자’에 대한 또 다른 접근 점을 선사한 작품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실 것을 권장해 보는 바 인데요. 다만 ‘재미’는 장담 못 드림을 경고해보는 바입니다.




  크허. 그러고 보니 기승전결 적 구조를 지녔다기보다는 어떤 특정사태에 대한 단순 기록형식을 취하고 있었다보니,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 저의 심정인데요. 그래도 말입니다. ‘기록’은 정말이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국가기록원’을 견학했었기 때문일까요? 비록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가공된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만일 ‘실제’한다는 경우에서는 진실을 알리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한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는, 제가 이렇게 하나 둘씩 감상을 기록해감에 전혀 새로운 장르문학으로의 발견이 있으셨다는 분도 있었고, 한 작품을 기준으로 여러 작품이 만들어지는 일종의 ‘가계도’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는 분들이 있듯. 감히 ‘무한’의 이름을 걸고 하고 있는 이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한다는 것을 다짐해 보게 되는군요.




  아무튼, 필요 없는 말이 길어지는 기록은 여기서 마치기로하고, 드디어 만나본 문제의 작품 ‘링 - 최종장 リング ~最終章~, 1999’의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680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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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마스크버전 (2disc) - 핸드폰용 아이언맨 스티커 포함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맨 Iron Man, 2008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5.20.




“로보캅의 또 다른 형태의 신화?!”
-즉흥 감상-




  으흠~ 하루에 한편씩 감상문을 작성해 등록하고 있어도 잔뜩 밀려 있는 감상기록들은 과연 행복일까요? 아니면 끈이지 않는 두통의 연속체라는 것일까요? 아무튼, 5월 첫 번째 금요일 저녁으로 눈이 즐거웠던 만남을 선사해준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만화책을 넘기는 듯한 화면에 이어 황량한 사막을 달리고 있는 군용자동차의 행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행위에 이어 주인공인 듯 보이는 남자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무기’를 만들 것을 강요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시간을 앞당겨 납치된 남자에 대한, 괴짜이지만 천재이며 미국의 군수사업에 대한 영웅이라는 소개에 이어 시상식이 있게 되지만, 주인공은 놀기 바빠 마침 자리에 없게 됩니다. 아무튼, 인터뷰를 요청한 미녀와의 하루 밤 후로 새로운 무기에 대한 시현이 있게 되는데요. 시작부분에서의 사건은 그 후에 발생한 것임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죽음에서 깨어나 어떻게든 상황에서 탈출하게 된 그는 자신의 회사가 만든 모든 무기 산업에 대한 생산중단을 선언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탈출할 때 사용했던 ‘그것’을 업그레이드 시키던 그는 자신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무기들이 팔려나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그가 탈출했을 때 사용한 ‘그것’의 파편을 재조립하게 되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그것’을 만들게 됨에 새로운 차원의 격돌이 시작되려하는데…….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서 보게 된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당신은 보너스 필름을 확인하는 자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야 엔딩크레딧을 통해 작품 중간 중간 조금씩 밖에 듣지 못했던 OST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간혹 보너스 필름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사항이 있었다보니, 마침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한 커플을 돕는 샘치고 상영관 안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아직 이번 작품을 만나지 않고 계획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보너스 필름’이 존재함의 언급을 살짝 흘려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영웅주의니 뭐니 하면서 따가운 반응을 많이 접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에 ‘미친 소’를 시작으로 이전에부터 있었던 미국 관련의 사건들까지 하나 둘씩 표면화되기 시작하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동시에, 그러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영화를 만나보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트랜스포머 제작군단’이 같이 참여했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충분이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멋지기는 했지만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자체에서 느껴지던 약간의 부조화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안정되었다는 기분이 들자 참으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보통 ‘히어로’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하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자극적인 쫄쫄이를 뒤집어쓰고 돌아다니기에 거부감부터 생기신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 그자체로-건담을 지칭하는 모빌 슈트가 아닌-전신 금속 슈트를 입고 기존의 히어로들과는 그자체로 질이 다른 녀석이 영상화 되었으니 기대해보셔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이 섰습니다.




  아무튼, 원작자이신 스탠 리가 우정 출연을 하셨더라는 것까지 살짝 흘려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697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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