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2disc) - 아웃 케이스 없음
윤인호 감독, 변희봉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게임 The Game, 2007
원작 : 타츠오 니타-코믹 ‘체인지, ?’
감독 : 윤인호
출연 : 신하균, 변희봉, 이은성, 손현주, 이혜영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2.13.




“인생이 장난?”
-즉흥 감상-




  그동안 이런 작품이 있노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었지만 그리 끌리지 않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테스터’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화창한 날의 어느 건물 앞마당으로,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썬 글라스를 쓴 노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던 청년이 그림의 대가로는 수표를 받게 되었기에 잔돈을 거슬려주려 했지만 노인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은 잠시, 남자냐고 묻는 장난 같은 전화를 한통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의 시간으로 낮에 전화를 건 사람의 부인이라면서 한 여인이 찾아오게 되고, 결국에는 상당한 재력가로 보이는 노인을 마주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주인공 덕분에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음에 사례를 하고 싶다면서 막대한 돈과 주인공의 젊음을 대가로 건 게임을 제안 받게 되지만, 청년은 당연하다는 듯 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 친구의 집에 사체를 갚으라는 불량배들의 방문이 있었고,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결국에는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내용의 간추림에 ‘리턴매치’까지 집어넣을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까 싶어 자진 삭제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정말 마주하기 힘든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작품의 초반부터 ‘워~ 뭔가 하나 가득 이상하잖아!’를 연발하면서 만나는 것도 모자라 그런 의문점을 해소해주는 것처럼 보였던 결론에 이르기까지 그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우선은, 비가 억수처럼 내리는 걸 알면서도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부터가 이해불능이었습니다. 거기에 저택이나 다름없는 집의 가구나 물건들이 잔뜩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 부분은 이미 균형을 잃어버린 공간적 차원에 대한 표현기법중 하나라고 넘겨본다 하더라도, 으흠.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지버튼을 누르고 싶어서 안달 난 작품은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다고만 적어보는데요.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소재자체는 정말 흥미로웠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과연 원작이 있었습니다. 국내로도 출시되었었다고 해서 일단은 그 정보를 위에 같이 적어두었습니다만, 당장의 검색을 통해봐서는 중고시장에만 겨우 보일 정도였으니, 글쎄요.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한통의 전화로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거액이 생기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손해 볼 것만 없으면 해보시겠다구요? 쉽게 오는 것은 쉽게 가는 법이니 황금보기를 돌같이 해야한다구요? 네?! 그거 보이스 피싱 아냐냐구요? 크핫핫핫핫! 아무튼, 일획천금과 관련하여 많은 말들을 들으며 성장해온 저라지만 잃을 것 없는 게임이라면 한번 해보고 싶어졌는데요. 그래야 이익보다는 지출이 더 많은 사업이라는 북 카페 또한 철학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유지 관리가 가능하며, 앞으로 공무원이 되어야만 먹고살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주위의 압력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아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 자체도 별로 이해하기 싫어지는 기분입니다! 우울한 소리 하는 또 하나의 나!! 나가죽엇!!!




  그러고 보니 이번작품에 대해 주인공이 싫은 이중인격이 아니었을까 하는 식의 분석 평을 몇 가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뭐 작품은 하나지만 그것을 마주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아니니 다양한 의견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9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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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 아웃케이스 없음
산자이 릴라 반살리 감독, 라니 무커르지 외 출연 / 프리지엠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블랙 Black, 2005
감독 : 산제이 릴라 반살리
출연 : 라니 무커르지, 아미타브 밧찬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2.12.




“우리의 첫 번째 세상이자 단어는 무엇인가?”
-즉흥 감상-




  ‘요번에 뭐보까?’라는 영화 모임에서 지난 8월 29일 만나보게 된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농아와 농맹아를 위한 헬렌 켈러 제단을 향한 헌사와 헬렌 켈러의 유명한 말인 ‘Alone we can do so little, together we can do so much.’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는 한 여인의 목소리와 함께 열심히 점자타자기를 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자신의 간절한 기도의 답인지, 그동안 사라져버리셨던 선생님이 돌아오셨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선생님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시더라는 것으로, 이번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어둠의 세상에 들어가신 선생님께 자신이 받은 빛을 나눠주고자 한다는 것으로 지난 시절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두 살의 나이로 세상과의 통로가 어둠에 빠져버리게 되었던 사건으로 야수나 다름없는 소녀로 성장하게 되었던 어느 날. 그리고 모두가 포기한 체 그녀를 돌봐 줄 기관에 넣으려 하던 때. 마음껏 괴짜라 여겨질 선생님이 그녀를 방문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삶에 적응하기 위한 전투상황에 노여지게 되는데요. 나날이 놀라운 발전을 마주하게 되었음에도 약속되어진 그날이 되었을 때까지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게 되었음에 ‘포기’가 그녀를 방문하려던 그 순간! 그녀에게 마법과도 같은 삶으로의 기적이 벌어지게 되었는데…….




  아아. 어떻게 보면 그저 진부한 이야기였지만 무한으로 감동을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일하는 곳에서의 특화사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 ‘시각장애인실’에서 한해를 보내던 중이라서인지 참으로 교육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라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의 도시를 통해 ‘공포’를 경험하신 분들께. 이번에는 청각마저 어둠속에 갇혀버리게 되었음에도 그 누구보다도 밝게 살아갈 수 있었음을 말하는 이번 작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입장 바꿔 생각하기란 실제 그 일이 자신에게 닥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완벽하게 그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특정 감각기관의 고장으로 세상과의 단절이라는 것에 그것을 대리할만한 경험이 없는 이상은 이 작품이 왜 재미있는지, 그리고 왜 감동적인지 잘 모르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야 대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임사체험 비슷한 것을 해본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앞서서도 몇 번 언급을 했기에 생략해본다지만, 으흠. 실제 작품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께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네? 이 작품이 실화냐구요? 이 작품을 두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니, 그렇지 않니 하는 의견들이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실화로 두고 있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못 잡았기 때문에 저도 해소해보고 싶은 의문점인데요. 그나마  ‘헬렌 켈러’라는 위인의 이야기가 실제하고 있으니 굳이 옳다 아니다를 평가하는 것 보다는 그냥 감동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구나~ 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관에 못가본지도 꽤 된 것 같은데요. ‘테스터’로 영화를 만나보는 작업도 공식적으로는 이번 달로 마침표가 찍히게 되었으니, 다음 달부터는 ‘제이슨 연대기(?)’와 ‘프레디 아저씨와의 만남들(?)’이 예고되어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위의 답으로는 ‘엄마 아빠’가 가장 압도적일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 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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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5 (2DISC)
이종용 감독, 손은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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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2009
감독 : 이종용
출연 :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2.10.




“당신에겐 있습니까? 진정으로 위할 수 있는 친구가,”
-즉흥 감상-




  분명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만 묶어서 감기록을 올리던 게시판에서 빠져있는 작품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려보면서는…그래도 마침표를 만나는 순간 멍~ 해지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두운 공간에 초를 들고 둘러앉아 한 날 한 시에 함께 죽을 것을 맹세하는 소녀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곳이 성당이었다는 것은 잠시, 계약서에 자신들의 피로 마침표를 찍던 중에 누군가의 방문이 있었음을 알리게 됩니다. 
  그렇게 밤의 시간으로 언니를 기다리는 중이라던 또 다른 소녀가 학교옥상에서 투신하는 ‘무엇’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것이 자신의 언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런 한 소녀의 죽음을 시작으로 학교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마당에 함께 죽음으로의 계약을 했던 소녀들을 향한 ‘무엇’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죽어버린 소녀와의 관계를 하나 둘씩 알려주게 되는 것과 함께 ‘무엇’의 출연 또한 그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드러나는 죽음의 진실 속에서, 남은 소녀들은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발버둥을 치게 되었지만…….




  에.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우려했던 것만큼의 재앙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되었다는 것은 제가 나이를 먹어감에 학창시절의 그 정신적인 무엇을 잃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공포의 감정을 자극시키기 위한 발악으로 작품의 철학이 사라져가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부분은 아름다울 지라도 하나로 모으니 이상하더라는 과거로의 돌아감을 재현하고 싶은 것인지, 그저 흘러간 시간동안 무슨 이야기를 마주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고 말았는데요. 으흠.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하긴. 분명 봤으면서도 봤다는 인식조차 남아있지 않은 안타까운 작품이었다는 것인 일단 넘기고, 심심하면 이슈가 되는 것이 ‘자살’이라고 하지만 15세 이상이면 시청이 가능한 작품에서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 조금 불편했는데요. 그렇다고 ‘자살’에 대한 어떤 철학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또래 아이들끼리 가질 수 있는 나름의 조직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한때나마 세상의 전부이기도 했던 학창 시절동안 어떤 조직에 몸담으셨으며 어떠한 일들을 경험하셨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만화동아리에 들고 싶었어도 교내에 관련 동아리가 없어 홀로 천재인척 만화를 그리고 있었으며, 소설을 쓰고 싶다며 친구들끼리 조직을 만들어 활동을 했던 적이 있었지만, 적은 것 까지도 그렇지만 학교 밖에서의 일들만 당장 하나 가득 떠오르니 학교에서는 뭘 했는지 제가 더 궁금해졌는데요. 물론,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되기까지 ‘보이스카우트’를 하긴 했었지만 캠핑생활이 좋아 참여했을 뿐 타인과 함께 한다는 것에 극히 실망스러웠던 일들뿐이니 일담 넘기고, 으흠. 그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을 뿐입니다.


  할말이 없으면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보라구요? 음? 세상에! 제가 적어두고도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아무튼, 저는 작품의 결론을 마주하게 되면서 진정 한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것이 가능이나 할 것인지 의심이 들어버렸는데요. 애들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시는 분들께는 본인들의 어린시절은 어떠셨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저는 인간관계에서만큼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밤을 넘겨보며 자기소개서를 만화형식으로 한번 그려보게 되었는데요. 그런 저와 함께 이야기하며 밤을 넘기려 노력하신, 그리고 며칠 계속해서 허리에 침을 맞으며 고생 중이신 애인님에게 사랑하노라 적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으로 접수한 서류도 잘 되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봅시닷!! 오늘 하루도 감사!!! 자살은 당연 금지!!!! 
 

TEXT No.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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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말순씨 (2disc)
박흥식 감독, 문소리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사랑해, 말순씨 Bravo, My Life, 2005
감독 : 박흥식
출연 :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2.10.




“소년은 상실을 통해 남자가 되어가는 것인가?”
-즉흥 감상-




  언젠가 제목은 지나가면서 살짝 들었지만 별로 끌리지 않아 망각의 영역에 밀어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테스터’로 만나볼 수 있었음에, 한편으로는 앞서 만나본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2007’가 연상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자잘한 인생의 소품들을 보여주는 것을 먼저로 ‘사랑해... 말순씨’라는 문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당에 햇살이 들어오게 되는 것과 함께 아침을 신문으로 열어나가는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외국으로 돈 벌로 나갔다는 아빠는 잘 모르겠고, 도저히 사람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 화장품 외판 업을 하고 있는 엄마, 그리고 아직 어리기만 한 여동생으로 구성된 가족이라는 설명과 함께, 간호원을 꿈꾸며 하숙을 하고 있는 소년의 짝사랑인 누나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음을 말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나라님이 돌아가셨기에 사회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는 시대적 배경은 일단 밀어두고, 중학생 남자애로서 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등의 나날을 열어나가던 이야기는 어느 날. 소년이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는 것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건네준 행운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어머니마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 소년은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지만…….




  사실인즉슨, 이번 감기록을 열심히 작성하였지만 저장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지라 싹 날려버리고 새로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일 경우에 휴대성이 뛰어나다보니 들고 다니면서 공책에 감기록을 미리 작성 할 수 있다지만, 이런 영화일 경우에는 특정 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하며 일하는 중으로는 감히 허용이 안 되는 오락(?)거리이다 보니 파일을 하나 날려버리면 그걸로 끝인데요. 네? 아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푸념이라 죄송합니다.




  아무튼 다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창 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사춘기의 특성상 사소한 것에 민감하다는 등 저 역시 그러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인지, 애인님의 표현을 빌려 ‘오글거리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차마 화면을 마주하기가 힘들었다는 것 말고는 위에서 언급한 작품을 먼저 만나보았기 때문인지 특별히 감흥은 없었습니다.




  네? 위의 간추림에서 ‘나라님’이라고 했는데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구요? 바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인데요. 그것으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는 등의 설명이 있게 되었지만 그리 큰 비중은 없었으니 그냥 넘겨보셔도 될듯합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이야기가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1992’의 노선을 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그냥 어려가지 작품 속에 감동적인 부분을 조각조각 모았다는 기분이 강했던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케이스 뒷면에 있는 물음표를 옮겨보는데요. 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지금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습니까? 으흠. 글쎄요. 분명한건 이번 작품의 드라마와 같은 사건은 저에게 존재하지 않았으며, 잃어버림이란 인지하지 못하는 기억이기에 과연 그리워할 수는 있는지가 더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역시나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비가나리네요. 오늘은 퇴근길에 피자에 탁주를 사서 들고 갈까 심히 고민이지만, 내일까지 접수마감인 서류를 꾸려야 하니 일단은 참아봐야겠습니다. 자! 뜨겁게!! 라는 것입니닷!!! 
 

TEXT No.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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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일반판 - 일반 케이스, 삽지 없음
김지운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9.12.08.




“전설이란,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전설인 것이다.”
-즉흥 감상-




  예전부터 많은 말을 들어왔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보류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테스터’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지도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 한 편으로는 독립운동 군이라면서 현상금 사냥꾼에게 그 지도를 탈취해줄 것을 의뢰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처음의 남자가 이번에는 또 다른 남자에게 그 지도를 다시 가져와달라고 의뢰를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런 두 남자의 지도탈취가 시작되었다는 것과 함께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유로 기차 안에서 단독으로 약탈을 벌이는 한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누가 말했던지, 세 남자의 마찰은 그저 쉽게 보이던 의뢰를 한 순간에 통재불능의 거대한 사건으로 그 심각성을 키워버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모든 것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장의 ‘지도’를 중심으로 꼬여가기 시작했다는 점에 이어, 결국에는 세 남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그런 세 남자의 ‘이야기’가 만주벌판을 달리기 시작했음에, 그동안 잠자고 있던 하나의 ‘전설’이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게 되었는데…….




  아아. 그저 즐거운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위의 간추림에도 언급되어있듯 한국이 독립운동을 준비하는 단계로 보이기에 ‘펙션’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으나, 마치 서부영화를 마주하는 듯한 신나는 총격전과 열차강탈의 현장은 그런 역사적 배경을 단순히 즐기기 위한 하나의 양념이라 생각하게끔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즐기기 위함과 주인공들의 멋진 활극을 마주하는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보니 무슨 말을 더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네? 그렇게 할 말이 없다면 위의 즉흥 감상을 설명해보는 건 어떻겠냐구요? 으흠. 저도 그럴까 싶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 나름의 반적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적어버린다면 제가 발설장이가 될 것이 뻔할 뻔자가 되어 참아보렵니다. 그래도 힌트만 조금 드려본다면, 제목이기도 한 남자 셋은 각자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이번 작품에 대해 ‘한국형 웨스턴’이라고 하기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던 것으로, 도대체 ‘웨스턴’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는데요. 탐색에 의해서는 이번 작품의 장르는 정확히 ‘만주 웨스턴 Manchuria western’으로 ‘서부극을 한국식으로 풀어낸 영화의 한 장르의 하나로, 일제강점기 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활극을 말한다. 1960 ~ 70년대에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유행하였으며,’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웨스턴’은 ‘카우보이 등이 활약하는 미국 영화·극 및 소설’로 ‘서부극, 서부물(物)’을 지칭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인지하고 있던 장르문학에 대해 이렇게 사전적인 정보를 잡아보니 나름 전문가의 영역(?)에 한걸음 다가선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한국 영화의 놀라운 진화(?)를 마주한 것 같아 그저 즐거웠습니다. 거기에 멋진 남자 둘을 부각시켜주는 역할이었기에 조금 안타까웠지만 어떤 역할이든 그저 멋지게 소화해내시는 ‘이상한 놈’의 연기자분을 먼저로, 이번 작품이 있기까지 관계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서울에는 눈이 내렸다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올해 눈이 내리기는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다들 월동준비는 열심히 하고 계십니까? 저는 우선! 내복을 꺼내 입었다고만 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093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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