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먼트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 2010
원작 : 올리버 히르비겔-영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 2001’
감독 : 폴 쉐어링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포레스트 휘테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09.04.




“당신들의 문신은 참으로 아름답더이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연 속에서 발생하는 생존경쟁의 치열한 몸부림과 함께 인간역사의 잔혹한 부대낌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인원감축으로 노인정에서 해고되는 남자가 주인공임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국군의 귀국를 부르짖는 시위 현장에서 만나게 된 여인이 있었으며, 진전되는 관계에 이어 여인 쪽에서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액의 보상을 지원한다는 실험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몇 가지 과정을 거쳐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간수와 죄수라는 역할 중 수감되는 쪽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첫날부터 시작되는 사소한 마찰은, 2주라는 약속된 시간 속에서 점점 그 강도를 높여갈 뿐이었는데…….


  으흠. 그렇군요? 감독이 그 유명한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2005’를 만드셨던 분이군요? 그래서 다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문신남들이 넘쳐났군요…라는 것은 농담이고, 모르겠습니다. 애인님은 그냥 그저 그렇게 보셨다고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실화를 배경으로 각색했다는, 이번 작품의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 2001’가 더 인상적이었는데요. 실화를 기록한 책 또한 출판되었다고 하니, 쩝. 표지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죽은 사람들만 억울한 실험이었다구요? 책임자 나오라구요? 네?! 당신의 인내력은 이미 실험되었다라구요? 으흠. 아무튼, 주인공이 어딘가 익숙하다 싶어 애인님께 속삭여보니 앞서 같이 보았던 영화 ‘스플라이스 Splice, 2009’에서 남자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출연작 정보를 확인 해봐도 만나본 다른 작품이 없으니 그저 영화 ‘프레데터스 Predators, 2010’에서의 그를 기대해볼까 합니다. 한편, 악역은 맡으신 포레스트 휘테커 님 또한 익숙한 얼굴이었기에 출연작을 훑어보니 몇 가지 짐작되는 작품들이 보였는데요. 인식은 이번 작품부터라고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다른 작품들 또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글쎄요. 지금까지의 기록을 통해서도 느끼셨을지 모르겠으나, 이번 작품에 대해 딱히 이렇노라고 말할 것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품의 원형이 된 영화와의 비교감상을 할까도 했지만 차라리 부분적으로 멍~한 기분으로 만났던 2001년판을 추천해보고 싶을 정도로 색다른 감흥이 없는 만남이었다보니, 그저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토닥여보고 싶을 뿐이로군요.




  네? 그렇다면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달라구요? 음~ 저는 아직 그 유명하다던 ‘프리즌 브레이크’를 만나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작품의 이미지로 ‘문신’을 떠올릴 수 있었다보니 이번 작품에서도 유독 문신남들의 액션에 시선이 꼽혀버렸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그것에 대한 입체감상으로는 역시 해당 작품을 만나본 다음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합니다. 특히, ‘프리즌 브레이크: 완결편 Prison Break: The Final Break’이라는 이름으로 마침표까지 찍혔다고 하니, 조만간 달려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뒷북이 일상이 되어버린 듯한 감상인생.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뒤늦은 재미를 즐겨볼까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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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Ⅵ : 여섯번의 기회
케빈 그루터트 감독, 벳시 러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6-여섯번의 기회 Saw VI, 2009
감독 : 케빈 그루터트
출연 : 토빈 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샤니 스미스, 마크 롤스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9.03.




“만들어진 선택에 공정함은 존재하는가?”
-즉흥 감상-




  ‘직쏘 영감의 잔혹극 이어달리기’이자, 제발 이어지는 일곱 번째로 마침표를 찍어주셨으면 하는 여섯 번째 이야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철망을 사이로 마주한 체 잠에서 깨어는 여자와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금속의 머리장신구를 착용한 상태로 주어진 60초의 시간 속에서 직쏘의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으흠. 자기 자신을 도려내기 위한 처절한 케첩파티에 귀가 따갑습니다. 
  그렇게 앞선 이야기의 결말이자 반전의 결말을 보여주는 화면은 잠시, 보험회사의 비리음모(?)에 대해 너무나도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남녀 한 쌍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그중에서 남자가 시험에 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자신을 위협해오던 인물을 처리했음에도 앞선 이야기에서 죽은 걸로 묘사되었던 또 다른 인물이 부활해 자신을 위협한다 생각한 호프만은 나름의 계획을 추진하게 되고, 그 와중도 이미 공식적으로 사망한 직쏘 영감의 ‘진정한 삶으로의 게임’은 계속되고 있을 뿐이었는데…….


  으흠. 더 이상 어떤 신선함도 없이 자극의 절정만을 향해 무한히 달려가는 이야기. 그렇다보니 ‘쏘우 3D Saw 3D, 2010’라는 제목의 일곱 번째 이야기마저 끝이 아닐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있는데요. 그거야 올해 말로 소개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알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은 이번 작품에만 집중을 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직쏘 영감의 남자 대타는 불사신 같은 것이 ‘제이슨’과 친구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구요? 맞추면 맞출수록 기괴한 그림이 그려질 것 같은 직소 퍼즐은 이제 그만이라구요? 네?! 빨리 드래곤볼을 모아 직쏘 영감을 부활시켜야 한다구요? 으흠. 하긴, 직쏘 영감의 철학은 회가 거듭될수록 그 의미가 퇴색되어 그 누구 하나도 치료 받지 못한 자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사회의 암적 존재를 ‘치료’가 아닌 ‘처리’로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야기들은 그리 유쾌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에 들어와서는 그의 부활까지 별로 탐탁지 않게 되어버렸는데요. 글쎄요. 다음이야기에서는 또 어떻게 해명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또한 한명의 인간으로 복수에 불타오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한 퍼즐조각의 모음이라는 기분이 드는 바. 부디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네? 무슨 소리인지 모를 이상한 잡담은 그만하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해석해달라구요?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을 차례로 다 처리하고 은폐하는데 혈안인 호프만의 활약(?)보다도, 이번 작품에서는 심판자에서 심판받는 입장이라는 반전적 위치에 서게 된 남자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스스로가 만든 규칙에서는 최강일지 몰라도 타인의 규칙이 만들어놓은 공간에서는 그 역시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런 그들 또한 치료의 공간(?)에서 벗어났다는 등의 마침표가 보이지 않았기에, 새로운 이야기로의 가능성만을 다양하게 열어두었을 뿐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공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 작품과 관련된 모든 분들은 만들어지는 선택에 스스로 감금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데요. 부디, 넘버링 타이틀이 아닌 3D라는 이름의 일곱 번째 이야기가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부터 애인님과 함께 연속극 ‘신참자 新參者, 2010’를 달려볼 것이라는 것으로, 그리고 이런 ‘쏘우’가 연속극으로 만들어지는 일은 가능한 상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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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에반게리온: 파(破) 2.22 (OST 합본팩) - 아웃케이스, 북클릿 포함
안노 히데아키 외 감독, 사카모토 마야 (Maaya Sakamoto 외 목소리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2009
감독 : 마샤유키,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9.02.


“신화의 가속,
그 비밀은 혹시 반복되는 역사 속에 있지 않았을까?”
-즉흥 감상-




  ‘신극장판’이라는 이름과 함께 앞서 소개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2007’에 이어 만나보게 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신슈트를 입은 체 어떤 준비단계에 정신없는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에반게리온 5호기에 탑승중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잠시, 지상으로의 탈출에 정신이 없어 보이는 ‘사도’와의 접전이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너무나도 즐겁게 사도를 처리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끝없이 펼쳐진 비석의 언덕에서 함께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나름의 철학적 대화에 이어 ‘사도와의 전쟁’과 관련된 일상의 삶(?)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는 제7사도와 대응하는 붉은 색의 새로운 에반게리온이 있었다는 것으로, 2호기의 탑승자인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의 등장이 있게 되는데요. 그밖에 많은 것들이 사도의 재설정과 함께 익숙한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는 듯 했지만, 시작과 제목에서 예고되어있듯 모든 이야기는 알고 있음의 틀을 여지없이 ‘파’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오오. 1995년 TV판에 이어 2003년 리뉴얼 판을 만난다음 두 극장판 즐기면서 ‘신극장판’은 어떨까 하는 기대를 저버린 ‘신극장판: 서’. 하지만 ‘깨뜨릴 파破’를 작은 제목으로 하고 있는 두 번째 이야기는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변주이자 세 번째 이야기인 ‘신극장판: Q’를 향한 절정의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달나라에서 지구로 상륙하게 된 ‘카오루’의 의미심장한 대사에서 문득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야말로 너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겠어.’. 오오! 그저 멋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사골게리온이 어딜 가겠냐구요? 저건 내가 아는 그 애들이 아니야! 라구요? 네?! 소리 소문 없이 블루레이 출시라니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2009년 12월 3일로 개봉했다는 표시가 보이는데요. 으흠~ 첫 번째 이야기부터 놓친 것 느긋한 마음으로 세번째 극장판의 발매를 기다려 보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위에서도 언급한 카오루의 멋진 대사를 통해 ‘역사의 도표’라는 것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게 무슨 소린고하니 만화 ‘봉신연의’에 나오는 설정으로, 모든 사건의 원흉인 ‘여와’의 소망으로 끝없이 반복된 지구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The End Of EVANGELION, 1997’에서의 결말처럼 위성궤도를 끝없이 돌고 있던 초호기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달에서 발굴되는 6호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그밖에도 TV판과 신극장판의 유사하면서도 다른 설정들에 대해 더 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 될 것 없다 판단되니 글을 줄여볼까 하는군요.


  에반게리온. 20세기를 대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자 21세기에는 새롭게 부활의 꿈을 속삭이는 작품. 이런 이야기를 처음 마주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질풍노도의 시기에 만난 입장으로서는, 글쎄요. 부디 망치지나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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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2Disc)
로랑 티라르 (Laurent Tirard) 감독, 막심 고다르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2009
원작 : 르네 고시니, 장 자끄 상뻬-도서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
감독 : 로랑 티라르
출연 : 막심 고다르, 발리에리 르메르시, 카 므라, 상드린느 키베르나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08.31.




“으어어! 이건 또 언제 원작을 만나본단 말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절규에 가까운 행복을 담은 즉흥 감상을 완성하게 한 문제의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단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장난꾸러기들의 모습과 함께 뭔가 불만이 하나가득인 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순탄했던 열 살의 인생에 뭔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음을 암시하는 것도 잠시, 일곱 친구들의 소개를 속삭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팝업 북을 연상시키는 오프닝 크레딧으로 본론으로의 장 아니,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것에 이어 드러나게 되는 문제란, 친구들 사이에서의 화제인 ‘동생의 탄생’과 관련된 모든 불길한 전조(?)가 주인공 소년인 ‘니콜라’에게도 목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닥쳐올 미래의 재앙을 막아보고자 친구들과 힘을 합쳐 니콜라의 동생을 처리하고자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계획이 한 단계씩 완료되는 듯 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그저 멀고도 험난한 과정을 계속해서 열어나갈 뿐이었는데…….




  아아. 아이들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주인공은 주인공이었기에 귀여웠지만 하루라도 벌을 받지 않으면 엉덩이에 가시가 박힐 거라는 소개가 인상적인 ‘클로테르’를 시작으로 하나같이 개성만점의 연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애인님 말로는 원작의 조각조각난 이야기들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그저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었다고 하시니, 음~ 당장 일하고 있는 곳에는 책이 없기에 이번 주말로 봉사활동 겸 들르게 되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빨리 2편이 제작되어야 한다구요? 그거 만화책이 원작 아니었냐구요? 네?! 애들을 보니까 딱 조카 녀석들 같다구요? 으흠. 조카 건은 어째 연식에 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글보다는 그림으로 더 익숙했던지라 장 자끄 상뻬 님의 다른 책들처럼 지면을 하나 가득 채우는 작은 화보집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조사를 해보면서는 도서 ‘좀머 씨 이야기 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1991’와 같이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하는 글씨와 함께하는 작은 삽화를 상뻬 님이 담당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그래도 애인님이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원작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2편에 대한 소식은, 글쎄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바입니다.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해보면 좋을까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도 저런 때가 있었던가?’하는 물음표가 떠올랐는데요.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이라는 것이 그저 안개 속을 걷는 듯 불투명하기만 하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 작품의 아이들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던 기억은 있는데 그것은 어린 시절 이사 오기 전까지의 기억일 뿐인지라, 그 후의 학창시절은 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 지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뭐 어떻습니까! 지나간 건 이미 지나간 일! 지금 현재가 재미있으며 앞으로 열어나갈 일지 즐거울 것이라는 직감을 따라 길을 걸어보겠노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8월의 마지막 날 하고도 자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로 벌써 9월이 준비 중인데요. 으흠.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주위의 많은 분들이 만성피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계시니, 오늘의 이 순간을 훗날 즐겁게 추억하기위해서라도 뜨겁게 타올라보십니닷! 우오오오오!!

 

TEXT No. 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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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변종바이러스 - Mutants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제목 : 뮤턴트-변종 바이러스 Mutants, 2009
감독 : 데이빗 모렛
출연 : 엘렌 드 푸제롤레, 프란시스 레노드, 마리-소나 콘드, 니콜라스 브리안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29




“사랑하기 때문이라면…….”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의 거미줄에 잠식당하는 불투명한 공간의 모습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어떤 증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최후의 희망인 ‘노아 군사기지’에 대한 언급과 함께 케첩파티의 일부분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피칠갑 여인의 모습도 잠시, 그런 그녀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교통사고라는 마침표를 찍어주게 되는 앰뷸런스와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사람을 치었다는 것보다 일단은 그들이 운송중인 한 남자가의 상태악화가 그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결국 처리하게 됩니다. 아무튼, 계속되는 그들의 여정을 통해 결국 남녀 한 쌍만이 남게 되었지만, 죽다 살아난 남자 쪽에서도 마침내 ‘변이’가 시작되고 마는데요. 그런 그를 어떻게든 치료해보고자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졌다고 고백하게 되는 그녀가 나름의 실험을 해보게 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하게 됩니다. 거기에 의도치 않은 방문자들까지 나타나 그녀의 생존을 위협하기 시작했기에, 그녀의 희망이 마지막 카드라는 모습으로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오오!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그저 멋졌습니다. 앞서 소개한 영화 ‘호드 The Horde, 2009’와는 또 다른 ‘액션 좀비물(?)’이었는데요. 그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배경과 더불어 뜨거운 사랑이 넘쳐나고 있었으니, 새로운 감각의 죽은 자들의 질주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하지만, 으흠. 로메로 감독님의 좀비물을 오리지널로 인식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저 하나의 색다른 실험이라는 기분이 강하게 드는 바. 그렇게 큰 기대는 금물이라고 더 속삭여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공포에 노출된 인간이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짜증날 정도로 잘 담아내고 있었다구요? 빨리 후속편이 나오길 기다릴 뿐이라구요? 네?! 이건 좀비물이 아니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면 시간이 지남에 있어 너덜너덜해지는 불쌍한 모습이 아닌, 매끄러운 것도 모자라 미끌거릴 것만 같은 피부를 통해 짐승으로의 퇴화인 ‘변종’를 거쳐 ‘신인류’로의 도약을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후속으로의 가능성은 그런 것 보다 더욱 심각한 ‘무엇’이 AND를 외치고 있다 판단이 섰기 때문에, 음~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다는 것이 후속 타령에 정신이 없었군요. 아무튼, 앞서 만나본 다른 비슷한 작품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뿐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변해가는 남자를 어떻게든 지켜보고자 노력하는 여인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여인을 지키고자 어둠의 유혹에 몸부림치는 남자의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요. 결국에는 적대시할 수밖에 없는 마주함에 있어 내려지는 마지막 결정은, 아아아! 역시나 직접 확인해보시라고만 적어볼 뿐입니다.


  그럼, 오는 밤으로는 변종과 복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한 영화 ‘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 2010’를 애인님과 함께 만나볼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것인가?” 
 

TEXT No.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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