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마 니콜라 (2Disc)
로랑 티라르 (Laurent Tirard) 감독, 막심 고다르 출연 / 아트서비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2009
원작 : 르네 고시니, 장 자끄 상뻬-도서 ‘꼬마 니콜라 Le Petit Nicolas, ?’
감독 : 로랑 티라르
출연 : 막심 고다르, 발리에리 르메르시, 카 므라, 상드린느 키베르나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08.31.
“으어어! 이건 또 언제 원작을 만나본단 말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이자 절규에 가까운 행복을 담은 즉흥 감상을 완성하게 한 문제의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단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장난꾸러기들의 모습과 함께 뭔가 불만이 하나가득인 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순탄했던 열 살의 인생에 뭔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음을 암시하는 것도 잠시, 일곱 친구들의 소개를 속삭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팝업 북을 연상시키는 오프닝 크레딧으로 본론으로의 장 아니,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것에 이어 드러나게 되는 문제란, 친구들 사이에서의 화제인 ‘동생의 탄생’과 관련된 모든 불길한 전조(?)가 주인공 소년인 ‘니콜라’에게도 목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닥쳐올 미래의 재앙을 막아보고자 친구들과 힘을 합쳐 니콜라의 동생을 처리하고자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계획이 한 단계씩 완료되는 듯 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그저 멀고도 험난한 과정을 계속해서 열어나갈 뿐이었는데…….
아아. 아이들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주인공은 주인공이었기에 귀여웠지만 하루라도 벌을 받지 않으면 엉덩이에 가시가 박힐 거라는 소개가 인상적인 ‘클로테르’를 시작으로 하나같이 개성만점의 연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애인님 말로는 원작의 조각조각난 이야기들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그저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었다고 하시니, 음~ 당장 일하고 있는 곳에는 책이 없기에 이번 주말로 봉사활동 겸 들르게 되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빨리 2편이 제작되어야 한다구요? 그거 만화책이 원작 아니었냐구요? 네?! 애들을 보니까 딱 조카 녀석들 같다구요? 으흠. 조카 건은 어째 연식에 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글보다는 그림으로 더 익숙했던지라 장 자끄 상뻬 님의 다른 책들처럼 지면을 하나 가득 채우는 작은 화보집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해 조사를 해보면서는 도서 ‘좀머 씨 이야기 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1991’와 같이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하는 글씨와 함께하는 작은 삽화를 상뻬 님이 담당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그래도 애인님이 재미있게 읽으셨다는 원작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2편에 대한 소식은, 글쎄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바입니다.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해보면 좋을까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도 저런 때가 있었던가?’하는 물음표가 떠올랐는데요.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이라는 것이 그저 안개 속을 걷는 듯 불투명하기만 하니, 으흠.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 작품의 아이들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던 기억은 있는데 그것은 어린 시절 이사 오기 전까지의 기억일 뿐인지라, 그 후의 학창시절은 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 지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뭐 어떻습니까! 지나간 건 이미 지나간 일! 지금 현재가 재미있으며 앞으로 열어나갈 일지 즐거울 것이라는 직감을 따라 길을 걸어보겠노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덤. 8월의 마지막 날 하고도 자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로 벌써 9월이 준비 중인데요. 으흠.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주위의 많은 분들이 만성피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계시니, 오늘의 이 순간을 훗날 즐겁게 추억하기위해서라도 뜨겁게 타올라보십니닷! 우오오오오!!
TEXT No. 1294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