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발렌타인
패트릭 루지어, 제이미 킹 외 / 아트서비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블러디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3-D, 2009
원작 : 조지 미할카-영화 ‘피의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1981’
감독 : 패트릭 루지어
출연 : 젠슨 애클스, 제이미 킹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11.24.

 

“한순간의 선택도 평생을 좌우할지 모른다. 고의적이지 않을,”
-즉흥 감상-
 

  영화 ‘쏘우 3D Saw 3D, 2010’를 만나고 난후. 그동안 만남을 대기하고 있던 다른 3D영화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빨강과 파랑의 알로 만들어진 입체안경을 쓰고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갱도의 붕괴에 대한 속보와 한 남자가 주목된다는 것도 잠시, 그곳에서 발생한 사고와 살인사건에 대한 논쟁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최후의 생존자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다시금 살육의 파티를 벌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고가 있었던 갱도에서, 그들만의 발렌타인 축제를 벌이던 청년들이 살해당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는 사건하고도 10년 후.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청년이 마을에 다시 돌아오는 것과 함께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모든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그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지만, 사건은 그런 모든 발버둥이 우습다는 듯이 케첩파티의 강도를 높여갈 뿐이었는데…….

  

  음~ 과연 3D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아나글리프 anaglyph’방식 특유의 영화 본연의 색상이 죽어버리는, 거기에 그저 눈이 따가운 만남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뭐. 다 그 당시의 기술력이려니 넘겨볼까 합니다. 네? 으흠. 그렇다고 정상으로 보이는(?)영화로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으니, 혹시 제가 본 고전 3D필름이 아닌 다른 필름으로 보신 분 있다면 그 소감이 궁금해지는군요.

 

  발렌타인데이라. 그러고 보니 하나의 이벤트데이로 자리 잡은 행사에 대해 그 기원이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상식선 안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때로는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지가 마련인데요. ‘그리스도교의 성인(聖人) 발렌티누스의 축일.’로 ‘3세기경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에 반대한 사제 발렌타인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의 기념일’이자 ‘이 날부터 새들이 발정(發情)을 시작한다고 하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20세기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다.’는 설명을 옮겨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과 이번 작품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일까요? 살육의 밤이 시작된 것이 하필이면 발렌타인데이였다는 것 정도? 아니면, 사랑의 감정에 배신의 상처를 입은 가엾은 영혼의 절규? 그것도 아니라면, 편견과 오해 그리고 죄의식과 복수심이 뒤엉킨 핏빛 광란의 이야기를 연출하고 싶었던 제작진의 실수? 아아. 모르겠습니다. 달달한 마음대신 심장을 상자에 담아 보낼 정도의, 전혀 두뇌게임에 어울리지 않을 살인광의 딜레마 가득한 질주는 저의 이혜를 충분히 벗어 나버리고 마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저 뉴질랜드 탄광사고의 희생자 분들께 명복을 빌 뿐이라구요? 연속극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구요? 네?! ‘제이슨 부히즈 연대기’에 맞설 새로운 악당이 되다만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구요? 으흠. 하긴, 불사의 존재로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는 살인마를 기대했지만, 결국 아니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적으면 발설밖에 되지 않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과 만남의 시간을 가져봐주시 바랍니다.

 

  그럼, 생각보다는 괜찮은 기분으로 마주한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고만 살짝 속삭여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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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세트 - 전5권
윤태호 지음 / 한국데이타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끼, 2010
저자 : 윤태호
출판 : 한국데이타하우스
작성 : 2010.11.23.

 

“결국 드러나 버리고 마는 것일까? 진실은,”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웹툰으로 먼저 만나보았던 작품이 책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영역에 자리 잡고 말았는데요. 우연히 다섯 권 한 묶음으로 손에 잡아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깊은 산속 어둠에 어렴풋이 보이는 마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숨을 거두는 노인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그리고는 노인에게 아들이 한명 있었다는 것과 함께,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서게 되는 남자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상을 시작으로 떠날 생각이 없다며, 정착할 것이라 말하는 그의 말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바닥을 알 수 없는 더러운 느낌에, 그리고 작은 의심이 그의 감각 안테나를 작동시켰기에, 그는 마을에 잠들어있는 어둠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뜻하지 않은 연속 살인이 발생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 또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마을의 봉인된 과거는, 그의 어그러진 과거에까지 여명을 비추는 듯 했지만…….

 

  음~ 예전에는 웹툰을 책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 엄청난 이질감을 마주했었지만, 이젠 조금 적응 된 탓인지 별다른 거부감 없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연재될 동안의 기다림과 연재지연 등의 펑크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에 본의 아닌 방해를 받았다는 기분이 없어서인지 작품을 받아들이는데도 참 편했는데요. 한 번에 몰아 미친 듯이 달려본 작품. 그저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이끼. 제목이기도한 저 두 글자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요? 당장 사전을 열어보아 ‘대체로 잎과 줄기의 구별이 분명하지 못하고 고목, 돌, 습한 곳에 남.’이라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영어로는 moss, 음? 모스? 그렇군요! 최현규님의 소설 ‘모스 MOSS, 1997’에서 제목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어 감화가 새롭습니다. 거기에 영화 ‘드림캐쳐 Dreamcatcher, 2003’에 등장하는 ‘리플리’까지 같이 떠오른 것…은 좀 아니군요. 아무튼,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이끼마냥 보이지 않는 곳을 잠식하는, 그러면서는 언제든 그 모습을 드러내어 공포를 느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을 진득한 어둠을, 작가분은 제목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영화는 만화책의 포스를 옮기는데 실패했다구요? 처음과 끝이 이렇게도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으셨다구요? 네?! 두려움이 저를 구할 것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물음표는 작품 안에 대사를 살짝 인용하신 것 같군요, 아무튼, 죽어서까지 영향력을 과시하는 노인의 지난 이야기는 순간, 죽어서까지 게임을 계속하는 ‘직쏘 영감’마저 떠오르게 했는데요. 음~ 설마 이번 작품까지 후속작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암요. 그러면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설마 미국판으로 리메이크된다면…아. 이 부분은 영화의 감상문에서 이야기할 문제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었고, 최근에는 소설로도 출판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언젠가는 연속극이나 게임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재 각색 되지 않을까 기대를 품게 되었는데요. 음~ 일단은 영화를 시작으로 소설까지만이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아. 연평도에 난리가 났습니다. 퇴근시간이 임박했을 때 이용자분이 소식 들었냐 하시기에 속보를 확인했던 것인데요. 퇴근해 집에 오니 사망자가 한 분 더 늘었습니다. 제발, 이 사태가 큰불로 번지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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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3D - Saw 3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쏘우 3D Saw 3D, 2010
감독 : 케빈 그루터트
출연 : 토빈 벨, 코스타스 맨다이어, 벳시 러셀, 캐리 엘위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11.22.

 

“남은 것이라고는 진정한 마침표를 향한 절규뿐?”
-즉흥 감상-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3D영화였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11월 19일 저녁에 임하게 된 ‘직쏘 영감의 잔혹극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첫 번째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을 살짝, 결국 자신의 다리를 자르고 방에서 벗어난 남자가 있었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어떤 쇼핑몰의 전시공간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두 남자가 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한 여자에게 휘둘렸다는 설명의 두 남자에 대한 ‘직쏘 게임’은 일단 넘기고, 앞선 이야기의 결말에서 살아남은 호프만이 직쏘 영감의 아내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직쏘 게임의 생존자를 자처하며 다른 생존자들을 불러 모으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그런 그 또한 ‘날조자’라며 다시금(?) 직쏘 게임에 참전하게 되지만, 이미 다시 태어남의 철학을 잊은 게임은 그 누구도 살려둘 생각이 없어 보였는데…….

 

  오올~ 작품의 내용이야 산으로 떠난지가 옛날이고 드디어 3D영화를 마주했습니다. 흩날리는 피와 저를 향해 달려드는 살인기계들의 모습이 절망 즐거웠(?)는 데요. 지난 시절에 3D영화라고해서 한쪽씩 빨간색과 파란색의 안경을 쓰고 봤던 것과는 그야말로 차원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액션영화를 볼 때 이런 영화를 봐야지, 쏘우같은 영화는, 글쎄요. 아직까지도 진정한 마침표가 보이지 않는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과연 있었을까가 더 의심스러웠던 생존자들이 등장했다는 것이 그저 신기했다구요? 과연 아홉 번째 이야기까지 존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되고 마는 것이냐구요? 네?! 3D가 4D마저 넘어서는 순간, 이 모든 게임은 현실이 될 것이라구요? 으흠. 안 그래도 3D를 보고 왔다니까 4D에 대한 언급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 조사 해보니 ‘영상에서 효과가 발생했을 경우, 그 물리적인 효과’라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언젠가는 ‘링 시리즈’ 마냥 이야기상의 저주가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위험한 상상에 빠져볼 수 있었는데요. 음~ 실제 하지 않는 것이 실제가 된다는 것. 최근에서야 알게 된 ‘증강 현실 Augmented Reality’이라는 기술 또한 그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끄응. 부디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래가 펼쳐지기를 소망해봅니다.

  

  네? 아아. 글쎄요. 이번 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서는 ‘최후의 쏘우를 즐겨라!’라고 되어있지만, 이전에 제가 접한 소식은 아홉 번째 이야기까지 계약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그 정보의 출처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는데요. 제발 TV 시리즈로까지 제작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막나가도 그렇지 대중 앞에서 직소 게임을 연출하다니! 그저 ‘어노잉 오렌지 시리즈’ 중에서 쏘우 편을 즐겨보렵니다.

  

  그럼, 청소를 하며 찾은 예전의 3D안경을 집어 들고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 My Bloody Valentine 3-D, 2009’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열심히 일하고 계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모처럼의 휴일. 저는 저만의 인생게임에 열심히 임해볼까 합니닷! 크핫핫핫핫핫핫!!

 

“I want to play a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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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 부엌 이야기 심야식당
호리이 켄이치로 지음, 아베 야로 그림, 강동욱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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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야식당: 부엌 이야기 深夜食堂の勝手口, 2009
저자 : 호리이 켄이치로
그림 : 아베 야로
역자 : 강동욱
출판 : 미우
작성 : 2010.11.21




“배가 고프고~ 눈도 감기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아~♪”
-즉흥 감상-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하려 했지만, 다섯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섯 번째 책이 나올 예정이라기에 그만 보류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대신, 원작과 관련하여 수필집 같은 것을 한 권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만화책에서 시작의 밤을 열었던 ‘빨간 비엔나소시지’ 요리 사진의 표지를 시작으로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열어나가게 되는 이야기 또한 원작을 통해 소개되었던 ‘요리’를 몇 가지 추려내어, 저자 나름의 인생을 속삭이고 있었는데…….




  글쎄요. 부록마냥 책 뒤에 함께하고 있는 [입가심-밥]을 통해 연속극의 언급이 있었지만 아지 못 만나봤으니 넘기고, 이번 책에서는 선별된 요리들을 실제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에, 아아! 먹고 싶습니다!! 그림으로 볼 때는 요리보다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형성되는 휴먼 드라마를 즐겨볼 수 있었지만, 으흠. 다들 경고하시듯 연속극은 확실히 밤의 시간을 피해봐야 할 것 같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당장 술안주로 즐기고 싶어지는 초 간단 요리법에 행복하시다구요? 공감하기 힘든 글쓴이의 지난 삶은 관심 밖의 이야기일 뿐이라구요? 네?! 저의 다이어트는 이미 실패했다구요? 으흠. 하긴 요즘은 조금만 과하게 먹었다는 기분이 들면 그날 밤으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추운 겨울날씨덕분에 강변둔치를 걸을 수 없게 되었어도 체중은 계속해서 조금씩 내려가는 중이니, 아아. 여름이면 몰라도 겨울에 살이 빠지면 추워서 어떻게 지내라는 것인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원작에 해당한다는 코믹 ‘심야식당 深夜食堂, 2007~’은 무슨 내용이냐구요? 하긴, 주변으로 공포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제가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제목만 보고 ‘인육만두’가 떠올랐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적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조금 이야기를 풀어보아, 그런 무서운 이야기로서의 재미가 아닌 자정에 문을 열어 새벽까지만 문을 여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조촐한 메뉴는 기본으로 손님이 요청하는 음식을 가능한대로 만들어 내놓는,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담백한 감동과 잃어버린 식욕까지 책임지는 작품,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합니다.




  음? 그러고 보니 이번 책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원작에 대한 추천으로 궤도가 이탈되어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책은 원작에서 언급되는 요리의 실제와 연속극의 출연진이 말하는 [심야식당에서 이것이 먹고 싶다] 코너까지 함께하고 있는 것이, 음~ 심야식당이라. 저는 심야 북카페를 만들어볼까나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연속극은 또 어떤 마침표를 찍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무래도 연속극이란 마침표가 있어야 할 것이니, 개인적으로는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마음 착한 마스터의 과거가 가장 궁금합니다.




  덤. 위의 즉흥 감상은 김현식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 1986’을 연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예!!

  

TEXT No.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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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대표 논객 35인이 파헤친 Q의 정체
가토 노리히로 외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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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대표 논객 35인이 파헤친 Q의 정체, 村上春樹1Q84をどう讀むか, 2009’
지음 : 가토 노리히로
역자 : 박연정
출판 : 예문
작성 : 2010.11.20.

 

“의견들,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아직까지도 ‘1Q84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본편에 추가될 또 하나의 ‘1Q84평론’이자 이 책이 있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옮긴이의 인사인 ‘역자 해설’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흐름을 가진 이야기가 아닌 35인의 ‘평론’이 하나 가득 담겨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과 만나시어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미리 경고(?) 해드리자면, 비평에 가까운 분석이 많다보니 최소한 BOOK2 까지는 먼저 만나보시라는 것 입니다. 음~ 이미 BOOK3까지 만난 상태로는 그저 키득거리는 재미를 만끽해볼 수 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방금도 언급 했지만, 이 책은 BOOK2 까지 세상에 소개되었을 당시의 평론집입니다. 그렇기에 35인의 예언자들이 논하는 BOOK3과 그 이전까지 작품들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발설’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한편, 과연 그들은 이번에 공개된 세 번째 책에는 또 어떤 평가를 내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하나를 바라보는 35개의 시점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재미있으셨다구요? 그저 어렵고 두툼했던 소설책이 더 쉽게 느껴지게 한 만남이었다구요? 네?! 제가 이미 무라카미 하루키 빠돌이라구요? 으흠. 이보셔요. 아직은 ‘1Q84’만 달려봤단 말입니다. 물론 이번 책을 통해 언급된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행복한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연대기 목록부터 만든 후에 달려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작가가 왜 그토록 유명한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책을 읽고서야 ‘예루살렘상 수상연설’과 관련하여 ‘벽과 달걀’에 대한 언급을 시작으로, 작가의 지난 삶과 작품들의 관계구조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유명하다면 일단 피하고 보았지만, 역시 폭넓은 대화망의 형성을 위해서라면 많이 읽을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1Q84’에 대한 것뿐,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평가는 그냥 으허허 웃어넘기고 말았는데요. 문득, 나름대로 쉽게 쓴다고 하지만 제 감상문이 간혹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지금의 제 심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어째 제목이 비슷해 같은 책을 따로 출간한 것은 아닐까 했던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 1Q84를 말하다 村上春樹の『1Q84』を讀み解く, 2009’의 목차를 확인해보니 다른 책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당장 그 실물을 확인해볼 수 없다는 아쉬울 뿐입니다. 아무튼, 늦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아아아악! 달려버리고 말겠습니다!!

 

  아무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탐정 클럽 探偵俱樂部, 2003’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으흠. 도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2003’도 빨리 만나봐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 2012(?)’의 Q 또한 Q열풍에 영향권이 아닐까 했지만, ‘되살아나게 하는; 활발하게 하는, 기운을 돋우는’라는 의미를 가진 ‘Quickening’라고 표기 되어있으니, 음~ 그냥 기다려볼 뿐입니다.

 

 

TEXT No.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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