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렐라
로저 바딤 감독, 제인 폰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바렐라 Barbarella, Queen Of The Galaxy, 1968
원작 : 장 클로 포레스트-코믹 ‘코믹 스트립 Comic Strip, 1960’
감독 : 로제 바딤
출연 : 제인 폰다, 존 필립 로우, 데이빗 헤밍스, 마르셀 마르소 등
등급 : PG
작성 : 2010.12.10.

 

“사랑의 힘은 위대 하여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주공간을 유영중인 요상한 모습의 우주선은 잠시,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복을 조금씩 벗기 시작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아무튼, 지구와 태양계 행성 대통령으로부터 실종된 과학자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수세기동안 유지되었던 우주의 평화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낸 과학자를 찾기 위해 공간도약을 하게 되는데요. 목적지에 다다랐을 무렵 자기 폭풍을 만나 불시착 하게 되고, 그곳의 원주민에게 납치(?)당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거야 어찌되었건, 계속되는 도움의 손길을 통해 몇 번이고 살아났던 그녀의 실종자 찾기는, 과연 끝이라는 것이 존재 할 것인가가 더 의문이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자극 일색으로 하나가득인 동시에 묘한 매력이 있는 만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뭘 봤는지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어쩌면 명대사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천사는 기억력이 없어요! An angel has no memory!’가 이 작품의 핵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V팬티의 여신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구요? 오프닝에서 빛나는 글씨들을 지워버렸으면 좋겠다구요? 네?! 한 마리의 천사가 되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해 조사하면서 리메이크에 대한 소문이 돌았던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중간에 감독이 교체 되는 등의 정보만 잡아볼 수 있을 뿐이었으니, 구체적인 것은 그저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원작에 대한 것인데요. 제목이 ‘comic strip’이라기에 조사해봐서는 ‘(흔히 신문에서 연결된 사각형 박스들 속에 통일된 이야기를 담는) 만화’라는 사전적 의미만 발견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언급과 함께 발견한 ‘스머프 Les Schtroumpfs’를 멍~ 하니 만나보고 있자니 시간 한번 잘 흘러가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원작자의 이름까지는 어떻게든 알아낼 수 있었기에 위의 작품정보에 표시해두기는 했지만 다른 정보는 정말이지 탐색이 힘들었는데요. 고전 SF명작(?)으로까지 언급되는 작품인 동시에,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가 잡히지 않아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네? 4인조 밴드 ‘듀란듀란’과 이번 작품의 관계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그 것에 대한 정보는 이미 인터넷이 친절하게 공개된 정보가 많으니 직접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한 편의 영화가 지닌 영향력에 대해서만큼은 대단하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작품 중에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한 오프닝을 차용한 카일리 미노그의 노래 ‘Put yourself in my place, 1994’의 뮤직비디오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함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영화 ‘비치 슬랩 Bitch Slap, 2009’에 등장하는 삽질이 삽질이 아닌 장면이 문득 떠오른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으로는 영화 ‘스카이라인 Skyline,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덤. 이번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그동안 궁금해왔던 영화 ‘헤비 메탈 Heavy Metal, 1981’의 정보도 잡아볼 수 있었으니, 음~ 조만간 만나보고 싶습니다.

 

TEXT No.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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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이언맨2 (2disc) : 스틸북 케이스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이언 맨 2 Iron Man 2, 2010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0.12.

 

“아아. 솔직하지 못해 피곤한 인생이란…….”
-즉흥 감상-

 

  여차저차 달려보는 중인 ‘강철남 시리즈’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 내리는 모스크바의 정경은 잠시,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사실은 ‘아이언 맨’이라 말하는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방송으로 마주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들을 불러 곁에 두고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복수를 다짐하는 남자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더라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낙하에 이은 비행을 즐기던 ‘아이언 맨’이 ‘스타크 엑스포’ 무대에 착륙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그가 사실은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음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말할 수 없기에, 애써 장난꾸러기 같은 사고를 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런 그의 앞에 절대 다른 이들은 실현불가능 할 것이라 장담한 ‘아크 원자로’를 가슴에 단, 전기 채찍을 휘두르는 남자 ‘이반 반코’가 나타나게 되는데…….

 

  에. 이번 영화에 대해 나름의 감상을 작성하기 전에 한 말씀 올리자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격을 하시기보다는 그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코믹스’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과 ‘그래픽노블’ 등 현재의 저로서는 그나마 따끈따끈한 영화가 입수하기 쉬웠을 뿐인데요. 팬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요약해주시는 것만 가지고는 작품이 지닌 진정한 맛과 흐름을 느끼기 힘들다 판단이 서는 고로, 제 손에 작품을 쥐어주시는 것 말고는 ‘의견’정도로만 접수받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 느껴본 것은 한 남자의 고뇌였습니다. 보통 고뇌하는 히어로하면 ‘배트맨’을 떠올리기 쉬웠으나,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아이언 맨’ 또한 나름 진지한 고민에 끝이 없음을 마주해 볼 수 있었는데요. 보이는 것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잘난 강철남이지만 속으로는 나약한 한명의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저 토닥여주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표현이 서툴러 오해만 잔뜩 만들어가는 그의 인생은, 으흠. 그저 변덕쟁이 악당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비싼 돈 주고 봤건만 엔드크레딧에서 이어지는 보너스 필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원통하시다구요? ‘위플래시’의 모습에서 순간 ‘닥터옥토퍼스’를 떠올리고 말았다구요? 네?! 역사는 만들어가는 것이라구요? 으흠. 위에서도 언급 한 것이지만 ‘역사’쪽에서는 모르는 것이 많으니, ‘어벤져스’에 대해서도 이어질 영화를 통해서만 맛을 볼 것 같은데요. 일단은 영화 ‘토르 Thor, 2011’를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에서 이어질 이야기, 그리고 현재 ‘스파이더맨4 Untitled Spider-Man Reboot, 2012’이라는 이름으로 대기 중인 작품 등 많은 것들이 저의 기대감을 간질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작품과 관련된 그래픽 노블 또한 국내시장에도 많이 풀리고 있는 것 같으니, 조만간 책자형식으로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Marvel: Iron Man’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이 현재 방영중이라고 하는데요. 땡기지 않으면서도 달려볼 것 만 같은 이 복잡 미묘한 기분이란, 토니! 당신이라면 다른 평행차원에서의 저런 모습을 과연 인정하실 수 있겠습니까!! 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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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2 : 다크 데이즈 - 아웃케이스 없음
벤 케타이 감독, 키엘 산체스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써티 데이즈 오브 나잇: 다크 데이즈 30 Days Of Night: Dark Days, 2010
감독 : 벤 케타이
출연 : 키엘 산체즈, 미아 커쉬너, 다이오라 베어드, 해롤드 페리뉴 등
등급 : R
작성 : 2010.10.29.

 

“거참 대책이 없구만?”
-즉흥 감상-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에 이어 만나보게 된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인, 생의 마지막을 비명과 함께 날려버린 남자를 품에 안은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경험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악몽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중이라는 것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강연의 최종장으로 그들의 존재를 폭로하고만 그녀의 노력은 잠시, FBI의 압력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것이야 어찌되었건, 그녀는 그녀만의 일상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짧은 휴식도 잠깐, 이번에는 함께 싸울 것을 권하는 이들이 있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아무튼, ‘퀸’을 잡기위한 작전에 함께 하게 되지만…….

 

  에.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즉흥 감상 그 자체의 만남이었습니다. 앞선 이야기는 정지화면의 비주얼이라도 괜찮네~ 했었지만, 이번 작품은 왜 그렇게도 짜증이 났는지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그녀의 행동에는 후폭풍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으며,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팀플레이 또한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요. 절정(?)에 이르러서는 영화 ‘디센트 The Descent, 2005’의 명장면을 어설프게 흉내 내었다 생각하게 되었으니,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잠깐 쉬다가 오지요.

 

  음~ 잠시, 멍~ 하니 있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는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대책이 없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앞선 작품의 설명글에 보면 ‘봄에는 3개월 동안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겨울에는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기이한 도시.’의 이야기라고 되어있었으며, 지겹도록 차분한 극한 상황(?)이 연출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뭐가 30일 동안의 밤 입니까?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소설 ‘백야행 白夜行, 1999’과 ‘환야 幻夜, 2004’에서는 더 이상 태양아래에 설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그저 후속작일 뿐입니까? 그것도 교묘하게 주인공의 배역을 바꾼 상태에서 어설프게 탄생시킨 여전사? 설마 이런 식으로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겠지요? 제발! 원작까지 읽으셨을 다른 전문가 분들의 손길을 기다려보나이다! 아아아아악!!

  

  으흠. 그래도 좋은 면을 이야기 해보자 싶어 손가락을 놀릴수록 따꼼한 가시만 키워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원작은 언제 국내로 번역 출판되냐구요? 그저 영화 ‘28개월 후 28 Months Later, 2011’가 기대될 뿐이라구요? 네?! 주인공이 여지껏 처녀였냐구요? 으흠. 재가되어버린 흡혈귀를 소생시키는 방법으로 ‘처녀의 피’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어버렸다가는 발설이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못 사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바로 문제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다음이야기로의 이어짐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애인님과 함께 만난, 3D가 아니었던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Resident Evil: Afterlife, 2010’도 그랬지만, 어딘가 대책이 없는 이야기를 종종 만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즐거운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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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5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16
김종일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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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5, 2010
저자 : 김종일, 이종권, 장은호, 류동욱, 모희수, 우명희, 임태훈, 엄길윤, 황태환, 이종호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0.12.09.




“진화는 계속되리라.”
-즉흥 감상-




  나온다는 것은 ‘매드 클럽’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오! 드디어 손에 잡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비 내리는 밤. 동창회를 마치고 한 차로 길을 달리기 시작한 두 남자의 이야기 [놋쇠 황소]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난 시절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일단락하고, 남자친구를 차버린 여인이 10일 동안이나 연락이 없는 그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죽어’라는 단어를 보내버리게 되었음에 발생하게 되는 악몽 [오타]로 계속 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어, 장마 길을 차로 달리던 한 쌍의 부부가 들르게 되는 공포의 마을 [고치], 연락이 끊긴 아내와 때마침 발생한 지하철 사고, 그리고 가능성의 선택을 강요하는 노인과의 기이한 만남 [시체 X], 무거운 빚에 시달리게 된 남자에게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손을 내밀게 되고 [기억변기], 엽기적인 살인사건으로 지난 24년 전의 일을 떠올리는 남자 [늪], 어느 날 출연하기 시작한 정제를 알아내는 것은커녕 제거도 불가능한 [네모], 사람을 벗어(?)던지기 시작한 옷들의 반란 [벗어버리다], 밤. 불명확한 기억. 포장되지 않는 외길을 걸어 도착한 집. 하지만 그는 의도치 않은 감금에 탈출을 시도하게 되지만 [살인자의 요람], 무슨 일을 하건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되는 [오해]와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두툼히 묶여 있었는데…….


  단편 읽는 재미를 선물하고 있던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하고도 다섯 번째 책을 드디어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짧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진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즐겨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단편집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닥…아니, 입 다물고 6권 이라구요? 영상으로도 만나보고 싶은 이야기들이라구요? 네?! 조금만 더 속삭여버린다면 발설장이라고 고발(?)해버릴거라구요? 으흠. 어떤 분들은 구체적인 것을 원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하시나, 저는 저만의 감상문을 일기 쓰는 기분으로 계속 달려볼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한편 한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해보아, 이런 ‘무한감상을 위하여 +ㅂ+/’을 외치기 전에 문예창작과출신의 친구가 한마디를 했었습니다. “길어!” 그래서 흘러오는 시간동안 만들게 된 것이 B5두 쪽 분량의 현재 형태가 된 것인데요. 혹시나 같은 작품을 다시 만나고 싶을지 몰라 핵심을 우회하는 중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니 분석과 비평은 다른 전문가분들의 감상문을 참고해주시구요. 제 기록은 아직 작품을 만나기 전이나 만난후의 입가심이라 생각해주신다면, 으흠.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궤도이탈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만큼이나 맛있어진 작품이기에 잠시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읽는 도중 소설 ‘고양이 여인숙, 1999’이라는 고전명작(?)과 단편집 ‘더 박스 Button, Button, 2008’의 ‘옷이 사람을 만들다’가 떠오르는 것이 뜻하지 않는 입체감상의 시간까지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억의 단편들을 마주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쉬어가는 기분에 만난 그림책 ‘여우누이, 2005’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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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 11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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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키노의 여행 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1권, 2007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10.12.08. 

 

이 팔로 사람을 때리고
이 팔로 사람을 안는다.
-Farewell to Arms?-

 

  아아~ 시간한번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늘어놓는 푸념은, 열 번째 묶음이후 3년의 시간차를 두고 감상문을 작성 중에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키노의 여행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이들이 비뚤어진 원인이라 판단되는 것들을 불사르는 어른들의 이야기인 [아이들의 나라-Burn Up]와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재생을 마주하는 [꽃밭의 나라-Flower Arrangement]는 잠시,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카메라의 나라-Picturesque b, a]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있는, 하지만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이어져있는 나라-Stand Alone]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앞선 이야기야 어찌되었건, 떠나가는 여행자에게 친절함 보다는 나쁜 소문을 퍼뜨려 달라 부탁하는 [실망의 나라-Hope Against Hope], 젊은 날의 스승님과 남자가 도착한 [아진(중략)의 나라-With You], 시드 왕자 일행이 도착한, 평화를 위해 극단조치를 취한 [국경이 없는 나라-Asylum], 저자의 「굉장히 찾기 힘든 후기」는 일단 넘기고, 스승님과 함께 살 당시, 나라 안쪽에 위치한 학교에서 너무나도 수상한 것을 배우는 이야기 [학교의 나라-Assignment], 너무나도 멋진 길을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조우 [길 이야기-Passage],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싸우는 사람들 이야기-Reasonable]와 같은 이야기들이, 말하는 모토라도와 인간 키노의 여행길에서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걱정 또한 살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요. 다르지만 닮아있는 이야기들로 인해, 분명한 연결지점이 없는 옴니버스 형식의 흐름이 언젠가는 서로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싹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젊은 시절의 스승님이나 시드 왕자 일행 말고 언젠가 새로운 시점이 더 추가되면 어떨까하는 행복(?)이 가슴속에서 꼼틀대는 것이, 으흠. 아무튼,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특별히 이렇노라고 할 수 없는 감성의 공황상태를 마주하고 말았는데요. 계속해서 확장되는 세계관까지는 좋았지만, 한순간의 호기심어린 자극과 기다림의 갈증만을 해결해볼 수 있었을 뿐. 그저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이번에는 어떤 모양으로 변할까하는 기분 뿐이었으니, 그냥 이작품은 그게 매력이려니~하는 기분으로 마주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꼭 새로운 극장판이 아니더라도 다른 많은 이야기들 또한 영상화 되었으면 좋겠다구요? 빨리 14권이 번역 출판되었으면 한다구요? 네?! 공황상태란 제 마음 안의 키노가 이미 죽어있기 때문이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좋아한다 말하면서도 정작 여행다운 여행을 떠나본 것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 한데요.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제주도 해안도로 자전거일주’라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스페인으로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꿈꾸고 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그동안 작가 콤비분이 ‘학원키노’, ‘앨리슨’, ‘멕과 셀론’, 그리고 ‘리리아와 트레이즈’와 같은 제목으로 다른 작품들까지 선보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엘리슨과 리리아’라는 영상물의 정보까지 잡아볼 수 있었으니, 언젠가는 흩어져있는 모든 작품들이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모아봅니다.

 

  그럼, 시작이 있으면 마침표를 마주해야만 하는 법. 일단은 열두 번째 책을 펼쳐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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