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2 : 다크 데이즈 - 아웃케이스 없음
벤 케타이 감독, 키엘 산체스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써티 데이즈 오브 나잇: 다크 데이즈 30 Days Of Night: Dark Days, 2010
감독 : 벤 케타이
출연 : 키엘 산체즈, 미아 커쉬너, 다이오라 베어드, 해롤드 페리뉴 등
등급 : R
작성 : 2010.10.29.

 

“거참 대책이 없구만?”
-즉흥 감상-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에 이어 만나보게 된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인, 생의 마지막을 비명과 함께 날려버린 남자를 품에 안은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경험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악몽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중이라는 것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강연의 최종장으로 그들의 존재를 폭로하고만 그녀의 노력은 잠시, FBI의 압력이 있게 되는데요. 그런 것이야 어찌되었건, 그녀는 그녀만의 일상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짧은 휴식도 잠깐, 이번에는 함께 싸울 것을 권하는 이들이 있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으흠. 아무튼, ‘퀸’을 잡기위한 작전에 함께 하게 되지만…….

 

  에.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즉흥 감상 그 자체의 만남이었습니다. 앞선 이야기는 정지화면의 비주얼이라도 괜찮네~ 했었지만, 이번 작품은 왜 그렇게도 짜증이 났는지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그녀의 행동에는 후폭풍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으며,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팀플레이 또한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요. 절정(?)에 이르러서는 영화 ‘디센트 The Descent, 2005’의 명장면을 어설프게 흉내 내었다 생각하게 되었으니,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잠깐 쉬다가 오지요.

 

  음~ 잠시, 멍~ 하니 있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는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대책이 없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앞선 작품의 설명글에 보면 ‘봄에는 3개월 동안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겨울에는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기이한 도시.’의 이야기라고 되어있었으며, 지겹도록 차분한 극한 상황(?)이 연출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뭐가 30일 동안의 밤 입니까?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소설 ‘백야행 白夜行, 1999’과 ‘환야 幻夜, 2004’에서는 더 이상 태양아래에 설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그저 후속작일 뿐입니까? 그것도 교묘하게 주인공의 배역을 바꾼 상태에서 어설프게 탄생시킨 여전사? 설마 이런 식으로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겠지요? 제발! 원작까지 읽으셨을 다른 전문가 분들의 손길을 기다려보나이다! 아아아아악!!

  

  으흠. 그래도 좋은 면을 이야기 해보자 싶어 손가락을 놀릴수록 따꼼한 가시만 키워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원작은 언제 국내로 번역 출판되냐구요? 그저 영화 ‘28개월 후 28 Months Later, 2011’가 기대될 뿐이라구요? 네?! 주인공이 여지껏 처녀였냐구요? 으흠. 재가되어버린 흡혈귀를 소생시키는 방법으로 ‘처녀의 피’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적어버렸다가는 발설이 될 것 같아 참아봅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못 사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바로 문제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다음이야기로의 이어짐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애인님과 함께 만난, 3D가 아니었던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Resident Evil: Afterlife, 2010’도 그랬지만, 어딘가 대책이 없는 이야기를 종종 만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즐거운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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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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