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해비티드 아일랜드 2: 최후의 전투 Obitaemyy Ostrov: Skhvatka, 2009
감독 : 표도르 본다르추크
출연 : 바실리 스테파노프, 피요트르 피오도로프,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율리아 스니기르 등
등급 : ?
작성 : 2011.02.05.

 

“옳고 그름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즉흥 감상-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망각의 영역에 집어넣고 꺼내기를 반복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시간 때우기’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주인공 ‘막심’이 어떻게 낮선 행성에 불시착했으며, 그가 어떤 존재이며, 그동안 무슨 일들을 겪어왔는지에 대한 간추림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탱크를 한 대 탈취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음을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우정으로 관계를 다진 ‘가이’와 함께하게 되었지만, 상황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 채 계속되는 방황을 마주하는데요. ‘마법사’를 만나는 것을 기준으로 뭔가 잘못된 세상을 향한 하나의 결심을 세우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함께하고 있던 ‘가이’를 잃고, 그의 누나인 ‘라다’까지 위험에 노출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절대 절명의 기회를 잡게 되었음에,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에 모든 것을 던지지만…….

 

  으흠. 앞선 이야기는 마치 장대한 연속극의 프롤로그를 극장판 스케일로 만난 기분이라서 재미있었다지만, 이번 편은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짧은 시간동안 압축하신다고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두서없는 이야기와 어이없는 결말에 시간이 아까울 뿐이었다구요? 그저 ‘당신은 악으로부터 선을 만들어야만 한다. 악에서부터 다른 어떤 것도 만들 것은 없다.’라는 멘트가 멋일 뿐이었다구요? 네?! 이 작은 세상에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 라구요? 으흠.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월등한 능력으로 인해 감히 ‘신’이 아닐까 했던 주인공. 하지만, 그런 잘나가던 인생도 ‘마법사’를 만나는 것과 동시에 나약한 한 명의 인간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럼에도 행성에 살고 있는 이들이 안타까워 변화를 부르짖고 있었으니, 아아.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저는 그의 모습을 통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 관련된 지리적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설정자체가 조금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던지라,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것을 하나 뽑아보자면, 배경과 연출이 멋지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푸르른 하늘과 구름 사이로 수줍게 내려오는 빛줄기들이 예뻤는데요. 그 밖으로도 CG와 실사의 경계가 모호한 여러 장면들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진행은 도대체 대책이 없는 것이, 저만 이해의 한계를 마주한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요.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에 대해서나 이야기해보라구요? 으흠. 글쎄요. ‘마법사’의 등장은 일단 넘기고, 모든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서도 ‘그들의 역사를 바꿔서는 안 된다.’를 말하는, 주인공과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버렸음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버리고 말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순인지라,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이외의 국적을 지닌 작품을 만나면 뭔가 기분이 새로운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날지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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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천국 - [할인행사]
멜 스튜어트 감독, 진 와일더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초콜릿 천국 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 1971
원작 : 로알드 달-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1964’
감독 : 멜 스튜어트
출연 : 진 와일더, 잭 앨버트슨, 피터 오스트럼 등
등급 : 전체관람가
작성 : 2011.02.04.

 

“인생은 한방에 역전일 뿐?”
-즉흥 감상-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을 만난 후. 그것이 사실은 리메이크였다는 정보를 잡았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앞선 영상물을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진갈색의 향연이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화면에 이어, 하교 길에 초콜릿가게를 점령하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캔디맨 찬양의 노래’를 창문너머로 마주하는 붉은 스웨터의 소년이 주인공임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가장 없는 생계에 신문배달로 도움을 주는 소년의 일상은 잠시, 오랜 시간 외부와의 소통을 끊은 유명한 초콜릿 공장이 다시금 문을 열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문제는 조건이 하나 걸려있었으니, 수없이 많은 ‘윌리 윙카 초콜릿’속에 포함되어있을 다섯 장뿐인 ‘황금 티켓’을 발견한 아이들만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입장권이 하나 둘씩 발견되기 시작했고, 우리의 주인공 소년도 나름의 기대를 품는데요. 계속되는 실패에 자포자기를 결심하는 순간, 마지막 행운이 소년의 손을 잡게 되었지만…….

 

  음~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보다가 조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은 늦은 시간 영화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James And The Giant Peach, 1996’에 이어 만나본 후유증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원작을 읽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영화를 만나본 탓에 어떤 새로운 자극을 느껴버리지 못한 탓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윌리 윙카 씨의 얼굴이 너무나도 잠 오게 생긴 탓이었을까요? 아무튼, 그동안 벼르고 있던 작품을 만났다는 사실 그 자체에 행복을 속삭여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아동용 뮤지컬을 참고 만나셨다는 사실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라구요? 팀 버튼 버전이 진리라구요? 네?! 이건 동화가 아니라 호러라구요? 으흠. 동화라는 것이 아이들이 보면 말도 안 되게 재미있는 것이 웃으면서 볼 수 있다지만, 어른의 시점으로 마주하게 되면 잔혹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관점의 차이로, ‘슬랩스틱코미디 slapstick comedy’가 그냥 웃기냐 아니면 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말할 수…아. 네. 죄송합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진지하게 궤도이탈을 할 뻔 했군요. 아무튼, 팀 버튼 버전도 좋았지만, 원작이 더 재미있었다고만 해보렵니다.

  

  네?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구요? 으흠. 뭐랄까요? 2005년판 영화에 이어 원작을 읽으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어긋난 기대심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돈 놀이’에 거부감이 심한지라, 가족 간이라도 돈을 놓고 놀이를 즐기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데요.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지만 한방의 인생역전을 꿈꾸게 되다니, 모르겠습니다.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있지만, 거기에 나름의 대가가 조건마냥 따라붙는다지만, 아아. 이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렇게 결국 ‘참으로 양심적인 성인의 시점’으로 작품을 만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록 시대의 기술력 문제로 ‘이제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 하나만은 마음에 들었는데요. 문득, 초콜릿을 우적거리고 싶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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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마법사의 제자
존 터틀타웁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 2010
감독 : 존 터틀타웁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11.10.

 

“당신은 걸어 나가는 자인가?
당신만의 운명을 향해,”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Britanya M.S. 740’라는 시대의 표시와 함께 마법사간의 오랜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배신으로 유명을 달리하게 되시는 ‘멀린’을 대신할, 진정한 후계자를 찾기 위해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남자가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2000년의 뉴욕’이라는 안내와 함께 소풍을 나서게 된 남자아이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중고 상점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과의 조우를 경함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기에, 시간은 한 번 더 10년의 문을 뛰어넘게 되는데요. 어느덧 대학생이 된 소년은 물리학자가 되기 위한 길을 착실히 걸어 나가고 있는 듯 했지만, 봉인에서 풀려나는 두 마법사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저지되어온 인류멸망의 카운트다운이 다시금 멈춘 시계바늘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음~ 그동안 위대한 마법사로 기억하고 있던 ‘멀린’을 시작으로 아더왕 연대기의 중요인물 중 하나인 ‘모르가나 르 페이’가 언급되는 작품이었기에, 나름 기대를 품고 만남에 임했습니다. 그리고는 능청스럽게 연기에 몰두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화려한 연출에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었는데요. 음~ 글쎄요. 딱히 이렇노라 말하기도 그런, 하지만 한번은 만나 봐도 괜찮을 작품이라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번 작품은 기존의 연대기를 고이접어 구석에 놓아두고 만나야 한다구요?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환타지아 Fantasia, 1940’의 실사화 뿐이었다구요? 네?! 저 정체불명의 ‘Britanya M.S. 740’의 진실을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마지막 물음표는 저도 알고 싶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개인적으로는 화면의 연출 방식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나름 자연스럽지 않느냐에 한 표를 던져봅니다. 비록 ‘모니카 벨루치’ 누님이 출연하셨다는 것을 감상문을 작성하기 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것과 결말이 그렇게까지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영상기술의 발전에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는데요. 음~ 그저 한 시간 반 동안 즐겨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네? 이번 작품의 원제목이 가진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사전을 열어보셔도 아시겠지만 번역된 제목 그 차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방금의 물음표를 날리신 분은 아마도 누가 주인공인지 헷갈리시는 분 일 것이라 감히 생각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열연한 배역 또한 ‘멀린의 제자’였다는 공식으로 보면 그럴싸하지만, 분명 주인공은 ‘제자의 제자’인 것 같았는데요. 혹시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제자의 제자’가 ‘주연’으로 표시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그럼, 으흠? 열심히 쓰다가 발견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다른 영화의 감상문을 이어보기로 했었군요? 아무튼, 이어서는 꼭 영화 ‘무서운 영화 4 Scary Movie 4, 2006’의 감상문을 작성 할 것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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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라스트 에어벤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노아 링어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라스트 에어벤더 Avatar: The Last Airbender, 2010
원작 : 데이브 필로니-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 Avatar: The Last Airbender, 2005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노아 링어, 잭슨 라스본, 니콜라 펠츠, 데브 파텔 등
등급 : 국내 전체 관람가
작성 : 2010.11.25.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가? 나의 기억은,”
-즉흥 감상-

 

  어느 날 문득 만난 TV애니메이션이 하나 저의 기억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이유때문인지 한국의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기억을 통해 만나본 영화가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물, 흙, 불, 공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어, 공정했던 먼 옛날의 시대와 그런 질서를 유지해주던 한 존재가 사라져버렸다는 상황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00년 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것도 잠시, 우선은 눈으로 새하얀 동네와 바다에서 물을 들어 올리다 오빠를 흠뻑 적시고 마는 소녀가 보이는군요.
  그렇게 ‘남극 물의 유목민’으로서, 예전에는 큰 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 이어지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오빠와 함께하는 사냥 길에서 빙하에 갇힌 소년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전설의 ‘그’를 찾기 위한 ‘불의나라 왕자’가 있었으니, 잃어버린 100년 전의 전설이 현실이라는 모습으로 눈을 뜰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소년의 각오와 함께, 세상은 변화를 위한 거대한 해일을 마주하게 되는데…….

 

  음~ 감독이 M. 나이트 샤말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까지는 조금 오버고, 가능한 기대를 품지 않고 작품을 마주해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이 작품을 만나본 친구는 절대로 보지 말아야 영화 목록에 이번 작품을 올렸다고 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괜찮다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편적으로 각인되어있는 원작의 장면들이 그럴싸하게 재구성 되어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야기의 구조가 지극히 단순하게 흘러간다는 것 말고는 아직 못 다 푼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또 어떻게 이야기를 열어나갈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삼부작으로 만들어진다는 루머가 나도는데 그 출처가 어디냐구요? 왜 주연급들은 국적을 막론하고 백인들이냐구요? 네?! 제가 혹시 문제의 ‘아바타’가 아니냐구요? 으흠. 제가 파울로 코엘료 님을 좋아하며 ‘길은 느낌을 따라 거르라.’는 말을 즐긴다고 해도 아직까지 네 개개의 원소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은 그저 웃어넘겨봅니다. 아무튼, 이번 편만 봐서는 절대로 마침표가 찍힐 수 없음이 당연하였기에 원작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나보고 싶을 뿐인데요. ‘한미합작’으로 니켈로디언에서 제작 방영된 애니메이션에 대해, 그동안 품고 있던 오해는 아마도 ‘‘아바타-아앙의 전설’ 김상진 감독, 美 에미상 수상자로 선정’이라는 기사가 원인이 아닐까하는 것은 나중 문제로, 이때까지 만난 애니메이션과는 그 맛이 다르며 어쩐지 한국에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저에게 지독한 암시를 건 것은 아닐까 합니다.

 

  설마 후속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보다, 혹시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가 더 걱정 되는 영화를 한편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감독님은 ‘데블 Devil, 2010’…은 원안과 제작으로 표시되어있었군요?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 또한 ‘해프닝’으로 끝나버리는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조만간 ‘M. 나이트 샤말란 이어달리기’가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연평도 관련 사망자 분들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 입니다.
 

 

TEXT No.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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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 아웃케이스 없음
폴 W.S. 앤더슨 감독, 밀라 요보비치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Resident Evil: Afterlife, 2010
감독 : 폴 W.S. 앤더슨
출연 : 밀라 요보비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11.04.

 

“다음이야기를 위한 대책은 마련되었는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기로 만들어진 꽃으로 아름다운 도시와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무대가 일본이며, 비 내리는 횡단보도 위에서 멍하니 서있는 한 여인이, 으흠? 난데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뜯어버리는군요?
  그렇게 어둠에 물드는 도시를 시작으로 지구에서 인기척의 불꽃이 사리지는 모습과 함께 지난 이야기를 압축해서 설명하는 ‘앨리스’의 목소리도 잠시, 4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일본의 지하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엄브렐라 사’의 기지에 침투하는 ‘앨리스’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로 인해 보안이 뚫리게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T-바이러스에 대한 해독제를 맞은데다가 홀로 남게 된 ‘앨리스’는 그래도 희망을 품고 생존자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에서 언급된 희망의 장소를 찾게 되지만, 그녀를 맞이한 이는 지난 기억을 잃은 ‘클레어’뿐이었는데…….

 

  에. 원작에 해당하는 게임과의 인연도 없지만, 이야기 자체도 별개의 노선을 걷고 있다고 하니 원작과의 비교감상은 고이 접어 쓰레기통에 던져놓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앨리스 초기화 프로젝트? 희망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예뻤다? 으흠. 마지막 의견은 애인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은 그냥 웃어보고,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어정쩡하게 인간이 되어버린 앨리스의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는데요. 설마 만들어질까 걱정이 되는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가 준비되기를 기도해 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나마 대책 없는 다른 후속작들과는 달리 생존자들의 호화로운 캐스팅에 눈이 즐거우셨다구요? 매트릭스에 뱀파이어물을 융합한 듯한 이 식상한 액션은 뭐냐구요? 네?! 당신은 보너스 필름을 보았냐구요? 으흠. 네. 저는 보았습니다. 엔드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자리를 뜨시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저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처음에는 뉘신가 했던 ‘질 발렌타인’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감상문을 위해 다시 보면서도 도무지 동일인물인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음~ 그러고 보니, 다른 분들은 3D로 이 작품을 만나보셨나요? 저는 처음으로 보는 3D라고 좋다면서 영화관을 들렀고, 결국 일반화면으로 만났다는 사실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는데요. 기분이 정말 더럽고 Dirty, 위험수위에 올랐으며 Dangerous, 통제하기에 어려움 Difficult 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째 일반 영화와 가격과 같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예매를 할 때부터 영화표를 받기까지도 3D라고 해서 봤건만, 으흠. ‘쏘우 3D Saw 3D, 2010’만큼은 확실히 3D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적으면 적을수록 어째 푸념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첫 번째 이야기의 예고편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와우! 차라리 첫 번째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을 정도의 이 포스는 뭐란 말입니까? 그나마 주연급 인물이 바뀌지 않고 등장한다 뿐이지, 과연 이 끝나지 않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마침표를 향해 달려갈 것인지가 심히 걱정이 되는군요.

  

 그럼, 내세 또는 사후 세계를 의미하는 작은 제목 다음으로는 또 어떤 제목이 달릴 것인지 기대가 된다는 것으로, 이어서는 영화 ‘무서운 영화 Scary Movie, 2000’의 감상문이라는 것을 속삭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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