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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브라더스 스트로즈 감독, 스코티 톰슨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카이라인 Skyline, 2010
감독 :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출연 : 에릭 벌포, 스코티 톰슨, 브리터니 다니엘, 크리스탈 리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12.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을 밝히는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는 잠시, 그 모든 빛을 압도하는 푸른빛으로 타오르는 ‘무엇’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빛과 함께하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세상에! 그 빛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15시간 전으로 돌려, 주인공이 될 한 쌍의 남녀가 비행기에 타고 있음을 보이게 되는데요. 사업에 성공한 친구로부터의 러브콜로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그날 밤. 앞당겨진 시간이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이 외계로부터의 방문자가 보낸 살육 파티의 안내장이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하루 밤 만에 죽음의 도시가 되어버린 현장에서 살아남은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떻게든 악몽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게 되지만, 침입자들은 그저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의 발버둥을 짓밟아버리고 마는데…….
흐응~ 8월 초에 우연히 접한 하나의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가져왔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영화 ‘쏘우 3D Saw 3D, 2010’를 만나러 영화관에 들르면서 마주한 포스터를 보며 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었는데요. 실제 만남에 앞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던 저는 결국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그 결과! 왜 그렇게까지 평가가 나쁘게 나왔는지 이해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색다른 듯 하면서도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셨다구요? 연출은 멋졌지만 이야기가 빈약했다구요? 네?! 이런 꿈과 희망을 짓밟는 작품은 등급을 올려버려야한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 작품을 마주하면서 떠올린 작품은 ‘우주전쟁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트릭스 시리즈’와 영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그리고 기타등등이 되겠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들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실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째 후속편이 나올 것만 같은, 아무런 희망의 여지가 느껴지지 않은 ‘트랜스폼’의 마침표라니요! 앞서 만난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도 그렇고, 연달아 만난 작품의 결말이 하나같이 우울하기만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의 예고편이 나름의 낚시라 생각했었지만, 정작 영화만 봤을 때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 ‘사전지식’이 있음에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바로, ‘2009년 8월 28일,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해서 나사는 우주로 메시지를 보냈다.’라는 언급과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했다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과 원주민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요. 예고편을 모르면 이해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실제 영화에서는 그런 앵커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뒤통수를 맞아버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이 어딘가 익숙한 것 같다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김종국의 노래 ‘한 남자, 2004’의 가사 일부분인데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버린 한 남자의 투혼은, 처음에는 어딘가 찌질 했으나 결국에는 멋지게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의 노래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한 남자는 결국 영원히 남자가 될 수 없는 길을 걷게 되었으니, 어이! 스트로즈 감독 형제! 뒷감당을 어떻게 할거유? 설마 영화 ‘월드 인베이젼 : 배틀 로스엔젤레스 World Invasion: Battle LA, 2011’이랑 같은 동네 이야기라고 연결시켜버리는 건 아니겄제? 으이?!
으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이어서는 영화 ‘폐가, 2010’의 감상문을 준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어디 싸고 상태 좋은 폐가 한 체 없나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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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