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클 베이 감독, 메간 폭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휴고 위빙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2.20.

 

“역사의 기억은 계속될 것이노라.
비록 잃어버린 것일 지라도,”
-즉흥 감상-

 

  플레이스테이션에 코드프리도 했겠다. 부모님을 위해 DVD를 두 편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광활한 대 자연의 모습과 함께 ‘기원전 17,000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지구 인류와의 첫 만남대해 속삭이는 것은 조금, ‘현재의 중국 상해’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유독물질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표면으로, 사실은 ‘디셉티콘’의 외계로봇이 사고를 치고 있었음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2년간의 상황을 요약하는 것에 이어, 앞선 이야기의 남자주인공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립니다. 한편, 파괴되었던 ‘에너지큐브’의 조각으로 부활하는 ‘메가트론’을 먼저로, 태양을 파괴시킴으로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하는 장치의 핵심인 ‘매트릭스’를 둘러싼 전쟁이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는데요.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부활을 위해, 그리고 태양계의 재앙을 막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화면 가득 펼쳐지게 되는데…….

 

  음~ 결론은 그저 한번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소개예정이라는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싶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마주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줄 액션물로의 이어짐을 기대할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오바마’의 언급에 순간 뿜을 뻔 했다구요? 이때까지 수없이 많은 문화유산이 파 해쳐졌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일 것인데 피라미드에 숨겨진 ‘오파츠’는 무엇이냐구요? 네?! 되풀이 되는 역사에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 것이냐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무슨 소리는 하는가 싶었더니, 그렇군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안타까움에 대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분명 비주얼이나 특정 요소는 마음에 들었지만, 다 보고나서 무슨 이야기를 마주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정보가 보이는지라 넘겨보고, 고고학이나 고생물학 등에서 그 시대에 나타날 수 없는 유물에 대해서는, 글쎄요. 이번 작품은 그냥 화려한 연출을 즐기기 위한 오락영화라고만 생각해볼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요? 현실과 가상의 벽이 허물어지는 영상 기술? 유물파괴의 정당성? 인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으흠. 마지막 물음표에 대해서는 세 번째 이야기에서 더 심도 있게(?)다루어질 것 같으니 일단 넘겨보구요. 개인적으로는 ‘스타게이트 시리즈’에서 외계함선의 착륙장으로 사용된 피라미드가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설정에 어이가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그토록 많은 문화유산을 ‘사고’로 파괴 해왔음에 도불구하고, 이번에는 ‘필요에 의해’서 철저하게 존재의 가치를 지워나가고 있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런 안티 성 발언을 통해 이번 작품이 다시 논쟁의 표면위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이렇게 해서 ‘형태변환자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영화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에 이어, 두 시간 반 동안 앉아있었더니 풀리던 피로가 다시 묶여드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이는 영화 속의 세상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끼는 현재의 삶이 그래도 행복하지 않겠냐는 것으로, 기록으로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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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맨
닐 라뷰트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 / 이오스엔터 / 2010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위커 맨 The Wicker Man, 2006
원작 : 안소니 쉐퍼-소설 ‘The Wicker Man, 1978’
감독 : 닐 라부티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2.19.

 

“으흠. 이건 ‘아마조네스’의 재해석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녁의 갈색으로 물든 들판과 마을의 일상은 일단 넘기고, 푸르른 하늘 아래로 오토바이를 몰며, 도로 위의 평화를 수호하는 경찰이 주인공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떨어진 인형을 돌려주려던 그가, 으흠? 뜻하지 않는 교통사고를 마주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작은 도움을 주려다가 인명피해를 발생시켜버렸음에 고뇌하는 그의 모습은 잠시, 연락이 끊겼던 ‘그녀’로부터 편지가 도착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그의 딸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하면서도 일단은 외부와 단절된 섬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했던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되지만, 흘러가는 시간은 그에게 죽음의 손길이 뻗어오고 있음을 속삭일 뿐이었는데…….
 

  응? 이런! 주연이 ‘니콜라스 케이지’였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만나지 않았을 것인데!!!…라는 건 일종의 선입견을 심어줄 것 같으니 진정해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1973년에 제작된 영화의 리메이크판이며, 1978년의 소설이 원…작? 으흠. 이거 감상문의 시작에서부터 의문점이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는군요.

  

  그럼, 조사의 시간동안 동안 물음표를 하나 던져보는 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습니까? 어차피 원작을 번역서로 만나볼 가능성이 적어보이니 작품의 제목이나 그 의미를 풀어달라구요? 왜 원작이 번역될 가능성이 적어보이냐구요? 네?! 모든 해답은 ‘즉흥 감상’에 있다구요? 으흠. 마침 잘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하나 말씀 드릴 것은 우선, 모든 작품이 반전을 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반전물’이라는 예고에 작품을 만나셨다가 실망을 가슴에 품고 영화관을 나오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 감히 장담합니다. 이번 작품 또한 그런 경험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글을 접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도중에 결말이 예상되어버린 작품이라니.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으로는, 감상문은 분석보고서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저는 ‘주로 예술 작품을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함.’을 의미하는 ‘감상鑑賞’을 중심으로, 느낌感을 그리想는 기록文에 임하는 중이오니, 어떤 작품에 대한 ‘공략집’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기록을 참고해주실 것을 권해보는 바입니다.

  

  으흠. 미천한 실력으로 한자를 남발하였더니 어디선가 돌멩이가 날아오는 것 같다…는 것은 농담입니다. 아무튼, 원작의 연식보다 첫 번째 영화가 더 오래된 것으로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저작권표시의 시간차’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것을 먼저로, 영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씨네 픽션’, 출판사나 저자 자신의 판권문제로 인한 저작권갱신 등을 생각할 수 있었는데요. 빈약한 영어독해능력으로는 ‘위키피디아’에서 도움을 얻는 것도 힘이 드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제목 ‘The Wicker Man’은 ‘나뭇가지나 갈대를 엮어서 만든 사람 인형’이라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기에 ‘짚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말하는 ‘제웅’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대신, 일본의 ‘저주인형 呪いの藁人形’이나 ‘부두인형 voodoo doll’을 통해 ‘왜 인간은 남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가?’라는 물음표는…다음에 또 이야기해보기로 하며, 점점 궤도이탈을 달려버릴 것 같은 감상문. 여기서 조용히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 남은 물음표는, 첫 번째 영상물의 감상문에서 풀어 보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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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과자 우리시 그림책 11
김유대 그림, 장명용 글 / 창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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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선생님 과자, 2007
원작 : 장명용-시 ‘선생님 과자, 1986’
그림 : 김유대
출판 : 창비
작성 : 2011.02.18.



“다 거기서 거기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즉흥 감상-



  재미있는 책이란 무엇인가? 이것에 대해 종종 추천을 요청받곤 합니다만, 워낙에 대부분의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는 편인지라 대답이 곤란합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답답함에 도움을 준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두 손 하나 가득 넘쳐나는 과자를,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혀를 날름거리며 먹는 중년 남자의 노란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수업시간에 몰래 과자를 먹다가 걸려, 표지에서의 선생님께 헌납(?)하는군요.
  그렇게 교탁위에 노란색의 과자가 가득 든 봉지가 하나 올려져있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선생님이 과자를 혼자서 너무나도 맛있게 잡수시더라는 아이의 시점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것이 과자를 빼앗긴 한 소년만의 마음만이 아닌, 같이 있던 친구들의 마음으로까지 퍼져나가는데요. 결국 남은 마지막 한 조각 이 하늘을 날게 되었음에, 아이들은 선생님을 향해, 그리고 최후의 과자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게 되지만…….



  우선, 이번 작품은 그림책이며, 25년 전의 초등학교 사학년 학생이 쓴 시를 기반으로 구성 되어있음이 책 뒤에 적혀있습니다. 그거야 어찌되었건, 노란색의 과자가 너무나도 맛있게 보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건 엄연히 ‘시’이지 ‘동화’가 아니라구요? 옛날 생각 나신다구요? 네?! 인류평화의 열쇠는 이해를 통한 공존 밖에 없을 것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노란색의 표지라 하니, 먼저 만난 동화 ‘커다란 수박-123 첫걸음 수학동화 5, 덧셈, 2002’과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2006’가 떠올랐는데요. 이번 책 또한 너무나도 재미있는 ‘노란 책 시리즈(?)’에 함께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시와 동화에 대해서는, 음~ 글쎄요. 일단 동시는 ‘문학의 한 장르.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다.’이며, 동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또는 그런 문예 작품. 대체로 공상적ㆍ서정적ㆍ교훈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라고 사전에서 옮겨볼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동화시 story poetry’라는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그림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책은 ‘시를 기반으로 한 그림동화’라 생각해봅니다.


  책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인간의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욕망’을 품고 있다? 아니면, 상대적인 상실감이 그려내는 안타까움에 대해? 그것도 아니라면, ‘나’이기보다 ‘우리’이기에 아름다운 세상? 어떻게 보면 일상의 단편을 재미있게 묘사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른의 시점을 가져버린 입장에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물음표만을 떠올릴 뿐인데요. 그래도 그저 안타깝게 끝나버린 시에 비해, 갈등의 해소까지 담은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맛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네? 아아. 재미있는 책을 만나보는 방법이란, 반납되어 들어온 책을 빌라는 것입니다. 자주 대출 되는 책일수록 손에 잡기가 힘든 것이 사실일지라도,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것을 반증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책도 선생님 한분이 목록을 뽑아 오시면서까지 찾아달라고 하셨기에, 반납되자마자 읽어보았다고는 말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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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이철하 감독, 신경선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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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폐가, 2010
감독 : 이철하
출연 : 신경선, 윤이나, 전인걸, 현태호, 이화정, 신소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0.12.13.

 

“좀 더 그럴싸하게 만들 순 없었을까?”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2010년 6월 26일’. ‘폐가 탐방’ 다큐멘터리 팀 여섯 명이 전원 실종되어버렸었음에, 그들을 찾아 나선 제작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발견한 테이프를 복원하였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의 사건 당일 접수된 실종자 중 한명의 전화녹취는 잠시, 다큐멘터리를 위한 인트로 영상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실제 촬영을 위해 폐가체험 동아리 회원 세 명과 함께 문제의 폐가에 방문하고자 분주한 그들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반은 장난처럼 보이던 그들의 행보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급기야는 케첩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음~ 뭐랄까요? 이때까지 몇 편의 페이크다큐를 봐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처럼 짜증나는 만남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국산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딘가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하였음에도 실제기록이라 말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와 닿았던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마침표에 다가갈수록 기존의 공식이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건 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인트로 영상에서 등장하는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란, 아아아. 아직까지는 생소한 얼굴들이 등장하는 외국산을 마주해야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거 실화를 기반으로 재각색한 거 아니냐구요? 기억나시는 건 붐걸의 화끈한 몸매 뿐이었다구요? 네?! 지금 제 뒤에 뭔가가 있다구요? 으흠. 글쎄요. 어릴 때부터 기가 센 편이라 귀신을 못 본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서인지 제 뒤에 있는 건 언제 쓰러질지 모를(?) 책장뿐입니다. 아무튼, 엔드크레딧과 함께하는 사투리 섞인 인터뷰 녹취가 그럴싸하긴 했지만, 작품의 폐가와 비슷한 마을 전설은 몰라도 실제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무리 편집되지 않은 실제의 영상이 어설프다고는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어설픈 현실마저 편집되었다는 기분이 강했는데요. 으흠. 그저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폐가라. 문득 그 의미가 궁금해져 사전을 열어보니 ‘廢家. 버려두어 낡아 빠진 집.’이라 옮겨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 폐가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귀신이 산다, 2004’가 떠올라 잠시 키득거렸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언젠가 집을 산다면 그런 폐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말끔히 고치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으흠. 어째 더 적어버렸다가는 궤도이탈이 되어버릴 것 같아 잠시 쉬다 오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때마나 흉가체험 또는 폐가체험을 한다는 모임에 들어가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망각의 영역에 보관한 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러버렸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번 작품을 보며 다시금 오랜 꿈에 손을 내밀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그런 나름의 스릴(?)을 찾기 전에, 그동안 열어나가고 있는 미래로의 문부터 빨리 해결을 봐야할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의 감상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폐가체험과 관련되어 추천해주실 모임 있으시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예!!
 

TEXT No.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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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브라더스 스트로즈 감독, 스코티 톰슨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카이라인 Skyline, 2010
감독 :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출연 : 에릭 벌포, 스코티 톰슨, 브리터니 다니엘, 크리스탈 리드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12.12.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을 밝히는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는 잠시, 그 모든 빛을 압도하는 푸른빛으로 타오르는 ‘무엇’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빛과 함께하는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세상에! 그 빛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15시간 전으로 돌려, 주인공이 될 한 쌍의 남녀가 비행기에 타고 있음을 보이게 되는데요. 사업에 성공한 친구로부터의 러브콜로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그날 밤. 앞당겨진 시간이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이 외계로부터의 방문자가 보낸 살육 파티의 안내장이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하루 밤 만에 죽음의 도시가 되어버린 현장에서 살아남은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떻게든 악몽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게 되지만, 침입자들은 그저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의 발버둥을 짓밟아버리고 마는데…….

 

  흐응~ 8월 초에 우연히 접한 하나의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가져왔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영화 ‘쏘우 3D Saw 3D, 2010’를 만나러 영화관에 들르면서 마주한 포스터를 보며 보고 싶다 생각하게 되었었는데요. 실제 만남에 앞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직접 만나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던 저는 결국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그 결과! 왜 그렇게까지 평가가 나쁘게 나왔는지 이해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색다른 듯 하면서도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셨다구요? 연출은 멋졌지만 이야기가 빈약했다구요? 네?! 이런 꿈과 희망을 짓밟는 작품은 등급을 올려버려야한다구요? 으흠. 아무튼, 이 작품을 마주하면서 떠올린 작품은 ‘우주전쟁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트릭스 시리즈’와 영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그리고 기타등등이 되겠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들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실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째 후속편이 나올 것만 같은, 아무런 희망의 여지가 느껴지지 않은 ‘트랜스폼’의 마침표라니요! 앞서 만난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도 그렇고, 연달아 만난 작품의 결말이 하나같이 우울하기만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의 예고편이 나름의 낚시라 생각했었지만, 정작 영화만 봤을 때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 ‘사전지식’이 있음에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바로, ‘2009년 8월 28일,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해서 나사는 우주로 메시지를 보냈다.’라는 언급과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했다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과 원주민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요. 예고편을 모르면 이해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실제 영화에서는 그런 앵커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뒤통수를 맞아버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이 어딘가 익숙한 것 같다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김종국의 노래 ‘한 남자, 2004’의 가사 일부분인데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버린 한 남자의 투혼은, 처음에는 어딘가 찌질 했으나 결국에는 멋지게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의 노래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한 남자는 결국 영원히 남자가 될 수 없는 길을 걷게 되었으니, 어이! 스트로즈 감독 형제! 뒷감당을 어떻게 할거유? 설마 영화 ‘월드 인베이젼 : 배틀 로스엔젤레스 World Invasion: Battle LA, 2011’이랑 같은 동네 이야기라고 연결시켜버리는 건 아니겄제? 으이?!

 

  으흠.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이어서는 영화 ‘폐가, 2010’의 감상문을 준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어디 싸고 상태 좋은 폐가 한 체 없나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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