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클 베이 감독, 메간 폭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휴고 위빙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2.20.

 

“역사의 기억은 계속될 것이노라.
비록 잃어버린 것일 지라도,”
-즉흥 감상-

 

  플레이스테이션에 코드프리도 했겠다. 부모님을 위해 DVD를 두 편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광활한 대 자연의 모습과 함께 ‘기원전 17,000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지구 인류와의 첫 만남대해 속삭이는 것은 조금, ‘현재의 중국 상해’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유독물질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표면으로, 사실은 ‘디셉티콘’의 외계로봇이 사고를 치고 있었음을 보이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2년간의 상황을 요약하는 것에 이어, 앞선 이야기의 남자주인공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립니다. 한편, 파괴되었던 ‘에너지큐브’의 조각으로 부활하는 ‘메가트론’을 먼저로, 태양을 파괴시킴으로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하는 장치의 핵심인 ‘매트릭스’를 둘러싼 전쟁이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는데요.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부활을 위해, 그리고 태양계의 재앙을 막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화면 가득 펼쳐지게 되는데…….

 

  음~ 결론은 그저 한번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소개예정이라는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싶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마주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저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줄 액션물로의 이어짐을 기대할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오바마’의 언급에 순간 뿜을 뻔 했다구요? 이때까지 수없이 많은 문화유산이 파 해쳐졌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일 것인데 피라미드에 숨겨진 ‘오파츠’는 무엇이냐구요? 네?! 되풀이 되는 역사에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 것이냐구요? 으흠. 마지막 분이 무슨 소리는 하는가 싶었더니, 그렇군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안타까움에 대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분명 비주얼이나 특정 요소는 마음에 들었지만, 다 보고나서 무슨 이야기를 마주했는지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정보가 보이는지라 넘겨보고, 고고학이나 고생물학 등에서 그 시대에 나타날 수 없는 유물에 대해서는, 글쎄요. 이번 작품은 그냥 화려한 연출을 즐기기 위한 오락영화라고만 생각해볼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요? 현실과 가상의 벽이 허물어지는 영상 기술? 유물파괴의 정당성? 인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으흠. 마지막 물음표에 대해서는 세 번째 이야기에서 더 심도 있게(?)다루어질 것 같으니 일단 넘겨보구요. 개인적으로는 ‘스타게이트 시리즈’에서 외계함선의 착륙장으로 사용된 피라미드가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설정에 어이가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그토록 많은 문화유산을 ‘사고’로 파괴 해왔음에 도불구하고, 이번에는 ‘필요에 의해’서 철저하게 존재의 가치를 지워나가고 있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런 안티 성 발언을 통해 이번 작품이 다시 논쟁의 표면위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이렇게 해서 ‘형태변환자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영화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에 이어, 두 시간 반 동안 앉아있었더니 풀리던 피로가 다시 묶여드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이는 영화 속의 세상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끼는 현재의 삶이 그래도 행복하지 않겠냐는 것으로, 기록으로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4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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