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야 이기는 내기 베틀북 철학 동화 7
조지 섀넌 지음, 김재영 옮김, 피터 시스 그림 / 베틀북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져야 이기는 내기 More Stories To Solve, 1991
저자 : 조지 섀넌
그림 : 피터 시스
역자 : 김재영
출판 : 베틀북
작성 : 2011.03.15.




“나무는 숲의 일부분일지어니.”

-즉흥 감상-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네모난 상자위에 앉아 씨이익 미소 짓고 있는 흑인 소년의 표지와 ‘세계의 민담 속 지혜와 재치’에 대한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예상보다 크고 무거워진 눈덩이로 눈사람의 제작에 어려움을 마주한 세 형제가, 할아버지의 조언으로 지금껏 마을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큰 눈사람을 만들게 되었다는 [눈사람], 숲의 왕 표범이 자신의 왕국을 물려줄 왕자를 찾기 위한 실험인 [왕자는 누구?], 먹을 것과 마실 것, 소에게 먹을 것과 마당에 심을 것을 동전 한 닢에 사오라는, 게으른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명령 [동전 한 닢], 일당백의 처절한 싸움 [반딧불이와 원숭이], 구사일생으로 크림 양동이에서 탈출하게 된 사연을 말하는 [개구리], 악마와의 거래에 제치로 마주한 이야기 [악마와 변호사], 도둑을 잡기 위한 재미있는 방법인 [솥을 뒤집어쓴 수탉], 수수깨끼로 힘을 겨룬 옛날 왕들의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은?], 돈을 빼앗긴 승려가 다시 돈을 찾게 된 이야기 [승려와 은행가], 평생의 반려자로 만난 왕비의 [마지막 부탁], 도둑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허를 찔린 왕], 파리 스물다섯 마리를 조건으로 내기를 시작한 개구리와 사슴 [해돋이], 여행자의 멋진 옷을 빼앗으려다가 오히려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만 네 남자의 [터무니없는 이야기], 표지의 소년이 웃을 수밖에 없었던 [져야 이기는 내기], 헌 배와 새 배에 대한 딜레마 [새 배일까? 헌 배일까?]와 같은 이야기로 하나가득이었는데…….




  하나가득이었다고 말을 줄였지만, 사실 표시된 것만 64쪽의 얇은 책입니다. 거기에 글씨도 적당히 크고 그림 없는 지면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야기와 함께하는 ‘수수깨끼’책 같은, 답안지를 보기 전에 생각의 시간도 한번 가져보게 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아이와 함께 가볍지만 진지하게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라구요? 책 뒤에 수록된 [이야기의 출전]이 그저 반가우셨다구요? 네?! 함께하는 답이 모든 것의 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구요? 으흠. 하긴 ‘넌센스 퀴즈’라고해서 기존의 상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고 재미난 답을 즐길 수 있는 놀이도 있었군요. 아무튼, 이런 가볍고도 진지한 이야기책과의 만남이 있었던지라 머릿속에 남아있던 오래된 지식들을 잠에서 깨워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의 원전에 해당하는 다른 책들로의 안내서도 보이는 것이 함께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비슷한 책으로 ‘이솝 우화 전집-어른을 위한 AESOP The Complete Fables, 1998’…은 조금 지겨운 기분이 없지 않았고, 이어서 ‘너희가 논술을 아느냐?-탁월한 언어감각으로 최정상에 오른 사람, 이솝 Gib Ihm Sprache, 1999’이 떠올랐는데요. 그밖으로 ‘오바마 스피치’와 ‘링컨 명언’과 같이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와 같은 속담을 현실에 반영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책이 재미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기분입니다. 그러니 이와 같은 다른 재미있는 책들을 알고계신 분 있으시다면 추천장을 부탁드려볼까 하는군요.




  일단 이렇게 해서 3월 동안의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4월의 독서퀴즈 책으로는 또 어떤 책을 준비하고 만나게 될 것인지 기대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일본의 계속되는 악재가 멈추기를 기원합니다. 


TEXT No.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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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 - 할인행사
일라이 로스 감독, 데릭 리처드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호스텔 Hostel, 2005
감독 : 일라이 로스
출연 : 제이 허난데즈, 데릭 리처드슨, 이토르 구드욘손, 잔 블라삭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13.

 

“무엇을 잉태하고 말 것인가?
서로 다른 욕망의 엇갈림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휘파람을 부르며 물청소에 열심인 누군가의 모습도 잠시, 최고의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유럽을 여행 중이라는 세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통금시간을 넘긴 탓에 신세를 지게 되는 집에서 아주 근사한 곳으로의 제안을 받는군요.
  그렇게 오랜 길을 달려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어느 호스텔에 머무르게 되고, 정보통대로 그곳에서 최고의 밤을 마주하는데요. 다음 날. 셋 중에 하나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의문의 사건들이 꼬리를 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혼자 남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남은 한 청년에게까지 죽음의 손길을 뻗을 뿐이었는데…….

 

  흐응~ 감상의 결론을 적어보면, 영화 ‘인세인 Insane, 2010’과의 연관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저 호텔과 비슷한, ‘숙박시설의 하나로 이용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경우 커다란 공동침실에서 여러 명이 투숙하며, 샤워실과 주방은 호스텔 이용객 전원이 공동으로 사용한다.’라고 사전에서 의미를 옮겨볼 수 있는 ‘호스텔’을 중심으로 발생한 사건을 다루고 있었을 뿐인데요. 음~ 과연 이어지는 작품은 어떤 이야기의 문을 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나름 이 분야에 내공을 쌓았다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힘들었다구요? 도덕과 양심이 버려진 지옥을 멋지게 담은 작품이라구요? 네?! 모든 정당성이 통쾌함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라구요? 하긴, 분명 복수를 완료했음에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런 감정의 앙금이 남은 것은 아닐까 해보는데요. 뭐랄까요? 분명 기름진 음식을 먹고 청량음료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인가가 앙금마냥 진득한 느낌이 몸속에 부유하는 느낌의 마침표였다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게 한 문제의 장면이 그대로 담긴 필름을 마주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런 기분이었는데요. 내공이 쌓였다기보다는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사실적이지 못한 연출 방식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비슷한 다른 작품이 있었다는 생각이 저의 감상회로를 자극시켰기에 조사를 해보았는데요. 바로, 영화 ‘앤 순 더 다크니스 And Soon The Darkness, 2010’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감상문을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으니, 조만간 소개 올려볼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해보고자 했을까요? 개념을 상실한 여행은 지옥의 문을 열 뿐이다? 아니면, 배낭여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 그것도 아니라면, ‘카르페디엠’의 정신을 왜곡해선 안 된다? 개인적인 최종 의견은 사실 위의 즉흥 감상에 적어두었는데요. 그렇습니다. 바로 ‘욕망’인데요. ‘미녀와의 하룻밤’과 ‘극한의 스릴’이 결국 ‘죽음의 고통’이라는 절정점을 연출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아아아! ‘헬레이저 시리즈’의 ‘핀헤드’를 떠올리고 말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저는 감기 다 나았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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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 맨스 랜드-라이즈 오브 리커 No Mans Land-The Rise Of Reeker, 2008
감독 : 데이브 페인
출연 : 마이클 머네이, 크리스토퍼 보이어, 로버트 브랜든 등
등급 : R
작성 : 2011.03.13.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78년’이라는 설명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길을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휘파람을 부르며 운전하던 남자가 노숙자로보이는 길 위의 남자를 마주 하는데요. 미안하지만 태워줄 수 없는 사정에 대해 친절히 답해주고 차를 출발시키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지 돌아와서는, 으흠? 그대로 치어버리는군요?!
  그렇게 겉으로는 친절했지만 사실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였다는 남자의 사형집행은 지난 일로, ‘현재’라는 설명과 함께 사막의 식당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카지노를 털었다는 범인들과 마침 식사 중이던 두 보안관의 마찰이 발생했더라는 것도 잠시, 폭발 사고에 이은 의문의 지진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조금 전까지의 일상과 같아 보이지만 더 이상 일상의 세상이 아니었으며, 보이지 않는 벽 속에 갇힌 것도 모자라 정체불명의 살인마에게 쫓기게 된 것인데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발버둥을 쳐보지만,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그 속도를 올리고 있을 뿐이었는데…….

 

  흐응~ 별다른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한번은 볼만한 작품 목록에 올려봅니다. 하지만 ‘추천’까지는 아니니 너무 염려마시구요. 뭔가 후속편인 것 같은 제목에 조사를 해보니 같은 감독의 영화 ‘리커 Reeker, 2005’를 앞선 작품으로, 세 번째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심히 걱정되는 마침표까지 준비되어져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뭔가 보긴 했는데 뭘 본건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차라리 앞선 이야기가 더 산뜻하셨다구요? 네?! 어디에 있든 나는 나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구요?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은 영화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 2006’과 ‘리전 Legion, 2010’을 시작으로, 소설 ‘부적 The Talisman, 1984’과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2009’은 아직 안 읽었으니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2007’를 연상하며 감상에 임해볼 수 있었는데요. 부분적으로만 멋져 보이는 작품을 마주했다는 점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는 점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네? 아아. 죄송합니다. 제목만 주르르 적어버리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곧 잘 잊어버리는군요. 아무튼, ‘데스퍼레이션’은 인적 없는 사막에서 마주하는 사람에 대한 무서움을, ‘리전’은 식당에 모인 사람들이 경험하는 초자연 디펜스게임을, ‘부적’은 평행차원과는 조금 다른, 뭐라고 하죠? ‘엇갈린 차원’? 그리고 ‘언더 더 돔’과 ‘심슨 가족, 더 무비’은 투명한 벽에 갇혀 탈출하지 못한다는 설정 때문이었는데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리뷰를 참고하시는 방법을 우선으로, 직접 작품과 만나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직역하여 ‘무인지대’이며, 사전을 열어 보면 ‘(두 국가・적군 사이의, 어느 측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무인] 지대, 임자없는 토지; (양군(兩軍) 사이의) 중간[위험] 지역; 잘 이해되지 않는 영역’이라고 되어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제목에서부터 모든 것(?)을 폭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아. 죄송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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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싸이코 (1960)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베라 마일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싸이코 Psycho, 1960
원작 : 로버트 블록-소설 ‘싸이코 Psycho, 1959’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안소니 퍼킨스, 베라 마일즈, 존 게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10.

 

“서두른다고 득 되는 일 못 봤었으니.”
-즉흥 감상-

 

  그동안 제목만 자주 들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빌딩숲을 보이는 것과 함께 이야기의 무대가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이며 ‘12월 11일, 금요일’이자 ‘오후 2시 43분’이라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떤 한 건물의 창을 넘어, 밀회를 즐긴 남녀 한 쌍의 모습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결별을 선언하더라는 것도 잠시, 고객이 지불한 거액의 현금을 들고 사랑하는 남자를 뒤쫓는 여인을 보이는데요. 그를 향한 길이 너무나도 멀었기에, 그리고 사랑에 눈이 멀었기에 저지르는 범죄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머무르게 되는 외딴 곳의 호텔에서, 으흠? 저 제상으로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군요. 아무튼, 연락이 끊긴 동생을 찾기 위한 언니와 동생의 애인, 그리고 회사에서 고용한 탐정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계속되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는데…….

 

  흐응~ 작품이 흑백이었습니다. 영화를 소개하는 방송에서 얼핏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천연색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조사를 해보니, 그렇군요. 제가 기억하는 작품은 영화 소개 글을 옮겨 ‘영화 사상 유례없이 완전히 그대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 말해지는 1998년도 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시리즈로 세 번째까지 만들어진 작품. 일단 시작했으니 ‘이어달리기’의 목록에 올려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감히 고전 명작의 반열에 올려야한다구요? ‘히치콕’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작품에 다른 긴 말은 필요가 없다구요? 네?! 이 감상문 자체가 충격과 공포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1455째의 감상문을 작성중이면서도 아직 이번 작품을 만난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 저의 모습에 그런 반응을 보이신 것이라 생각해보렵니다. 거기에 히치콕 감독님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감상문을 작성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아.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먼저 소개한 영화 ‘인세인 Insane, 2010’의 감상문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기본 골격은 이번 작품이 원작이었습니다.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다 말하는 ‘여주인공이 중반부에 죽는다는 설정’은 물론, 그런 그녀를 쫓아오는 이들의 인물구성도 비슷했는데요. 그런 익숙한 설정에도 이번 작품은, 감히 원조의 맛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런 한편, 이번 작품은 이때까지 만나온 다른 작품들까지 떠올리게 했는데요. 영화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0’를 시작으로,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은 일단 리메이크를 먼저 만난 것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보다 선배였군요. 아무튼, ‘편집광 The Collector, 1965’,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등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밖으로도 부분부분 연상되는 작품들이 있었으나, 저도 사람인지라 기억이 불명확하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작품의 원작이 번역되어 시중에 있으며, 역시나 비슷하다던 영화 ‘호스텔 Hostel, 2005’도 대기 중에 있는데요. 최신작품만 쫓아다니기보다,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시발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재공해주신 애인님께 ‘사랑합니다!’를 외쳐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비록 약한 증상이었지만 목감기에 코감기로 며칠 고생을 좀 했습니다. 거기에 본격 업무의 시작이라 말해지는 3월! 피아노의 ‘미’를 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살아보십시닷!! 타오르리라!!! 
 

TEXT No.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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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세인 Insane, 2010
감독 : 안데르스 제이콥슨, 토마스 샌드퀴스트 등
출연 : 요한나 리모, 라르스 베스케, 제이콥슨 안톤 등
등급 : ?
작성 : 2011.03.04.

 

“지나친 친절은 일단 의심해봐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 속에서 은은히 그 모습을 보이는 호텔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거품목욕을 즐기는 여인이 있는데요. 설마 했던 섬광이 폴라로이드카메라의 것이었으며, 방독면을 뒤집어쓴 괴한에게 쫓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여인이 결국 살해당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홀로 넓은 호텔을 관리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새로운 손님이 호텔에 들어서지만, 앞선 여인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실종된 동생을 찾아 여행 중이라는 여인이 호텔에 들르는데요. 무엇인가 강인한 인상의 여인이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너무나도 친절했던 호텔 지배인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데…….

  

  음~ 뭐랄까요? 특수효과는 물론 복잡한 앵글도 없이 저예산으로 잘 만든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마치 ‘이런 영화 당신도 만들 수 있다!’의 진수를 보이는 것 같았는데요. 내용 자체는 조금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말하고자 한 바를 충실히 연출한 작품이라는 기분에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주인공일 것이라 생각했던 여인이 저 세상으로 가버리자 당황하셨다구요? 상처 입은 사람만큼 무서운 동물도 없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구요? 네?! 후속편이 나오기는 글렀다구요? 으흠. 하긴 이런 슬래셔무비에서는 악당이 죽어 부활해야 정석(?)인데,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언젠가 비슷한 다른 작품으로 만난 것만 같다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애인님께서는 영화 ‘싸이코 Psycho, 1998’, ‘호스텔 Hostel, 2005’, 그리고 ‘지옥의 모텔 Motel Hell, 1980’을 기시감의 정체로 언급 하셨지만, 저는 그 세 작품을 만난 적이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어이를 상실케 한 두 번째 여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글쎄요. 기억에 남을 게 없는 작품에 대한 하나의 걸림돌이 아닐까 하는군요.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나요? 일단 국적이 ‘스웨덴’이라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 안하실 것 같아 넘겨보고, 원제목인 ‘insane’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정신 이상의, 미친 2. 정신이상자들 3. 제정신이 아닌, 아닌’으로 되어있으며, 프랑스어사전에는 ‘재미없는, 무미건조한’이라는 의미까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당장 옆에 ‘스웨덴어사전’이 없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보면,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제정신이 아닌 인물이 나오는 재미없는 작품’이라 말하고 싶은데요. 그럼에도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네? 아아. 즉흥 감상은, 글쎄요. 나름 친절하게 일 한다 평가받는 제 입장에서 보면 조금 웃기지만, 필요이상의 친절. 분명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남을 이롭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소 짖기가 더 편할 것이니 말이지요. 아. 물론, 그것이 진리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더 이상 자극적이지도 않고, 담백하지도 않았지만, 으흠. 그저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보았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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