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령 - 흑주령 - JU-REI - The Uncann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 : 주령-흑주령 The Uncanny, 2004
감독 : 시라이시 코지
출연 : 와카츠키 치나츠, 우에노 미쿠, 이치노헤 에리코, 오구라 이치로 등
등급 : ?
작성 : 2011.03.20.

 

“난 또 시리즈 인줄 알았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제10화]?! 으흠. 아무튼, 밤. 침묵에 빠진 도시의 어느 한 곳에서 춤을 추는 청소년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열정적인 안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어딘가에 시선이 못 박힌 소녀…말고 다른 소녀가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사라지는군요.
  그렇게 [제9화]라는 설명과 함께, 홀로 남겨진 집 안에서 공포를 마주하는 소녀, 지방 출장 중에 비어있는 옆방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음에 시달리는 남자 [제8화], 홀로 자취하는 여인이 마주한 공포 [제7화], 7화에서의 주인공이 잠시 일손을 보탠 미용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 [제6화], 엄마를 기다리며 늦게까지 학원에 남아있는 소년이 마주하는 ‘무엇’ [제5화], 병원에서 나오던 중 참변을 당하는 여인 [제4화], 침대에 누워 그냥 당하고 마는 할머니 [제3화], 영화관에서 기절한 소녀 [제2화], 그리고 2화에서의 소녀가 기절하기 전. 상영관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꼬마 숙녀’와 ‘무엇’ [제1화],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서序]가 알차게 담겨 있었는데…….

 

  알차게라. 으흠. 아무튼, 결론부터 적어보면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제10화’라고 하니 ‘괴담신이대’같은 시리즈물인줄 알고 당황하고 말았는데요. 시작한 것, 일단은 마침표를 만나보고 판단해보자고 애인님과 합의하에 확인해보니, 그렇군요. 위의 간추림 마냥 이야기의 흐름은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무슨 영화도 아닌 것이 ‘주온’을 노골적으로 베끼고 있었다구요? 이왕 짧은 상영시간을 가지고 있었다면 영화 ‘메멘토 Memento, 2000’처럼 시간의 흐름 순으로 다시 보여줘도 좋았을 것이라구요? 네?!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에 더 이상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이냐구요? 으흠. 하긴, ‘서’랍시고 모든 사건의 시작을 마주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별다른 충격은 없었습니다. 그저 ‘주온 시리즈’의 일부분에서 가지가 분리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영화를 다시 보며 아항! 아항! 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추천해드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없지 않은 작품이라 속삭여보는군요.

 

  제목이기도 한 ‘주령’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그것이 궁금하여 사전을 열어보니 ‘빌 주呪’에 ‘신령 령靈’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가까운 말을 빌려 ‘원귀寃鬼’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이번 작품은 극장판으로, 앞서 ‘주령’이라는 작품이 있는 것 같이 이야기되는데요. 당장 구해볼 방도가 안보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혹시나 해서 영어제목인 ‘The Uncanny’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상한, 묘한’라고 되어있었는데요. 설마 ‘기묘한 이야기’의 한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아무튼,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해볼 수 있을까요? 걸리적 거리는 ‘주온’을 감상회로에서 잠시 떼어내는 순간 ‘어둠에 잠식되는 것’이라는 문장이 떠올랐는데요. 으흠. ‘어둠’이라. 헉! 덕분에 공포장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도움을 준 추억의 명작 소설 ‘어둠 The Dark, 1980’의 감상문을 아직까지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악!!

 

  으흠. 진정해봅니다. 그리고 영화 ‘더 인사이트 밀: 7일간의 데스 게임 The Incite Mill, 2010’을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내가! 내가 어둠에 잠식된 형광등이라니!!

 
TEXT No. 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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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스테빙스 감독, 산드라 오 외 출연 / 소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디펜더 Defendor, 2009
감독 : 피터 스테빙스
출연 : 우디 해럴슨, 일라이어스 코티스, 마이클 켈리, 산드라 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3.19.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는가?”
-즉흥 감상-

 

  영화 ‘킥 애스: 영웅의 탄생 Kick-Ass, 2010’에 이어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2000’을 만난다음 추천받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현실적인 ‘히어로’에게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남자를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왜 세탁소를 공격했느냐의 질문은 일단 넘기고, 검은 복장에 은색의 ‘D’를 가슴에 붙인 남자가 나름의 무장으로 밤거리를 배회하는군요.
  그렇게 정의를 실현하느라 밤에는 ‘디펜도어’로, 낮에는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공사장 인부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는데요. ‘캡틴 인더스트리’라는 절대악을 찾기 위해 끝없는 밤을 유랑하는 중임을 속삭이며 본론으로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길 잃은 고양이…가 아니라 여인을 기지(?)에 들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궤도로 진입을 시도하는데요. 현실과 이상의 끊임없는 마찰 속에서 잠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결국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마지막 임무에 모든 것을 던지게 되지만…….

 

  흐응~ 추천을 받긴 했습니다만, 사전 정보를 일절 수집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작품을 마주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대도 안 한 진지한 생각의 시간을 선물 받아본 것 같아 행복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화려할 수 없을 지극히 현실적인 히어로를 잘 담고 있었다구요? 그저 안타깝고 씁쓸한 마침표의 작품이었다구요? 네?! 옳고 그름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구요? 으흠. 모든 것은 보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법이라 했지만,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가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랬다가는 영화 ‘왓치맨 Watchmen, 2009’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코스튬으로 밤거리를 배회하는 젊은 영혼들이 허무하게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감상문의 시작에서도 언급했지만 ‘킥 애스’일 경우, 두 번째 이야기가 대기중이라는 사실에서, 과연 부조리로 가득한 이 세상에 어떤 일침을 가해줄지 걱정(?)이 되는 바입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Defendor’는 사실 사전에 나오는 단어가 아닙니다. 극중에서도 언급되는 문제이지만, 원래단어에 해당하는 ‘defender’는 ‘1.(축구・하키 등에서의) 수비 선수, 2. (주의・사상 등의) 옹호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아무대로 주인공은 문을 말하는 ‘door’에서 ‘o’를 하나 뺀 것이 아닐까 했었지만, ‘dor’일 경우 ‘붕붕거리며 나는 곤충(dorbeetle)’라고 사전에서 발견해 볼 수 있었으니, 음~ 자신에게 뭔가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타가 아닐까 싶은 이름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거기에 개인적으로는 애마(?)의 이름이 ‘Defendog’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부분적으로 보면 웃음보가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지만, 전체를 보면 너무나도 진지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고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데요. 인간인 이상 누구나 마주하게 된다는 인생의 마침표. 저는 과연 어떤 이름을 남기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왔는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2011’를 보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TEXT No.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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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피어메이커스 Fearmakers, 2008
감독 : 티모 로즈
출연 : 데비 로천, 티모 로즈
등급 : ?
작성 : 2011.03.18.

 

“으. 어? 허! 아악!!”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 속을 부유하는 연기와 신음소리에 가까운 숨소리는 일단 넘기고, 차로 밤길을 달리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미국의 시카고’라는 설명과 함께, 독일에서 여동생이 살해당하는 것에 이어 꿈을 꾸기 시작했음을 말하는군요.
  그렇게 ‘독일의 하노버’라는 설명과 함께 ‘무엇’에게 쫓기던 남자가 처참히 살해당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계속해서 여동생의 죽음과 관련 된 꿈을 꾸는 여인과 아마도 가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교차합니다. 그리고는 각각의 길을 걸어 나가던 이야기들이 한자리에 모여들게 되었음에, 그들을 향한 죽음의 손길은 그만 ‘멈춤’을 망각해버리고 말았는데…….

 

  에. 내용을 제대로 요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의 흐름이 존재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들어버렸기 때문인데요. 이때까지 살아오며 B급영화도 나름 만나왔다고는 했지만, 이번 작품은,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작품을 들고 와 소개하냐구요?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포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다구요? 네?! 모든 역사의 초석은 의외로 볼품없는 것이 많은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단편소설집 ‘나무L'Arbre des Possibles, 2002’를 통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님의 작품세계에 진입하기 위한 열쇠를 얻을 수 있었듯, 이런 작품들이 있기에 후에 더욱 빛나는 작품이 존재할 수 있음을 말하곤 하는데요. 극도로 작은 어느 한 부분을 통해 그나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목이기도한 ‘Fearmakers’. 나름 직역하면 ‘공포제조자들’이 되겠는데요. 하긴, 저도 ‘피어메이커스’라고 읽고 ‘필름메이커스’라고 받아들였었으니 남 말할 처지가 못 되는군요. 거기에 본격적인 감상을 시작하기 전에 살짝 돌려보면서는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마침표를 만나면서는, 평범하게 살아도 힘든 세상. 왜 그렇게들 매를 벌고 싶어지는지 그 심리가 궁금해졌는데요. 그렇기 때문이라도 ‘공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 제목을 정정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작품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싶어 영화를 다시 돌려봤습니다. 그러면서는 뭔가 근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요. 비록 하나 가득 엉성하긴 했지만, 최소한의 자금으로 할 건 다 한, 노력의 흔적이 철철 넘쳐흐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구해볼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리는군요. 사실, 보다가 졸 뻔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포스터와 제목과 오프닝까지만 느낌이 그럴 듯한 작품. 하지만 언젠가 용기 있는 감독이 등장하시어 그럴싸한 작품으로 수술(?)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갑자기 영화 ‘파란만장, 2010’이 보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끄응.

  

  덤. 내일 하루도 열심히 살아봅시다! 오늘을 살아왔던 것 만큼이나 말이지요!! 타오르라랏!!!

 
TEXT No.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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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과학 발명 이야기 - 우리 민족의 삶과 세상을 바꾼 놀라운 발명 이야기 교과서 속 우리문화 이야기
책빛 편집부 지음, 최효애 그림 / 책빛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교과서 속 과학 발명 이야기-우리 민족의 삶과 세상을 바꾼 놀라운 발명 이야기, 2010
지음 : 책빛 편집부
그림 : 최효애
출판 : 책빛
작성 : 2011.03.17.

 

“때론, 가까운 곳을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즉흥 감상-

 

  급하게 ‘독서퀴즈’를 만들 일이 생겨버렸기에, 어떤 책이 좋을까싶어 신간코너를 훑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발명이야기’가 아닌 ‘교과서 속’이자 ‘우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어떤 취지로 만들게 되었는가에 대한 편집부의 짧은 인사와 읽는 방법에 대한 안내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우리만의 지도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던 청년 김정호의 [01. 대동여지도], 백성들을 위한 의술을 펼치기 시작한 허준의 [02. 동의보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명장 이순신의 [03. 거북선], 집착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공 건이의 [04. 고려청자],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낸 어느 젊은 인쇄공의 [05. 금속 활자], 전쟁 속에서 꽃을 피운 최무선의 [06. 화약], 물과 햇빛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를 만든 장영실의 [07. 자격루], 여전히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천문학기구인 [08. 첨성대], ‘발명의 날’의 시작이자 비의 양을 계측가능하게 한 [09. 측우기], 고대의 냉장고인 [10. 석빙고]와 같은 조상님들의 발명이야기가 하나 가득 담겨 있었는데…….

  

  위의 간추림은 ‘조상님’이라고 했지만, 사실 전 세계적으로 시대의 도약을 말하는 발명과 발명가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었는데요. 중심이 되는 이야기의 심화과정과 함께 [과학발명논술 사고력코너]를 통해 ‘논술’에까지 도움을 주고자 했다는 점에서, 책이 있기까지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하다만 동화가 아닌 ‘편지글’형식으로 풀어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구요? 어린 친구들이 공부할 때 사용한다는 ‘교과서’를 한 번 보고싶어지셨다구요? 네?! 우리는 ‘발명’이라는 것에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편집부의 인사 글에도 언급된 것이지만, ‘발명왕은 누구인가요?’라는 물음표를 받으신다면 거의 대부분은 ‘애디슨’을 말하실 것이라 감히 장담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니콜라 테슬라’를 말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발명’이라. ‘창조’와 ‘개선’을 품은 ‘필요에 의한 발견’이라는 저의 생각에,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의견을 주실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편지글’에 대한 것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를 읽다가 말았다는 것을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으아아아아악!!

 

  네? 아아. 충격과 공포(?)의 비명을 그만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를 연상시키는 즉흥 감상을 설명해보면, 외국인에 의한 발명도 좋지만 우리의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책이라는 점에서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된 것입니다. 비록,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맥이 대부분 끊겼다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것. 현재의 우리가 존재하기 위한 자랑스러운 과거를 담은 작은 발판이라는 점에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책을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이 책도 좋지만, 좀 더 재미있게 조상님들의 발명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음~ 저 역시 어린 친구들의 교과서가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일하는 곳에서 친목회로 해산물 뷔페에 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음주가 없었다는 점은 좋았지만, 으흠. 뷔페라는 것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제 속을 자극하는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군요. 끄으으으읔!!
 

TEXT No. 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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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켈리톤 키
이언 소프틀리 감독, 제나 로우렌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감독 : 이언 소프트리
출연 : 케이트 허드슨, 제나 로우랜즈, 피터 사스가드, 존 허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3.15.

 

“모든 것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익숙한 제목의, 하지만 생소한 작품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임종을 앞둔 노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녀의 직업이 ‘호스피스’라는 것은 잠시, 자신이 담당하던 노인이 숨을 거두었지만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군요.
  그렇게 늪지대의 어느 외딴 집에서 간병인을 모집한다기에, 약간의 마찰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한 그녀가 본론으로의 문을 여는데요. 처음부터도 뭔가 이상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되는 어떤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종의 ‘마법의식’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 나름의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데요.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황은 그녀의 모든 예상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마는데…….

 

  어허. 거참. 그냥 어이가 없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나 화면은 멋졌는데 흘러가는 이야기라는 것이 처음부터 짜증을 몰고 와버렸는데요. 사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자세한 언급은 없었지만 ‘Boodoo’와는 조금 다른 ‘Hoodoo’라는 것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구요? 요즘 젊은이들에게 부족한 책임감과 배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담고 있었다구요? 네?! 이때까지의 영원한 인생은 그 자체로 무미건조해야할 것이라구요? 으흠. 이거 조금만 잘못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 될 것 같아 참아볼까 합니다. 대신, 이때까지 만나온 영생자들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고뇌하는 영혼들의 이야기가 전부였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hoodoo’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불길한 사람’이라고 나오며, 영화를 통해서는 ‘마법의 일종으로 흑마법과는 상반되는 위치에 있는 백마법’이라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네? 별로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보통 세대차와 함께 문화의 이질성을 말하곤 합니다. 거기에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어느 한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할지라도 바라보는 시점이 다름을 믿는데요. 그런 수없이 많은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시되는 것이 책임과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존중’이라 하였거늘, 주인공의 행동은 모범적이지가 못했습니다. 덕분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지만, 으흠. 그저 안타깝기만 하군요.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skeleton key’는 ‘곁쇠(여러 자물쇠에 쓸 수 있는 열쇠)’라고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떤 작품과 그렇게 착각의 시간을 가졌나 싶어 조사를 해보니 소설 ‘스켈레톤 크루 Skeleton Crew, 1985’가 아닐까 합니다. 덤으로 ‘스켈레톤 크루’를 사전에 찾아보니 ‘기관 선원’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으흠. 일종의 ‘직영’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한가지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속삭여봅니다.

  

  그럼, 영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 2010’를 밤의 시간에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며칠 따뜻했다가 다시 추워진 날씨! 3월까지는 방심금물이라 이겁니닷!!
 

TEXT No. 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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