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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켈리톤 키
이언 소프틀리 감독, 제나 로우렌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켈리톤 키 The Skeleton Key, 2005
감독 : 이언 소프트리
출연 : 케이트 허드슨, 제나 로우랜즈, 피터 사스가드, 존 허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3.15.
“모든 것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익숙한 제목의, 하지만 생소한 작품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임종을 앞둔 노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녀의 직업이 ‘호스피스’라는 것은 잠시, 자신이 담당하던 노인이 숨을 거두었지만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군요.
그렇게 늪지대의 어느 외딴 집에서 간병인을 모집한다기에, 약간의 마찰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한 그녀가 본론으로의 문을 여는데요. 처음부터도 뭔가 이상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되는 어떤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종의 ‘마법의식’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 나름의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데요.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황은 그녀의 모든 예상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마는데…….
어허. 거참. 그냥 어이가 없었습니다. 작품의 분위기나 화면은 멋졌는데 흘러가는 이야기라는 것이 처음부터 짜증을 몰고 와버렸는데요. 사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자세한 언급은 없었지만 ‘Boodoo’와는 조금 다른 ‘Hoodoo’라는 것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구요? 요즘 젊은이들에게 부족한 책임감과 배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담고 있었다구요? 네?! 이때까지의 영원한 인생은 그 자체로 무미건조해야할 것이라구요? 으흠. 이거 조금만 잘못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 될 것 같아 참아볼까 합니다. 대신, 이때까지 만나온 영생자들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고뇌하는 영혼들의 이야기가 전부였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hoodoo’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불길한 사람’이라고 나오며, 영화를 통해서는 ‘마법의 일종으로 흑마법과는 상반되는 위치에 있는 백마법’이라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네? 별로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보통 세대차와 함께 문화의 이질성을 말하곤 합니다. 거기에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어느 한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할지라도 바라보는 시점이 다름을 믿는데요. 그런 수없이 많은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시되는 것이 책임과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존중’이라 하였거늘, 주인공의 행동은 모범적이지가 못했습니다. 덕분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지만, 으흠. 그저 안타깝기만 하군요.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skeleton key’는 ‘곁쇠(여러 자물쇠에 쓸 수 있는 열쇠)’라고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떤 작품과 그렇게 착각의 시간을 가졌나 싶어 조사를 해보니 소설 ‘스켈레톤 크루 Skeleton Crew, 1985’가 아닐까 합니다. 덤으로 ‘스켈레톤 크루’를 사전에 찾아보니 ‘기관 선원’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으흠. 일종의 ‘직영’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한가지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속삭여봅니다.
그럼, 영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 2010’를 밤의 시간에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며칠 따뜻했다가 다시 추워진 날씨! 3월까지는 방심금물이라 이겁니닷!!
TEXT No. 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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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