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1
로빈 쿡 지음, 공경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복제인간 Shock, 2001
저자 : 로빈 쿡
젹자 : 공경희
출판 : 열림원
작성 : 2011.06.02.

 

“결론도 좋지만 과정 또한 중요하리라.”
-즉흥 감상-

 

  ‘로빈 쿡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폼 하시는 작가의 사진과 함께 ‘인류 앞에 다가온 인간복제의 현실’이라는 문장이 적혀있는 검붉은 표지는 잠시, 수술도중에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마는 여인과 그런 그녀를 마주하고 있는 의사들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렇게 여섯 달 후. 사귄지 1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도가 나아가지 않던 한 쌍이 결국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둘 중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았다는 것에 이어, 룸메이트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자 ‘난자기증’을 결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자신들의 난자가 어떻게 처리 되었을지 궁금해진 그녀들은, 답을 주지 않는 문제의 병원으로 위장 취업하는 것도 모자라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위험한 도전에 임하는데요. 그 결과 알아낸 진실은 제목 마냥 ‘복제인간 Shock’이었는데…….

 

  네? 아아. 저의 필명답게 ‘오타’가 나온 것이 아니라 ‘제목’이 그렇다는 것인데요. ‘1. (심리적) 충격; 충격적인 일 2. (의학적인) 쇼크 3. (폭발・지진 등으로 인한) 충격’을 의미하는 ‘shock’를 ‘인간개체복제(human individual cloning) 기술을 이용하여 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진 인간.’을 의미하는 ‘복제인간’이라고 읽었다가는 안티팬들이 저를 정보의 바다에 수장시키기 딱일 겁니다. 아무튼, 다시 적어 ‘복제인간과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동기화(?)되지 못한 기분이셨다구요? 소설 ‘돌연변이 Mutation, 1989’의 후속작이길 기대하셨다구요? 네?! 작품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시대를 알아야 한다구요? 으흠. 그렇다고 ‘황우석 사태’를 말하기에는 이 작품이 4년 더 빨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생명복제’와 ‘줄기세포’에 관련하여 뜨거웠던 시대 속에서 이번 작품을 만났다면 좀 더 감성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작품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요. 현재를 살아가는 저의 느낌의 안테나는 ‘초기화 되었어도 너무 초기화 된 것은 아닐까?’라는 물음표만 잡아낼 뿐이었습니다. 뭐랄까요? 두 여인의 대책 없는 고발정신에서 문득 ‘스핑크스 SPHINX, 1979’를, 이유는 모르겠지만 ‘인턴시절 The Year of the Intern, 1972’까지 떠올리고 말았으니, 으흠. 그저 지난 시절의 뜨거운 감자를 기억나게 해주신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근례에 만난 작품들이 점점 ‘열린 엔딩’이나 ‘베드 엔딩’이 많아지면서, 이번 작품 또한 수습 불가능에 이르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자비로 억지스러운 기분이 없지 않은 마침표가 찍혀버리고 말았는데요. 오히려 그런 결말이 과정에 신경 쓰게 만들었지 않나 해보는군요.

  

  그럼, 이번에는 소설 ‘납치 Abduction, 2002’를 집어 들어 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우연찮게 어떤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버리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소설 ‘제3의 바이러스 Invasion, 1977’의 또 다른 이야기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덤. 한참을 고심하다가 ‘테팔 미니 무선 주전자 BF812321 (0.8L)’를 질렀고 받았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직장에서 있을, 식후의 여유로운 한 잔의 차가 기대되는군요.
 

TEXT No.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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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도둑
클라이브 바커 지음, 소서영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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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간의 도둑 The Thief of Always, 1992
저자 : 클라이브 바커
역자 : 소서영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1.06.01.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서.”
-즉흥 감상-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소환을 포기하고 말았던 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브 바커 이어달리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누군가의 무덤임을 알리는 십자가가 그려진 검붉은 표지를 살짝, 그토록 훌륭했던 소년이 갑자기 사라진 사건을 뒤쫓는 탐정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런데, 그런 탐정의 이야기가, 사실은 모든 것이 지겨워 죽을 것만 같은 소년의 상상이었음을 속삭이는군요.
  그렇게 거울을 마주하고 뭔가 재미있는 일을 원한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도 잠시, 노란 피부에 작은 키가 특징인 남자가 소년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약속대로 약간의 시간을 두고 다시 찾아온 그를 따라, 소년은 무엇인가 기이하지만 소망하는 모든 것을 선물하는 저택으로 초대 받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마저도 지겹다…기보다는 위험함을 감지한 소년이, 함께 생활하던 아이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감상문의 시작에 위치한 작품의 정보에도 언급했지만, 이번 작품은 발 타일러의 소설 ‘시간 도둑 The Time Wreccas, 2004’도, 토니 힐러먼의 소설 ‘시간의 도둑 A Thief of Time, 1988’도 아닌, ‘클라이브 바커’ 님의 장편소설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지만, 그 이상 그 이하의 감흥도 받지 못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아직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더 신기할 정도라구요? 거장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은 식상함과 단조로움에 배신감을 느껴버리고 말았다구요? 네?! 때로는 표지와 알맹이가 따로 노는 일도 있는 법이라구요? 으흠. 하긴, ‘헬레이저 시리즈’와 ‘피의 책’을 먼저 만나며 ‘클라이브 바커의 이야기는 검붉은 진득함이다!’를 말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이번 작품은 ‘감동의 상실과 그냥 완벽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이거 진짜 클라이브 바커 님의 작품이 맞나요? 아니면, 이보다 앞서 대기 중이었던 작가님의 소설 ‘아바라트 Abarat, 2002’까지 만나봐야 하는 것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국내로 소개가 될 것인지가 더 궁금한 작가님의 많은 다른 작품들을 기다려야만 하는 것인지, 아아! 답답합니다.

  

  그런 제 마음을 달래주려는지, 퇴근 후 집에 오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FeBa FKB-91’가 와 있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움까지 옆으로 밀어두고 작품에 집중을 해보는데요.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야기보다는 작품 그 자체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지극히 평범한 소년 또는 소녀가, 낮선 이의 방문이나 초대를 받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만, 어떤 이상함을 느끼게 되거나 잘못된 현실을 마주하여, 여행길에 오르거나 전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설정이 참 정석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감동’은 없었지만, 원칙과 공식에 철저히 따르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보고 있자면 ‘나라도 이 정도는 쓰겠다!’와 같은 마음이 들 정도였는데요. 이미 9년의 시간이 지나버린 작품. 작가님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그저 소리 없는 토닥임을 보낼 뿐입니다.

 

  그럼, 소설 ‘복제인간 Shock, 200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라. 뭔가 답답한 제 마음까지 시원하게 쓸어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덤. 소설 ‘자유의 감옥 Das Gefa"ngnis der Freiheit, 1992’에 이어 만나는 중인 ‘망각의 정원 Der Niemandsgarten, 1998’이 참 재미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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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텀 - 아웃케이스 없음
알리스터 그리어슨 감독, 라이스 웨이크필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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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텀 Sanctum, 2010
감독 : 앨리스터 그리어슨
출연 : 이안 그루퍼드, 리차드 록스버그, 라이스 웨이크필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5.31.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진정한 나 자신을,”
-즉흥 감상-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아바타 Avatar, 2009’에 이어, 역시나 ‘제임스 캐머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저를 자극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회가 잡히지 않던 어느 날. 도움의 손길이 있어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영화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는 문장은 살짝, 밝음을 등지고 어둠을 유영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파푸아뉴기니’라는 설명과 함께 어떤 모임에 새로운 인원이 추가됨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숲으로 이뤄진 융단 위를 헬리콥터로 달리던 그들이 아직 그 누구의 손길로 닿지 않는 거대한 해저동굴의 입구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전진기지에서 나아갈 길을 모색 중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두 이야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잠시,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폭우로 입구이자 출구가 막혀버리는데요.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 둘씩 천국으로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제작 총 지휘’에 ‘제임스 캐머런’이 언급될 뿐 감독은 ‘앨리스터 그리어슨’였다는 것은 일단 넘기겠습니다. 대신 영화 ‘심연 The Abyss, 1989’과 ‘디센트 The Descent, 2005’를 떠올리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지만, 외계인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았다고만 속삭여볼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먼 우주에서 지구의 심연을 오가는 연출에 순간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떠올리고 말았다구요? 처음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국이라 생각하게 되셨다구요? 네?! 우리는 밖에서 뿐만이 아니라 안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아무래도 마지막 분은 제목이 가진 사전적 의미를 풀이하신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실 분을 위해 사전을 옮겨보면 ‘1. 내실, 사실(私室) 2. 성소(聖所)’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목을 생각지 않으시고 작품을 마주할 경우 ‘익스트림스포츠’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기대하고 있던 다양한 적이 아닌, 대자연을 상대로 생존게임을 벌였다는 점에서 실망하신 분도 있을 것인데요. 그래도 동굴 탐험가 앤드류 라이트의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니, 이런 ‘동굴 탐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고 넘어갈 작품인 것 같습니다.

 

  나름 유명세를 탄 작품이었다 보니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리뷰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기록을 참고하시라는 것으로, 저는 즉흥 감상에서도 언급한 ‘진정한 나’에 대해 집중을 해볼까 합니다. ‘에반게리온’에서는 ‘A.T.Field-Absolute Terror Field’라고 해서, 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군요. 아무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 ‘인간’이라고 했지만, 그런 부대낌 속에서도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아 헤매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 감히 장담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 뿐만이 아니라 책과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아지트를 만들고자 작은 공간이라도 ‘북카페’라 이름 붙여, 작업장 겸 만남의 장소로 적극 활용 중에 있는데요. 진정한 자신이라. 다른 분들은 ‘우리’와 ‘너와 나’의 관계를 벗어던진 ‘본연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프런티어 Frontier[s], 2007’를 잔정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상합니다! 분명 영화 ‘심연’을 몇 번이나 만나왔음에도 감상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조만간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겠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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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케인
로버트 E. 하워드 감독, 마이클 J. 버세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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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솔로몬 케인 Solomon Kane, 2009
원작 : 로버트 E. 하워드-소설 ‘솔로몬 케인 Solomon Kane, 1928~1932’
감독 : 마이클 J. 버세트
출연 : 제임스 퓨어포이, 레이첼 허드-우드, 막스 본 시도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5.30.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할 것이었으니.”
-즉흥 감상-

 

  뭔가 묘하게 끌리는 제목의 영화가 한 편 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영역에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결국 친구와 함께 피자를 뜯으며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북아프리카 1600년’이라는 안내와 함께 암흑과 혼돈에 휩싸였던 시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악마’와 전투중임을 보이는 것도 잠시, 승리를 거머쥔 듯 했지만 오히려 저주를 받고 마는 한 남자가 있군요.
  그렇게 ‘1년 후의 영국’이라는 안내와 함께, 그동안 수도원에서 숨어 지내던 그가 쫓겨나는데요. 기나긴 여행길에서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가족이 있었지만, 이런! 그만 그들 모두에게 비극이 닥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천국의 문을 두드리던 가장의 부탁으로, 그는 가족의 납치된 여식을 되찾기 위함이자,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결론부터 적어보면, 장면 하나 하나는 멋졌지만, 전체를 두고 보면 진도가 빠르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영시간이 짧은 것도 아닌 것이, 심지어는 프롤로그만 살짝 맛본 기분이 들었는데요. 자칫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할 연속극이 만들어지지는 않을까 행복한 걱정이 앞서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되다 만 ‘반 헬싱 Van Helsing, 2004’을 마주한 것 같았다구요? 차라리 이런 분위기로 영화 ‘프리스트 Priest, 2011’를 만들었어야 했다구요? 네?! 모든 것은 믿음의 방향에 따라 같은 답이라도 그 과정을 달리할 것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의 의견을 제가 제대로 받아들인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작품의 주인공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그 누구도 두렵지 않던 한 남자가 자신이 저주 받았다면서 겁쟁이가 되었다가도, 명분이 생겨 다시 최강남이 되었다가도, 그 명분을 잃어버리자 폐인이 되는 등 거듭되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었었습니다. 덕분에 작품의 중심이 될 주인공의 캐릭터가 일관성을 상실했다는 기분이 드는 순간, 작품을 만나는 데 필요한 집중력에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80여 년 전에 세상에 나왔다는 원작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분명, 이야기자체는 흥미로운 소재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제목에 이끌려 관심의 표식을 단 작품이라. 하지만 왜 그랬는지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아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솔로몬 케인’이 ‘킹 솔로몬’을 연상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막연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뚜껑이 열린 작품은 ‘두서없음’을 속삭이고 있을 뿐이었으니, 언젠가는 다시 만들어질 날을 기다릴 뿐이군요.

  

  네? 총과 검, 그리고 마법이 함께 등장하는 유명한 작품에 대해 너무나도 아는 것이 없어 보인다구요? 으흠. 그러게요. 제가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영화를 먼저 만나보게 된 것인데요. 저의 이런 무지함에 가를 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런 도움의 손길! 감사히 받고 싶습니다!!

  

  그럼, 영화 ‘크레이지 에이트 Crazy Eights, 2006’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본편보다 엔딩 크레딧의 영상이 더 근사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날이 갑자기 더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여름감기를 조심해 보십시닷!!
 

TEXT No.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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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걸리버 여행기
롭 레터맨 감독, 아만다 피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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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0
원작 : 조너선 스위프트-소설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1726’
감독 : 롭 레터맨
출연 : 잭 블랙, 제이슨 세걸, 에밀리 블런트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1.05.25.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 것이다.”
-즉흥 감상-

 

  1월 29일. 영화모임 ‘요번에 머보까?’에서 만난 영화가 한 편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일상의 아침을 아기자기하게 연출하는 시작의 화면도 잠시, 장난감으로 만든 듯한 도심의 어느 방 안에서 깨어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출근해 후임을 훈련시키는 것과 함께 그의 직업을 알려주는군요.
  그렇게 10년째 우편물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여차저차 짝사랑 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한 계획을 발동시키는데요. 그 결과 의도하지 않은 장거리 출장길에 오르고,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폭풍을 마주하는 것도 모자라, 정신을 차려보니 소인국이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한편, 처음에는 ‘괴물’에서 ‘영웅’으로 승격되었다가 ‘거짓말쟁이’임이 발각되어 ‘거인국’으로 추방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의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자가 곤경에 처했다는 정보를 들은 그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새로운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음~ 뭐랄까요? 분명 재미있게 만났지만, 그렇군요! ‘심슨 가족 The Simpsons’을 만나며 생각하게 된 ‘예상되는 즐거움만큼 진부한 것도 없다’와 비슷한 느낌을 이번 작품에서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고전의 ‘잭 블랙 식 재해석’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구요?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구요? 네?! 미친 존재감을 가진 그의 이어질 작품들이 두려워질 뿐이라구요? 으흠. 분명 소개되는 족족 즐기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극의 정채’만큼은 피하고 싶은데요. 캐릭터의 느낌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 까지는 좋아도, 신선함마저 결여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 ‘버니 Bernie, 2011’, ‘더 머펫 The Muppets, 2011’, ‘더 빅 이어 The Big Year, 2011’까지 대기중이라고 하니, 아아. 잭 블랙 씨! 사랑합니다!!

  

  뭔가 횡설수설한 기분이 없지 않아, 파라마운트의 문제작 ‘터널 Tunnel, 2011’을 보며 쉬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의 궤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소개의 시간은 다름으로 넘겨보는데요. 자! 집중해 봅시다! 도대체 이번 작품은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면 좋을까요? 잭 블랙이라는 양념이, 자칫 맛보기 두려운 고전에 더하는 풍미? 아니면, ‘애플’의 말도 안 되는 위대함? 그것도 아니라면, 네?! 원작 자체가 ‘풍자소설’이었으니, 이번 작품 또한 현대사회의 ‘풍자’로 바라본다면 입체감상이 가능 할 것이라구요? 으흠. 그거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런 진지한 자세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분석을 기다려볼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의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소인국에 이어 거인국에 간다는 것 까지는 그나마 알고 있는 내용이라지만, 그 이후의 여행기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저란 사람 이렇습니다. 매일같이 읽고 보고 기록한다지만, 아직까지 만나야 할 작품은 분에 넘치게 많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더 이상 무슨 말을 더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간혹, 영화관에서 보기 안타깝다 느껴지는 작품을 만난일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의 손길을 거친다는 것을, 멋진 OST와 함께하는 엔딩크레딧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까짓것! 소리 없는 박수를 열열이 보내줘보십시닷!!

 
TEXT No.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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