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걸리버 여행기
롭 레터맨 감독, 아만다 피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2010
원작 : 조너선 스위프트-소설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1726’
감독 : 롭 레터맨
출연 : 잭 블랙, 제이슨 세걸, 에밀리 블런트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1.05.25.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 것이다.”
-즉흥 감상-

 

  1월 29일. 영화모임 ‘요번에 머보까?’에서 만난 영화가 한 편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일상의 아침을 아기자기하게 연출하는 시작의 화면도 잠시, 장난감으로 만든 듯한 도심의 어느 방 안에서 깨어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출근해 후임을 훈련시키는 것과 함께 그의 직업을 알려주는군요.
  그렇게 10년째 우편물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여차저차 짝사랑 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한 계획을 발동시키는데요. 그 결과 의도하지 않은 장거리 출장길에 오르고,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폭풍을 마주하는 것도 모자라, 정신을 차려보니 소인국이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한편, 처음에는 ‘괴물’에서 ‘영웅’으로 승격되었다가 ‘거짓말쟁이’임이 발각되어 ‘거인국’으로 추방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의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자가 곤경에 처했다는 정보를 들은 그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새로운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음~ 뭐랄까요? 분명 재미있게 만났지만, 그렇군요! ‘심슨 가족 The Simpsons’을 만나며 생각하게 된 ‘예상되는 즐거움만큼 진부한 것도 없다’와 비슷한 느낌을 이번 작품에서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고전의 ‘잭 블랙 식 재해석’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구요? 후속작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구요? 네?! 미친 존재감을 가진 그의 이어질 작품들이 두려워질 뿐이라구요? 으흠. 분명 소개되는 족족 즐기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자극의 정채’만큼은 피하고 싶은데요. 캐릭터의 느낌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 까지는 좋아도, 신선함마저 결여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 ‘버니 Bernie, 2011’, ‘더 머펫 The Muppets, 2011’, ‘더 빅 이어 The Big Year, 2011’까지 대기중이라고 하니, 아아. 잭 블랙 씨! 사랑합니다!!

  

  뭔가 횡설수설한 기분이 없지 않아, 파라마운트의 문제작 ‘터널 Tunnel, 2011’을 보며 쉬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의 궤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소개의 시간은 다름으로 넘겨보는데요. 자! 집중해 봅시다! 도대체 이번 작품은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면 좋을까요? 잭 블랙이라는 양념이, 자칫 맛보기 두려운 고전에 더하는 풍미? 아니면, ‘애플’의 말도 안 되는 위대함? 그것도 아니라면, 네?! 원작 자체가 ‘풍자소설’이었으니, 이번 작품 또한 현대사회의 ‘풍자’로 바라본다면 입체감상이 가능 할 것이라구요? 으흠. 그거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런 진지한 자세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분석을 기다려볼 뿐이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의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소인국에 이어 거인국에 간다는 것 까지는 그나마 알고 있는 내용이라지만, 그 이후의 여행기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저란 사람 이렇습니다. 매일같이 읽고 보고 기록한다지만, 아직까지 만나야 할 작품은 분에 넘치게 많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더 이상 무슨 말을 더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간혹, 영화관에서 보기 안타깝다 느껴지는 작품을 만난일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의 손길을 거친다는 것을, 멋진 OST와 함께하는 엔딩크레딧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까짓것! 소리 없는 박수를 열열이 보내줘보십시닷!!

 
TEXT No. 1520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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