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엄지손가락 찾기親指さがし, 2006
감독 : 쿠마자와 나오토
출연 : 미야케 켄 등
등급 : NR
작성 : 2007.02.14.


“아직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일 뿐이라는 것인가?”
-즉흥 감상-


  솔직히 이번 작품은 이어 소개할 도서 ‘귀신설화연구鬼神說話硏究, 1995’를 읽던 도중 접했던지라 참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짐을 느껴버린 작품이라고 말해두겠습니다. 특히 ‘도시전설’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인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나 다음 감상기록에서 좀 더 했으면 할 뿐이로군요.
  아무튼 이번에는 단지 ‘느낌’을 따라 만나본 작품임을 덤으로 말씀 드리며 조금의 소개에 들어가 볼까 합니다.


  작품은 해맑은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던 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짐을 빼고 있는 해바라기가 활짝 핀 집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친구의 어머니인 듯한 여인으로부터 지나간 시간을 정리할 것을 당부 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 지난 시절의 악몽에 시달리다 잠에서 깨어난 청년은 동창회 소식을 접하게 되고, 어릴 적 친구들과의 친구들과 제회하게 되는데요. 그다지 반가운 분위기는 아니군요.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청년은 친구들에게 어린 시절 했던 ‘엄지손가락 찾기’라는 놀이를 다시 해보자고 제의하게 됩니다.
  비록 그 옛날에 있었던 특이한 경험이 재현되진 않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발생하기 시작하는 사건사고들과 함께 하나 둘씩 드러나는 진실은 도시전설과 같은 ‘엄지손가락 찾기’라는 놀이의 진상과 그들의 어린 시절에 있었던 잊을 수 없었던 사건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어린 시절. 보통 ‘어린 시절’이라 하면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시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인 꼬마시절의 기억은 5층짜리 아파트 단지 뒤에 있던 뒷동산의 잔디밭에서 미끄럼 타고,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넓은 땅이 흙으로만 뒤덮여있는 황무지를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질주를 했었으며, 개발 중이었으나 방치되어 정글화 된 어느 공사터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함께 했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다른 지방으로 이사해 이때까지 살아온 것이라 두 살 아래인 동생은 저와 함께 했던 그 시간대를 기억하지 못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은 그 어린 시절이라는 것이 이상한 의식과 함께 실종되어버린 한 친구에 대한 기억으로 각인되어져있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잊고 싶은 기억이야 말로 잊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음? 그렇다는 것은 저의 어린 시절 기억이라는 것 또한 그만큼 잊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되는 것일 까나요?(웃음)


  상실감과 책임감이 오랜 시간 버무려져 극한의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한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이상 현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옴에 변질되어져 하나의 도시전설이 되고야만 ‘엄지손가락 찾기’라는 놀이. 보통은 원한을 살 일이 있기에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에 한 약속과 책임감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 사고들. 흐음. 글쎄요. 이때까지 만나온 일본 공포영화들 중 많이 감소한 아쉬움과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기분으로 만났다고 말해두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러한 죽은 자의 기억과 살아남은 자들 간의 관계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에 대한 문학적, 그리고 사회학적인 생각이 담겼다고 판단한 ‘귀신설화연구’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하는군요.


Ps. ‘뱀파이어 연대기’와 ‘마녀가 이야기’로 유명하시지만 한국에서는 책들이 나오다가 말아 그저 아쉬웠던 앤 라이스 님의 신간 ‘어린예수Christ The Lord:Out of Egypt, 2005’가 한국에서 번역본이 출시됨에 수중으로 소환해보게 되었습니다. 오오. 그저 무한감상의 영광을 외쳐보렵니다!!
 
 

TEXT No. 0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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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니스
존 카펜터 감독, 샘 닐 외 출연 / 키노필름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매드니스In The Mouth Of Madness, 1995

감독 : 존 카펜터
출연 : 샘 닐, 줄리 카르멘, 주겐 프로크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2.11.


“아브라카다브라Habracadabrah!!”
-즉흥 감상-


  흐음. 이번에 와서 생각하게 된 것이지만 분명 재미있게는 봤었는데 언제 어떻게 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작품 또한 존재하게 되는군요. 그럼 나름대로 창작활동을 해나가던 어린 시절. 내용면에서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추억이 있는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작품은 어떤 책이 인쇄되는 과정의 모습으로 먼저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정신 병원으로 끌려 들어오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하얀 매트리스로 도배된 방에 갇히게 되는 남자를 방문하는 상담자의 모습과 함께 그가 경험한 어떤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는 보험조사원으로서 마지막 작품의 일부원고만을 출판사에 보낸 뒤 사라져버린 최고의 호러 소설작가인 ‘서터 케인’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 둘씩 발견되는 단서를 추적해나가던 그는 결국 작가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실제로 존재하지 못할 장소를 방문하게 되고 어떤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아아. 오랜만에 다시 봐도 역시나 즐거웠습니다. 대신 그만큼의 공백 기간이 있었기에 나름대로 지난 시절의 영화라는 기분이 없진 않았는데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책임의식의 부르짖음이 바로 이번 작품을 통해 마음속에 강하게 생성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의 생각을 참으로 오랜만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인기 절정을 달리는 한 작가가 과연 자신의 의지로 이 글을 쓰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주인공에게 하고 있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의 보통은 마술언어로 많이 알고 있는 ‘아브라카다브라Habracadabrah’까지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이 말은 헤브라이 어로서 ‘말할 대로 될 지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바. 분명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소한 한번 즘 진지하게 생각해본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더군요.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과연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한 현실세계의 비판 어린 부정인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의 신이 되어 소망하는 세상을 그려봄을 간접적으로 실행하려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행위? 뭐. ‘이야기는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는 말을 좋아하는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차원의 세상을 구성하게 되는 ‘신’이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나름대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마침표’를 위한 여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처음부터 장편 소설을 쓴답시고 떠들다가 중도하차하게 되는 이웃 분들에게 욱하는 기분이 들어 쓴 소리를 막 해대는 저를 발견하곤 하는데요. 흐음. 앞으로는 잔소리를 하기보다 마침표를 찍기 위한 조언을 하도록 노력해보고자 합니다(웃음)


  그러고 보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스티븐 킹 님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번 작품과는 별로 상관없지만, 작품 중 지나가는 이야기로 스티븐 킹 님에 대한 언급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에서 ‘SF’문학과 함께 무시당하는 계열인 ‘공포’문학을 어떻게 썼기에 그리 유명해질 수 있느냐는 점과 이번 작품을 통한 공포 문학의 재발견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들어 몇몇 분들이 “왜 구하기도 힘든 작품들까지 소개하느냐?”식으로 문의를 하시곤 하는데요. 흐음. 글쎄요. 개인적 취향의 문제도 있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작품들보다도 예전의 작품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랄까요? 그리고 앞으로 나올 더 좋은 작품들을 위해서는 지나간 시대의 작품을 일단 거치고 봐야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고 있다고만 해두겠습니다(웃음)


  그럼 다음 작품은 소설 ‘시간의 그늘Stranger's, 1986’이 되겠습니다!!!
 
 

TEXT No. 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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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 Dead Aim, 2005
감독 : 마이클 허스트
출연 : 엠마뉴엘 보기어, 에드 퀸 등
등급 : R
작성 : 2007.01.27.


“차라리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를 다시보고 싶어!!”
-즉흥 감상-


  일단 시작한 것이 있으면 마침표를 찍어보자는 생각이 있었기에 앞선 영화 ‘하우스 오브 더 데드The House Of The Dead, 2003’를 같이 봤던 친구와 다시 한 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두 작품을 보기 전에 받았던 충고대로 앞의 이야기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중요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려는 듯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으음? 실탄이든 소총이 아닌 물총을 꺼내들고 어떤 파티 장소의 한 침실을 침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한창 뜨거운 상황이 연출되려던 현장을 덮치게 되고 그 행위를 방해받게 된 여학생이 화가나 도로로 뛰쳐나와서는 조금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이어 어떤 실험실로 실려 온 여학생의 시체에 주사를 시도하는 한 박사가 있게 되는데요. 뭔가 기대했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아 심각한 고뇌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패한 줄만 알았던 실험이 성공한 것인지 박사는 되살아난 시체에게 물리고 마는군요.
  한편 연속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좀비’사건으로 인해 소집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질병마냥 확산되는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사건의 발단지점을 찾아가게 되지만…….


  옆에서 보던 친구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자면 “완전히 ‘바이오 하자드’로구만.”이 되겠습니다.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의 게임을 해본적도 없거니와 영화도 본지 한참 되었다보니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별달리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저 전작에 비해 약간 체계화 되었다 뿐이지 그저 황당하고 이가 맞지 않았기에 왜 이런 걸 만들었는지 궁금증만 늘었다 랄까요?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에서는 ‘불멸의 혈청’을 통한 ‘좀비 첫 세대’를 연구하여 불로장생과 영원불멸의 꿈을 꾸는 미친 과학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프랑켄슈타인’이야기 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례했다는 사실이 그저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만약 성공할 수 있었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지 내심 기대가 되었는데 말이지요.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이 작품이 앞선 이야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아아. 그래서 조금의 힌트를 드려본다면, 앞선 이야기의 생존자 두 명이 이번 편의 후반에서 잠시 지나가는 이야기로 등장한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봤자 작품 전체에서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그건 그렇고 왜 이런 작품에서는 기준을 벗어난 쭉빵걸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일 까요? 작품 자체에서는 내세울 것이 없으니 훌훌 벗어던지는 물 풍선 가슴들이라도 즐기라는 의도였을 까요? 거기에 앞선 작품과 이번의 작품이 오래된 작품인가 싶어 조사를 해봤지만, 확인결과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공개된 작품이라고 하니 원작 게임의 이름과 그 제작사인 ‘SEGA’의 아명만을 믿고 장난삼아 만든 건 아닐까 의구심에 이은 배신감마저 가져버렸습니다. 적어도 이름을 걸고 만드는 것이라면 그 기대에 부흥할 만큼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 작품이 있으면 저런 작품이 있는 법. 다음으로는 영화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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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소품 128가지
배소연 지음 / 시공(무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리본소품 128가지-리본 전문가 배소연에게 즐겁게 배우는, 2006

지음 : 배소연

펴냄 : 시공(무크)

작성 : 2013.10.23.

 

“오호! 그렇군요!”

-즉흥 감상-

 

  모임을 통해 알게 된 분이 문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영역에서 벗어났지만,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아니라,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침실, 거실, 화장대, 주방, 어린이 방, 옷장, 작업 공간, 현관, 욕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Part 1. 리본으로 만든 생활 소품], 생일파티, 웨딩, 크리스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Part 2. 리본과 함께 하는 이벤트], 아이 소품, 어른 소품으로 이야기하는 [Part 3. 리본으로 만든 액세서리], 리본 묶기 방법과 리본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 등의 내용을 담은 [etc.]와 같은 내용이 예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만들기와 관련된 감상문이라면 책 안에 있는 예제나 직접 만든 것을 사진 찍어 첨부하는 것이 좋지 않냐구요? 으흠~ 일리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글과 함께 첨부하는 것은 표지만이며, 책 안의 어떤 부분이나 그것을 따라 만든 결과물의 사진을 첨부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괜히 내용의 일부분을 스캔하거나 시진 찍는 것과 관련하여 의도치 않게 저작권을 위반할 생각이 없으며, 초보자의 실력으로 어떤 완성물을 보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르기 때문인데요. 정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을 방문하신다음, 직접 책을 펼쳐 그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법이기도하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설명을 더 적어보면, 표시된 것으로 151쪽으로 어느 지면이든 사진이나 그림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카탈로그를 보는 듯한 완성사진에 이어, 그것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조금이라도 리본 공예를 공부하셨던 분이라면 몰라도, 저처럼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신세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저자 또한 사람이니, 용기를 품은 마음으로 도전하시면 나름의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떤 것을 문의 받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제가 받아들인 것은 ‘코사지로 꽃을 만들 건데 (사진을 주시며) 이걸 만들어보고 싶어요.’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코사지’라는 말이 뭔지 몰랐습니다. 그분의 설명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종이처럼 접을 수 있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강도를 가지고 있는 일종의 천’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작품 활동에는 샘플이 중요한 법인데 아무것도 들고 오신 것이 없으니, 답답하더군요. 아무튼, 문의하신 사진을 중심으로 그것이 ‘리본 공예’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관련된 책을 찾게 되었는데요. 마침 이번 책의 38쪽에 있는 ‘장미 모양 코르사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코사지’란 ‘코르사주corsage’를 말하는 것이며, ‘결혼식 같은 행사 때 여성이 옷에 다는 작은 꽃 장식’이라는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으흠. 어째 적다보니 혼자 흥분해서 궤도이탈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럼 책에 집중하는 질문으로, 이번 책의 소장가치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저는 한 권 즘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의 전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선물을 포장하거나 작은 소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인데요. 으흠. 7년 전에 나온 책인 만큼, 구하기 힘들어 졌다는 사실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도서 ‘정성을 담아 전하는 즐거운 선물 포장하기,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왜 이런 책을 일찍 알지 못했는지, 늦게라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후회’는 고이 접어 주머니 속에 넣어봅니다.

TEXT No.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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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집 + 꾸미고 싶은 집
그레이스 보니 지음, munge(박상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갖고 싶은 집 + 꾸미고 싶은 집 Design*Sponge At Home, 2011

지음 : 그레이스 보니

옮김 : munge

펴냄 : 위즈덤하우스

작성 : 2013.10.22.

  

“도움은 되셨나요?”

-즉흥 감상-

  

  제 나이 삼십대. 반듯한 직장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에서 독립을 하기위해 여러 가지를 찾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웹툰 ‘은주의 방, 2013~’이 저의 시선에 들어왔고 그 순간 ‘자취방을 구하면 나도 직접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때마침 저에게 손 흔드는 책 한 권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아니라,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두 사람의 [추천의 글]과 지은이의 인사인 [프롤로그], 미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카탈로그인 [갖고 싶은 집, 살짝 엿보기], 매력적인 소품이나 가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서인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 그리고 그 소런 것을 만들기 위한 내용인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작은 제목 그대로인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꽃꽂이 워크숍]과 [확 바뀐 우리 집 BEFORE & AFTER], 부록으로 함께 하고 있는 [구입처 가이드], [에필로그], [사진참여자]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두툼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냐구요? 음~ 그렇군요. 영화 때문에라도 한 번쯤 읽어보셨을 코믹 ‘설국열차-양장 합본 개정판 LA TRANSPERCENEIGE, 1984, 1999, 2000’보다 조금 작은 면적의 종이가, 표시된 것으로 391쪽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거의 일주일 내내 대학원 교재와 함께 제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는데요. 네? 그럼 제가 원한 내용은 어떤 것이냐구요? 음~ ‘최소 3.5평 이상의 원룸에, 벽면 가득 책장을 채우고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와 같은 ‘공간과 인테리어 실전편’을 찾고 있었던 것인데요. 이 책은 예쁜 인테리어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장을 내밀어볼 뿐입니다.

  

  네? 으흠. 글쎄요. 매일같이 웹에 포스팅 한 글들을 모아 이 책이 만들어진 것처럼, 저의 감상문도 책으로 만들어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 ‘에필로그’에서 저자도 말하듯, 그 작업은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책으로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초기의 감상문, 그러니까 11년 전인 2002년의 기록을 다시 편집하면서 문장을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공식적으로 2000회가 넘게 감상문을 쓰고 있다지만,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형식으로 구성할지도 판단이 서질 않는데요. 으흠. 혹시 좋은 의견 주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적다보니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궤도이탈 해버렸군요. 아무튼, 계속해서 투덜거리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인데요. 아무래도 만들기를 좋아해서인지, 나중에 소품을 만들 때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은 재미난 생각들이 잔뜩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DIY에서 다뤄지는 이론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간략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었는데요. 지금 이 감상문에서 그것들을 다 말해드리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서 ‘리본소품 128가지-리본 전문가 배소연에게 즐겁게 배우는,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째 이번 한 달은 만들기 관련의 책들만 읽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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