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2: Dead Aim, 2005
감독 : 마이클 허스트
출연 : 엠마뉴엘 보기어, 에드 퀸 등
등급 : R
작성 : 2007.01.27.


“차라리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를 다시보고 싶어!!”
-즉흥 감상-


  일단 시작한 것이 있으면 마침표를 찍어보자는 생각이 있었기에 앞선 영화 ‘하우스 오브 더 데드The House Of The Dead, 2003’를 같이 봤던 친구와 다시 한 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두 작품을 보기 전에 받았던 충고대로 앞의 이야기보다 훨씬 좋아 보이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중요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려는 듯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으음? 실탄이든 소총이 아닌 물총을 꺼내들고 어떤 파티 장소의 한 침실을 침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한창 뜨거운 상황이 연출되려던 현장을 덮치게 되고 그 행위를 방해받게 된 여학생이 화가나 도로로 뛰쳐나와서는 조금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이어 어떤 실험실로 실려 온 여학생의 시체에 주사를 시도하는 한 박사가 있게 되는데요. 뭔가 기대했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아 심각한 고뇌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실패한 줄만 알았던 실험이 성공한 것인지 박사는 되살아난 시체에게 물리고 마는군요.
  한편 연속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좀비’사건으로 인해 소집되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데요. 질병마냥 확산되는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사건의 발단지점을 찾아가게 되지만…….


  옆에서 보던 친구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자면 “완전히 ‘바이오 하자드’로구만.”이 되겠습니다.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의 게임을 해본적도 없거니와 영화도 본지 한참 되었다보니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별달리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저 전작에 비해 약간 체계화 되었다 뿐이지 그저 황당하고 이가 맞지 않았기에 왜 이런 걸 만들었는지 궁금증만 늘었다 랄까요?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에서는 ‘불멸의 혈청’을 통한 ‘좀비 첫 세대’를 연구하여 불로장생과 영원불멸의 꿈을 꾸는 미친 과학자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프랑켄슈타인’이야기 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례했다는 사실이 그저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만약 성공할 수 있었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지 내심 기대가 되었는데 말이지요.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이 작품이 앞선 이야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아아. 그래서 조금의 힌트를 드려본다면, 앞선 이야기의 생존자 두 명이 이번 편의 후반에서 잠시 지나가는 이야기로 등장한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봤자 작품 전체에서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그건 그렇고 왜 이런 작품에서는 기준을 벗어난 쭉빵걸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일 까요? 작품 자체에서는 내세울 것이 없으니 훌훌 벗어던지는 물 풍선 가슴들이라도 즐기라는 의도였을 까요? 거기에 앞선 작품과 이번의 작품이 오래된 작품인가 싶어 조사를 해봤지만, 확인결과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공개된 작품이라고 하니 원작 게임의 이름과 그 제작사인 ‘SEGA’의 아명만을 믿고 장난삼아 만든 건 아닐까 의구심에 이은 배신감마저 가져버렸습니다. 적어도 이름을 걸고 만드는 것이라면 그 기대에 부흥할 만큼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무튼 이런 작품이 있으면 저런 작품이 있는 법. 다음으로는 영화 ‘프로테우스4 Demon seed, 197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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