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브리가둔 마린과 메란 BRIGADOONまりんとメラン, 2000

감독 : 요네타니 요시토모

분류 : TV 시리즈

등급 : BA-7

작성 : 2008.01.06



“당신은 누군가를 진정으로 위한 적이 있는가?”

-즉흥 감상-



  애니메이션 ‘용자왕 가오가이가 勇者王 ガオガイガ’ 시리즈와 ‘베터맨 BETTERMAN, 1999’이후. 요네타니 요시토모 감독님의 또 다른 작품이 없을까 궁금했던 저는 그만 다른 작품의 파도에 휘말려 한동안 망각의 영역에 그 생각을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그저 우연한 탐색결과로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작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만나보게 되었음에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구름이라 생각되는 장막 사이로 있는 기둥과 전신을 갑옷과 비슷한 것으로 두르고 있는 두 존재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대화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상쾌한 아침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신문을 하나 가득 싫은 자전거와 너무나도 건강해 보이는 한 소녀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우유배달을 하는 한 청년과의 대결 현장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아무튼,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소녀는 의문의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고 신사의 사당에 모셔져 있는 어떤 물건을 마주하게 되지만, 여차저차 자신이 지내고 있는 공동주택으로 향하게 되며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품의 이야기가 시작된 날의 낮. 오색찬란한 신기루와 함께 푸른 하늘 하나 가득 정체불명의 공중도시(?)가 출연하게 되고, 일찍 귀가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소녀 앞으로 역시나 정체불명의 괴 생명체가 느닷없는 방문을 하더니 생명을 위협하는 추격을 해오기 시작합니다. 도망에 도망을 계속하던 소녀는 결국 신사에 도착하게 되고, 봉인되어있는 파란 병을 추적자에게 던지게 되자 폭발적인 연막과 함께 또 하나의 ‘무엇’이 등장해 소녀를 지켜줄 것을 약속하게 되지만…….



  아아아.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작품 자체의 시간 연대기를 고려해보면 ‘가오가이가’보다도 과거를 달리고 있는 이야기로, 연관되는 캐릭터라면 미국인 청년 마이크와 엉터리 발명가 할아버지 정도라고만 일단 언급을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에도 ‘베터맨’ 때와 마찬가지로 세 작품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은 채 독립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체라던가 이야기의 진행 방식은 앞선 두 작품보다도 더욱 단순화 되어 처음에는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인줄 알았습니다만, 결말로의 질주 속에서는 그런 두 작품보다도 심각성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보는 내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력 만점으로 살아가던 행복한 주인공이 너무나도 절대적 고통을 마주하게 된다는 설정은 아아아 드라마틱했습니다!!



  네? 듣도 보도 못한 작품과의 연관성은 분석하고 이번 작품에만 집중을 좀 해보라구요? 음~ 작품상에 ‘일본 만국박람회’가 등장하니 1970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은 미지의 문명이 등장함에 지구가 소멸 위기에 처해지자 그것을 해결해보고자 노력하던 중 100년을 주기로 하고 있는 ‘세상 재생의 의식’과 관련된 일종의 사건으로서, 두 차원간의 소멸을 방지하려 노력하게 되지만 그것이 생각보자 쉽지 않더라. 뭐.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이 만들어가는 작품들은 방금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언급 되었듯 ‘애들 만화를 나름대로 진지하게 만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작품이 그 절정을 달리고 있다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이 나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가지게 하는군요.



  그나저나 이 ‘BRIGADOON’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일까요? 단순히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만으로는 재즈댄스곡 중 하나의 이름으로만 검색되어 알파벳을 사용하든 다른 나라 사전을 뒤져봐도 의미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혹 알고 계시는 분들 있으면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 1989~199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고자 합니다.

 

 

TEXT No. 05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사우스파크 South Park 시즌3, 1999

감독 : 트레이 파커, 맷 스톤

작성 : 2008.01.05.



“표현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즉흥 감상-



  흐음. 이것도 계속 보다보니 세 번째 묶음까지 진입하고 말았군요. 아무튼, ‘냉동인간’이야기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시즌 2, 1998’의 뒤로 계속 되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다우림의 소실에 대해 노래하겠다는 합창단에 휘말려 다우림으로의 여행길에 오른 소년들, 마을을 습격한 ‘자연발화’ 현상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이야기, 고민해결사인 쉐프가 식당을 떠나 결혼까지 하려고함에 놀란 아이들이 그 여자의 정체를 밝혀낸다는 이야기, 싸울 의사도 없는 애들을 싸우게 만들려는 아이들의 이야기, 멸종위기에 처한 괴 생물과의 만남에 종족 보존을 도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성학대가 좋지 않음을 교육하려다가 오히려 그런 성학대에 대한 ‘고소’가 세상을 흔들어버린 이야기, 혼자 남게 된 카트맨을 위해 스탠의 누나가 베이비시터가 오게 되고 전쟁을 선포하게 되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 둘만의 적을 처분하게 된다는 이야기, 부모님들의 파티에 같이 가게 된 카일이 지하실에 갇힌 다른 애들과 함께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파티가 광신도들의 집단자살 예정 현장으로 오해받고 있더라는 이야기, 계속해서 ‘유성쇼’가 예정된 밤 카일과 함께 유대인 스카우트 행사에 따라가게 된 캐니의 이야기 등 ‘사우스 파크’라는 마을을 둘러싼 상상초월의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워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기에 지인분과 대화를 해보니 웬디와 대화를 할라치면 구토를 해버리던 스탠이 적응이 된 것인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캐니는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신적인 존재와 대면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운명을 달리하고 말더군요. 적어도 이때까지는 크리스마스 날 만큼은 생존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앞선 이야기들을 다시 보려니 최근들어 하루하루가 조금 귀찮은 기분이 없지 않은 고로 현재 이 작품을 달리고 계신 다른 분들의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이번 묶음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만난 에피소드들이 있었으니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한 열 번째 에피소드와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열한 번째 에피소드가 되겠습니다. 열한 번째 이야기에서는 돈이면 다 된다는 내용을 스타워즈와 섞어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를 알고 있었기에 부분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이었고, ‘포켓몬스터’를 뒤틀어버린 ‘친포코몬’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상업시스템의 무서움을 엄청나게 과장되긴 했지만 아주 효과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유도 모른 체 유행이기에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남을 따라하는 행위와 그러한 유행을 만들어 내는 사회 시스템의 일부분의 모습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고 있었는데요. 물론 이 이야기 또한 원작인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알고 있었기에 더욱 반응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많은 이야기들도 나름대로 어떤 사회현상들을 심도 있게 비틀어두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품상 예수의 아버지이자 ‘그 분’이 등장해버림에 하나이자 모든 것의 대표인 ‘신’에 대한 인간적 형상화에 대한 비틀기 등 아이들의 시점이라는 점에서 용서가 될까 싶을 정도의 심각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기에 일단 마음 약하신 분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보다는 기호가 맞다는 생각이 들기에 계속 달려볼까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 ‘일리언 4 Children Of The Corn IV: The Gatheringm, 1996’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보는 바이군요.

 

 

TEXT No. 05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입] Children of the Corn III: Urban Harvest (일리언3) (한글무자막)(Blu-ray)
Miramax Echo Bridge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리언 3 Children Of The Corn III-Urban Harvest, 199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제임스 D.R. 히콕스

출연 : 론 멜렌데즈, 마이클 엔사인, Jon Clair 등

작성 : 2007.12.31.



“때로는 선입견 보다 본능을 따라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연속되는 ‘옥수수의 아이들’ 시리즈도 어느덧 세 번째가 되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왜 이 작품의 묶음이 ‘일리언 시리즈’가 되었는지 나름대로의 깨달음 얻기도 했는데요. 앞선 두 작품에다가 감히 4편이 나올 것이라 암시를 던지기까지 한 파워풀한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이 내린 바람이 거센 옥수수 밭의 모습을 먼저로 술에 취한 체 거대한 낫을 들고 광분하는 성인 남자와 그런 아버지를 피해 열심히 도망중인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이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허수아비 뒤에서 나온 또 한명의 소년이 도망 중이던 소년을 도와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개틀린이라는 시골에서 시카고의 도시지역으로 입양되어 오게 되는 둘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게 되는데요. 앞서 도망 다니던 소년 ‘조쉬아’는 그 환경에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게 되지만, ‘일리언’은 담 너머에 있는 폐쇄된 공장에  옥수수를 심는 등 악마작인 본성을 조금씩 키워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일리언의 행동에 위험을 감지한 사람들이 그것을 막아보려 하지만 계속 되는 실패 속에서 케첩파티가 시작되게 되고, 조쉬아는 이 상황을 해결할 열쇠를 발견하게 되지만…….



  첫 번째가 나름대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내려 했었고, 두 번째 이야기는 그 이후의 사건을 통해 과학적 접근 분석을 시도하려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겨웠었는데 비해 이번 작품은 문제의 옥수수를 수출하려는 시도라던가 ‘개틀린’과 ‘네브라스카’라는 시골 마을이 아닌 도시로 무대를 옮기는 등 ‘그분’의 본격적인 실체화 작업에 다채로운 실험정신과 역동적인 화면을 통한 ‘발진기지’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멋진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제작진 여러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먼저 보내봅니다.



  하지만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역시 원작의 궤도를 이탈해가는 작품으로서 이 감기록을 작성중인 현재의 시점으로 영화 ‘일리언 4 Children Of The Corn IV: The Gathering, 1996’까지 만나버린 다음이라서인지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는 시리즈 중에서 완성도가 높았지만 ‘이론적 공식’면에서는 유행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등장하는 소품이라거나 시대의 기술력 탓인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 않지만 그래도 멋지다는 기분의 특수효과부분에서는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지는군요.



  네?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어 보이니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이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어른들은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어둠의 위협에 대해 “힘없는 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식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등장하게 됩니다. 오히려 동급의 아이들 중 일리언의 설교에 현혹되지 않는 몇몇 만이 마지막까지 싸우게 되는데요. ‘꿈의 계시’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무시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하긴 저 또한 어려서부터 꿈은 전부 ‘개꿈’이라고 말을 들었을 만큼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잊어버리는 방향으로 대처를 해왔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심심하면 ‘데자뷰’를 경험하기에 단순히 행동 패턴이 한정적인 것인지, 아니면 건망증이 심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미래로의 ‘비전’을 볼 줄 아는 것인지 1월 1일부터는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생각을 마쳐봅니다.



  그럼 이 밀려버린 감기록의 또 한 번의 종착역이자 제출기한이 정해져있는 과제를 위한 도서인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2006’의 감상으로 이어봅니다.

 

 

TEXT No. 05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アンリミテッド, 2001

감독 : 마에다 마히로

등급 : BA-13

작성 : 2007.12.30.



“유치해도 좋다! 나를 타오르게만 할 수 있다면!!”

-즉흥 감상-



  지난 어느 날. 저 화질이었지만 감히 ‘무한’의 이름을 달았기에 만나봤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아직 국내로의 정식 출시 정보가 잡히지 않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철거중인 어둠의 항구를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추억의 작품이 고화질로 모셔져 있기에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오오오. 저 화질로도 무리 없이 만나 볼 수 있었지만, 고화질로는 실로 비명을 지르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어둠으로 조용한 일본의 어느 항구를 먼저로 저 먼 바다로 검보라색의 빛의 기둥이 갑자기 생성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빛의 기둥에서 정체불명의 괴수가 소환되어 나오게 됨에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공격을 하게 되지만 압도척인 차이로 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그리고는 검붉은 빛의 괴물에 이어 은빛으로 빛나는 괴수가 소환됨에 가히 폭발적인 격돌의 현장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12년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여전히 검보라색의 빛의 기둥을 끼고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폐쇄된 지하철로 접근하는 소년소녀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들은 자정 즘이면 나타난다는 정체불명의 지하철을 타고 ‘이계’라고 불리는 또 다른 차원으로, 지난날 집을 나가돌아오지 않는 부모님을 찾아 여행길에 오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들과의 관계가 발전 되어감에 ‘이계’는 물론이고 주인공들의 세계인 ‘외계’까지 ‘혼돈’으로 물들이려고 하는 ‘백작’일행의 음모를 정면으로 맞설 준비를 하게 되지만…….



  이전에 만나 보았었음에도 다시 만나게 된 이유. 물론 나름대로 정상적인 화질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이 작품을 알고 있는 친구에게는 반 농담 삼아 “마지막 화의 최종 결전을 위하여!!”라고 말했는데요. 오오오! 정말이지 지난번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 화질로 만난 이번 작품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망년회로 제가 거주 중인 집으로 오게 된 친구들 중 이번 작품을 처음 보는 친구들은 “여러 가지 어울릴 것 같지도 않은 다양한 그림체와 표현 방식으로 어지럽다야.”와 비슷한 평을 하긴 했었습니다만, 저는 친구가 느낀 혼란스러움보다도 ‘실험정신’ 그 자체에 높은 점수를 줘 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라. 제가 게임을 거의 안하는 편인지라 이렇게 영상물로 독립된 작품으로 대신 만나고는 있지만 감기록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7-어드벤트 칠드런 Final Fantasy Ⅶ:Advent children, 2005’에 대한 기록이 앞서서 하나 있으니, 비록 기준이 되는 이야기가 다르긴 해도 같은 이름으로 하나의 묶음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드벤트 칠드런’에는 2D로 만들어진 짧은 이야기가 같이 있긴 합니다만, 감상문을 쓰지 않을 걸 보니 그 당시에는 그리 기록의 필요에 비중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네? 이번 작품이 다른 파이널 판타지와 무슨 연관성이 있냐구요? 음~ 제가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각각의 파이널 판타지들은 몇 개씩 짝을 이루는 것 말고는 설정사항에서만 약간의 공유를 할뿐 세계관이 거의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의 입장이니 지적이 들어와도 어쩔 수 없지만, 이번의 작품 또한 초코보라던가 테마 음악 몇 가지 말고는 이때까지 알고 있었던 것과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그 자체로 ‘오리지널’임을 말씀드려봅니다.



  아무튼, 언젠가는 게임도 해보고자 마음먹어보며 영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5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일리언 2 Children Of The Corn II: The Final Sacrifice, 199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데이비드 프라이스

출연 : Paul Scherrer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27.



“하느님. 당신의 뜻은 진정 무엇이란 말입니까?”

-즉흥 감상-



  시작한 시리즈가 있으면 일단 마침표를 향해 달려야 한다고 박차를 가하고 있었기에 만나보게 된 작품. 그런데 당장 위의 즉흥 감상은 또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먼저 해보고 싶다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선 어둠을 가르는 밝은 빛과 함께 지하층으로 내려서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이 발견하게 되는 것은 참혹한 모습으로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었는데요. 그렇게 미국의 어느 시골에서 발생한 충격의 살인에 대한 기자의 보고가 있게 됩니다.

  한편 특종을 쫒아 마을에 도착하게 중년의 남자와 뭔가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는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면서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는 의문의 살인사건은 앞선 살인 축제가 그 자체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닌 계속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기 시작하며, 그들이 진실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 심각성을 키워나가게 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아이작은 인조인간이었단 말인가!!”를 적어볼까 했습니다. 그것은 앞선 영화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의 결말부분에서 결국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되는 아이작에 대해 이번 편에서는 제 2의 아이작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이었었는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무너져 버린 자연계의 균형으로 인해 발생한 신의 분노는 일단 그렇다고 치고, 최근 들어 공부삼아 번역중인 영화 ‘미래의 묵시록 The Stand, 1994’의 자막을 보고 있던 중에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보니 그만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나!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름이 ‘네브라스카’이고 아이작이 ‘그 분’의 말씀을 들었노라 열변 하던 모습에 ‘스탠드’에서는 전 인류가 멸망하는 마당에 ‘신’의 말씀을 들으며 살아남은 자들을 꿈을 통해 불러 모으던 노파가 살고 있던 곳이 바로 옥수수 밭으로 울창한 ‘네브라스카’였다는 사실은 이번 작품의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은 원작은, 아아아. 도대체 ‘그 분’의 정체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아무튼, 소설 ‘그것 IT, 1986’을 시작으로 소설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에 이어 스티븐 킹 님의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지만, 그나마 물질적인 형상을 가진 신적인 존재는 어째 일반적으로 말하는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통의 지구인들도 그런 신적 존재의 덜 진화된 형태로서 간혹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나와서인지 점점 그 지도가 넓어지게 시작하는 스티븐 킹 님의 세계는 한편으로는 서로 비슷한 사건들을 각각 다른 시각으로서 보게 된 것뿐이 아닐까도 생각했었는데요. 문득 앞서 소개한 적 있던 장편소설 ‘살렘스 롯 Salem's Lot, 1975’과 단편소설 ‘예루살렘 롯 Jerusalem's Lot, 1978’에서는 같은 동네지만 다른 이야기라는 이미지의 충돌을 이번 작품을 만나는 동안 느꼈다고 적어보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혼자만 아는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번 작품에 대해서만 집중을 해보라구요? 으흠. 정 그런 걸 원하신다면야, 이번 작품은 노력한 흔적이 많고 앞선 이야기를 이어간다는 인상을 받긴 했었으나 영화 ‘공포의 별장 Salem's Lot, 1979’에서 영화 ‘사령 전설 A Return to Salem's Lot, 1987’의 이어짐보다 조금 더 좋았다 정도일 뿐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이름으로 일곱 편이나 만들어진 이야기들에 대해 계속되는 감상은 심신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만, 일단 시작한 것. 앞으로 이야기가 더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으나 마침표를 향한 징검다리를 한걸음 더 내딛어 봅니다.



  그래도 일단은 밀린 감기록의 처분을 위해서라도 영화 ‘리핑-10개의 재앙 The Reaping, 2007’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