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ay Of The Dead :Collector's Edition (데이 오브 더 데드) (한글무자막)(Blu-ray)
Shout Factory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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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3 - 시체들의 날 Day Of The Dead, 1985

감독 : 조지 로메로

출연 : 로리 카딜, 테리 알렉산더, 조셉 필라토, 자라스 콘로이 등

등급 : NR

작성 : 2008.04.07.



“그대들이여! 진화하라!!”

-즉흥 감상-



  앞선 감상기록의 마지막에서 애니메이션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병의 나라 病気の国 -For You-, 2007’의 소개로 이어볼 것이라고 적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보다 먼저 만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죄송함을 알려드리며, 하마터면 미싱링크가 될 뻔했던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우선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방이 막힌 하얀색의 방 안에서 문득 깨어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맞은편으로 X가 하나 가득한 10월의 달력이 하나 있게 되는데요. 한숨과 함께 기댄 벽에서 갑자기 손들이 뻗어 나오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헬리콥터에서 깨어난 그녀는 ‘그것’으로부터 혹시나 살아있을지 모를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는 상황임을 알려주게 되는데요. 대도시라 생각되는 곳에 일단 착륙을 해보았지만, ‘그것’들만이 마중 나왔을 뿐 기대했던 생존자를 만나지 못한 체 일단 ‘지하기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한편, 군이 보안을 담당하던 지하기지에서는 자꾸만 죽어가는 ‘군 병력’에 대해 남은 군인들이 과학자들에게 반기를 드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겨우겨우 안정을 유지하던 그들의 신경전은 결국, 선을 넘은 실험을 자행하던 한 박사로 인해 모든 억눌려있던 광기를 폭발시켜버리기에 이르는데…….



  앞서 만나본 두 편과 무엇인가 맛이 달라 감독이 바뀐 것일까 살펴봐도 역시나 거장의 존함(?)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는 것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발전된 촬영기법의 결과라고 생각해보려합니다. 그만큼 앞선 작품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무엇인가 어색한 화면의 이어짐이 거의 없이, 오랜 시간 묵은 쌀로 지은 밥을 먹다가 오랜만에 햅쌀로 지은 밥을 먹을 때 마냥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이 그저 기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어딘가 조금 불안정하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거기에 모 영화정보 코너에서는 ‘전편에서 헬기를 통해 탈출한 주인공 일행이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에서 다시 한 번 악몽과 같은 세상을 겪게 되는 이야기’라 언급이 되어있었는데, 직접 작품을 보면서 확인해본 결과로는 “전혀 아니올시다!!”라고 고발(?)해버리고 싶은 기분마저 들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앞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2 - 시체들의 새벽 George A. Romero's Dawn Of The Dead, 1978’를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탈출에 성공한 두 사람 중 여자는 과학자가 아니라 방송국 직원이었으며, 같이 탈출에 성공했던 남자는 헬리콥터조정기술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던 경찰출신이었으니, 전혀 이어짐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중요하다 받아들인 부분은, 결국에는 처분되어버렸던 미쳐버린 한 과학자의 그저 끔찍한 실험이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밝은 미래로의 가능성이 보였지만, 이번편의 결말을 향한 질주에서는 그만 또 다른 비극의 시발을 준비하게 된 것은 아닐까 걱정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바로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의 결말부분에서처럼 ‘그것’들을 길들일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너무 자세히 적었다가는 스포일러 쟁이라고 한소리 들을 것 같아,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아무튼, 이어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제목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Night Of The Living Dead, 1990’을 장전하며, 일단은 앞서 예고한 ‘키노의 여행’ 두 번째 극장판 의 감상기록으로 들어 가볼까 합니다.

 

 

TEXT No. 0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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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서관 할머니 이야기-이봉순 자서전, 2001

저자 : 이봉순

출판 : 금풍문화사

작성 : 2008.04.02.



“나는 역사의 흐름 속에 과연 무엇을 남길 것인가?”

-즉흥 감상-



  안 그래도 한번을 읽어봐야 겠다 생각하던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라는 단어 때문인지, 아니면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많았던 탓인지 그동안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국내 도서관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나날이 커져가던 저는, 마침 학기 중 읽어야 할 목록에서 이번의 책을 발견할 수 있었음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을 알리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자서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가도, 제자들의 요구에 고민을 하던 중 결국에는 집필을 하게 되었다는 ‘책머리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삼일 운동의 여파로 가세가 기울었다 말하는 집안의 증손녀로 태어나, 친가의 기독교와 외가의 유교문화권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간도 용정으로 학교를 옮기는 등의 진학 과정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옛날이야기의 1차적인 종착지점으로 구 이화여전인 이화여대를 통해 맺어지게 된 도서관과의 인연이 말해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꿈과는 다른 배움의 장과 이어지는 유학의 기회를 통해 도서관 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발생한 격변을 통해 ‘도서관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함으로 피나는 노력의 일대기가 보여 지게 되는데요. 그 밖으로도 수업 시간을 통해 조금씩 들어볼 수 있었던 한국 도서관의 변천사의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진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으로 정신없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에. 결론부터 적어 보아, 이런 자서전적 전기를 읽으면서 하나 생각하게 된 것은, 비록 처음부터 자신의 의지로 발을 들인 것이 아니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것이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덤으로 이런 기록 속에서 익숙하신 분의 성함이 언급됨에 그만 배가되는 감동을 받아버렸습니다. 바로 저의 지도교수님으로 지정되어 계시는 교수님의 성함이 언급되었던 것인데요. 이렇게 기록된 역사의 한 부분에서 언급되신 분이 바로 가까이 있다는 사실은, 기록을 읽어 들어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그저 영광이 아닐 수 없을 것 입니다.



  일단 흥분을 진정시키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저는 솔직히 ‘역사’라는 ‘기록’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란 힘 있는 자의 기록이다.’라는 선입견이 언젠가부터 저의 뇌리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발명왕 애디슨’의 이야기를 그 대표적인 사례로 ‘니콜라 테슬라’를 말할 수 있음을, ‘니콜라 테슬라 TESLA : MAN OUT OF TIME, 1981’라는 책을 통해 어떤 사실에 대해 알게 된 시점으로부터 더 심해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에 만나본 책 또한 만남으로의 시간이 더딜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이렇게나마 좋은 ‘역사 기록’을 만나볼 수 있었기에, 현재 시중에서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세상에나! 일반 서점의 검색 장치에는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그만 고함을 내지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리 저 또한 ‘역사’에 대해 믿음을 버린 지 오래였다지만, 이렇게 그 당시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하는 멋진 기록이 존재하는데도, 거기에 도서관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는 중인데도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이 기록의 모습을 통해서라도, 우리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무엇을 보고, 생각하고, 실천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한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You've GOT to Read This Book, 2006’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 The Magic of Thinking Big’라는 책의 언급을 통해 ‘희망 목록’이라는 것의 작성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 사례를 접해 볼 수 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런 행위들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됨으로서 그동안 불가능하다 생각된 어떤 ‘한계’를 하나하나 무너뜨리게 되었던 실질적인 예시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물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이젠 더 이상 모르게 되어버렸습니다. 저 또한 취업을 앞두게 된 시기에 살아가고는 있다지만, 어째서 모든 학문의 목표지점이 ‘공무원’이 되어버린 것인지, 집에서건, 친구들이건, 아는 사람들이건 전부다 정신 차리라고 말하며 제가 가진 꿈에 대해서는 일말의 희망에 대한 이론보다도 일단 하나같이 ‘불가능’하다고만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을 통해, 오히려 저보고 너무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역설을 듣고 있다는 판단이 서자 그만 입을 다물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는데요. 아아. 다시 고등학교 때 마냥 자칭 왕따를 선언하고 세상과의 단절을 행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으흠. 이번에는 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또 흥분해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물 한잔 마시고 위의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지난 시절의 도서관에 대해 ‘공부방’으로서의 인식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그토록 세월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공부방’의 인식이 여전한 현재의 도서관 실태를 발견해볼 수 있었음에, 이런 역사적 기록을 통해 현재의 재 별견이 필요하다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끊이지 않는 전쟁이라는 시대의 혼란 상황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출해대듯 도서관 체계가 구축 되었다면, 현재는 정채성의 혼란을 통해 질서가 뒤죽박죽이라 판단이서는 고로, 국내 도서관의 취지를 다시금 분석 평가하여 올바른 방향으로의 탐색이 필요하다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비록 ‘인턴’으로서 ‘노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동네의 공공도서관에서 일을 하며, ‘기증’을 핑계 삼아 대구시립 공공도서관들을 돌아봤던 저의 입장에서는, 이론으로만 배우는 도서관의 모습과 현실에서의 도서관이 보이는 많은 차이를 둘째 치더러도, 너무나도 국내 정서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고함을 지르고 싶어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듣는 말이라는 것이 ‘네가 취직해서 도서관을 바꾸면 되지 않겠느냐.’였는데요. 글쎄요. ‘조직’이라는 것이 ‘수직관계’라는 것은 군대만 갔다 와도 알 수 있는 법. 하루아침에 세상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2006’라는 책을 통해 만나본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사례를 참고하여 저만의 도서관 만들기를 추진하는 것이 ‘나비효과’를 일으키기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산출해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세상에나, 우리나라가 자기 고집 센 민족인 동시에 남 따라 하기 좋아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국내 대학도서관에 적용될 ‘분류법’ 때문에 마음고생 많으셨던 저자분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세월을 따라 많은 것은 바뀌어도 민족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읽은 ‘도서관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서는 한국형 도서관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바. 아직은 여유롭다는 느낌이 드는 4학년의 삶 동안 열정의 도화선에 불을 붙여볼까 하는군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해라’고 많은 말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하고 싶은 것을 해본 기억이 없는 저는, 또한 어린 시절동안 많은 다양한 체험을 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이 현재의 저를 구축할 수 있었음을 부정 할 수 없는바. 어차피 남다른 인생을 살아왔기에 남과 같은 길을 쉽게 걸을 수 없게 되었다면, 차라리 저만의 길을 걷는 수밖에 없음을 이번 책을 통해 또 한 번 깨달아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인생의 멘토를 만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저 자신이 멘토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는데요. 일단은 즐거운 마음으로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서 하루하루를 열어봐야 겠다 다짐해보렵니다.



  그럼, 본문의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을 마지막으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문헌 정보학에는 국적이 있다.”

 

 

TEXT No. 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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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터네이셔스 D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2006

감독 : 리암 린치

출연 : 잭 블랙, 카일 가스 등

등급 : NR

작성 : 2008.03.19.



“당신은! 꿈과 열정에 올인 할 수 있는 자인가!!”

-즉흥 감상-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는 친구의 부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등산에 이은 목욕탕 일정을 마치고, 친구 집을 방문해 절대 추천한다는 영화를 하나 만나게 되었는데요. 안 그래도 이 친구가 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스폰지 밥 극장판 The SpongeBob SquarePants Movie, 2004’과 같은 작품들을 좋아했던지라. 오랜만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즐거울 수 있었던 작품을 만나보았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참으로 냄새나는 오프닝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통통하게 생긴 소년 하나가 정감 나는 기타선율과 함께 자신의 가족소개를 하게 되는데요. 독실한 집안의 유일한 반항아였음을 자청하던 중 결국 집을 나가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라커의 꿈을 쫒아 할리우드를 향한 여행길에 오른 소년은 어느덧 청년이 되어 어느 해변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바로 그곳에서 운명의 단짝이 될 환상의 기타선율을 가진 ‘카일 가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 대단해 보이는 그로부터 ‘음악’을 배우기 위한 수행의 시간이 있게 되는데요. 그것도 잠시, 그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떠나려고 했지만, 그래도 라커가 되고 싶었기에 함께 노력해보기로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들은 ‘운명의 기타 피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됨에, 저 멀리 있는 ‘록큰롤 박물관’으로의 험난한 원정길에 오르게 되지만…….



  오오오! 크핫핫핫핫!! 정말이지 아무생각 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보통의 이런 영화들처럼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흐음. 친구 말로는 영화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을 본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는 했지만, 개인 적으로는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2001’을 통해서 인지하게 되었던 ‘잭 블랙’이라는 인물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뭐랄까요? 뭔가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랄까나요? 거기에 친구의 말까지 한 번 더 적어보자면 “눈빛이 살아있어!!”에 감히 동감을 표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



  이번 작품은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내용보다도, 사건의 진행상황을 함축해서 말해주는 ‘타로카드’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는데요. 그것은 지난날, 알 수 없는 끌림에 따라 구입하게 된 ‘The Rider Tarot Deck’을 통해서 익숙해져버렸던 카드 도안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나도 멋지게 재구성 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석에 박아둔 카드 묶음을 다시 꺼내보니, 흐음. 주인이 그동안 무심했지만, 다행히도 파손된 껍데기보다 너무나도 멀쩡한 알맹이들이 보여 그저 미안한 기분이 드는군요.



  아무튼, 감상하는 내내 옆에서 작품 설명을 해주는 친구덕분에 감상 자체에는 피해가 있었지만, 조사하는 과정은 참 즐거웠다고 말해 볼 수 있겠는데요. ‘HBO에서 방영된 <터네이셔스 D>의 케이블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이번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영화 제목이기도 한 ‘터네이셔스 D’는 실제 하는 록 밴드였다는 사실 등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인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의 장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비록 작품상에서는 라이브보다 립싱크 된 부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상황에 따른 노래의 가사라던가 색다른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추천서를 내밀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하루하루 바쁘다면서 감상문은 매일같이 올라온다고 이상하게 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흐음. 그거야 일기 쓰듯 스트레스 푸는 겸 작성 하는 것이니 너무 뭐라고 그러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어서는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하는군요.

 

 

TEXT No.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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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한오타 2013-12-02 08:59   좋아요 0 | URL
어머 보셨군요 크크크크크
 

제목 :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2, 2006

제작 : Mick Garris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8.03.10.



“훨씬 안정적으로 변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랄까?”

-즉흥 감상-



  한번 시작한 것이 있으면 마침표를 만나봐야만 했기에 이어보게 된 작품. 다른 말 할 것도 없이 내용 소개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우선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때 이른 폭풍의 방문과 함께 가족을 전부 ‘처리’해버리게 되는 아버지의 기억을 과거로, 현재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 되려하는 마을과 자신의 변화에 고뇌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The Damned Thing], 화창한 봄날. 그저 평화로운 마을로 이사 오게 된 한 쌍의 부부와 바로 건너편에 사는 어떤 엽기적인 연쇄살인마의 ‘가족’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 [가족 Family], 호러게임에 심취하고 있던 두 청소년이 홧김에 저지르게 되는 사소한 장난이, 생각한 것 보다 심각한 사태로 발전하고만 이야기 [The V Word], 컴퓨터 관련으로 전화업무를 감독하는 사람이자, 최근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 그리고 그 끔찍한 사고 다음부터 이 세상의 모든 소리에 시달리기 시작한 남자가 결국 뚜껑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 [Sounds Like], 숲을 내달리던 한 젊은 여자를 발견하게 되는 모 의료센터의 직원 한 쌍. 집을 나가 버린 딸을 쫒아 의료센터를 방문하게 된 한 아버지.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던 젊은 임산부가 출산하게 되면서 드러나게 되는 어떤 끔찍한 사실에 대한 이야기 [Pro-Life], 어떤 좁은 공간에서 발견되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현장에 대한 앞선 이야기로, ‘너구리 모피’와 관련된 초자연 적인 사건이 있게 되고 [Pelts], 계속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름대로 무서운 이야기들을 말해보고자 준비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남은 이야기들 제목만 이어 적어봅니다. The Screwfly Solution, Valerie On The Stairs, Right To Die, We Scream For Ice Cream, The Black Cat, The Washingtonians, Dream Cruise.



  앞선 감상기록에서는 깜빡하고 안 적었지만, 이 작품 시리즈들은 하나하나가 감독이 다른 단편 같은 작품들인지라, 각각의 이야기에 대한 감상기록을 작성 하느냐? 아니면 다른 연속극들처럼 ‘시즌’이라는 단위로 묶어 버릴 것인가? 로 오랜 갈등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호러 장르를 접하면서 알게 된 명장들께서도 몇 개의 에피소드를 담당하셨다 보니, 각각의 감상기록을 써보고도 싶었지만, 으흠. 그렇게 했다가는 안 그래도 밀리는 감상기록의 줄이 엄청나게 길어질 것 같아 후자를 선택하고 말았군요.

  아무튼, 이번 시즌일 경우 앞선 시즌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즉흥 감상을 비교해보셔도 아시겠지만, 앞선 시즌일 경우 각각의 작품들이 독립심이 너무나도 강하다고 말할 정도로 개성 만점의 집중하기 힘든 축제 분위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마지막 이야기 말고는 정말이지 한 덩어리 같은 즐거운 쇼를 만나본 기분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각각의 작품들이 이야기 하고 있던 ‘분위기’가 비슷한가 그렇지 않는가의 문제로 판단을 내려 보았습니다만, 역시나 직접 이 작품들을 확인하신다음 생각해 주실 것을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이번 묶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꼽으라면 ‘계단 위의 발레리 Valerie On The Stairs’편이었는데요. 나름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어떤 끔찍한 상상력의 결말이었다고 속삭여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Dream Cruise’는 가장 신경 쓰인 작품이었는데요. 안 그래도 이해가 힘들었던 스즈키 코지님의 원작 ‘유메노시마 크루즈’를 참으로 어설프게 옮겼다는 사실에서 최악의 마침표를 찍어버렸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거기에 ‘We Scream For Ice Cream’은 이토준지 님의 ‘아이스크림 버스’가 자꾸만 연상 되는 것이, 끄응.



  아무튼, 이어서는 ‘기대’보다도 ‘시간 때우기 용’으로 생각하고 만났던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2002’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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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간호사들 Sick Nurses, 2007

감독 : 피라판 라오욘트, 댓사폰 시리왓

출연 : Ocha Wang 등

등급 : R

작성 : 2008.03.07.



“균형의 어긋남은 모든 왜곡의 근원이 될 지어니.”

-즉흥 감상-



  크핫핫핫핫. 왜 명작들만 골라 보는 것 같더니 갑자기 이런 작품까지 보고 있느냐는 질문이 날아오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사실 호러와 공포의 조우를 말하는 모임에서 동양 영화에 대한 리뷰이벤트가 있게 되었고, 지난번 서양영화 부분에서는 아쉽게도 시기를 노치고 말았었는데요. 이번에는 겨우겨우 날짜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손에 잡히는 것을 본다는 것이 이런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일단은 본 것이니 조금 소개를 해보기로 합니다.



  작품은 영원한 잠에 빠져 누워있는 한 여인의 옷을 하나 둘 벗기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7일후에 영혼은 사랑했던 것들에게 돌아올 것이다.’라는 문구에 이어 주검을 깨끗이 닦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일단은 7일후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잠시, 시간을 다시 앞으로 돌려 무슨 일이 있었던가에 대해 작은 정보를 주게 됩니다.

  그렇게 올해의 의사를 뽑는 현장과 동시에 병원에서 그녀들만의 시간을 가지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자정이 되기 10분전으로 해서 그들 모두가 우려했던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억울하게 죽은 자의 영혼이 되돌아와 잘 살아있는 간호사들을 우선으로, 의사를 향한 복수의 손길을 뻗히기 시작한 것인데요. 그런 한편 밝혀지게 되는 이 모든 사건의 시작과 결말은 과연 무엇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인지…….



  사실 ‘아픈 누님들의 공포 체험기!!’, ‘예쁜 간호사들이 왜 아프다는 것일까?’에서 ‘외적 아름다움 보다 내면 자아의 완성을 원해!!’, ‘여긴 아픈 사람들만 하나 가득인가?’등의 즉흥 감상을 키워나가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의 원제목인 ‘Sick Nurses’중 sick 가 아프다는 의미보다도, 이어지는 nurse 와 함께 쓰여 ‘간호사’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사전적 설명에 위의 즉흥 감상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나자마자 생각 한 것은, 미남…은 두 명 정도 나오고 미녀들이 많이 나오기에 단순히 ‘시간 죽이기 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판단을 새워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래도 감상문을 써본답시고 다시 한 번 보게 되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인네들의 모습에 대한 추악한 고발정신 적 상상력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예로 든다면 최근 들어 제 감각장치에 묘한 자극을 주고 있는 웹 카툰 ‘순대렐라’라는 작품에 나오는 여주인공과 비슷한 누님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예쁜 그녀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고뇌에 대해서는 직접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7일에 대한 공식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나요? 영화 자체가 태국산 이었다보니 혹시 태국의 전설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간단히 검색을 해봤지만 관련된 자료는 보이지를 않고, 그렇다고 태국의 전설, 민담, 괴담에 대해 책을 찾아보려고 해도, 글쎄요. 감이 잡히지를 않는군요. 그래서 창세기마냥 7일의 사이클을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으흠. 이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지신분 있으시다면 도움을 주셨으면 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쁜 누님들이 잔뜩 나오기는 하지만 외설적이거나 자극적이진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영화 ‘분홍신 The Red Shoes, 2005’에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집착을 통한 공포’라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좀 더 이해하기 편했는데요. 이 이상으로는 더 무슨 말을 적을지가 떠오르지 않아 여기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네? 아아. 추천 사항에 대해서는 “그다지…”를 적어볼까 하는군요. 하하하하핫.



  아무튼, 이어서는 기대치 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준 도서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2006’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려 합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는 겁니다!!

 

 

TEXT No.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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