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터네이셔스 D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2006

감독 : 리암 린치

출연 : 잭 블랙, 카일 가스 등

등급 : NR

작성 : 2008.03.19.



“당신은! 꿈과 열정에 올인 할 수 있는 자인가!!”

-즉흥 감상-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는 친구의 부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등산에 이은 목욕탕 일정을 마치고, 친구 집을 방문해 절대 추천한다는 영화를 하나 만나게 되었는데요. 안 그래도 이 친구가 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스폰지 밥 극장판 The SpongeBob SquarePants Movie, 2004’과 같은 작품들을 좋아했던지라. 오랜만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즐거울 수 있었던 작품을 만나보았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참으로 냄새나는 오프닝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통통하게 생긴 소년 하나가 정감 나는 기타선율과 함께 자신의 가족소개를 하게 되는데요. 독실한 집안의 유일한 반항아였음을 자청하던 중 결국 집을 나가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라커의 꿈을 쫒아 할리우드를 향한 여행길에 오른 소년은 어느덧 청년이 되어 어느 해변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바로 그곳에서 운명의 단짝이 될 환상의 기타선율을 가진 ‘카일 가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인가 대단해 보이는 그로부터 ‘음악’을 배우기 위한 수행의 시간이 있게 되는데요. 그것도 잠시, 그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떠나려고 했지만, 그래도 라커가 되고 싶었기에 함께 노력해보기로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들은 ‘운명의 기타 피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됨에, 저 멀리 있는 ‘록큰롤 박물관’으로의 험난한 원정길에 오르게 되지만…….



  오오오! 크핫핫핫핫!! 정말이지 아무생각 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보통의 이런 영화들처럼 진지하게 생각할 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흐음. 친구 말로는 영화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을 본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는 했지만, 개인 적으로는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2001’을 통해서 인지하게 되었던 ‘잭 블랙’이라는 인물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뭐랄까요? 뭔가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랄까나요? 거기에 친구의 말까지 한 번 더 적어보자면 “눈빛이 살아있어!!”에 감히 동감을 표해보렵니다. 크핫핫핫핫!!



  이번 작품은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내용보다도, 사건의 진행상황을 함축해서 말해주는 ‘타로카드’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는데요. 그것은 지난날, 알 수 없는 끌림에 따라 구입하게 된 ‘The Rider Tarot Deck’을 통해서 익숙해져버렸던 카드 도안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나도 멋지게 재구성 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석에 박아둔 카드 묶음을 다시 꺼내보니, 흐음. 주인이 그동안 무심했지만, 다행히도 파손된 껍데기보다 너무나도 멀쩡한 알맹이들이 보여 그저 미안한 기분이 드는군요.



  아무튼, 감상하는 내내 옆에서 작품 설명을 해주는 친구덕분에 감상 자체에는 피해가 있었지만, 조사하는 과정은 참 즐거웠다고 말해 볼 수 있겠는데요. ‘HBO에서 방영된 <터네이셔스 D>의 케이블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이번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영화 제목이기도 한 ‘터네이셔스 D’는 실제 하는 록 밴드였다는 사실 등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인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의 장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비록 작품상에서는 라이브보다 립싱크 된 부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상황에 따른 노래의 가사라던가 색다른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추천서를 내밀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하루하루 바쁘다면서 감상문은 매일같이 올라온다고 이상하게 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흐음. 그거야 일기 쓰듯 스트레스 푸는 겸 작성 하는 것이니 너무 뭐라고 그러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어서는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의 감상 기록으로 이어볼까 하는군요.

 

 

TEXT No.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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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한오타 2013-12-02 08:59   좋아요 0 | URL
어머 보셨군요 크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