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 스토리북 미포함
앤드류 스탠튼 감독 / 월트디즈니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월-E WALL-E, 2008

감독 : 앤드류 스탠튼

출연 : 벤 버트, 엘리사 나이트, 제프 가린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12.19.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즉흥 감상-



  친구들과 영화 ‘CJ7 - 장강7호 長江7號: CJ7, 2007’를 보았던 날. 사실은 그날 애니메이션 ‘월-E’를 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더빙’이라는 딱지를 보고 넘겨버렸었는데요. 결국 시간이 흘러 만나보고 난 후에는 다른 분들의 충고마냥 더빙판의 유무가 왜 상관없었는지 알 것 같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반짝이는 보석들이 흩뿌려진 검푸른 우주공간의 모습과 함께 ‘Put On Your Sunday Clothes’라는 노래가 들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궤도상의 쓰레기마냥 한가득 떠있는 인공위성을 통과해 그저 황량해 보이는 지구의 표면으로 접근하게 되는 화면은 산과 건물로 보이던 것들이 사실상 쓰레기라는 것을 보여주게 되고, 그 속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로봇이 한 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쓰레기를 처리하던 ‘월-E’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점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 것으로 그것을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 먼 하늘에서부터 우주선이 하나 나타나 하얀색의 타원형 ‘무엇’을 하나 내려놓고는 떠나버리게 되는데요. 그것이 하나의 ‘탐색용 로봇’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 것도 잠시, 그 우아한 자태에 반한 것인지 자신과 동족을 만났다는 것에 대한 관심의 발현인지 자신을 ‘이브’라고 밝힌 로봇에게 반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기밀에 해당하는 이브의 임무가 완성됨에 떠나게 되자, 월-E는 그런 이브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우주선에 무임승차하게 되는데…….



  왜 한국말 더빙이라고 해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바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두 로봇의 대화가 그 자체로 로봇의 대화였기 때문에 따로 더빙 할 필요가 없어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한국어더빙판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작품의 중반부부터는 인간들도 등장했기에 그 부분에서부터 더빙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군요.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와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보면서 만화 같은 작품의 극 사실주의적 표현에 그저 감탄을 했었다면, 이번 작품은 전체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영상치고는 독자적인 사실감을 표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의 설명에서도 언급되는 ‘토이스토리’와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등을 만나오면서도 놀라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나름대로 한 SF팬 측면에서 봐도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저 환상적인 작품이 되어있었는데요. 작품 안에 등장하는 노래 중 이브에가 자신의 존재를 알린 다음부터 따라다닐 때 나오는 노래 ‘La Vie En Rose’만 알고 있었다고 해도 각 상황을 아름답게 꾸며주기 위한 감미로운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 볼까 하는데요. 인간의 체형이 커다란 아기마냥 바뀌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오랜 시간-작품내의 선장이 말하길 255642일째 되는 날이었으니까 대략 700년-동안 비워진 지구에서 홀로남아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인간이 남긴 유산이자 잡동사니를 모으던 월-E에게 그나마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네? 입력한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로봇이 어떻게 인간적 감정을 지닐 수 있냐구요? 음. 이 작품은 그런 과학적 원리에 대한 분석보다도 ‘휴머니즘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통해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다는 판단이 서는 고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작 아시모프 님의 작품 중 ‘로봇’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지인분의 지인분이 “로봇마저 연애 염장이냐!!”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흐음. 외로우시면 연애하십시오. 저는 솔로여도 행복하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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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동왕 그랑조트 모험편 魔動王グランゾート 冒険編, 1992

감독 : 이우치 슈지

작성 : 2008.12.18.



“아아. 그랑조트가! 그랑조트가!!”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마동왕 그랑조트’의 OVA하고도 그 두 번째 OVA인 ‘모험편’을 만나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럼, 한편으로는 ‘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먼 옛날, 죽음의 세계였던 달에 어느 날 갑자기 대기가 생성되어 사람들이 살아가게 되었으나, 착한 사람뿐만이 아닌 나쁜 사람들도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에서의 전투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암흑의 탑’에서 ‘검은색 마동석’이 발견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어 지난날 함께 싸웠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던 ‘다이치’가 있다는 것도 잠시, 그랑조트의 목소리와 함께 검은 마동석의 환영을 보기 시작합니다. 한편 달에서 지구로 향하려하는 ‘라비’와 ‘가스’도 각자의 상황에서 검은 마동석의 환영을 보게 되고 어떻게든 지구로 운송되려는 마동석을 뒤쫓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우주해적’의 존재와 그중 앞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던 ‘노우 맨 베이츠단’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자, 각자의 길 위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소년들은 어긋나버린 힘의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서 싸움에 임하게 되지만…….



  한 회 정도의 분량이 더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잊혀져버렸던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도 개성 있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더 등장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만나본 ‘마동왕 그랑조트 최후의 매지컬 대전 魔動王グランゾト 最後のマジカル大戰, 1990’보다는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마동왕’의 존재여부는 앞선 OVA에서 말해지던 ‘동족관계’에 대한 보충설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애들이나 보는 만화에 그런 복잡한 이론 설명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랑조트가 어떤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는지나 알려달라구요? 이 작품에서의 로봇이라 할 수 있는 마동왕들에 대해서는 제작비가 아까워진 것인지 그저 이상하게 등장했다는 것으로,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에서 1년 뒤를 시점으로, 때마침 소년들이 만나기로 약속한 어느 날 발생하게 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으흠, 그러고 보니 앞선 OVA의 오프닝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번의 오프닝에서는 본편에 맞게 많이 개선(?) 되어있었던 한편, 주인공 다이치의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앞선 이야기까지는 그래도 편지를 쓰면서 독백마냥 편지내용이 공개되었다지만 본편에서는 그 부분이 다음 작품으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만 표현되었다는 등 여전히 불필요한 빵부스러기가 많아보였지만, 팬들의 위한 작은 배려가 여기저기 보이는 듯 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로군요.



  그리고 위에서 ‘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언급은, 음~ 그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지만 마동왕을 소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의 순간 각자의 특성에 맞게 마동력을 사용하는 모습하며, 그밖에도 각각의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 등 외모는 여전히 초등학생으로 밝고 씩씩하고 명랑했다지만 처음 이들을 만났을 때와는 달리 어딘가 순수함이 성숙함으로 발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타지 못한다는 드래곤 볼의 ‘근두운’마냥 그들이 어느 정도의 순수함을 잃어버렸기에 마동왕의 소환이… 아.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너무 많은 것을 적어버린 것 같아 자진통재 해보렵니다.



  슬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적불명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지구상의 축제라고는 하지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사랑을 만들고 계실지 아니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소년들 마냥 우정을 만들고 계실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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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동왕 그랑조트 최후의 매지컬 대전 魔動王グランゾート 最後のマジカル大戰, 1990

감독 : 이우치 슈지

작성 : 2008.12.13.



“결국은 ‘동족상잔’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앞선 ‘마동왕 그랑조트 魔動王グランゾト, 1989’의 감상문에 감독 정보를 ‘야다테 하지메’로 적어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분은 원작자-선라이즈사의 원작자 단체의 필명(?)-이시구요. 감독은 ‘이우치 슈지’ 님 이기에 정정신고(?)를 한다는 것으로, 우연찮게 구한 OVA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높은 건물들로 구성된 울창한 빌딩숲의 모습에 이어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들리는 것과 함께 엔진이 달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 소년은 바로 앞선 이야기의 1년 후로, 달에서 만나기로 했던 약속의 날이 되었기에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다이치’였는데요. 그런 즐거운 일정도 잠시, 정체불명의 빛의 에너지가 달로 향하게 되고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달 안의 세상 ‘라비루나’에 어둠의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저 먼 우주로부터 ‘사동족’의 방문이 있게 되었음에 라비루나에 있던 ‘빛의 탑’과 그동안 봉인되어있던 ‘어둠의 탑’이 달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고, 달을 기본으로 우주의 전부를 파괴할만한 계획에 시동이 걸리게 되는데요. 그런 위기의 순간 소년 셋이 한자리에 모이게 됨에 그랑죠와 그 밖의 마동왕을 소환하기에 이르지만, 사동족의 왕이랍시고 나타는 자의 힘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고 무릎을 꿇게 되고 마는데…….



  우리나라에는 ‘하이퍼 그랑죠’라는 이름으로 OVA가 방영되었다는 첩보를 얻을 수는 있었으나, 국내 방영판으로, 특히 TV에 방영 중이던 작품들을 끝까지 달려본 기억이 거의 없는 편인데요. 세월이 흘러 이렇게라도 어둠의 항구를 통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감상문을 쓰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지만 즉흥 감상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적을 걸 그랬습니다. 달나라의 평화를 지켜내었던 소년들이 1년 만에 다시 보기로 한 어느 날. 때마침 찾아온 어둠의 시련과 TV판에서 미처 밝혀지지 못한 ‘토끼인간’의 남은 진실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했지만, 으흠. 그런 많은 내용을 폭로하는 것 치고는 사건의 진행정도가 너무 빠르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그래도 ‘마동왕 그랑조트 모험편 魔動王グランゾ-ト 冒險編, 1992’라는 다음 편을 준비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다지 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인지 조금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행복한 결말로의 마침표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인 라비루나의 탈환으로 인한 전투의 적군 최후의 생존자인 ‘샤먼’과 ‘에누마’가 되돌아간 고향에 대한 언급이 나와 반가웠었습니다. 하지만 ‘타이의 대모험, 파괴하라 신생6대장군ドラゴンクエスト ダイの大冒險, ポちゃポれ!! 新生6大將軍, 1992’라는 OVA를 보는 것 마냥 짜증이 났던 것이 사실인데요.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만나게 되는 몇몇 OVA들은 본편의 영광들을 무참히 파괴하는 것 같아 그저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모험편’의 세편 중 우선은 한편만을 보면서는 무엇인가 뒷이야기가 기대되는 한편, 제작비가 부족했던 탓인지 도색도 덜 되어있고 상태가 영 좋아 보이지 않던 ‘하이퍼 그랑죠’가 다시 등장하는 것만큼은 참아주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Ps. 게임에는 소질이 없다하여도, 이렇게 원작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재미있게 접한 다음으로 게임에 대한 정보도 하나 둘씩 잡히고 있는 바. 음~ 이 ‘마동왕 그랑조트’의 게임판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TEXT No.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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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무덤 - 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찰스 펠리그리노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예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예수의 무덤-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The Jesus Family Tomb, 2007

지음 : 찰스 펠리그리노, 심차 자코보비치

옮김 : 강주헌

펴냄 : 예담

작성 : 2013.12.18.

  

“그대에게 가능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즉흥 감상-

 

  그러니까 벌써 6년 전이었군요. 2007년 4월 28일자로 기록한 감상문인 다큐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 The Lost Tomb Of Jesus, 2007’을 만났을 때가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원작이라는 책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창고에 들어가 있던 작품을 최근에 입수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우리에게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타이타닉’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아바타’의 감독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의 [추천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2000년 전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의 이야기는 살짝, 1980년 3월 28일 아침 11시경. 공사 도중 오래된 무덤이 발견되지만, 이렇다 할 만한 성과 없이 다시 봉인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놀라운 가능성’을 속삭이는 사람들을 통해 25년 만에 봉인을 다시 뜯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펼쳐지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들었던 생각은 ‘통계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교수님이 좋아하시겠다’였습니다. 아무리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름이라 할지라도 그 당시에는 너무 흔했기에 중요하게 생각되지 못했지만, 한 무덤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또한 거듭되는 고증을 통해 그 이름들이 한자리에 존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것을 ‘통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음~ 이 지면을 통해 그 복잡하고도 심오하지만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을 다 담을 수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제목이 ‘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인데, 왜 이런 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지 의문이라구요? 글쎄요. 당장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든데, 옆집도 아니고 남의 나라의 오래된 역사에 관심이나 가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이런 분야로는 솔직히 ‘다빈치 코드’말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 있을지 의문이군요. 그런 중에 이해하기도 힘든 과학으로 종교를 말하는 내용인 만큼 자칫 이단으로 몰릴 수 있는 내용이라면, 홍보도 거의 안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다큐멘터리만으로는 부족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책에 대해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다큐가 어떻기에 갈증을 말하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6년 전에 만났던 작품인 만큼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다만 뭔가 위대한 비밀을 목전에 두고 무덤의 봉인을 덮어버렸던 안타까움과 1시간 40분만으로는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느낌만이 남아있을 뿐인데요. 이 부분 역시 궁금하시면 영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네? 비슷한 내용을 담은 다큐를 본 기억은 나는데 감독이 다른 거 같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제가 처음 이 작품의 정보를 찾았을 때만해도 감독이 ‘제임스 캐머런’이었는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심차 야코보비치’라고 나오는군요. 아무튼 제가 보고 기록으로 남긴 것과 조금 전의 질문자가 보신 것이 같은 영상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영화 감독인줄로만 알았던 제임스 캐머런의 놀라운 비밀까지 덤으로 알려준 멋진 책이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책 역시 다큐멘터리와 마찬가지로 답을 제시하지 않고, 가능성만을 여운으로 남기고 있음을 속삭여 봅니다.


TEXT No.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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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ath Note R2: L을 잇는 자 Lを繼ぐ者, 2008

감독 : 아라키 테츠로

원작 : 오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

출연 : 미야노 마모루, 나카무라 시도, 야마구치 캇페이, 히라노 아야 등

작성 : 2008.12.10.



“설마 이거 세 번째 묶음까지 나오는 건 아니겠지?”

-즉흥 감상-



  ‘그럼 L의 최후 다음으로 나왔던 후계자들의 이야기에 대한 요약본은 없단 말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데스 노트’라는 이름을 망각의 영역으로 두고 있던 저는, 우연한 검색 결과로서 나머지 반쪽의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예기치 않은 문제로 어려운 소환의 시간을 가졌었고, 드디어 만나게 된 작품은, 음~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해드린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우선 L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하더니 간단한 인사와 함께 ‘DEATH NOTE Rewrite: 환시 하는 신 幻視する神, 2007’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등장인물의 소개를 동반한 요약에 이어 자신의 최후를 마지막으로 승부에서 이긴 ‘라이토’의 절규에 가까운 광기어린 포효를 통해 핏빛으로 그려지는 신세계의 길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L의 죽음을 통해 각자의 방법으로 L의 뒤를 잇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라이토는 L의 뒤를 이어 ‘일본 수사 본부’의 운영을 시작하게 되고, 보육시설을 나가버린 ‘멜로’대신 ‘니아’가 ‘키라’를 잡기위한 ‘SPK'라는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가속화되는 두뇌싸움이 절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음에 그 둘이 정면승부를 준비하려는 찰나, 그동안 조용히 움직이고 있던 ‘멜로’가 그 모습을 드러내자 그들의 승부는 감히 예측하기 힘든 마침표로의 질주를 시작하게 되지만…….



  ‘환시하는 신’때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또한 TV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재편집되어 종합편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동시에 본편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영상들이 추가되어 이 작품 자체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었는데요. 이미 내용을 알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전편에 비해서 지겨운 맛은 없었지만-생략된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네? 다른 건 필요 없으니 결론이 같은지 다른지나 알려달라구요? 저도 내심 색다른 마침표를 기대하고 감상에 임했습니다만, TV판의 마지막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는 점에서 그저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상당한 길이의 내용을 한편의 영화를 보듯 정리하신 감독님과 제작진 여러분께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이번 작품을 직접 확인 해봐주셨으면 하는군요.



  음냐. 세 번째 실사 극장판이라 말해지는 ‘데스 노트 - L: 새로운 시작 L: Change The WorLd, 2008’과 그것의 소설판, 그리고 ‘데스 노트 Another Note -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 그동안 소문만 들어봤던 드라마판까지 심심하면 새롭게 그 모습을 선보이는 ‘데스 노트’들. 비록 평가들이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만 다양한 매체로의 각색에 대한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수많은 이유로 만들지 못할 바에는 이렇게라도 만들어냄으로 후대에 더 멋진 작품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우리는 어떤 마음자세로서 임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음? 감상기록을 마치려는 순간 ‘데스노트 vs 이블노트 Evil Eyes : Evil Note’라는 명확한 정보가 보이지 않는 이상한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미국 리메이크판 ‘데스노트’」라는 설명을 보는 순간 ‘링 ルング’의 무단도용에 가까운 표지를 자랑했던 영화 ‘링 게이트 11:11, 2004’가 같이 떠오르는 바. 부디 끼워 팔기 위한 판매 전략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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