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동왕 그랑조트 모험편 魔動王グランゾート 冒険編, 1992

감독 : 이우치 슈지

작성 : 2008.12.18.



“아아. 그랑조트가! 그랑조트가!!”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마동왕 그랑조트’의 OVA하고도 그 두 번째 OVA인 ‘모험편’을 만나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럼, 한편으로는 ‘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으로,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먼 옛날, 죽음의 세계였던 달에 어느 날 갑자기 대기가 생성되어 사람들이 살아가게 되었으나, 착한 사람뿐만이 아닌 나쁜 사람들도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에서의 전투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암흑의 탑’에서 ‘검은색 마동석’이 발견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어 지난날 함께 싸웠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던 ‘다이치’가 있다는 것도 잠시, 그랑조트의 목소리와 함께 검은 마동석의 환영을 보기 시작합니다. 한편 달에서 지구로 향하려하는 ‘라비’와 ‘가스’도 각자의 상황에서 검은 마동석의 환영을 보게 되고 어떻게든 지구로 운송되려는 마동석을 뒤쫓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우주해적’의 존재와 그중 앞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던 ‘노우 맨 베이츠단’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자, 각자의 길 위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소년들은 어긋나버린 힘의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서 싸움에 임하게 되지만…….



  한 회 정도의 분량이 더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잊혀져버렸던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도 개성 있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더 등장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만나본 ‘마동왕 그랑조트 최후의 매지컬 대전 魔動王グランゾト 最後のマジカル大戰, 1990’보다는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마동왕’의 존재여부는 앞선 OVA에서 말해지던 ‘동족관계’에 대한 보충설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네? 아아. 애들이나 보는 만화에 그런 복잡한 이론 설명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랑조트가 어떤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는지나 알려달라구요? 이 작품에서의 로봇이라 할 수 있는 마동왕들에 대해서는 제작비가 아까워진 것인지 그저 이상하게 등장했다는 것으로,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에서 1년 뒤를 시점으로, 때마침 소년들이 만나기로 약속한 어느 날 발생하게 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으흠, 그러고 보니 앞선 OVA의 오프닝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번의 오프닝에서는 본편에 맞게 많이 개선(?) 되어있었던 한편, 주인공 다이치의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앞선 이야기까지는 그래도 편지를 쓰면서 독백마냥 편지내용이 공개되었다지만 본편에서는 그 부분이 다음 작품으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만 표현되었다는 등 여전히 불필요한 빵부스러기가 많아보였지만, 팬들의 위한 작은 배려가 여기저기 보이는 듯 해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로군요.



  그리고 위에서 ‘소년들의 성장’에 대한 언급은, 음~ 그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지만 마동왕을 소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의 순간 각자의 특성에 맞게 마동력을 사용하는 모습하며, 그밖에도 각각의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 등 외모는 여전히 초등학생으로 밝고 씩씩하고 명랑했다지만 처음 이들을 만났을 때와는 달리 어딘가 순수함이 성숙함으로 발전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순수한 마음이 없으면 타지 못한다는 드래곤 볼의 ‘근두운’마냥 그들이 어느 정도의 순수함을 잃어버렸기에 마동왕의 소환이… 아.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너무 많은 것을 적어버린 것 같아 자진통재 해보렵니다.



  슬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적불명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지구상의 축제라고는 하지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사랑을 만들고 계실지 아니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소년들 마냥 우정을 만들고 계실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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