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파트 1303 3D Apartment 1303 3D, 2012

원작 : 오이카와 아타루-영화 ‘아파트 1303호 1303 大厦: Apartment 1303, 2007’

감독 : 마이클 타버나

출연 : 미샤 바튼, 레베카 드 모네이, 줄리앤 미쉘 등

등급 : ?

작성 : 2014.02.26.

  

“차라리 게임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요?”

-즉흥 감상-

 

  그동안 얼마나 쌓인 게 많았으면, 엄마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독립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사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도 잠시,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는데요. 그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기절하고 눈을 뜨니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무섭다며 도움을 청하지만, 보이지 않는 무엇의 공격으로 그녀는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마는데…….

 

  네? 간추림에서 스포일러를 적어버리면 어떻게 하냐구요? 음? 아아. 저거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집을 나온 그녀는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언니가 그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가 사실상 본론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작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가 싶어 알아보니, 그렇군요. 바로 오이카와 아타루 감독의 영화 ‘아파트 1303호 1303 大厦: Apartment 1303, 2007’가 이번 작품의 원작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아직 만나본 것이 아니라 비교감상이 힘들겠습니다. 대신 다른 분들의 감상문을 살짝 열어봐서는, 원작도 그렇고 리메이크도 그렇고 평이 좋아보이질 않는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원작도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쎄요. 솔직히 재미가 없었습니다. 공포영화란 본디 미미한 자극으로 시작되어 극한의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있어,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이탈 사인이 일정한 작품이었는데요. 네? 바이탈사인이 뭐냐구요? 음~ 왜 영화에서 보면 심장 박동을 기계로 화면에 표시 하는 거 있죠? 그것처럼 강약 중간 약의 설정이 무시된, 밑도 끝도 없이 심장이 멈춰버린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아버렸습니다. 뭐랄까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전에 출연진들이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느낌? 아니면 상대방을 웃기려다가 자폭한 코미디를 보는 기분? 그것도 아니라면 분위기 파악을 못해 혼자 겉도는 분위기의 작품이었다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코드로 언급되는 ‘아파트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음~ 참 그럴싸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반전이 있는 작품이었다면 ‘감독이 우릴 속였어! 대단해!!’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선입견이 모든 것을 망친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발설이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감상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니 말이지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보이는데, 이번에는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부탁하신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사일런트 힐’같은 게임을 뭐하고 부르지요? 주인공의 시점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상황을 해결하는 것 말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섭지만 집에서 벗어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쩝. 아마 열린 결말을 시도하려한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못한 마침표에,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토닥임을 보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헌티드 하우스 A Haunted House, 2013’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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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환웅 2014-07-2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의 감상평을 찾다가
무한오타 님을 찾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무한오타 2014-07-22 23:1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방문과 관심의 흔적 감사합니다^^
 
더 라이트 : 악마는 있다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룻거 하우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The Rite, 2011

원작 : 매트 바글리오-도서 ‘더 라이트-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 의식 The Rite: The Making of Modern Day Exorcist, 2009’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 안소니 홉킨스, 콜린 오도노휴, 알리스 브라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20.

 

 

“믿음이 곧 그대의 현실일지어다.”

-즉흥 감상-

 

 

  ‘안소니 홉킨스’. 그 이름 하나로 가슴에 ‘기대의 화살’을 꼽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의료기구와 비슷한 물건들이 하나가득인 공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한 남자의 모습도 살짝, 사실은 시체를 염하는 현장임을 밝히는군요.

  그렇게 어딘가 삭막한 느낌의 일상을 떠나 신학도로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세월이 흘러 결국 신부님이 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신학의 길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어느 날. 우연히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한 여인의 죽음을 기도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가 ‘엑소시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음에, 로마의 바티칸으로 가는데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는 자신의 믿음을 대신하여,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말해지는 신부님을 만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엑소시즘’의 세계에 몸을 담게 되지만…….

 

 

  흐응~ 전반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와 같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진부할 것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산뜻하기까지 했는데요. 그중에서 ‘나만 연기자다’를 속삭이는 듯한 안소니 홉킨스 님의 신들린 연기가 인상적이었을지라도, 연식만큼이나 그 포스가 약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예고편만 보고 순간 ‘언더월드 Underworld, 2003’를 떠올리고 말았다구요? 저 잘생긴 신부님의 정체가 궁금했다구요? 네?! 너도 나도 다 실화인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라구요? 으흠.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말했지만, 믿음이 그대를 구원할 것입니다. 아무튼, 잘생긴 신부님 역할의 연기자의 필모그라피를 열어봐도 영화 ‘Home for Christmas, 2002’가 데뷔작이라는 것 말고는 다른 언급이 보이질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익숙한 느낌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언더월드’에 대해서는, 글쎄요. 현재 네 번째 이야기까지 나와 있다고 하니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분명 첫 번째 이야기는 만났음에도 감상문이 보이질 않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자에게, 정의를 외칠 자격이 없을 것이니.’를 먼저, ‘나약함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거쳐 현재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패배자에서 역전의 용사로 거듭나는 부분에서,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하면서 두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결국 이런 주제를 가진 작품에서는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판단이 서면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하지만 다양한 유사품만큼이나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작품. 거기에 원작이 영화와 함께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정보를 잡아볼 수 있어 조사를 해보니, 논픽션으로 2009년에 출판 된 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일단은 입체감상을 위해서도 책을 소환해봐야겠습니다.

 

 

  그럼, 제목인 ‘rite’는 ‘(특히 종교상의) 의식’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옮겨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조금 마음에 들지 않기는 했지만,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TEXT No.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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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학원
윤재연 감독, 박한별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요가학원, 2009

감독 : 윤재연

출연 : 유진, 차수연, 조은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2.25.

  

“이 세상에 공짜 같은 건 없었으니.”

-즉흥 감상-

  

  지인 분은 분명 같이 본 영화라 하시지만, 저는 전혀 기억이 없는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던 중 발견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요가중인 여인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녀의 직업이 홈쇼핑방송의 쇼 호스트임을 알리는데요. 자신보다 예쁜 동시진행자가 들어왔다는 것도 잠시, 결국 해고되면서 분노를 터트립니다. 그러던 중 동창회에 나왔던, 하마터면 못 알아볼 정도로 예뻐진 친구의 소개로 ‘비밀의 요가학원’을 찾게 되지만…….

  

  음~ 뭐, 한 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향한 갈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까지는 마음에 들었는데,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순화시키고, 또는 자연력을 얻고자 행하는 인도 고유의 수행법’라는 의미를 가진 ‘요가’에 ‘죽음에 이르는 지독한 악몽’이라는 설정은 뭔가 상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요가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더군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겠다며 돌아다니던 중 여자 친구의 실종에 걱정하는 남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글쎄요. 일단은 극중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장치로 설정되어서인지 중간 중간에 계속해서 나오긴 했지만, 깨끗한 결말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네?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과 함께 있지 않았냐구요? 으흠. 그렇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영화 ‘인셉션 Inception, 2010’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것이 현실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발설이 될 수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작품 속에서 나오는 ‘차크라’는 뭐고 ‘쿤달리니’는 또 뭔지 설명해달라구요? 음~ 요즘 인기리에 연재중인 코믹 ‘나루토’에 보면 비록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차크라’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가’와 함께 빠지지 않고 설명되는 일종의 ‘힘의 개념’인데요. 사전을 열어보면 ‘인간 신체의 여러 곳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 가운데 하나.’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 또는 ‘원반’을 의미한다. 물질적 혹은 정신의학적 견지에서 정확하게 규명될 수 없는 인간 정신의 중심부를 말한다. 힌두교와 탄트라 불교의 일부 종파에서 행해지는 신체수련에서 중요시되는 개념으로, 정신적인 힘과 육체적인 기능이 합쳐져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나오는데요. 감상문에 적기에는 내용이 기니, 직접 한번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세피로트의 나무’나 한방병원에 갈 때마다 보았던 ‘경락 경혈도’와 비슷한 기분이었는데, 다른 전문영역 종사자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저도 예전에 잠시나마 가까운 요가학원에 다니기는 했지만, 작품에서와 같이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요가가 불교와 미묘한 연결점을 가지다보니 ‘밀교적 색채’를 그려본 것이 아닐까도 싶지만, 제가 감독이 아닌 이상 뭐라고 단정하기는 힘들군요.

  

  그럼, 아! 영화 ‘아파트 1303 3D Apartment 1303 3D,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이 이렇게 되었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오늘 밤은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황사도 그렇고, 오늘 있었다는 시위도 그렇고, 부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TEXT No.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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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안티 요키넨 감독, 제프리 딘 모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지던트 The Resident, 2011

감독 : 안티 조키넨

출연 : 힐러리 스웽크, 제프리 딘 모건, 크리스토퍼 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6.18.

 

 

“때로는 많음이 적음만 못할 때가 있었으니.”

-즉흥 감상-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영화관에서 상영예정이라는 소식에 망각의 창고에서 찾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의 어둠에 잠식된 것 같은 도심을 보이는 여는 화면에 이어, 조깅 중인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도 잠시, 새로운 집을 찾고 있음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너무나도 좋은 조건으로 새 집을 얻지만,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이상함을 감지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어찌되었든, 집주인과의 관계가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갈 때 즘. 전 남자친구가 그녀를 찾아오고, 집주인과의 아슬아슬한 관계에 삐걱임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어떤 이상한 조짐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임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와우! 다시 봐도 시작 부분은 예술입니다. 하지만, 상영시간의 반이되기도 전에 범인이 드러나자 긴장감이 그냥 소멸해버리고 말았는데요. 여자의 시점으로 시작했으면 계속해서 여자의 시점을 유지할 것이지, 갑자기 범인의 시점이 등장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시에 받아들이라는 것은, 아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믿을 사람 하나 없게 만드는 영화였다구요? 그래도 각자의 역할에 혼신의 연기를 펼친 두 배우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신다구요? 네?! 한 개의 단어가 지닌 여러 의미를 한꺼번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나름의 대가가 필요한 법이라구요? 으흠, 무슨 소린가 싶어 제목의 의미를 조사해보니, 그렇군요. ‘1. (특정 지역) 거주자 2. (호텔) 투숙객 3. 레지던트 (수련의)’를 사전에서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3번의 의미만 알고 있었는데, 종합해보면 ‘수련의’ 여인이 어떤 집에 ‘투숙’하게 됨으로 어떤 ‘거주자’에게 시달리는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두 주연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 조사를 해보니, 여자는 영화 ‘기프트 The Gift, 2000’에서…는 조연이니 일단 넘기고, 영화 ‘리핑-10개의 재앙 The Reaping, 2007’에서, 범인은 연속극 ‘슈퍼내츄럴-시리즈 Supernatural, 2005’에서…는 제가 그 작품과 인연이 없어서 모르겠고, 영화 ‘왓치맨 Watchmen, 2009’에서 인상적으로 만났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이미 이 둘은 영화 ‘P.S 아이 러브 유 P.S., I Love You, 2007’에서 각각 주연과 조연으로 만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하고, 사실, ‘짧은 시간 속의 많은 이야기보다, 긴 시간 속의 적은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이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이 진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다른 많은 작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 해보았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일관된 시점으로, 아니면 각각의 시점을 따로 담아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자신 있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을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인데요. 조만간 방금 언급한 작품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또 한 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문득, ‘잠 못 들게 하는 영화 Peliculas Para No Dormir’ 중 여섯 번째 이야기인 ‘셋방 있음 Para entrar a vivir, 2006’이 떠오르고 말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비가 올 것 같이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비정상적 활성화라니, 요즘 연재계획(?)을 잡고 있는 중이어서인지 옛날 버릇이 나오는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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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싱
브래드 앤더슨 감독, 존 레귀자모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베니싱 Vanishing On 7th Street, 2010

감독 : 브래드 앤더슨

출연 : 헤이든 크리스텐슨, 탠디 뉴튼, 존 레귀자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6.15.

 

 

“당신, 우리, 그리고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인생 그 최후의 순간에,”

-즉흥 감상-

 

 

  어느 날. 포스터로 먼저 흐응~, 예고편에 오오~, 그리고 한창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포칼립스’가 한자리에 모였음에 관심을 가진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둠 속에서 반짝거리는 영사기 렌즈를 살짝, 영화관에서 일하는 남자를 보입니다. 그리고는 스낵바의 여인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더라는 것도 잠시, 정전과 함께 상영관은 물론 건물 전체의 사람들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마주하는군요.

  그렇게 병원에서 ‘상실’을 마주하게 되는 간호사의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눈치 없이 어둠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지만, 결국 비행기 추락을 목격하는 것으로 상황의 심각성에 눈뜨고 맙니다. 그리고 72시간 후. 목걸이 마냥 손전등을 잔뜩 매고 다니던 그가, 계속되는 탐색 속에서 유일하게 불이 켜진 술집을 발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곳에서 소년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관 남자와 병원 여인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시간의 흐름은 그들 모두에게 어둠의 손길을 선물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우윳빛 안개를 자랑한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와는 다른, ‘어둠의 손길’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던 하나의 예고편. 그리고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대규모 집단 실종’에 대해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만나보았는데요. 어떻게 보면 결말에서만 조금 어헛!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볼만 한 작품이라 평가를 내려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분명, 환상적이면서도 무서운 이야기의 현장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몰입감이 떨어졌다구요? 감히 이런 작품에서 ‘스티븐 킹’ 님을 언급할 생각을 하다니!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구요? 네?! 본디 인간이란 어둠에서 나와 어둠으로 돌아가야 하는 법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스티븐 킹 님에 대해서는 현재 소설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2009’과 데이트를 즐기는 중이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주인공이라 생각되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었음에, 그리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아 도시를 떠나는 생존자들의 모습에서 조금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는데요. 음~ 이 부분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그 자체로 발설이 되어버릴 것 같아 참아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것은 ‘녹색성장’을 노래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서사시(?)이다’를 즉흥 감상으로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연속극 ‘워킹데드’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 마침표에서, ‘영원의 빛’을 손에 쥔 최후의 두 생존자를 마주해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제가 아직 ‘녹색성장’에 대해 개념이 확실치 않아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대신 사전을 열어보니, 으흠. 말이 너무 길어 ‘환경(Green)과 성장(Growth) 두 가지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만 옮겨보는데요. 언제 기회가 되면 다른 전문가 분들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그렇군요. ‘사라지는 (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역하면 ‘7번가의 상실’이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오늘 밤으로는 영화 ‘오텁시 Autopsy, 2008’를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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