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y Soul to Take (마이 소울 투 스테이크)(한글무자막)(Blu-ray) (2010)
Universal Studios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 2010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맥스 티에리옷, 닉 래샤웨이, 덴젤 휘테이커, 제나 그레이 등

등급 : R

작성 : 2011.07.01.

 

 

“…….”

-즉흥 감상-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매일 밤 영화를 만나오던 어느 날 만났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망각의 창고에서 꺼내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밤의 어둠과 함께 기도하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리버튼 살인마’에 대한 뉴스를 보던 여인도 잠시, 그녀의 남편이 문제의 살인마임이 드러나는군요.

  그렇게 통제를 상실한 남자가 아내를 우선으로 자식까지 죽이려다가 제지당하고, 그럼에도 난동을 부리던 그가 결국에는 생사불명으로 실종되는데요. 그로부터 ‘16년 후’. ‘살인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역시나 그날이 생일인 청소년들 중 한 명이 그들만의 의식을 마치기 전에 경찰이 나타나 모임을 해산시켜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당장 그날부터 시작해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작동하였기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후에 포스터를 보면서는 좀 더 노골적이라 생각 했었지만, 처음부터도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를 떠올렸습니다. 그렇다보니 만나는 내내 뜻하지 않은 방해를 받는 기분으로 감상의 시간을 가지고 말았는데요. 그래도 뭐 추천까지는 무리더라도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전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 까나요? 설마 이 작품은 ‘스크림 4G Scre4m, 2011’를 위한 몸 풀기가 아닐까 하신다구요? 분명 뭔가 보긴 했는데 뭘 봤는지 잘 생각이 안나신다구요? 네?! 무엇이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 것이라구요? 으흠. 혹시. 혹시! 혹시?를 연발하며 범인 찾기를 하면서도 허가 살짝 찔리고 만 마침표에 잠시 어이가 마비되고 말았습니다만, 감상회로가 초기화되는 것에 이어, 뭔가 맛이 익숙하다고 싶었는데, 그렇군요! 어떤 작품이든 자신만의 장난을 치고 있다 생각한 감독의 작품이라니!!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흥분을 진정시키고 손가락의 춤을 계속해봅니다. ‘스크림 시리즈’를 달리기 전 ‘나이트메이 시리즈’를 달렸습니다만,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는 이름에 필모그라피를 열어보니, 으흠. 꼭 감독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억의 명작에 올릴까말까 했었던 작품들은 물론, 아무것도 모르고 만나왔던 몇몇 작품들까지 보이는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이거 이번 기회를 통해 ‘웨스 크레이븐 이어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구요? 으흠. 사실은 말입니다. 감상문을 작성하려는 순간 도대체 무슨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되다만 아이덴티티? 아니면, 선과 악은 과정보다 결과? 그것도 아니라면, 정신과 영혼을 주제로 한 딜레마의 향연? 그저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뜬금없는 ‘거울 없는 반사이미지’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수업시간의 ‘발표’였는데요. 그밖에는 무엇을 더 생각해야할지 아직도 심히 고민 중입니다.

 

 

  제목인 ‘My Soul To Take’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구글 번역기에 집어넣으니 ‘받아 내 영혼’이 되더라는 것은 웃어넘기고, 개인적으로 직역하면 ‘빼앗길 나의 영혼’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만들어가는 자아’와 ‘만들어지는 자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싶다가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오늘 10시 50분. 대구 CGV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를 장전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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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딩 후드 - 할인판
캐서린 하드윅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드 라이딩 후드 Red Riding Hood, 2011

감독 : 캐서린 하드윅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게리 올드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29.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니.”

-즉흥 감상-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에서 3월 19일 토요일에 만나본 영화가 한편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얀색 눈으로 가득 덮인 산, 마을들, 그리고 숲을 지나, 어느 외딴 작은 마을에서 폴짝폴짝 뛰는 소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보름달의 밤과 늑대’에 대한 마을 전설은 살짝,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알리는군요.

  그렇게 소녀가 처녀가 되었고, 소꿉친구인 청년을 사랑하더라는 것을 보이는데요. 그런 둘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마을을 떠나려는 순간, 마을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약속을 깨버린 ‘늑대’를 잡기위한 사냥이 나름의 결실을 맺지만, 뒤늦게 마을을 방문한 ‘신부’는 아직 사건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하는데요. ‘범인’ 아니, ‘늑대’는 물론 ‘마녀’까지 찾기 위한 노력에도, 시간의 흐름은 반전에 반전을 선물할 뿐이었는데…….

 

 

  와우! 어떻게 그토록 짧은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인지 그저 감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원작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색다른 시점까지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음~ 감히 ‘동화의 재구성’이라고 말해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여주인공을 어디선가 봤던 것 같다구요? 연속극으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구요? 네?! 모든 인생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법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저와 같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애써 다른 말로 중얼거리셨다 생각해보렵니다. 아무튼, 100분의 상영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언젠가는 연속극으로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뭐 뻥튀기를 했으면서도 그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도하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에 대한 것은, 음~ 저 역시 처음 이 작품을 보며, 한 쌍이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에서 난데없이 노래와 춤을 시작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영화 ‘맘마 미아! Mamma Mia!, 2008’를 떠올리고 말았는데요.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맘마 미아!’와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이 같았습니다!

 

 

  아아. 느닷없이 흥분을 해버릴 것 같아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아무튼, 어디서 접한 것인지는 기억이 확실치 않으나, 동화라는 것은 어떤 사건의 기록인 동시에,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야기 형식으로 구전 또는 전승된다는 이론을 좋아하는데요. 앞선 영화 ‘황당한 외계인: 폴 Paul, 2011’의 감상문에서도 언급했듯, 압축된 정보를 다시 풀어 헤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변질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 배경이 된 이야기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일단은 그런 시점으로 작품을 마주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나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구체적으로 풀어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대신 힌트를 던져드리면, 수많은 범인 중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부상하는 ‘할머니’에 대해, 그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럼, 오늘은 홈플러스 영수증을 들고 ‘CGV 이시아폴리스’에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만나려 했지만, 여차저차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1’를 만나고 말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더워도 힘냅시다! 정 안되면 이 더위를 깨물어 뜯어버릴 각오로 말입니닷!! 크앙!!!

 

 

 

TEXT No.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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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1disc)
방은진 감독, 문성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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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로라 공주, 2005

감독 : 방은진

출연 : 엄정화, 문성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3.03.

 

“법은 과연 정의인가?”

-즉흥 감상-

  

  외제차 딜러로 일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용모단정하고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착한 인상의 여인입니다. 하지만 밝은 모습을 보이는 그녀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아이를 강간 살해한 사람을 찾아다니는 중인데요. 백화점에서 시작된 살인부터, 그녀는 ‘오로라공주’가 그려진 스티커를 현장에 남기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만나기전에는 ‘무슨 놈의 오로라공주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2013년으로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방송을 시작하면서는 ‘그래도 인기는 있었나봐?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게.’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요. 그렇습니다. 저는 크나큰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로라공주’라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1959’에 나오는 공주인가 싶었는데 스티커를 통해 드러난 것은 일본애니메이션인 ‘별나라 손오공 SF西遊記スタージンガー, 1978’에서의 공주였으며, 드라마와 관련해 ‘사망 공지표’를 확인하면서 ‘개인의 복수가 가정의 몰락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구나!’싶었던 것이 사실상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임을 알게 되었던 것인데요. 으흠. 처음 작품의 존재를 알고서 9년 후에나 만나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추천서를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영화 ‘용의자X Perfect Number, 2012’와 비교하면 어떤 맛이 나냐구요? 음~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서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분위기가 비슷하기에 주시는 물음표인가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기 시작한 것이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이었기 때문에, 한국판 리메이크작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일 경우에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가 떠올랐을 정도로 재미있었는데요. 네? 아아. 그렇다고 ‘용의자X’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니, 저를 끼워서 비추천에 던져 넣으시면 안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왜 하필이면 별나라 손오공의 ‘오로라 공주’가 사용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워낙에 어릴 때 봤던 작품이라 오로라공주가 어떤…음? 이거 이상하군요. ‘별나라 손오공’은 일본에서는 1978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는 1982년에 처음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꼬꼬마 때도 봤었고 그와 관련된 장난감이 유행이었으니 1990년대 초반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이 영화는 몇 년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인가요? 아. 사건 서류가 2003~2004도 칸에서 나왔군요? 그렇다는 것은 2000년까지 ‘별나라 손오공’이 인기리에 방영을 했었단 말인가요? 그래서 극중에서의 상품이 실제로 있었던 스티커인가 싶어 이미지를 찾아봤지만,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가…네? 아아. 딸아이가 좋아했던 캐릭터를 들고 복수를 다짐하는 여인의 이야기에 집중하라는 일갈!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궤도이탈을 하고 있었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복수의 완성과 반전까지 담고 있으며, 추가영상마냥 함께하는 딸아이의 마지막 행보까지 가슴 아프게 담겨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면 되겠습니다. 9년 전의 작품임에도 멋진 작품이라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하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싶군요.

  

  그럼 일본 드라마 ‘백야행 白夜行,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로라 공주’에 대해 다른 진실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꽃샘추위가 찾아왔으니! 감기조심하세요~ 물론 황사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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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펀치
잭 스나이더 감독, 바네사 허진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에밀리 브라우닝, 애비 코니쉬, 지나 말론, 바네사 허진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1.06.28.

 

 

“때로는 소녀가 소녀가 아닐 것이요.

때로는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닐 지어니.”

-즉흥 감상-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에서 4월 9일 토요일 저녁으로 만난 작품을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합니다.

 

 

  작품은 ‘수호천사’에 대한 이론의 중얼거림과 함께 무대의 장막을 넘어, 등을 돌린 체 침대에 앉아있는 소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사망소식에 이어, 음흉한 아빠로부터 동생을 지키려다가 사고를 저지르고 마는군요.

  그렇게 두 딸에게만 상속예정인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한 양아버지의 계략(?)으로 정신병원에 수감 되는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는데요. 진실을 은폐하기위한 기억소멸 시술까지 5일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소녀는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전이’를 시도 합니다. 그렇게 ‘극단’의 새얼굴로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현실과 별다를 것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또 한 번의 ‘차원전이’가 발생하였으니, ‘전사’로서 ‘자유를 향한 다섯 개의 아이템을 찾는 게임’을 시작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우! 입니다. 처음에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영상에 실사형 게임으로의 융합(?)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생각했었다가, ‘생각의 시간’이 후폭풍 마냥 저를 강타하면서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는데요. 추천까지는 무리더라도,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속삭여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그러니까 어쩌라구요? 기대했던 ‘캣파이트’와는 상관이 없어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처자들 몸매가 예술이었다구요? 네?! 간절한 소망과 함께하는 꿈은 어떤 형태로든 이뤄지고 말 것이라구요? 으흠. 어째 마지막 분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 되도록 도와준다네.’와 ‘꿈★은 이루어진다.’를 퓨전한 것 같다는 것은 일단 넘기겠습니다. 아무튼, 먼저 만난 예고편을 통해 문득 영화 ‘비치 슬랩 Bitch Slap, 2009’을 떠올렸다는 것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사실은 토끼얼굴이 그려진 아머 슈트 때문에 만나볼 것을 각오했는데요. 어찌되었건, 결말에서 어이가 잠깐 기절했었지만, 오랜만에 생각이 필요한 액션영화를 만나본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꿈은 풀리지 않는 현재의 열쇠’라는 말은 좋아합니다. 덕분에 ‘예지몽’인지 ‘기시감’인지 모를 일상속의 전율을 즐긴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간혹 ‘자각몽’을 경험하며 일상에서 잔뜩 꼬여버린 일들을 꿈 속에서 풀어내곤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결말이었다지만, 진정한 주인공을 위한, 아. 하마터면 중요한 것을 발설할 뻔 했군요. 아무튼, 마지막 아이템을 발견함으로 얻을 수 있었던 자유를 통해, ‘그녀는 전설이었다.’가 완성되어버리는 이야기는, 글쎄요. ‘진부하고 식상한 설정의 화려하고 정신없는 콜라주’를 들이킨 나머지 멀미증상을 호소하지 않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었는데, 사전을 열어봅시다. ‘Sucker’는 ‘1. 잘 속는 사람 2. ~에 사족을 못 쓰는 사람 3. (낙지・오징어 등의) 빨판’으로, ‘punch’는 ‘1. 주먹으로 치다 2. (펀치나 뾰족한 것으로) 구멍을 뚫다 3. (컴퓨터 자판・전화기 번호판 등을) 치다’라고 나오는데요. 아무리 조합해도 감이 잡히지 않던 중, 그렇군요! ‘Sucker Punch’는 ‘기습공격’이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 밤에는 또 어떤 꿈을 ‘열쇠’로 마주할 것인지 기대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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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2013
킴벌리 피어스 감독, 줄리안 무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리 Carrie, 201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캐리 Carrie, 1974’

감독 : 킴벌리 피어스

출연 :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주디 그리어 등

등급 : ?

작성 : 2014.03.02.

  

“언제까지 그리고 몇 번이나 리메이크만 하실 건가요?”

-즉흥 감상-

  

  ‘캐리’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독실하다 못해 광적이기까지 한 종교적 신념을 자랑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조용히 고교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생리에 극도의 공포와 혼란을 경험합니다. 그 결과 왕따로 낙인이 찍히지만, 다행히 핵심 가해학생들에게 징계가 내려지는데요. 그것에 미안한 마음을 품은 아이는 캐리를 도와주려하지만, 그것에 앙심을 품은 또 다른 아이는 대참사의 도화선을 불을 붙이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원하신다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76년 작을 시작으로, 캣 쉐어 감독의 ‘캐리 2 The Rage: Carrie 2, 1999’는… 후속편의 개념이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데이비드 카슨 감독이 TV영화로 만든 2002년 작, 그리고 이번까지 합하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3번째 영상화라 할 수 있겠는데요. 아무리 매력적인 소재라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우려먹다가는, 나중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었던 것입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이유인즉 평소 모습이나 변신 후나 이번의 캐리는 그대로 예뻤기 때문인데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아까울정도로, 클로이 모레츠가 연기한 캐리는 멋진 연출에도 불구하고 정이 가질 않았습니다. 비록 배경 연출에서 과장이 심했다 뿐이지, 캐리의 변신에 대해서만큼은 1976년 작을 영화에서의 원작이라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클로이 모레츠라고 하면 ‘킥애스 시리즈’의 ‘힛걸’ 아니냐구요? 네. 맞습니다. 처음에는 몰았는데, 앞서 영화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Kick-Ass 2, 2013’의 감상문을 쓰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힛걸의 캐리 연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원작인 소설로도 ‘캐리’를 만나주셨으면 하구요.

  

  네? 재미있게 만난 작품에 대한 섭섭한 감상은 눈에 거슬리신다구요? 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감상문’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로 예술 작품을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함.’을 말한다구요? 음~ 혹시 ‘감상鑑賞’을 찾으신건가요? 감상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感想文이라 쓰고 ‘감상感想을 적은 글’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의 감상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생각.’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감상문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이야기가 있듯, 같은 것을 보고 사람마도 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법이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군요.

  

  소문을 들으니 엔딩이 두 가지라고 하는데 알려달라구요? 음~ 저도 몰랐던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극장판에서는 사건에 대한 법정 진술과 캐리의 무덤으로 마침표가 찍혔지만, 확장판에서는 법정 진술이 빠진 대신 어쩌면 만들어질지 모를 후속편으로의 암시를 품고 있었는데요. 스포일러 금지주의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과 같은 ‘재해석을 통한 리부트’가 아닌 이상은 참아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오로라 공주 Princess Aurora, 2005’가 되겠습니다.


TEXT No. 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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