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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상 ㅣ 밀리언셀러 클럽 42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평점 :
제목 : 스켈레톤 크루(상) Skeleton Crew, 1985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영학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8.08.03.
“같은 이야기. 하지만 다른 느낌.”
-즉흥 감상-
소설 ‘셀 CELL, 2006’을 읽을 까도 했었지만, 영화 ‘Paranoid, 2000’의 원작도 읽은 겸. 급한 기분으로 구입하게 되었던 단편집의 반을 마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해적판 비슷하게 먼저 출판되었던 단편들은 빼고, 처음 만나보게 된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할 말이 있어서, 그리고 키스를 하고 싶다는 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 기록은, 짧은 이야기를 더 들려주고 싶다면서 이번 단편집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짧은 일화를 말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결국 화장실에 가게 되지만 ‘호랑이’가 있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말하게 되고…… [호랑이가 있다 Here There Be Tygers], 여름 방학에 앞서 기숙사의 방을 빼면서 학점에 대한 푸념을 나누던 학생들. 그리고 방에 홀로 남게 되는 학생 한명이 총을 꺼내들고는 한발 한발 신중하게 무차별 총격을 시작하게 되며…… [카인의 부활 Cain Rose Up], 어느 착한 토드 부인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이 있게 되는 이야기는, 하루하루 지름길을 탐닉하게 되었던 그녀의 실종에 대한 어떤 끔찍하고도 매혹적인 진실을 말하기에 이르고는…… [토드 부인의 지름길 Mrs. Todd's Shortcut], 화성으로의 떠남을 준비하며 공간도약을 말하는 ‘조운트’에 대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아버지가 있게 되지만, 그 역사에는 어떤 끔찍한 진실이 준비되어져있었는데…… [조운트 The Jaunt], 소음으로서가 아닌 음악으로서의 재즈시대. 어떤 조직의 의뢰로 한 여인의 결혼식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던 밴드의 이야기가 있게 되지만…… [결혼 축하 연주 The Wedding Gig], 그리고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던 영화 ‘Paranoid’의 원작 소설 [편집증에 관한 노래 Paranoid: A Chant]로서 ‘상권’의 줄거리를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생략되어진 이야기를 적어본다면 ‘공포 미스테리 초특급’에도 같이 수록되어있었던 작품들로. ‘안개 The Mist’, ‘원숭이 The Monkey’, ‘뗏목 The Raft’이 되겠는데요. 아직 ‘하권’이 남아있으며 중복되는 걸 제외하고 적었어도 줄거리 요약이 저렇게 되었듯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스티븐 킹님의 작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장편 소설이 더 재미있었던지라, 단편만 읽었을 때는 확실히 어떤 명확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안개’와 ‘원숭이’일 경우에는 분량 면에서 조금 많았다보니 이해가 편했지, 다른 이야기들은 몇 번을 다시 읽고,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고하거나, 영상화 되었던 것에 한해서 이해가 될까 말까였는데요. 특히, 이번 묶음에서는 ‘호랑이가 있다’ 부분에서 많은 시간이 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소설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 1996’과 ‘통제자들 The Regulators, 1996’이 에 등장하는 ‘탁’이라는 존재가 연상되면서, 터무니없을 지라도 상상력이 지니는 무서운 위력에 대한 연관성을 고려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작품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또한 ‘토드 부인의 지름길’과 ‘조운트’에서는 “이것은 스티븐 킹 님 식의 호러 SF?!”라는 즉흥 감상을 따로 떠올려볼 수 있었을 정도로, 아아아. 모르겠습니다. 빨리 ‘하권’을 만나고픈 마음이 강하니, 이번 작품의 묘미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집을 통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잠깐,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할 말 다 못하고 끝맺음을 할 뻔 했습니다. 역시 번역은 제 2의 창작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를 보기위에 앞선 번역본으로 원작을 읽었었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읽어본 ‘안개’는 무엇인가 느낌이 달랐었는데요. 그것까지 비교 분석하는 착실한 독자는 못되어드리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5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