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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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
저자 : 론다 번
역자 : 김우열
출판 : 살림Biz
작성 : 2008.09.07.




“당신만의 ‘비밀’에 눈을 떠라!!”
-즉흥 감상-




  한동안 스티븐 킹 님의 작품이나 학과 선정 도서만 만난다고 뇌가 지친 것 같아 이번에는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 추천받은 책을 한번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사실은 지난 19일부터 있었던 백암온천으로의 2박 3일 동안의 휴식기간 동안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고르게 되었다는 고백을 살짝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겹치는 악제로 힘들었던 시절. 딸아이가 건네준 책 한권으로 인해 ‘위대한 비밀’이자 ‘삶의 비밀’인 ‘비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소수만의 특권(?)이 아니라 만인을 위한 것으로 영화로까지 만들기에 이르는 과정[들어가는 말]과 이 책을 만들기 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향한 [감사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의 장이 열리는 책은, 컥. 차례만 볼 경우에는 10개의 항목으로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보일 것이리라 기대를 해볼 수 있었지만, 막상 본론으로 들어가 보니 짧은 글들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명언들이나 사례들이 각 항목의 내용에 맞게 담겨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요약정리의 시간을 가져보기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을 인식할 수 있는 목차를 조금 적어보려 합니다. [비밀이 드러나다], [비밀에 접근하는 법], [비밀을 활용하는 법], [두 가지 강력한 도구], [돈의 비밀], [인간관계의 비밀], [건강의 비밀], [세상의 비밀], [당신의 비밀], [인생의 비밀]




  음~ 결론을 먼저 적어보면 이 책의 내용에 식상함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뭐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연금술사 O Alquimista, 1998’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 님의 작품을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이 ‘시크릿’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들의 묶음이었다는 점인데요. 초반에는 자꾸만 중복되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반복학습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실질적인 도움으로의 ‘비밀’이 저를 향한 문을 여는 것 같아 어느덧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문득 예전에 썼던 소설 중에 한 부분이 떠올라버려 열심히 전자 창고를 뒤져보았습니다. 그랬더니 2004년의 이맘때 썼었던 단편 소설을 발견해내기에 이르렀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밝음으로 빛나는 문을 향해 다가가야 하지만, 무슨 이유때문인지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답답한 심정에 ‘오라’라는 말이 환청마냥 계속해서 들리고, 문득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는 순간 ‘빛의 문’이 어느덧 나의 앞으로 다가와 그곳을 통과 했노라 식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저도 무심결이라지만 일종의 ‘비밀’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번에도 인용을 해볼까 싶어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해보았지만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이야기가 하나 떠올랐는데요. 바로, 같은 일을 한 세 사람에 대해 만족의 기준이 개인에게는 절대적일지 몰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상대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로, 이번 책에서는 최악의 상황일지라도 ‘가능성’에 올인 할 경우 소망하는 답으로의 다가감이 아니라, 어느 순간 그 답과 함께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판단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을 자기 편한 데로 해석해 도박 등에서 ‘비밀’을 사용할 경우에 대한 안전장치 적 설명이 함께하고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의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자세로서 이 위대한 ‘비밀’에 도전해 보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상물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보니, ‘시크릿 The Secret, 2006’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오오오오. 꼭 보고 싶습니닷!! 
 

TEXT No.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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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 [할인행사]
앤드류 니콜 감독, 알 파치노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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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몬 S1m0ne, 2002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알 파치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9.06.




“당신은 무엇을 보고 싶은 것인가?”
-즉흥 감상-




  분명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감상문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도 그중 하나가 되겠는데요. 아무튼,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본 날. 제가 거주하는 집에 들리게 된 또 다른 친구 덕분으로 오랜만에 다시 만나본 이번 영화에 대해 이야기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암석들로 쭉 곳은 길과 그 양옆으로 잔잔하게 파도치는 물결. 그리고 푸르른 배경의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에 이어, 아스팔트로 쭉 곳은 길 양 옆으로 건물들이 서 있는 황갈색의 화면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같은 색의 사탕을 골라내고 있는 한 중년의 남자의 모습에 이어 그 남자가 영화감독임을 알리는 것도 잠시, 그의 작품에 등장하게 될 여배우가 터무니없는 이유로 투정을 부리게 됨에 결론적으로는 감독이 직장을 잃게 되는데요.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고 싶었던 그에게 죽음을 앞둔 프로그래머가 등장해 ‘완벽한 여배우’를 만들 수 있는 작은 선물을 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런 프로그래머의 제안을 거절하게 되지만 결국 실제로 사용해보게 됨에 그는 성공으로의 일보를 밟게 되는데요. 가상으로 만들어진 여배우의 진실을 밝히려고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를 맛본 그는 한번 두 번 계속해서 진실의 폭로를 늦추게 됩니다. 하지만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누가 말했던가요? 일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그것을 수습하는 일에 결국 한계를 마주하게 되는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초기화하려 노력하게 되지만…….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배우들의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오르던 시절이었던지라 ‘현재를 살아가는 배우들과 감독들을 향한 경고!’라는 식의 즉흥 감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와서는 그 범주에 ‘시청자’까지 집어넣어보고 싶어졌는데요. 작품은 단순히 즐기기 위해 존재해야한다며 예술적인 작품에 대해 별로 환영하지 않으시는 분들과 그 여파로 인해 고품격 문화를 지양한다는 허울 속에서 질이 낮아지는 대중화 현상에 대해 사람들과의 대화, 해당 이론서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마케팅 전략 등 처음에는 좋았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무엇인가 방향성을 상실해가는 작품들을 마주하면서부터는 역시 ‘휘둘려서는 되는 일도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무슨 시작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구요? 단순히 즐기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즐김을 통해서 얻거나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현실을 탈출해서 한 순간이나마 이 모든 세상의 스트레스와 짧은 이별을 말하고 싶다는 것? 물론 히트작이 하나 출현해 그 계통으로의 질적 향상을 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한 작품을 기준으로 질이 낮아지는 후속작이나 아류작이 생성되는 경우도 말할 수 있겠으며, 반대로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져 보이는-보통 예술영화들을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작품이 존재함에 그것을 도약의 발판으로서 또 다른 발전으로의 꿈을 꿀 수도 있음을 말하고 싶은 것인데요. 이런 ‘발전의 가능성’보다도 단순히 한 순간만을 즐기기 위한 행위의 신봉자들에게는 감히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의 의미를 왜곡하는 자들!!”이라고 외쳐보는 바입니다.




  으흠. 이거 적다보니 그만 흥분하고 말았는데요. 마침, ‘재미있는 것’을 보고 싶다던 친구의 부탁으로 보게 된 영화였다 보니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로, 부분적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분명 현대 사회를 향한 고발정신을 담고 있었다는 판단이 섰음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차차. 깜빡할 뻔 했군요. 이 작품의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면 보너스 필름이 있으니 이 점을 확인해 주셨으면 해봅니다. 
 

TEXT No.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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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우울한 걸까?
김혜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왜 나만 우울한 걸까? Why Do Only I Feel Blue?, 2003
저자 : 김혜남
출판 : 중앙M&B
작성 : 2008.09.04.




“ - × - = +”
-좌우명 중에서-




  졸업을 향한 마지막 한 학기. 그러면서도 새롭게 시작되는 대학생활이었기에 학과 선정도서 또한 새로운 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제출용을 대비해 어떻게 길게 쓸 것인가 고민하던 저에게 그래도 졸업반이니까 공동과제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은 다음 문제로,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우울’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와 저자 본인이 정신분석 전문의로서 현장경험 등을 통해 생각하게 된 ‘우울을 긍정적으로 마주하는 자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간단한 인사말[프롤로그], 그리고 저자와 책에 대한 짧은 [추천사]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본론은, 헉. 글쎄요. 장으로만 따지면 다섯 부분이라지만 통틀어 서른 한 개의 이야기는 각각 짧은 이야기로 구성으로 되어있기에 줄거리를 요약하기보다도 직접 읽어봐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책의 전반적인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는 각 장의 제목들을 적어보면 [1. 왜 나만 우울한 걸까?], [2. 우울, 그들을 유혹하거나 혹은 유혹당하거나], [3. 우리가 사는 시대조차 우울에 빠지다], [4. 우울한 당신이 먼저 버려야 할 편견 혹은 오해], [5. 우울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법] 이 되겠는데요. ‘마음의 독감’이라 할 수 있을 우울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에필로그]를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으니까 위의 즉흥 감상부터 풀이해보라구요? 자자. 진정하시구요. 음~ 저걸 언제부터 좌우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죽고 싶다고 울고불고 달라붙으려는 녀석이 있어서 오랜 시간 상담을 해준 다음 문득, 수학시간에 배웠던 기호의 개념이 떠올라버려 나름대로 조합해본 인생 공식이 저렇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마이너스’기호 두 개를 곱할 경우 ‘플러스’기호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준으로, ‘부정적 마음’을 ‘마이너스’라고 가정하였을 때. 그런 부정적인 마음을 더하여 누적시키는 것 보다는 과감히 충돌, 그러니까 곱해버려서 긍정적인 광기(?)로 타오르는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여기서 하는 깜짝 고백이지만, 매일같이 재미있게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저도 사실을 매일같이 우울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타오르기도 하는 것이구요.




  우울증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마음 상태를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는 지요? 이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로, 개인적으로의 우울이 절대적 이기도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것이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오가는 대화만 찬찬히 되짚어보아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런 상대적인 관점으로 인해 “에이~ 뭐 그 정도야. 나는 말이지~”식으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어느 순간부터 전투상황으로 변질되었던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뭐랄까요?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언제나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도 가슴 하나 가득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으로 우울의 늪에 빠져드는 사람이 있듯. 우울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리기보다도 그런 우울함을 발판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시간을 가져봐주셨으면 해봅니다.




  으음? 그러고 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요. 위에서도 짧게 적어두었듯 어렵게만 보이는 기존의 심리학 이론서라기보다는 저자본인의 체험담을 담은 일종의 에세이를 읽는 기분으로 편하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으흠. 그렇다면 나는 걸어 다니는 우울증 종합세트란 말인가?”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지만, 이번 책에 앞서 저자분의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라는 책 또한 존재함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의사선생님은 인간관계에 대한 또 어떤 처방전을 작성해주셨을까 기대해본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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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얼라이브
윌리엄 프렌트 펠 감독, 프랭키 무니즈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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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2006
감독 : 윌리엄 브렌트 벨
출연 : 존 포스터, 사메어 암스트롱, 프랭키 머니즈, 웬델 피어스, 지미 심슨, 밀로 벤티지글리아, 마리아 캘리니나, 소피아 부쉬, 아담 골드버그 등
등급 : PG-13
작성 : 2006.12.08.




“죽기 싫으면 살아남으라는 것인가?”
-즉흥 감상-




  동생 전용이라 할 수 있는 데스크 탑에 지난날 제 노트북이 고장 났을 때 옮겨둔 데이터들이 많았다보니 그것을 처리하려고 이것저것 뒤지던 중. 뭐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해서 영역을 벋어난 탐색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생 취향이 아닌 영화가 하나 보이게 되어 물어보니 동생도 기억에 없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일단 돌려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게임의 화면인 듯한 느낌으로 어떤 저택을 향하는 장면으로서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리고 플레이 중이던 캐릭터가 어떤 존재들에게 쫓기던 중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현실에서의 인물이 정신을 차립니다. 하지만 그 역시 시간차를 두고 게임 속의 캐릭터와 같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한편 친구의 죽음으로 다른 친구들과 재회한 주인공은 친구가 죽기 전에 했다는 게임 ‘Stay Alive’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임의 동참자 중 한명인 직장 상사가 게임속의 죽음과 같은 죽임을 당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설마 하는 중에도 같이 게임을 했던 이들이 한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게임의 진실에 접근 하려 하지만…….




  그러고 보면 가상현실과 현실의 붕괴현상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하는 작품들을 몇 개 접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의 작품처럼 공포게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은 처음 만나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링リング’시리즈 마냥 이 게임을 하게 된 자들은 죽기 싫으면 살아 남아라는 등의 진부한 저주까지 담고 있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신선한 느낌으로 와 닿았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무엇인가가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색다른 시도와는 달리 사건의 흐름이 너무나도 단조로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후속작이 나온다면 차라리 ‘제로버전’마냥 ‘피의 백작부인The Blood Countess’의 내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없지 않군요. 아니면 결국 출시되어버린 게임 타이틀로 인해 이제는 해결방안이 사라져버린 사건에 대한 숨 막히는 생존경쟁을 담아내던지 말이지요.




  게임을 통한 사건 사고들이라. 일단 작품이 담고 있는 ‘저주’의 내용을 벗어나 생각해보아도, 게임이라는 것을 통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간혹 뉴스에서 그 소식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장시간동안 게임을 하다가 죽은 경우도 있고, 게임 아이템의 거래나 플레이어끼리 죽이는 ‘PK:Play Kill'를 통해 게임을 벗어난 현실에서도 싸움이 벌어지는 등의 이야기인데요. 단순히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이런 폭력적인 사태까지 일으킨다는 것은 그 본 관념과 도덕성의 부재로 설명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역시나 ‘아무리 좋은 것과 과하면 좋지 않다.’라는 것일까요?




  저는 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남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인데요. 사실 최근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게임 ‘사일런트 힐 4 Silent Hill 4-The Room'이라는 3인칭 게임을 해보긴 했었지만, 흐음. 역시 저는 게임채질은 아닌 듯 했습니다(웃음)




  그럼 오랜 시간의 독서 후 결국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감동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던 소설 ‘그것 IT, 1980’의 감상시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TEXT No.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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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로즈 맥고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7
감독 :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출연 : 로즈 맥고완, 프레디 로드리게스 등
등급 : NR
작성 : 2007.10.28.




“저예산 영화처럼 보인다고 다 재미없는 건 아니었다!!”
-즉흥 감상-




  일단 한번 보고 생각할 것을 강조 받았었기에 만나보게 되었다지만, 영화의 포스터에서부터 느꼈었던 장난 같은 포스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영화 ‘살인마 가족’시리즈를 볼 때 마냥 감탄사를 내지르고 있던 저를 발견해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어떤 논리적인 계산할 여유마저 허락지 않았다 판단 중인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맥시코인을 화나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어떤 영화의 예고영상으로 먼저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스트리퍼의 화끈하고도 끈적이는 댄스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에 대해 그 마침표를 눈물로 장식한 그녀는, 결국 일을 그만두고 어둠에 물든 길을 따라 걸어가고 맙니다. 
  그렇게 어느 창고구역에 도착하게 되는 무장병력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 이야기는, 거래에 차질이 있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작은 사고로 인해 도시 전체가 점점 좀비화 되어가는 것으로 발전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상황에 발맞추어 각각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지만…….




  줄거리는 일단 이렇게 적어두긴 했지만, 사실 내용상으로는 이렇다 말할 만한 것 없이 사정없이 뿌려지는 케첩파티에 진지한 것도 너무 진지한 나머지 코미디가 되어버리는 인물들의 모습하며, 자투리 필름 남은 것 죄다 이어 붙여 만든 듯 지저분한 화면 구성에 그저 감탄하며 정신없이 보고 있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강인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영화의 절정에 이르는 감정 포인트를 지닌 작품을 원하시는 분께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합니다. 그래도 비위가 약하시거나 심장이 약하신 분들께는 경고장부터 나눠드려야겠군요(웃음)




  이번 작품은 ‘영화계의 두 악동이자 죽마고우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와 퀜틴 타란티노가 감독한 두 편의 장편 영화와 네 편의 가짜 예고편(fake trailer)을 중간에 넣어 묶은, 무려 3시간이 넘는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의 엽기 호러물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 2007> 중 로드리게즈가 연출한 좀비 호러물.’이라는 설명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 나머지 반쪽은 무엇일까 해서 조사해보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라고 나오기에 이건 또 어떤 작품일지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개해주신 지인 분께 방금 물어보니 중반부까지는 ‘지루했다’하시는데요. 그래도 공동감독 중에 위에서 잠깐 이야기가 나온 영화의 감독인 ‘롭 좀비’님의 이름이 같이 나오는 것을 보아 조만간 남은 반쪽도 즐겨보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어 적어보자면 바로 ‘로망’이라고 하는 단어인데요. 내용상 별로 할 말이 없는 작품일지라도 평생 한번 이뤄질까말까 하는 각각의 꿈들이 현실이 되어감에 비록 끔찍한 결과로의 행진을 하는 모습을 초례하게 되었을지라도 ‘꿈의 극적인 성취’라는 것이 있어서인지 감동을 받아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딴지를 걸어본다면 ‘꿈’이란 이뤄져서는 안 되기에 단지 ‘꿈’의 형태로 남아있었던 것을 아닐까 하는 것인데요. 그래도 답답한 건 싫으니 일단은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중얼거려보렵니다.




  후우.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사실에 스트레스가 그냥 풀려버린 나머지 무기력증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아직 기말고사가 남아있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해보고자하는 본능 때문인지 그냥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영화나 보면서 감기록이나 쓰고 싶은 기분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 없이 잠만 자고 싶다는 기분도 들고 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이 이상한 기분 속에서 그저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입니다. 알코올음료 사주실분 콜!!(응?) 


TEXT No.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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