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레임 - [할인행사]
존 심슨 감독, 레이첼 스터링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리즈 프레임 Freeze Frame, 2004
감독 : 존 심슨
출연 : 리 에반스, 이안 맥네이스, 레이챌 스터링, 콜린 살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12.11.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처신했겠는가?”
-즉흥 감상-




  ‘범죄심리학’이라는 수업과 그로인한 조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집성 성격장애의 눈의 띄는 행동양식’을 찾던 저는 ‘기록’하는 행위에 대해 하나의 가능성을 두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는 몇 편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던 중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발견한 만남이 있게 되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모니터와 전선, 금속의 구조물로 하나 가득인 어두침침한 공간과 그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부터 시작된 경고음과 함께 단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녹화테이프로 바꾸기에 정신없는 그의 모습이 화면에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모든 일상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오프닝에 이어 결벽증에 가까운 일상의 모습을 보이던 그가 ‘기록’의 중요성에대한 철학을 중얼거리는 것도 잠시, ‘3중 살인 혐의’로 현재의 자신을 만든 범죄심리수사관이 ‘제스퍼가 살인사건’의 10주년 기념판으로 신간을 낸 것에 대한 회견장에 들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범인으로서 자신을 지목하는 범죄심리수사관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게 되지만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회견장에서 쫓겨나게 되는군요. 
  한편, 그의 무죄를 믿고 있다는 여기자의 접근이 있던 중 또 하나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그의 거주지에 침입하게 되고, 그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기록을 보여주려고 했는데요. 그 범행과 관련된 기록을 누군가 훔쳐가고 없었다는 사실에, 그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한 도주를 시도하게 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을 진실로 인식하는 과학의 시대 안에서는 ‘기록된 증거’만큼이나 확실한 진실은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진짜보다도 진짜 같은 가짜가 과학의 힘을 빌려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묵과할 수 없을 것인데요. 이번 작품이 그건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 한 사람이 절대적인 알리바이를 스스로 증명해내기 위해 ‘기록’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는 기록을 위조할 수 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진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회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는 듯 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단편적인 조각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따라 진실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었는데요. 나름대로의 반전을 거듭하면서도 결국은 ‘기록’이야말로 최후의 승리를 위한 열쇠가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젠가 말했었던가요? 제가 매일 같이 일기를 쓰듯 감상문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알맹이는커녕 영양가도 없고 객관성이 결여된 지극히 주관적인 기록이라고들 하시지만, 음~ 특정 작품을 만났었기에 대화에 동참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시는 몇몇 분들이 그것을 증명할 수 없으면 안 본거나 다름없다는 언급을 한 순간부터 ‘나는 이것을 보았노라!!’를 증명하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특정한 기록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 분이 혹 계시다면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간간이 포근한 날도 있지만 이제 겨울이라는 것인지 평균기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집은 주택으로 특히 거실이 추운지라 몇 년 전부터 사용하던 연탄난로를 설치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컴퓨터가 있는 방은 창가 쪽이다 보니 손이 시리기에 우유나 한잔 덥혀 마셔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네? 글씨로만 자랑을 하지 말고 사진을 보여달라구요? 어쩌겠습니까? 저는 사진 찍는 걸 귀찮아하니, 한번 방문해보시렵니까? 고구마나 감자, 가래떡에 음료(?)를 지참해주신다면 저야 반갑겠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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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 할인행사
고은아 외, 박재식 / 팬텀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외톨이, 2008
감독 : 박재식
출연 : 정유석, 고은아, 채민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12.09.




“사회적 약자를 괴물로 만들어버릴 영화가 안 되기를 바랄 뿐.”
-즉흥 감상-


  영화표도 잘 챙겨놓고 살아야지, 이번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긴 했었지만 그게 언제인지 모르게 된 작품이 되어버렸는데요. 영화를 보여주신 지인 분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는 정말이지 이해하고 싶은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여자의 속삭임에 가까운 흐느낌소리와 함께 잔뜩 어지럽혀진 방안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밖에서부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성인 남자가 들어와 겁에 질려있는 소녀를 덮치게 되는군요. 
  한편 학교식당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장면은 두 친구의 우정이 보이는 것도 잠시, 뿔테안경을 쓴 여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레를 떠주던 반장친구의 도움으로 일단은 상황이 해소되게 되는군요. 
  그렇게 우정을 과시하는 두 여학생의 가족관계와 학교 밖에서의 삶이 보이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불량여학생들에게 걸려 물건을 훔치다가 잡혀버려 존재감에 상처를 받은 여학생이 지하철에 투신하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대신 결석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반장친구가 안경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안경친구는 얼굴도 내보이지 않은체 “가. 다 필요 없어.”라고 말하게 되는 것으로서 ‘은둔형 외톨이’를 둘러싼 모든 악몽이 시작되게 되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사이트에 가보면 이번 작품의 배경이 된 ‘히키코모리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이전으로 개인적인 단편 소설을 쓰기위한 소재로 조사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방콕족’으로도 불렸던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국내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그 존재가 발견되었으며 이런 저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었지만, 으흠. 사회구조의 문제일지 사회화과정에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정과 관심으로서 대해줘도 시원찮을 사회적 약자에 대해 ‘살인사건’을 기반으로 ‘괴물’로 표현해버린 이번 작품은, 지인 분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짜증이 한계점을 넘어버려 뚜껑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소득격차와 그로인한 비정상적 문화 충돌을 통한 문제점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긴 합니다만, 공포에서 추리로 급변하는 이야기구조 치고는 무엇인가 그 균형이 이상한 것 같았는데요. 차라리 ‘엠 M, 1994’ 마냥 연속극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괴물이니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옳지 않냐구요? 이번 학기 중에 ‘범죄심리학’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것이지만, 정신병이란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하나 즘은 가지고 있으며,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잠제적인 괴물로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통재에 힘든 사람들에 대한 공포심리가 작용하여 범죄통계에서 그 수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치고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들 합니다만,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은 좋았던 시도치고는 그다지 기분 좋게 만나본 작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편집성 성격장애’에 관해 조사하다가 발견한 것으로서, 매우 심각할 경우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인 망상을 보이며, 환각, 사고장애가 동반되고, 현실왜곡이 심하다’는 것을 보아도 이번의 ‘은둔형 외톨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이상심리 쪽은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세상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다하여도 어쩌겠습니까? 다만, 저는 저를 가로막고 상처주려는 것들에 대해 미소와 함께하는 칼을 갈고 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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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파이널 환타지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히로노부 사카구치 감독, 밍나 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2001
감독 : Hironobu Sakaguchi, 사카키바라 모토
출연 : 밍나, 알렉 볼드윈, 빙 라메스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12.05.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마는 것일까?”
-즉흥 감상-


  3D애니메이션 분야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소문과 함께 한번은 꼭 볼 것을 추천받아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매트릭스 The Animatrix, 2003’의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Final flight of The OSIRIS」과 ‘파이널 판타지 7-어드벤트 칠드런 Final Fantasy Ⅶ: Advent chidren, 2004’을 보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을 뿐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요. 문득, 청소를 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기에 만나보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와 빛이 언뜻 보이더니 암석과 흙먼지로 황량한 어느 장소에 서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 순간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데요. 그 모든 꿈을 기록하며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 설명하던 그녀가 지구에 내려서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우주에서 내려와 ‘무엇’을 찾기 위한 탐색이 있게 되지만 보이지 않은 ‘적’으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고, 때마침 출동한 무장병력의 도움으로 ‘무엇’을 찾아내고는 위기상황에서 탈출하게 되는 것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방어도시가 보이게 됩니다. 한편,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논의되고 있었고 나름대로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을 알리게 되는 것도 잠시, 그중 군부 쪽에서의 움직임으로 방어도시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주인공일행은 이 모든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무엇’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때는 서기 2065년. 34년 전 떨어진 운석과 그 운석을 기준으로 전 인류를 경악하게 했던 ‘적’이자 ‘팬텀’의 등장을 시작으로 그것과 맞서 싸우는 인류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흐음. 동명의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야기자체는 게임과 그리 연관성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게임의 제작군단이 참여했을 뿐 독립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되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의 선배에 해당하지만, 오늘날에 봐서도 실제의 모습에 약간의 필터링을 거쳐 보는 기분이 부분적으로 있었기에 깜짝깜짝 놀랐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이야기자체가 뜬구름 잡는 기분이 없지 않았다는 점에서 별로 할 말이 없게 되었는데요. 그 대신 작품 전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하면서도 동물이나 장난감 등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인간’을 그려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야 ‘매트릭스’를 필두로 사실과 거짓이 불분명한 영상미학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의 기본이 되는 기술력은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둬야 하지 않을까했는데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상호보완 되어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나간다고 믿는 편이니 무엇이 감히 원조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파이널 판타지’라. ‘파이널’의 일반적인 의미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질리지도 않고 시리즈가 계속 나오네~’라면서 웃어넘겼었는데요. 사전을 통해 ‘궁극적인’이라는 의미로 다시 인식해 볼 수 있었으며, 게임을 잘 하지 않는 편일지라도 그 명성을 들어봤을 정도라면 그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작품들임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해보신 분들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Ps. 아아. PS2를 사고 싶습니다. 친구에게 빌려줬었던 ‘엔터 더 매트릭스 Enter The Matrix, 2003’와 ‘더 매트릭스 패스 오브 네오 The Matrix Path of Neo, 2005’를 위해 메모리카드까지 구입했었건만, 정작 저는 그것을 작동시킬 장치가 없었는데요. 흐음. 2박 3일의 온천여행(?)당시에 그 짜릿했던 손맛을 다시 경험하고 싶기에 어디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을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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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풍차
딘 R.쿤츠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분노의 풍차 Cool Fire, 1991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박병우
출판 : 고려원미디어
작성 : 2008.12.03.




“이건, 쿤츠 님 식의 슈퍼히어로?!”
-즉흥 감상-




  그동안 북 카페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정신없는 나날을 경험하며 일주일의 시간동안 감상기록을 쉬어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어야했기에 그동안 쿤츠 님의 작품을 집어 들게 되었던 것인데요. 지난날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감흥이 있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까마귀 때들에게 쫓기는 악몽에서 깨어난 한 남자의 모습으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슈퍼에 들르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별안간 ‘생명선’이라는 단어를 내뱉게 되는 것으로서 숙소로 돌아와 목적을 알 수 없는 여행길에 오르게 되더니, 결국에는 술 취한 운전수로부터 소년을 구해내기에 이릅니다. 
  한편, 최악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던 중 기적이라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해낸 남자를 만나게 된 기자이자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자신의 영웅성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이름만 밝히고 자리를 떠나버린 그의 매력에 빠져버린 그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특종’이라는 느낌이 강해지자 그와 관련된 정보를 모으게 됩니다. 
  그렇게 어떤 대형 참사를 통해 결국 그와 함께하게 된 그녀는 어느 날 부터 꾸기 시작한 악몽이 그로부터 전해져온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가 경험하고 있는 불가사의한 일들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여행길에 동참하게 되지만…….




  으어! 결말에 이르는 마지막 고비가 저의 가슴을 움켜잡아버렸습니다. 초인적인 그의 행동에 대한 비밀이 풀려나가면서 밝혀지게 되는 그의 끔찍한 과거.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었던 그만의 극약처방. 비록 그 모든 것이 결말에 가서 해피엔딩마냥 해소되긴 하지만, 역시 사랑의 힘은 무시무시한 것 같습니다.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문뜩 떠오른 것이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에 등장하는 살인 사건을 예방하는 범죄예방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을 시작으로, 어떤 대형 참사나 사건 사고의 영상을 보고 그것을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데드 존 The Dead Zone’의 주인공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작품중간에 ‘슈퍼맨 Superman’의 언급이 있긴 했었지만, 주인공은 인간의 육체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영웅이 되었을 뿐 다른 초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앞선 감상문에서도 고백한 것이지만, ‘텔레포트의 비밀 The Bad Place, 1990’의 감상문을 쓰기도 전으로 그사이를 참지 못하고 다음 작품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을 다 읽어버리고 말았었는데요. 어째 비슷한 재료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초자연적인 어떤 사건들. 이렇게만 본다면 작가님은 깔끔한 이야기전개뿐만이 아니라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각도로도 작품을 구성하실 줄 아시는 엄청난 능력자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최신작인 ‘오드 Odd’ 시리즈도 소문만 들어서는 살인을 예언자는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이것 또한 비슷한 소재가 사용된 것이 아닐까 하면서도 진부할 것이라기보다는 기대감이 극한으로 치솟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어서는… 으음? 마침표와 함께 학교에 가려고하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신 Nous les Dieux, 2004’이 도착해버렸습니다! 비록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것만 출판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오오오! 흥분되는 심장을 움켜잡고 일단은 학교로 가는 버스를 향해보렵니다. 한 손에는 ‘신’을 들고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선물을 보내주신 현웅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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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No.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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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의 비밀
딘 R.쿤츠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텔레포트의 비밀 The Bad Place, 1990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최진
출판 : 고려원
작성 : 2008.12.02.




“시작은 영화 ‘다크 시티 Dark City, 1998’!?”
-즉흥 감상-




  다시 달리기 시작했던 쿤츠 님의 연대기. 하지만 분명 예전에 읽어봤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개는커녕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는 신비로운 경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깊은 정적 속의 밤. 차가운 아스팔트 길 위해서 서서히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폭풍우 속의 개똥벌레들…….’이라는 의미모를 문장 말고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기억도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불길하고 사악한 ‘무엇’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것도 잠시 푸른 불꽃의 공격을 받기 시작함에 살아남기 위한 도주를 시도하게 됩니다. 
  한편, 감시차량 안에서 산업스파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모든 정황증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누군가로부터 기습을 당하게 되지만,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동업자이자 사랑하는 그녀가 등장해 그를 구해내게 되는 것으로서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립탐정 연구소의 존재가 언급되게 됩니다. 
  그렇게 푸른 불꽃으로부터 구사일생으로 도주에 성공한 남자가 사립탐정 연구소를 찾게 됨으로서 그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의 기이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의 정채를 밝혀줄 것을 의뢰하게 되는데요. 그저 미친 사람이 말할법한 초자연적 이야기들이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을 통해 하나 둘씩 신빙성을 얻게 됨에 사립탐정 연구소는 그의 의뢰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잃어버린 기억을 파헤쳐나가게 되는 것과 함께 시시각각 다가오는 ‘무엇’의 손길은 끔찍한 비극을 노래하기 시작했는데…….




  으하. 숨 가쁘게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키는 동시에도 깔끔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가님의 솜씨에 대해서는 몇 차례 이야기를 했었으니 넘겨보더라도, 전혀 상관 없어보이던 이야기의 흐름들이 하나로 엮이면서 그저 환상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 그저 억지라고 말하기도 힘든 소재들의 나열이라는 점에서 비명을 지르고 싶어졌었는데요. 즉흥 감상에서는 일단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자신이 존재하는 세상의 이상함을 발견해나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크 시티’를 언급하긴 했지만, 소설 ‘링 ルング’ 시리즈에서 결국 하나의 육체에 두 가지 성을 완성해버린 ‘사다코’를 연상케 하는 내용하며, 돌연변이로 인해 초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비밀을 풀고자 노력하는 사립탐정들의 활약 등 모든 장르를 뛰어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감히 추천장을 뿌려보고 싶어졌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는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즉흥 감상 자체가 다른 작품의 언급일 정도로 어떤 뚜렷한 메시지를 발견했던 것은 아니지만 문득, ‘어긋나버린 균형은 바로 잡혀야만 한다.’라는 것이 저의 감상회로에 부유하고 있었음을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의 언급이었는지는 기억에 없어도 쿤츠 님의 작품이 마지막에 가서 ‘악몽’의 대상을 지워버림으로서 작품 자체는 인상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부담을 남기지 않고 뇌리에서 지워지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이번 작품은 분명 모든 균형을 바로잡기에는 희생이 너무나도 컸다고 판단 중이었는데요. 혹시 이 작품을 보신 다른 분들은 어떤 시점에서 이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다 읽어버린, 그리고 바로 다음 작품에 해당하는 소설인 ‘분노의 풍차 Cool Fire, 1991’를 이어서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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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T No.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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