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징조들 그리폰 북스 2
테리 프래쳇.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멋진 징조들 GOOD OMENS, 1990
저자 : 테리 프래쳇, 닐 게이먼
역자 : 이수현
출판 : 시공사
적성 : 2009.07.10.




“이것은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살아남고자하는 이들을 위한 예언서’인가?!”
-즉흥 감상-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이번 작품을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안 되어 그동안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어느 날. 근무 시 읽을 책을 찾고 있던 저의 시선을 사로잡아버렸고, 결국에는 ‘애인님과 함께 읽는 책’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에덴동산을 물들이는 어둠의 징조에 이어 《아그네스 너터의 근사하고 정확한 예언집》의 존재와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11년 전으로 창세기에 대한 오류를 정정하던 것에 이어 악마들의 회합도 잠시, 인류의 마침표를 준비할 아이의 탄생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같은 날 태어난 세 아이들의 바꿔치기 행각이 있었던 것을 시작으로 11년간의 관찰과 개입을 말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으로 ‘그들’이 지켜보고 있던 소년이 ‘그’가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하게 되지만, ‘약속된 징조’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예정되어진 길을 차근히 밟고 있었는데요. 결국 운명의 날이 다가왔음에, 각각의 상황에서 ‘그날’을 준비하던 이들은 그만 어이를 상실하게 되고 마는데…….




  세상에! ‘다시 읽어보기 싫어서’도 아니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두려워 집니다!! 하지만 다시 읽어볼 엄두가 전혀 나지 않기에 훗날 영화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의 실체화만을 기다려보게 되었는데요. 
  그건 그렇고, 처음 이 작품의 마침표를 만날 때까지 ‘왜 이 작품의 제목이 ‘멋진 징조들’인거지?’하는 물음표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소설 ‘오멘 The Omen, 1976’을 만났을 당시 그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었을 때는 해당 단어를 찾지 못했다는 기억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작품을 만나고 근심을 풀기 위해 그곳에 들려 휴대폰 안의 사전을 여는 순간 ‘전조, 조짐, 징조, 예언, 예보, 예지, 예측’ 등의 의미를 발견해보게 됨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사전을 열기 전으로 똑같은 물음표를 애인님께도 전해드렸을 때는 ‘그릇된 징조들이 계속해서 있었지만 결국에는 ‘긍정적으로 보이는 그날’이 되어버렸기에 ‘멋진 징조들’이 된 것은 아닐까’하는 답변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그네스 너터의 근사하고 정확한 예언집》에 따라 흘러가는 이야기였기에 ‘근사한 예언들’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해보렵니다. 
  거기에 두 저자는 부정하고 있지만, 즉흥 감상에서도 패러디해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마냥 더 이상 쓸 생각이 없다지만 쓰게 되어 후속편이 나와도 좋을 정도의 ‘암시장치’들이 곳곳에 여운마냥 숨겨져 있었다보니, 은근슬쩍 기대를 해보는 바이군요.




  ‘아브라카다브라 Habracadabrah’라는 말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간절한 기도도 이뤄지지 않는데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냐구요? 매주 로또에 투자를 해보았지만 5000원짜리 한번 결려본 적 없으니 헛소리에 불과하다구요? 네?! 닭이나 쳐 잡수시라구요? 자자. 진정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이 세상은 ‘나’의 시점 안에서 이해되고 판단된다고 믿고 있는바 이런 ‘예언집’에 대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 같은 순환논리의 오류를 들먹이기 보다는, 어떤 한사람의 ‘절대적인 직감’이 ‘근사하고 정확하게’맞아 떨어질 경우 그 자체로 ‘말한 대로 이뤄진’ 것이 아닐까 해봅니다. 다시 적어보면, ‘이 세상에는 사람 수 만큼의 이야기가 존재한다.’고도 하니, 때론 이런 예언집 데로 사건이 발생해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후우~ 이제 열대야가 오려는 것인지 비가 내려도 공기가 무겁지근(?)한데요 기상청에서도 이런 ‘GOOD OMENS’를 발동해 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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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 [dts] - (2disc) 할인행사
김지운 감독, 염정아 외 출연 / 메트로DVD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감독 : 김지운
출연 :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7.09.




“결말을 알고 보니 왜 이렇게 재미있담!!”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도 한번 만나보았지만 감기록에는 그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하얀색의 공간에서 흰색의 가운을 입고 있는 한 남자가 손을 씻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한 소녀와의 면담을 가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는 소녀의 기억을 뒤쫓는 화면은 갈대와 숲, 산, 그리고 강을 배경으로 하는 길을 달려 어떤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사별 후 아버지와 함께 새엄마와 함께 살집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밤만 되면 어떤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잠시, 새엄마와의 불화가 점점 심해짐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마찰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주인공인 소녀에게 그저 엄청난 충격을 선물할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당시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를 먼저 봤었던 것 같은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군요.-와 비슷한 시기에 만나버렸던지라 그렇게 새롭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만난 이번 작품은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 것인지, 결말을 알고 보면서도 그저 소리 없는 감탄을 내지르며 만나보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조금 진정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봅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 글에도 적혀있는 것이지만 ‘너무나 유명한 우리 고전설화 ‘장화와 홍련’ 두 자매와 계모 사이의 갈등을 1980년대로 옮긴 공포물.’에 ‘<장화홍련전>은 그동안 영화로 많이 제작되어, 이번 작품이 통상 6번째 영화이다.’,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의 제목으로도 동명의 작품이 있기에 꾸준히 사랑받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 The Uninvited, 2009’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었을 정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시겠다구요? 귀신이 나오다가 말아버려서 아쉬우셨다구요? 네?! 게살 몽땅 소녀의 풋풋했던 지난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설레이셨다구요? 크핫핫핫핫!! 아무튼,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동성애’와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심리’ 등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었다지만, 다시 만나본 작품은 화면 하나하나가 근사하게 느껴지는 것이 미술팀을 먼저로 제작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거기에 ‘사람의 마음이란, 이 얼마나 교묘하단 말인가!’를 외쳐보기도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반전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설정에 대해서 적어버렸다가는 처음 만나보실 분께 식상함을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한 언급은 피해볼까 하는군요.




  무더위로 인해 몸은 하루하루 지쳐가고, 시작되어버린 장마로 인해 마음까지 무겁게 가라앉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장거리 연애로 자주 못 만나는 애인님께 짜증을 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참 한심스럽다는 기분을 느끼는 중인데요. 그런 후회스러운 상황을 극단의 상황으로 만들기 앞서 해소해보기 위해서라도 오늘 퇴근하고는 모기장을 설치할 것이며, 마음속에 있는 애인님만을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실재의 애인님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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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시즌 10 박스세트 (4disc) - 아마레이케이스 + 아웃케이스
20세기폭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0, 1998~1999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9.07.08.




“패러디를 위한인가? 패러디에 의한인가?”
-즉흥 감상-




  줄기차게 달려 도착하게 된 열 번째 묶음이라는 것으로, 더 이상의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결혼기념일을 망치게 되어 어떻게든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호머와 마지가 더 큰일을 치루게 되었던 것을 마침표로 찍었던 앞선 묶음에 이어, 지방이 돈이 된다는 설명에 마을의 지방을 싹 쓸어버릴 계획을 세운 호머와 전학생을 돕게 되는 리사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 날 운전 중에 라디오 방송을 듣던 호머는 자신이 이때까지의 삶을 낭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게 되고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 ‘발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계속되는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미 새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게 되었던 바트의 남은 알 부화 프로젝트, 할로윈 스페셜로 사형수의 모발을 이식받게 되었던 호머의 변신, 이치와 스크래치 할로윈 특집을 보던 바트와 리사가 작은 사고로 인해 TV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매기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제리 스프링어 쇼’까지 끌고 가게 되는군요. 아무튼, 호수로 가족 피서를 가게 되는 호머가 사고를 치던 과정에서 조용히 쉬고 있던 유명 스타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으로 더 큰 사고를 예고하게 되고, 영화배우조합에 등록하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던 호머가 자신의 이름 한 중간에 있던 ‘J’의 진실을 찾아 나서게 되고, 교회에서 돌아오던 중에 호머가 사오게 되는 ‘가재’로 인한 해프닝, ‘유령마을’을 들렸다오는 심슨가족 중에 장시간의 운전으로 할아버지의 신장이 터져버리게 되어 호머의 신장을 이식할 예정이었지만, 과학박람회가 있게 되었다는 소식에 그곳을 방문하게 된 심슨가족이 있었고 그곳에서 있었던 일로 호머가 시장의 경호원이 되게 되고, ‘몬티 번즈 카지노’를 허물게 되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동안 인생을 헛살았다는 것에 고민하게 되는 동안노인 플랜더스를 위한 호머의 인생강좌, 응원하던 야구팀이 이기게 되었다는 사실에 술을 마시고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던 호머와 그의 친구들로 인해 아이들을 향한 ‘통금령’이 발동하게 되고, 쿠폰 북으로 바가지를 쓴 호머가 이번에는 공짜로 ‘슈퍼볼’을 보러가기로 하지만…….




  더 이상의 감흥이 없이 순간적인 자극을 즐기기 위해 달리던 ‘심슨가족’의 이야기도 어느덧 열 번째 이야기까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금의 언급마냥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인지 감이 오질 않는데요. 네? 그럼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해명을 해보면 되지 않겠냐구요? 무슨 소린가 싶어 감기록의 처음으로 돌아가 보니, 아아. 그렇군요. 이 작품이 수없이 많은 ‘패러디’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계 안에서만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묶음을 기점으로 하여 제가 인식하고 있지 않던 장면들까지 패러디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그것에 대해 적어보기 보다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 해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그래도 앞선 이야기들의 어느 한 부분에서 살짝 패러디되었던 ‘고인돌 가족 The Flintstones’보다도 ‘요기 베어 Hey There, It's Yogi Bear’가 대놓고 화면에 등장한다는 사실에 오래된 추억을 끄집어내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와우~ 그러고 보니 10년 치를 보고나서는 이제 10년 치를 더 봐야 현재로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다시 말해 2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만나고 계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무시된 체 사건의 연속성을 보이기에 혼란스러우시다구요? 하루하루의 심심풀이 오락과 같은 기분으로 만나신다구요? 인류학을 곁들인 심리학 교재 대용으로 만나보신다구요?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 개인적으로는 방금의 이유들에 더해 확실히 미쳐버리는 세상을 대신 경험함으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만나본다고도 하고 싶은데요. 문득 맷 그로닝 제작군단(?)이 만든 ‘퓨터라마 Futurama’가 떠오르는 것이 그 작품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무튼, 회가 거듭될수록 감기록을 작성하기 힘들어지는 기분인 ‘심슨가족’의 열한 번째 묶음을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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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스페이스 - 2004 실업극복 희망 나누기
스티븐 홉킨스 감독, 게리 올드만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스트 인 스페이스 Lost In Space, 1998
감독 : 스티븐 홉킨스
출연 : 윌리암 허트, 미미 로저스, 헤더 그레이엄 등
등급 : PG-13
작성 : 2009.07.05.




“영원하리라! 추억의 명작이여!!”
-즉흥 감상-




  우와! 세상에!! 분명 볼 때 마다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환상적이라는 기분이 들었던 작품과의 만남이 벌써 10년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감기록에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웠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살아남고자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지구 밖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나서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 과학자 가족이 있었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광활한 우주속의 지구의 모습과 위성궤도 상에 있는 초광속 터널을 중심으로 테러활동을 하고 있는 ‘지구전복단’과의 마찰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지구 문명이 처한 심각한문제의 안내를 마친 작품은 여행을 떠나기 위한 가족들과 우주선의 조종사 등을 하나하나 소개 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고, 몇 가지의 갈등은 안고 우주공간으로 내 던져지게 되는데요. 그 순간에도 ‘지구전복단’의 음모로 인해 그들은 은하계지도에 나와 있지 않는 우주의 어느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구멍 마냥 형성되어있는 장막을 거쳐 미래로의 시간으로 도약하게 된 그들은 오래 되어 보이는 우주선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거미와 비슷한 실리콘 생명체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등 결국에는 근처에 있던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도 시간의 문이라 생각되는 기포의 장막이 발견되었고 그 너머로 그들이 행성을 탈출할 수 있는 ‘무엇’이 존재함을 알게 됨에 장막을 넘어 탐사에 들어간 그들은, 그저 경악스럽고도 놀라운 사실을 직면하게 될 뿐이었는데…….




  와우! 감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던 저는 이 작품이 그 자체로 오리지널이 아닌 ‘60년대의 유명 TV 시리즈 <우주가족 로빈슨>’이라는 언급을 발견해볼 수 있었으며, 애니메이션인 ‘로빈슨 가족 Meet The Robinsons, 2007’과도 어째 형제일 것 같다는 묘한 느낌이 들었던지라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아아. ‘60년대의 유명 TV 시리즈’라는 언급이 그저 놀랍다고만 해보렵니다.




  네? 위에서 ‘볼 때마다’에 ‘10년째’라고 적어뒀는데 몇 번이나 만나봤냐구요? 음~ TV를 거의 보지 않는 저일지라도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케이블의 영화채널을 통해 이런 저런 영화를 살짝 맛보는 편인지라, 못해도 1년에 한번은 이 작품을 부분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니 10회 이상은 될 것이라는 계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보았던지라 부분적으로 만나보았다 해도 매번 전체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번 작품을 만나보신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작품을 기억하고 계실까나요? 개인적으로는 감기록 작성을 위해 다시 만나보면서는 ‘드디어 지구 문명의 힘으로만 ‘스타게이트’를 열수 있게 되었단 말인가!!’라며 흥분해볼 수 있었으며, 단순히 재미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지구가 처한 미래에 대한 SF적 철학까지 진지하게 잘 담고 있었다는 평가를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시간 여행을 통해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었기에 두 번째 이야기를 탐색해 보았지만, 으흠. 저처럼 기다리고 계신 분들의 기록들만이 잔뜩 보일 뿐 그저 60년대에 방영되었다는 TV시리즈를 탐색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보는군요.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는데요. 그 당시만 해도 시트콤인 ‘프렌즈 Friends, 1994~2004’를 즐기던 중 이었다보니 ‘조이’역할의 맷 르블랑 이라는 연기자가 이번 작품에 등장했기에 영화에 집중하기 힘들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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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2005) SE (dts-2disc) - [할인행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원작 : 허버트 조지 웰즈-소설 ‘우주 전쟁 The war of the worlds, 1898’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7.04.




“이 세상에 최강은 존재하지 않았었으니.”
-즉흥 감상-




  휴~ 그동안 달리고 있던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가 일단락되었고, 오랜만에 개인적으로 만나본 영화가 되겠는데요. 네? 개인적인 것과 함께 보는 것의 차이가 궁금하시다구요? 함께 보는 영화란 애인님이 먼저보신 것을 제가 뒤따라 만나보거나 아니면 데이트를 하면서 같이 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일단은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 공간에 떠도는 수없이 많은 ‘무엇’들이 있었고 그것이 사실은 나뭇잎 위의 물 한 방울 속의 마이크로 월드였다는 것과 함께 어떤 지적 존재가 그동안 우리 인류를 지켜보고 있었노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런 지적존재가 드디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는 나레이션의 마침표에 이어, 항만에서 컨테이너 크레인 기사로 일하고 있던 중년남자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출산을 위해 새 남편과 친정에 가기로 한 전 부인으로 두 아이를 잠시 맡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폭풍의 전조마냥 기이한 기상현상과 정전사태에 이어 ‘손님’들이 땅에서 솟아나와 인류를 그냥 태워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도망에 성공한 남자는 아이들을 지키고 살아남고자 생명을 담보로 한 도주를 계속하게 되지만, ‘손님’들의 인류말살계획은 엄청난 속도로 지상을 청소해나갈 뿐이었는데…….




  유명한 작품일수록 손이 잘 안가는 편인지라 그동안 소문을 많이 들어왔었지만 계속되는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그 원작을 H.G. 웰즈 님이 쓰셨다고 하기에 소환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도 약간의 고민의 시간을 가진 다음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그저 ‘와우!’라고 외쳐보게 하는군요!!




  아무튼, 어떻게 하면 또 연대기를 그려볼 수 있을까 싶어 조사를 해보니 이번 작품은 우선 1953년 판의 리메이크이며, 1988년에는 35년 후의 시점으로 그 뒷이야기를 담았다는 TV시리즈가 소개되었으며, 정보를 탐색중인 라디오 드라마에 이어 그것을 사실로 인식한 사람들의 반응을 재구성한 영화라는 ‘우주 전쟁 The Night That Panicked America, 1975’의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번의 2005년판의 흥행에 힘입어 후속으로 제작된 듯 보이는 ‘우주전쟁 2 War Of The Worlds 2: The Next Wave, 2008’의 정보까지 잡아볼 수 있었으니, 아아. 그 자체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나름대로 장대한 연대기에 잠시 멍~해져 있다가 자리에 다시 앉아봅니다. 그리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물음표를 하나 선물해볼까 하는데요.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애인님 말로는 철없는 아빠는 넘기고서라도, 원작에는 없는 딸이 나온다곤 했지만 빽빽 소리 지르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네? 어여쁜 다코다 페닝이 나오니까 용서를 해야한다구요? 으흠. 저는 그런 것 따지면서 보는 편이 아닌지라 물음표에 다시 집중해보면,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할 때마다 제발 평범하게 살자 하시는 무모님의 모습에 특히,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우리의 날개 아래 있으니까’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에 빠지곤 하는데요. 이번 작품을 마주하면서는 ‘하아. 그냥 우주전쟁이라도 한번 터져버려라. 애인님과 함께 손 꼭 잡고 최후를 마주해줄테니까.’라는 몹쓸 생각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파일이면 제목이 ‘세계의 전쟁’이 아닌 ‘우주전쟁’이 되었는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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