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 [dts] - (2disc) 할인행사
김지운 감독, 염정아 외 출연 / 메트로DVD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감독 : 김지운
출연 :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7.09.




“결말을 알고 보니 왜 이렇게 재미있담!!”
-즉흥 감상-




  분명 예전에도 한번 만나보았지만 감기록에는 그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시간을 통해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하얀색의 공간에서 흰색의 가운을 입고 있는 한 남자가 손을 씻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한 소녀와의 면담을 가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는 소녀의 기억을 뒤쫓는 화면은 갈대와 숲, 산, 그리고 강을 배경으로 하는 길을 달려 어떤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사별 후 아버지와 함께 새엄마와 함께 살집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밤만 되면 어떤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잠시, 새엄마와의 불화가 점점 심해짐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마찰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주인공인 소녀에게 그저 엄청난 충격을 선물할 뿐이었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당시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를 먼저 봤었던 것 같은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군요.-와 비슷한 시기에 만나버렸던지라 그렇게 새롭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만난 이번 작품은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 것인지, 결말을 알고 보면서도 그저 소리 없는 감탄을 내지르며 만나보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조금 진정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 봅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 글에도 적혀있는 것이지만 ‘너무나 유명한 우리 고전설화 ‘장화와 홍련’ 두 자매와 계모 사이의 갈등을 1980년대로 옮긴 공포물.’에 ‘<장화홍련전>은 그동안 영화로 많이 제작되어, 이번 작품이 통상 6번째 영화이다.’,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의 제목으로도 동명의 작품이 있기에 꾸준히 사랑받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특히 이번 작품은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 The Uninvited, 2009’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었을 정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아닐까 해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 보셨을까나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시겠다구요? 귀신이 나오다가 말아버려서 아쉬우셨다구요? 네?! 게살 몽땅 소녀의 풋풋했던 지난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설레이셨다구요? 크핫핫핫핫!! 아무튼,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동성애’와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심리’ 등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었다지만, 다시 만나본 작품은 화면 하나하나가 근사하게 느껴지는 것이 미술팀을 먼저로 제작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거기에 ‘사람의 마음이란, 이 얼마나 교묘하단 말인가!’를 외쳐보기도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반전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설정에 대해서 적어버렸다가는 처음 만나보실 분께 식상함을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한 언급은 피해볼까 하는군요.




  무더위로 인해 몸은 하루하루 지쳐가고, 시작되어버린 장마로 인해 마음까지 무겁게 가라앉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장거리 연애로 자주 못 만나는 애인님께 짜증을 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참 한심스럽다는 기분을 느끼는 중인데요. 그런 후회스러운 상황을 극단의 상황으로 만들기 앞서 해소해보기 위해서라도 오늘 퇴근하고는 모기장을 설치할 것이며, 마음속에 있는 애인님만을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실재의 애인님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97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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