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탄생 (양장) - 젊음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하는 창조지성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젊음의 탄생, 2008
저자 : 이어령
출판 : 생각의 나무
작성 : 2009.09.22.




“넘버 원의 베스트가 아니라 온리 원의 독창성에 미래를 걸어야 한다.”
-책 속에서-




  이어령. 그 이름을 ‘디지로그 digilog, 2006’라고 하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던 책으로부터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거야 아무튼 간에, 직원 분들 사이에서 매달 선정되는 도서에 관심이 있어 같이 신청하여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어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나름대로 내용을 간추려보면,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세대의 변화를 인식하게 되었기에, 젊음에 대해 말하고 싶다는 ‘프롤로그’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카니자 삼각형]을 중심으로 ‘날아오름’에 대한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장을 열어, [물음느낌표]를 통한 그 상징의 기원과 학교생활에서의 깨달음의 자세, [개미의 동선]을 통한 발견의 기적과도 같은 역사와 그것을 마주하는 자세, [오리-토끼]를 통한 ‘관점’에 대한 고찰, [매시 업]을 통한 ‘융합’의 예와 그 놀라운 가능성의 힘, [연필의 단면도]를 통한 연필의 역사와 자연이 알려주는 황금률, [빈칸 메우기]를 통한 긍정으로의 사고확장과 무한의 발전가능성, [지(知)의 파라미드]를 통한 즐기는 삶으로의 도식, [둥근 별 뿔난 별]을 통한 같지만 다른 상대주의와 같은 이야기들이 서로 순환하며 젊은 영혼이 가져야할 삶으로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이렇게만 적어보아서는 저는 물론이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또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감을 잡기 힘들 것이니, 직접 책을 통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앞서 도서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THE THIRD AGE, 2000’를 통해 연령별로 만들어진 사회적 신화의 역사에 대해 그 습관화된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면, 이번의 책을 통해서는 삶에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만남의 시간을 가진 듯 해 사실, ‘의견 감사합니다.’와 같은 즉흥 감상을 적어볼까도 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는 대학의 실태에 대해 얼마만큼이나 아시고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가에 대한 불쾌한 기분까지 없지 않았는데요. 그런 참을 수 없는 짜증과 함께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신 저자 분께는 정말이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어졌습니다.




  ‘트레이딩 카드’라고 하던가요? 스포츠나 영상작품, 그리고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물건을 대상으로 카드를 만들어 서로 맞붙는 놀이의 매개물을요. 으흠. 이정도 적고 보니, 이 책에 나오는 각각의 아홉 카드들은 ‘타로 카드’마냥 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상징 카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아는 만큼 보일 것이다.’라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알고 있던 것으로의 새로운 접근과 그것이 모르고 있던 것으로의 연결에 있어 재미있는 동시에 저의 뇌가 뜨겁게 과부하상태에 빠지는 듯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아아. 한번 이상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동시에 첫 만남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자분의 앞선 다른 책들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동시에 은근히 끌리기 시작한 이 기분은 과연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 책을 이미 읽으셨던 분은 어떠셨나요? 저는 다시금 대학시절 동안의 청강생이 되어본 것 같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지식의 파도를 타는 듯한 어지러움에 멀미 비슷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보다 훗날.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어본다면 또 어떤 기분이 들 것인지 궁금해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에 이어 이번에는 가을 황사에 대한 뉴스로 건강주의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 같은데요. 살아남읍시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미 살아가고 있는 마당에서 이제 막 젊음의 비밀(?)에 맛을 볼까말까 하고 있는데 억울하게 죽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싸웁시닷!!! 크아아아앗!!!! 
 

TEXT No.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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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백 - [할인행사]
션 앨리스 감독, 션 비거스태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쉬백 Cashback, 2006
감독 : 숀 엘리스
출연 : 숀 비거스탭, 에밀리아 폭스, 샤운 에반스, 미쉘 라이언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9.18.




“시간의 상대성. 당신의 시간은 어떠한가?”
-즉흥 감상-




  언젠가는 봐야지 하면서 소환의 시간을 가졌었건만 아직까지도 만남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럼, 지난번에 같은 제목의 단편영화를 먼저 인상적으로 만났다가 장편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인간의 두개골을 부수기 위한 힘에 대한 설명을 먼저로, 여자 친구와의 결별로 인해 깨져버리게 된 감정에 대한 자신의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점점 그 흐름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시간의 감정에 대해 결국 잠을 잘 수가 없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시간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러 가지를 해보았지만 답이 나오지 않자, 결국에는 대형슈퍼마켓에서 야간근무자로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그곳에서의 생활을 소개하게 되는 것도 잠시,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를 향한 새로운 사랑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에서 진전을 보이게 되는 찰나, 한 번의 기회로 그 모든 관계가 망가져버리게 되는데요. 직장동료들의 장난으로 인해 우연찮게 잡게 된 또 한 번의 기회로 그녀를 자신의 전시회에 초대하게 된 그는 자심의 감정을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하게 되는데…….




  단편으로 이 작품을 먼저 만났을 때도 인상적이었지만, 서두 결말이 없었던 뜬금없는 이야기에 살붙임 한 장편으로서의 이번 작품 또한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2년의 시간을 두고 장편으로의 탈바꿈이었다고 해도 출연진이 변하기는커녕 인물과 이야기의 관계가 더 확장되어있었는데요. 오오!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고찰!! 비록 저에게 주인공과 같은 능력은 없을지라도 정말이지 무한대로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였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초능력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속작이 나올 경우에는 그런 초능력자의 이야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그 관계가 성사되지 않아 발생해버린 시간의 가속화. 그러니까 모든 것이 지독하게 그 시간의 흐름을 느리게 하는 것 같은 감정의 현상을 누구나 한번 즘은 마주해보셨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습니다. 잠도 오지 않고, 잠을 자려고 할수록 피곤하고, 덕분에 밤의 시간이 늘어남에 안 해 본 것이 없는 상태. 하필이면 군 생활도중에 그렇게 되어버렸던지라 정말이지 많은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은 그나마 애인님이 있다 보니 시간의 흐름이 정말이지 빠르다는 기분뿐이로군요.




  헛. 적다보니 염장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 봅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시간의 상대적인 흐름에 대한 것은 위에서도 이야기했으니 일단 넘기고, 그런 상대적인 시간의 감각에 대해 이번 작품은 정말이지 예쁘고 환상적인 화면으로 잘 잡아내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시간 통제력 같은 초능력자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 것이 아닌 사람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근 연재되고 있는 강풀님의 ‘어게인’이 떠오르신다구요? 크핫핫핫! 그거 재미있지요. 초, 분, 시간, 일, 달, 년 식으로 약속되어진 것에 상대성이 어디에 있냐구요? ‘블릿타임’만이 진리시라구요? 음음!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시건 시간이라는 것은 활용하는 자의 몫이기 때문에 내일을 위한 오늘의 하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아.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화 ‘브로큰 The Broken, 2008’이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니 꼭 만나보고 싶어졌으며, ‘데스티네이션 3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3, 2006’에는 단역…으로 출연이라고 하니, 이것도 달려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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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X 1138 (2disc)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THX-1138, 1970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로버트 듀발, 도날드 프레즌스, 돈 페드로 콜리, 매기 맥오미 등
등급 : PG
작성 : 2009.09.17.




“꿈을 향한 각오가 되어 있다가! 당신은!!”
-즉흥 감상-




  언젠가 공포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은 SF를 더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시야를 잡는 SF작품이 있을 경우 만나보아야만 직성이 풀리곤 한다는 것으로서, 이번에 만난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시간이동여행자의 모험을 그린 영화의 그 후속 작을 기대하라는 광고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엔드크레딧을 거꾸로 내려버리는 것은 잠시, 회색의 화면에 불명확한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듯 하더니 무엇이 문제냐고 묻는 목소리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회색에 가까운 흰색으로 그저 차갑고 깨끗하게만 느껴지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 작품은, 매일같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그들과 그런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 한편 ‘THX-1138’라 명명된 남자가 자신의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떤 현상에 두려워하고 괴로워하고 있지만 그것이 지나가게 되자 그동안 자신이 잊고 있었던 감정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런 자신이 범법자가 되어버렸음에 나름의 처벌을 받게 되지만, 치료가 되기는커녕 자신의 감정에 더욱 충실해지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고자 그리고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이번작품을 보면서 처음으로는 로봇경관을 만드는 과정이 C3PO를 연상케 해 화려한 전쟁놀이라 생각되었던 ‘스타워즈’의 또 다른 면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것과는 별개로 오히려 영화 ‘시티 오브 엠버: 빛의 도시를 찾아서 City Of Ember, 2008’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요. 뛰어난 과학문명을 선대로부터 물려받았지만 그 기원을 잊은 채 지하 깊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설정을 먼저로, 그들이 인지하고 있지 못하던 것에 눈을 뜬 자가 그것을 벗어나려했다는 것 등 많은 유사점을 발견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근 40년의 차이를 가진 작품이니 이번 작품을 선배라고 해야 하지 않나 해보는군요.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THX-1138’란 위에서도 언급했든 통제된 환경 안에서 방 동료의 음모(?)을 통해 제정신을 차리게 된 남자의 이름인데요. 작품의 정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영화로 그의 재능을 인정받은 루카는 루카스 필름의 고유한 음향시스템을 THX라 명하게 되었다.’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보니, 그리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역사의 한 부분이 되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통제된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눈에 보이는 당장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르르 몰려가 결사반대를 외치기는 하시겠지만 그 상위개념이나 전체의 흐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런 것 까지 생각하기에는 발등의 불이 몸 전체를 태워버릴지 모르니 닭이나 쳐 먹으라구요? 으흠. 아무튼, 최근 ‘젊음의 탄생, 2008’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하게 된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새롭게 생각해내는 것에 대해 마비되어있는 생활환경에 대해 오래전부터 많은 의견들이 말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렇듯 SF장르는 시대를 초월하여 미래를 예언하는 듯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남에 있어 하나 가득 즐겁기만 할 따름입니다.




  연이어졌던 치과치료로 인해 어제 하루 휴가를 사용하고 1시간 뒤면 출근입니다. 어떤 이는 보수도 적고 정규직도 아닌데다가 발언권도 없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라고도 하지만, 글쎄요. 저는 아직까지도 매일 같은 새로움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들떠있으며, 자기 발전을 위한 투자의 원천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저 즐겁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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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 UE 뉴 패키지 : 극장판 + 특별판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로버트 패트릭, 죠 모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09.16.




“Hasta la vista, baby!!”
-작품 속에서-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로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임신한 몸으로 인류의 밝은 미래를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던 사라 코너의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 달리는 자동차로 하나 가득인 도로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은 잠시, 서기 2029년의 LA 폐허나 다름없는 장소에서 기계와 인간들의 대치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인류가 마주하게 되었던 ‘심판의 날’에 대해 설명하는 사라 코너의 목소리와 함께 그런 대치상황을 계속 보여주던 이야기는, 앞선 이야기의 대략적인 설명에 이어 미래에서의 두 번째 방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전기적 현상과 함께 차례로 밤의 어둠 속에 안착하는 두 남자가 있었으며 하나 같이 ‘존 코너’라는 소년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양부모와 함께 나름 문제아로 생활하고 있던 소년의 일상과 정신병원에 수감되어있는 사라 코너의 모습을 보이던 중으로 그동안 정신분열증이자 과대방망으로 평가받고 이야기들이 사실의 모습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는 앞선 이야기에서의 ‘종결자’가 ‘보호자’라고 말하는 것도 모자라, 그보다 더 진보된 또 다른 종결자와의 충돌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럼에도 다가오는 미래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은 그 숫자를 줄이기는커녕 키워나갈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세상에나!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었습니다!! 무슨 소린고하니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영화와의 만남을 애인님과의 자정의 통화시간을 위해 끊어 이틀을 나눠서 만나보고 말았던 것인데요. 그럼에도 추억속의 명작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감히 최고점을 주고 싶을 뿐입니다.




  앞선 감기록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미 세 번째 이야기까지 만나본 상태이기에 미래와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듯한 마지막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에야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낸 기술력으로도 실패의 극복으로 종결자를 보다 앞선 시간으로는 보내지 못했음이 궁금했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는 ‘존 코너’의 존재에 대한 ‘패러독스’로 인해 ‘미래전쟁의 시작’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인데도 그럭저럭 행복한 결말을 내어버렸으니 완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더 이상 이어질 수 없을 이야기에 만에 하나라는 기대를 열광에서 바보로 만들어버린 세 번째 이야기 탓인지, 다시 만나본 두 번째 이야기는 역시 T-1000의 모습만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엑스 파일’에서 멀더의 후임으로 들어온 도넛인지 도겟인지 하는 연기자의 젊고 싱싱한(?)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그저 크핫핫핫 웃어볼 수 있었다 랄까요?




  네?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모를 횡설수설 감상은 그만하고 집중을 좀 하라구요? 알겠습니다! 결론은 앞선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이번 이야기까지는 정말이지 대 만족이었습니다!! 덤으로는 존 코너로 등장했던 연기자 에드워드 펄롱이  CSI에도 등장했다는 애인님의 언급에 조사를 해보니, 세상에! ‘CSI 뉴욕 시즌3’에 티셔츠 살인범으로 등장했음을 확인해보면서 소리 없는 비명을 질러볼 수 있었는데요. 아놀드 아저씨는 주지사까지 하시는데 자네는 그동안 무얼 하고 지네셨는가?




  으흠. 어째 적으면 적을수록 작품이랑 동떨어져가는 기록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것은 시리즈물의 감상에 있어서 하나의 단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한편씩 새롭게 갱신한다는 기분이라면 몰라도, 이미 예전에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만나 잊어버리기도 힘든 작품이었던지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사실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사라 코너 연대기’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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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픽스 시즌 1 SE 박스세트 (Twin Peaks The First Season SE)
파라마운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윈 픽스 - TV 시리즈 Twin Peaks Season 1, 1990
제작 : Mark Frost, 데이빗 린치
출연 : 매드첸 아믹, 다나 아쉬브룩, 조안 첸, 마이클 온키언, 파이퍼 로리, 카일 맥라클란 등
작성 : 2009.09.14.




“그러니까 누가 로라 파머를 죽였냔 말이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엇인가 서정적이면서도 무게가 느껴지는, 그런 한편으로는 꿈결마냥 나긋한 기분의 음악과 함께 붉은 저녁노을에 잠긴 듯한 제재소로 유명한 산간마을의 모습을 보이는 여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화장을 고치고 있던 동양인 여인의 모습은 잠시, 낚시를 하러 길을 나선 한 중년의 남자가 물가에서 비닐에 싸여 버려진 한 여인의 시체를 발견하기에 이르는군요. 
  그렇게 조용한 마을을 뒤흔들어버린 의문의 살인 사건에 FBI의 특별 수사관이 오게 되는 것으로 그냥 어쩌다 한번 있을까 말까한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라는 것으로 본론의 문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학교의 퀸 이라고도 불렸던 예쁜 여학생이 죽어버렸다는 사실에서 그것을 수사하게 되는 것으로 계속 되게 되는데요. 의심스러운 마을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하나 둘씩 그 진실을 보여주게 되지만, 사건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미궁 속으로 걸어 들어갈 뿐이었는데…….




  아아. 발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상하지만, 두 번째 묶음까지 계속 되는 이야기인지라 이번 묶음에서는 누가 범인인지 확실히 말해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다 만나보셨다는 애인님 말로는 등장한 인물 중에 이미 범인이 나왔다고는 했지만 당장 이번 묶음만 봐서는 과연 누가 범인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나마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라 할 수 있을 ‘트윈 픽스 Twin Peaks: Fire Walk With Me, 1992’를 먼저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제작된 순서로 만나보기로 했었기에 범인을 미리 알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렇게 계속되는 조사와 정리를 통해서는 소설 ‘트윈픽스: 로라의 일기’와 함께 전부다 수집해버리는 것은 아닐까도 모르겠습니다.




  애인님의 소개로 알게 된 작품이라지만, 제가 사랑하는 연속극인 ‘엑스 파일’의 원형이자 멀더가 여장하여 등장하였다기에 호기심이 생겨 결국 만나보기로 결심했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으흠. 글쎄요. ‘엑스 파일’ 전으로 만났다면 모르겠지만 속도감 없는 느긋한 전개에 하나같이 난잡한 인간관계, 그리고 직감수사력이 너무나도 뛰어나신 멀더의 선배를 보고 있자니 그저 허허 웃음만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분이 계셨으니, ‘스타게이트 Stargate SG-1’ 시리즈로 알게 되었으며, 최근 심장마비로 운명하셨다는 돈 에스 데이비스 님의 제복입은 모습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애인님은 죽은 딸내미를 둔 아버지를 반갑게 만나시는 듯 했지만 말이지요.




  다시 작품에 대해 이야기로 돌아와 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나 마을에서 이렇게 느닷없이 변사체가 발견된다면 어떻게 반응하실 것인가요? 특히 마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고 있을 어떤 한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였을 경우에 말입니다. 물론, 그 사람과 얼마나 가까이 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나름대로의 감정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유명인의 죽음이라. 이번 작품에서처럼 ‘살인’도 문제가 되겠지만 유행코드로 부각되는 듯한 ‘자살’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추억의 연속극이라니까 생각난 것이지만, ‘엠 M, 1994’, ‘거미, 1995’, ‘고스트, 1999’를 다시보고 싶어졌는데요. 으흠. 추억의 파괴만 일어나지 않는다면…보다는 다시 제작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가요? 아무튼, ‘신종 인플루엔자’가 소설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1990’에서의 사태만 일으키지 않았으면 해본다는 것으로서, 다시 한 번 마침표를 찍어보는 바입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TEXT No. 1021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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