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브에나할인행사)
브에나비스타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트론 Tron, 1982
감독 : 스티븐 리스버거
출연 : 제프 브리지스, 브루스 복슬레이트너, 데이비드 워너, 신디 모건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09.26.




“나는 유저인가? 프로그램인가?”
-즉흥 감상-




  이번 한 달 동안 감기록을 통한 어떤 실험을 하는 중인지라 그나마 국내로 정식 소개되었기에 실물로 구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쭉 만나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추억의 명작을 전체적인 모습으로 하나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빛나는 하나의 점으로 다가가가는 듯한 여는 화면에 이어 전기로 빛나는 꽃의 도시를 지나 오락실, 그리고 그런 게임 내부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삶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전쟁에 속에서 어떤 변화의 조짐에 대해 말해지는 것은 일단 넘기고, 그 와중에 실제 하는 세계에서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한 남자의 해킹에 가까운 게임 화면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런! 목적에 다다르기도 전에 그만 제지당하게 됩니다. 한편, 그동안 ‘무엇’을 감시하기 위해 운영중이던 프로젝트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되었음에 여자 친구와 함께 오랜 친구를 찾게 되는 다른 남자가 있게 되었고, 나날이 강해지던 ‘무엇’은 그런 그들의 의기투합에 위험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가장 큰 위협이 될 남자를 게임 세상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서 초대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전설의 유저(?)’답게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난관을 하나 둘씩 격파해나가던 그는 결국 ‘무엇’과 마주하게 됨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게 되지만…….




  82년도 작품입니다. 시대의 기술력은 둘째 치더라도 그 파격적인 연출방식은 역사의 한 점을 찍었노라 감히 장담해보고 싶어지는데요. 회색의 밋밋한 피부색에 회로판을 연상시키는 듯한 단색으로 발광하는 옷의 문양. 그리고 또 다른 차원의 세상에 대한 의인화는 나름대로 현실세계에 대한 비판적인 풍자가 아닐까 하는 등 많은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그것’이자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을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사막으로 보이는 배경위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 봐주셨으면 해보는군요.




  이번 작품을 보면서 당장 떠올랐던 것은 사실, 애인님과 계속되는 만남을 가지고 있는 ‘터미네이터’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카이 넷’이었습니다. 수준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나 ‘마스터 컨트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것을 자기 통제 하에 두려고 하는 무시무시한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 수준이란 아직까지 물리적인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모든 것의 초기단계를 거치는 중이라 다행이었지 조금만 더 진도가 났으면 시나리오가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인식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공중파건 케이블에서건 부분적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기에 안타까웠던 동시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이렇게 하나의 완전한 모양으로 만나볼 수 있었음에 그동안 빠져있던 조각들이 저를 그저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후속으로 ‘TRON 2.0, 2003’이라는 게임이 있으며, ‘Tron Legacy, 2010’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게임은 안 해봤으니 모르겠고, 새로운 영화에 대한 티저 영상을 보아하니 엄청난 진화(?)가 있었음을 인지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후속인지라 더 이상 신선한 소재가 없나?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라도 우려먹을 수 있는 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 탐색 망에 걸려든 게임을 소환해보며, 다가오는 영화는 또 어떻게 저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02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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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하 - 스티븐 킹 단편집 밀리언셀러 클럽 101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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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하] Everything’s Eventual: 14 Dark Tales, 2002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영학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9.09.25.




“흐응~ 괜찮은걸?”
-즉흥 감상-

  

  앞선 [상]권에 이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친구 LT가 들려주는 ‘어느 날 사라져버린 아내’에 대한 이야기에 애완동물이 그들 부부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L.T.의 애완동물 이론]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유명한 소설가가 ‘야드세일’에서 구입하게 된 어떤 그림을 통한 초자연적 현상과의 조우인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이혼’과 관련하여 함께하게 되었던 카페에서 발생하게 된 참극 [고담 카페에서의 점심식사], ‘폴로이드’라는 누군가의 이름과 함께 점점 뚜렷해지는 어떤 끔찍한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한 여인 [데자뷰], 악몽의 역사와 함께하는 어느 호텔의 1408호. 그리고 하루 묵고 가겠다는 작가와 그런 그를 말리려는 호텔 지배인 [1408], 호텔방을 청소하던 한 여인이 받게 되는 팁으로 25센트의 ‘행운의 동전’이 있게 되고,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기분에 이어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뜻하지 않은 행운을 검어 쥐게 되는데 [행운의 동전] 와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크헛!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전에 태클이 날아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위의 간추림에는 생략되어버린 [총알 차 타기] 때문일 것인데요.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이자 책으로 먼저 만났던 단편이 이렇게 단편집으로 묶여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반갑다고 해여 할지, 당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하]원에 대해 적어보자면, 앞선 [상]권보다 만남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바로,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일 경우 미니시리즈 ‘Nightmares & Dreamscapes: From the Stories of Stephen King, 2006’의 한 에피소드로 먼저 만나보았었으며, [1408]과 위에서 생략을 언급한 [총알 차 타기] 또한 각각 영화로 제작되어 만나보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중 [로드 바이러스, 북쪽으로 가다]는 영상화 된 그림이 참 만화 같았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1408]일 경우 중심된 이야기는 같았을지 모르나 주인공의 심경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좀 더 신경을 썼다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언급된 작품들을 찾아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볼 수밖에 없겠군요! 크핫핫핫핫핫!!




  그런 귀찮은 ‘비교 감상’은 그만하고 이번 책에 대해서만 집중을 해보라구요? 으흠. 이번 단편집은 앞서 만난 단편집들과 조금 다른 맛이 난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건 [역지 후기]에 답이 나와 버렸으니 일단 넘겨보렵니다. 대신 다른 것을 적어보면 역시 ‘작가노트’ 같은 것이 각각의 이야기마다 짧게 같이 하고 있었음을 지적해보고 싶은데요. 다른 단편집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저자후기’ 같은 기분으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읽은 것이 아닌, 각각의 이야기마다 저자의 푸념(?)을 접해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우후. 이렇게 상, 하권에 걸쳐 또 한편의 단편집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 만나본 2002년 단편집인지라, 그동안 번역자 조재형 님의 블로그를 통해 아직 국내로 출간되지 않은 것과 새로운 단편집의 동향을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단편 자체는 즐기지 않는다지만 이미 ‘스티븐 킹’이라는 이름에 중독된 이상 그저 이 끝나지 않을 갈증이 해소되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던지는 물음표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작가에게, 아니면 어떤 작품에 중독증상을 보이시는지요?




  그건 그렇고, 이번 단편집의 제목이자 하나의 단편인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또한 개봉을 앞두었다는 역자분의 안내가 있었기에 기대를 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2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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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1953) - 할인행사
바이런 하스킨 감독, 진 배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우주 전쟁 The War Of The Worlds, 1953
원작 : 허버트 조지 웰즈-소설 ‘우주 전쟁 The war of the worlds, 1898’
감독 : 바이론 허스킨
출연 : 진 베리, 앤 로빈슨, 레스 트레마인, 루이스 마틴 등
등급 : R
작성 : 2009.09.23.




“기도합시다. 아~멘~”
-즉흥 감상-




  지난 주말로 애인님과의 200일을 기념하기위한 서울로의 여정 속에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류 스스로가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설명은 잠시, 뛰어난 지적 생명체로부터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감시를 받고 있었음을 알리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오랜 시간의 관찰 결과로서 화성에서의 방문자가 지구를 차지하기위해 찾아오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별똥별이 하나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사람들이 그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로인한 화제를 진압하는 것을 우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운석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게 됩니다. 그리고 밤의 시간으로 운석을 통해 ‘무엇’이 나오게 됨에, 그리고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전 지구상으로 나타나게 되자 지구의 인류는 대대적인 재앙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살아남고자 도망가게 되는 이들과 그것과 싸워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어떻든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구의 인류는 그저 압도적인 힘의 차이 앞에서 절망의 비명만을 내지를 뿐이었는데…….




  ‘우주전쟁’ 감기록을 본 것 같은데 또 무슨 ‘우주전쟁’이냐구요? 그래서 다시 적어보면 앞서 소개했던 동명의 작품은 2005년판이고, 이번 것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을 1953년도 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애인님의 설명을 덧붙여 보면 원작에 가까운 것은 이번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화면이야 시대에 따른 기술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이야기 자체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설정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요. 해당 시대에 사시면서 이번 작품을 먼저 만나보신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무엇 하나 작은 것이라도 극적인 상황으로 연출해버리는 요즘의 이야기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운석이 하나 지표면에 내려 앉았다하더라도 일단 그들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일상생활의 여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라고 다 믿을 것은 아니라지만, 이런 고전 영화 속의 삶의 모습과 현재로 재 각색된 동명의 작품을 만나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외계인의 모습은 이번 작품이 장난감 같은 것이 더 귀여웠다고만 해보렵니다.




  네? 앞선 감기록에서는 ‘가족’타령을 하더니 이번에는 무슨 ‘여유’타령이냐구요? 그것도 그럴 것이 이번 작품에서의 시점은 훈남 과학자와 그가 사랑하게 될 한 여인과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남의 연애야 관심이 없었으니 복장이라거나 생활양식에 더 집중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원제목을 나름 직역한 ‘세계의 전쟁’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이 더 잘 설명한 것 같았는데요. 집안싸움에만 골머리를 썩이다가 외계지적생명체의 위협적인 방문이 있게 되자 하나로 힘을 모으는 그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방문자들의 최후에 있어서는 지난 즉흥 감상마냥 이 세상에 최강은 존재하지 않았었으니 그저 고인이 되신 방문자 분들께 명복을 빌어볼 뿐이로군요. 네? 아아. 1988년도 판과 2008년도 판에서는 부활하신다고 하니 너무 그러지 말라구요? 으흠. 원작은 물론이고 나름의 후속작도 그저 만나보고 싶을 뿐이로군요. 특히 TV시리즈는 국내로 정식출시 하지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그럼, 만난 적 없는 외계인보다 직접 만날 수밖에 없어 더 무서운 중고생들과의 만남이 있는 생업전선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기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027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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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상 - 스티븐 킹 단편집 밀리언셀러 클럽 100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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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상] Everything’s Eventual: 14 Dark Tales, 2002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조영학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09.09.22.




“반갑다고 해야 할지, 역시라고 해야 할지…모르겠다.”
-즉흥 감상-




  ‘한 달에 5만원은 나를 위해 투자하자!!’라는 기분에 소환하게 되었던 책들 중 하나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백과도 같은, 이번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게 된 사연에 대한 저자의 인사이자 하소연(?)인 [서문]으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부검실’에 누워있었으며, 의식은 있지만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릴 수 없자 돌아버릴 것만 같은 심정의 한 남자의 이야기 [제4호 부검실]로 본론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어린 시절 ‘악마’를 만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는 노인의 진실어린 고백 [검은 정장의 악마],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가 막힌 낙서들을 수집하고 있노라며 그 마지막장을 처리하려는 한 남자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경찰을 피해 도망가 숨었던 장소에서 그들만의 애절한 노래가 있게 되고 [잭 해밀턴의 죽음], 고문의 시작이 준비되고 있던 어떤 방.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한 남자의 목숨을 건 탈주극 [죽음의 방], 정처 없던 여행길위의 총잡이 사내 하나. 그리고 그가 당도한 어느 폐허가 된 마을에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지만, 기적과도 같이 살아나 그저 수상하게만 보이는 수녀들로부터 치료를 받게 되고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백수나 다름없지만 너무나도 좋은 직장에 몸담고 있음에 그것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는 한 남자의 고백인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와 같은 이야기들이 하나 가득 담겨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단편집에 그리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있지 못한 편입니다. 그것은 책의 [서문]에도 언급되어있듯 ‘단편 소설을 쓰는 일이 그리 즐겁지 못하다.’라는 기분이 전이 된 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앞뒤의 글을 다 읽어보노라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으흠. 역시 단편보다는 장편으로의 만남이 작가분만의 환상을 받아들이기 편하기 때문은 아닐까 해보는군요. 그래도 영상물로 먼저 만났던 원작과의 만남은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제4호 부검실]일 경우 앞서 만나본 미니시리즈 ‘Nightmares & Dreamscapes: From the Stories of Stephen King, 2006 ’에서 영상화되었음을 살짝 언급해볼까 합니다. 거기에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일 경우에는 최근 번역 출시중인 ‘다크 타워’시리즈의 외전 격 단편이었으니 참고 되시길 바래보는군요.




  네? ‘나도 읽어보았지만 ‘1408’과 다른 단편들의 소개는 어떻게 했냐?’구요?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만난 다른 단편집일 경우-‘스켈레톤 크루 Skeleton Crew, 1985’를 제외하고-해적판으로 부분적으로 먼저만난 사례가 있었기에 중첩되지 않게 나누어 한 번에 소개하곤 했었지만, 이번 단편집은 그렇지가 못해서 상, 하권으로 나눠 감기록을 작성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렇기에 뒷이야기가 심하게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집적 만남의 시간을 가지실 것을, 그리고 위험부담(?)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의 [하]권의 감기록을 기다려주실 것을 권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더럽게 재미있지도 않은 글이나 쓰면서 어떻게 최고의 공포소설가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없으시다구요? 공포소설 작가이기는 하냐구요? 네?! 남들은 왜 재미가 없다고 하는지가 더 이해 안가신다구요? 하긴, 저도 첫 만남에 있어서는 그 명성에 비해 재미가 없었던지라 몇 장 넘기지 않고 집어던졌던 기억이 있을 정도인데요. 현재의 시점에서는 [검은 정장의 악마]일 경우에는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1999’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할…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단편이 그 뒤라고 하니 그만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을 정도로 다음의 어느 다른 작품을 기대하게 할 정도의 멋진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가 되어버렸는데요. 덕분에 처음부터 대하소설의 뺨을 치려는 초 장편 소설을 쓰고자하시는 분들께 단편으로의 다작을 먼저 써보는 것은 어떠하신지 조언을 아끼지 않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도 해봅니다.




  아무튼, 남은 반의 이야기 묶음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26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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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3 박스세트 (5DISC)
마크 고든 감독, 맨디 파티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시즌3, 2007~2008
제작 : 마크 고든,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
출연 : 조 맨테그나, 파젯 브뤼스타, 쉬머 무어, 매튜 그레이 거블러, 에이 제이 쿡, 커스틴 뱅스니스, 토마스 깁슨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8.08.18.




serial killer: 연쇄살인범 連鎖殺人犯
<법률> 한 명이 연쇄적으로 사람을 죽임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또는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
-네이버 국어사전-




  으음. 학과 선정도서를 급한 데로 읽어버렸더니 다른 감상문들이 잔뜩 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고로 이번에 정리해보게 된 작품도 거의 2주이상의 시차를 두고 기록을 시작해 보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속도가 안정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던 ‘범죄 심리’ 그 세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사건 파일만 해도 30년도 더 된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과 관련해 안타깝게 미결되었던 한 사건을 이어, BAU의 고문이었던 기디언에게 닥친 끔찍한 참사와 함께하는 FBI에서 있게 되는 팀의 재편성 문제도 잠시, 갈색머리카락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일삼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 그 사건을 마지막으로 기디언이 자신을 찾아 떠나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유부녀만 납치해 심장을 도려낸 체 유기해버리는 연쇄살인사건, 공포증을 치료해주겠다는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죽여 나가는 연쇄살인사건, 그저 화목하게만 보이는 가정집으로 너무나도 정중히 찾아가 죽음을 선물하게 되는 연쇄살인사건, 그저 복잡하게만 보이는 백화점 안에서 사라져버린 한 소녀를 찾기 위한 긴급 조취, 기디언의 후임으로 BAU의 고문으로 참여하게 되는 데이빗 로시와 함께 할로윈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단지로 예고된 살인을 일삼는 연쇄살인, 과속으로 경찰에 잡히기 보다는 자살을 선택한 한 남자에 대해 실종자의 수색에 이어서는 모방범죄마저 발생하고, 사탄숭배의식의 흔적이 남아있는 실종에서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 BAU의 감초이자 기술 분석가인 가르시아가 당하게 되는 총격사건에 대한 범인 찾기, 진정한 ‘나이트-밤’에 대한 철학을 중얼거리는 한 남자의 모습에 이어 자신이 그린 그림 그대로의 살인사건 현장이 만들어지는 등 광기로 하나 가득 흘러넘치는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호출 당하게 되는 ‘행동 분석 팀’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




  네? 기디언이 빠졌는데 ‘속도가 안정되었다는 기분’은 무슨 망말이냐구요? 으흠. 사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연쇄살인범 못지않게 감히 ‘신’이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건을 잘 처리하던 기디언을 통해 한편 한편의 사건 처리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기분이 들었다가, 그만 너무나도 사랑했던 한 사람을 잃게 되면서 떠나버리게 되는 그의 후임으로 들어오신 로시 선생님의 모습에, 처음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져버린 세대차에 대한 적응 시간과 팀보다는 개인적으로 움직이려는 모습 등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역시 기디언 보다는 ‘인간’으로 느껴지기에 그런 안정감을 느끼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이야기 묶음에서 중요하다 생각하게 된 것은 역시, 개인적으로 이상형이라 말하고 있는 가르시아의 총격 사건을 우선으로, 팀장인 하치너의 일로 인한 집안 문제의 발생, 언론 조정과 연락을 담당하는 JJ의 임신 소식, 로시 요원의 오랜 고뇌의 끝, 그리고 가르시아에게 애인이 생기는 등의 이야기가 있겠는데요. 으음? 어째 사건에 대한 것 보다 요원들의 사생활이 중요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작게. 하지만 회가 더해질수록 대범해지며, 잡히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게 되는 연쇄살인사건. 그리고 그런 인간을 초월해버린 사람들을 뒤 쫒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그럼, 마지막에 발생하게 되는 대 참사의 비극에 대한 진상을 확인해보기 위해서라도 네 번째 묶음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길어져버린 줄거리에 비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짧아진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이유로는 묶음별로의 특정 주제의식이 느껴지지 않는 연속극이었기 때문이라고 우겨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762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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