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 일반판 - 아웃케이스 없음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 / 아트서비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2007
원작 : 이시키 마코토-코믹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
감독 : 코지마 마사유키
출연 : 출연 우에토 아야, 카미키 류노스케, 이케와키 치즈루, 후쿠다 마유코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0.08.




“이건 아이들이 보여주는 어른들의 세계?”
-즉흥 감상-




  계속 되는 ‘테스터의 세계(?)’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달리는 차에 앉아 차창 너머로 시선을 던지고 있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름의 시작으로 몸이 편찮아지신 할머니로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 오게 되었음을 설명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새로운 장소에서의 학교생활을 시작한 소년은 나름의 신고식을 치르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친구가 되는 소년과 함께 피아노가 있는 숲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연주해서는 소리가 나지 않던 피아노가 자칭 피아노의 주인임을 말하는 소년을 통해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게 되는데요. 그런 신비한 경험은 잠시, 한 번도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워본 적이 없다는 소년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피나는 노력을 해온 소년이 도움을 주는 등의 우정만들기가 있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소질이 있었지만 재미없는 피아노 치기는 사양이라는 소년은 우연한 계기로 음악의 세계라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됨에 있어, 이번에는 ‘콩쿨’을 향한 승부와 도전에 임하게 되는데…….




  처음 이 작품에 대한 언급을 들었을 때는 무슨 음악이 나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냐면서 관심 항목에서 지워버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국 만나보게 된 작품은 초콜릿의 달콤하면서도 끝 맛이 씁쓸한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화면과의 조화가 멋졌던 음악을 통해 그저 환상적이라는 기분에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건 그렇고 외견상으로는 성별이 구분되지 않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라고는 했지만, 두 명의 주인공 소년들 중 다이아몬드의 원석 마냥 당당한 시골 소년의 모습은 어째 여자애 같다는 인상이 있었던지라 마지막 반전으로 전학 온 소년과 어떤 관계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지만, 계속되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여운만 남긴 체 마침표가 찍혀버리고 말았는데요. 이번 작품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는 만화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아직까지도 연재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조만간 달려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보물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우정 만들기에 승부관계가 형성되어 정상을 향해 달려 나간다는 어른들의 세계와 다를 게 뭐냐는 인상은 일단 넘기고, 이 작품에서는 허락된 손만이 연주를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한 ‘숲의 피아노’를 통해 유년기 시절동안의 추억이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의도치 않게 80년도부터 수집에 임해 지금은 전시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병뚜껑들 이라든지, 북 카페의 꿈을 꿀 수 있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역시나 제 나이만큼이나 수집의 역사를 지닌 많은 책들을 그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어린 시절에 있었던 여행과 캠핑 생활을 통해 인식하게 된 ‘죽음 또한 일상의 하나’라는 경험이 소중한 보물이 아닐까 해보았는데요. 아아아. 좋습니다. 지난 시절만의 아름다운 기억만이 아닌, 현재를 더욱 밝게 빛나게 할 미래로의 추억 만들기! 무엇이라도 좋으니 같이 한번 도전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저희 집에도 피아노가 한 대 있습니다. 남들보다는 잘나지 못해도 남이 하는 것만큼은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모님의 열성으로 어린 시절의 레슨도 있었고 이젠 애물단지로 변해버린 피아노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이라. 그것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많은 생각의 시간 또한 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얼 가장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싶으신지요? 그것도 순수하게 말입니다. 
 

TEXT No. 1039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스맨
대니 월러스 지음, 오득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 예스 맨 YES MAN, 2005
저자 : 대니 월러스
역자 : 오득주
출판 : 민음사
작성 : 2009.10.07.




“영화는 단지 축약본일 뿐이었단 말인가!!”
-즉흥 감상-




  추석 연후로 휴대폰은 기본으로 인터넷은 물론 통신망과는 거의 두절되다 싶은 조부모님 댁으로 오게 되었던 데다가, 하필이면 UMPC에 넣어온 것이 없다는 사실에 그 대안으로 오랜만에 독서를 징~하게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로 먼저 만나 원작의 존재를 알게 되어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던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20분 후의 자정으로,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있으며 어느 부유한 은행가를 암살할 것을 부탁받은 상황이라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부탁에 YES를 말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대해 말하고자함에 이번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열어나가게 되는군요. 
  그렇게 절친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중요한 고백을 하겠다는 것으로, 늦은 밤의 퇴근길 버스 안에서 마주하게 되었던 깨달음과 그동안 NO를 일삼던 일상에 대한 이야기로 본론으로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6개월간의 YES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예스맨 일기에서 발췌’와 함께 소설의 형식을 빌린 기록으로서 계속하게 되는데요. 세상에!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 해봐주실 것을 부탁드려봅니다.




  일단 표시된 걸로 609페이지의 장대한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석연휴의 첫째 날로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2007’의 자필 감기록에 이어, 이번 작품에 대한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음에 그것에 대한 감기록 또한 연이어볼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이지 미친 듯이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나마 영화를 먼저 만나보았기에 망정이지, 아아아!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중심된 이야기는 영화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풀어보자면, 여자 친구에게 차인 뒤 우울의 우물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평소보다 NO를 더 많이 말하던 어느 날. YES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YES MAN이 되었다는 내용만 봐서는 같은 뼈대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는 이 책의 저자가 영화에서의 ‘YES 교주’가 아니었을까 했을 정도로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YES순례가 있었으니, 영화에서 어떤 부족함을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원작에 해당하는 이번 책과의 만남을 거침없이 YES해볼까 하는군요!!




  문득 생각한 것이지만, 지인 분께서 추천해주신 ‘미친 척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The Year of Living Biblically, 2007’이 떠올랐습니다. 일반적인 시점에서 보자면 그 자체로 미쳐 보이는 하나의 행위에 대한 기록일지 모르겠지만, 어떤 하나의 깨달음이 있었고 그것을 과감히 실천에 옮기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신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인데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일지라도 이렇게 실제 하는 사람의 기록이자 그 흐름에 동참했던 이들이 증인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불가능 하다고 말했던 것이 사실로 증명이 된다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내 일도 아닌데 뭐 하러 신경쓰냐구요? 나도 실천 중이니 모든 것이 가능 할 것이라구요? 네?! 기네스북 이야기냐구요? 크핫핫핫핫핫!! 좋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의 신화는 존재하지 않으며, 어떠한 불행이라도 일상의 일부분이라면 일단 즐겨보다는 주의니 저자의 경험에 그저 재미있어하며 저 나름대로의 YES철학을 실천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휴~ 작은 어머니의 부름이 있어 달무리가 아름다운 보름달과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소원을 빌었는데요. 긍정적으로 살아본 이번 두해 동안 그나마 후회스러운 일은 없었다는 것으로, 그리고 저자가 받았다는 ‘계시’를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더 자주 “예스”라고 말하라.” 
 

TEXT No. 1038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상의 길 차마고도 : 극장판 SE (2DISC)
서용하 외 감독, 이규화 목소리 / 엔터라인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천상의 길 차마고도 극장판, 2008
감독 : 신재국, 임세형, 서용하
등급 : 전체관람가
작성 : 2009.10.06.




“우리는 어떤 길 위를 걷고 있는가?”
-즉흥 감상-




  계속되는 ‘테스터’의 길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찻잔 위로 떠오르는 녹색의 투명한 물방울에서 이어지는 차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먼저로 넓은 초원 위를 말과 함께 거니는 사람들, 그리고 설산을 야크 떼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여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차마고도 茶馬古道’에 대한 설명에 이어, 우선은 설산을 감싸는 구름과 함께 히말라야의 모습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 시작으로 제 눈에는 그저 탁한 녹색으로 인식되는 강 위의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말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옆으로 절벽이나 다름없는 좁은 길을 걷는 그들에 이어, 끝없이 이어진 길을 오체투지로서 나아가는 순례자들의 모습, 한 없이 넓은 초원에서 야크 떼와 함께 소금을 교역을 하고 있다는 유목민, 끝없이 펼쳐진 차밭에서 차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소금밭에서 살아가는 여인들의 삶을 교차하는 것으로 실크로드보다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차마고도’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하나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티벳 불교의 꽃이라 할 수 있었던 ‘구계왕국’이라던가 위의 간추림에서는 생략되어진 차마고도 위에서의 또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부록마냥 함께 하고 있었던 ‘천상의 길 차마고도 다이어리’와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저의 이런 기록으로는 다 말하지 못한 것이 많기에 궁금함의 갈증이 심하신 분들은 직접 영상물을 통해 확인 해봐주셨으면 합니다. 거기에 이 작품은 사실 6부작의 영상들을 극장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니 그것 또한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처음 ‘차마고도’라고 했을 때 자동차나 말도 오르기 힘든 높은 지대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마주하면서는 마시는 차와 말을 교역하는 오래된 길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실크로드보다 200년을 앞서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그 실코로드에 대한 개념이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인지 저에게는 그저 오지나 다름없는 삶의 마지막 흔적을 담은 기록물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나저나 차마고도라. 개인적으로는 다른 건 몰라도 순례자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의 순례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꿈을 마음 한 구석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감기록을 작성하는 중에 읽고 있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2008’라는 엄홍길 대장님의 수필집을 읽으면서는 교차하는 장면이 있어서인지 그 느낌이 또 한 번 새롭기까지 했는데요. 즉흥 감상에서의 ‘길’에 대해서는 방금 언급한 책에 대한 감기록에서 계속해보기로 할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큐멘터리 좋아하십니까? 네? 괜히 이번 작품에 대해 할 말이 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장르문제로 빠져보려는 것 같다구요? 으흠. 아무튼, 그나마 보는 TV 방송으로 다큐멘터리를 간혹 보곤 하는데요. 볼 때마다 대리체험학습이자 교육용으로 괜찮겠다 하면서도 정작 전체의 한 묶음으로는 잘 챙겨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앞으로는 잘 챙겨봐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은근슬쩍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그 예전에 EBS에서 방영했던 것으로 조사되어지는 추억의 다큐멘터리인 ‘과학다큐 2000’은 어떻게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1037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화 - 진시황릉의 비밀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당계례 감독, 성룡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신화 - 진시황릉의 비밀 神話: The Myth, 2005
감독 : 당계례
출연 : 성룡, 김희선, 양가휘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9.10.05.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즉흥 감상-




  일하고 있는 곳에서 영화 상영에 잦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언젠가 상영대기중인 작품에 대해 테스터가 되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것에 허락을 얻어 볼 수 있어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황색으로 장대한 대지와 그 한가운데를 말로 달리는 한 무장병사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나 같은 공간에서 일렬로 이동 중인 병사들이 있었고 홀로달리고 있는 병사와 만나게 되는 것으로 진시황제의 부인이 될 이국의 여인이 도착하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공주의 본국에서 그녀를 다시 데리러 왔다는 장군과의 마찰이 사실은 꿈이었다는 것으로 매번 같은 꿈만을 꾸고 있다는 한 고고학자의 모습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오랜 친구가 찾아와 ‘반중력’과 관련하여 그가 조사했던 신화의 어떤 유적을 찾아가게 되지만, 작은 사고와 함께 도망가기에 바쁘게 되는군요. 아무튼, 그런 과정을 통해 주인공이 꿈속에서 마주하게 되었던 기억을 추적하는데 실마리를 얻게 되는 그는 마음을 고쳐먹은 듯한 친구와 함께 진시황제의 진정한 황릉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은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기 위한 음모와 관련된 것임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데…….




  아아. 최근에 만나본 영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도 그렇고 어떤 역사의 진실성을 파헤친다는 작품을 만나보다면 왜 그렇게 유물의 파괴가 정당화 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뭐 실제의 역사를 초토화 시키는 것이 아닌 영화 속에서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런 것을 지켜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부정적인 교육의 한 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해보는군요.


  뭐 각자가 알아서 판단해야할 문제이기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음~ 그냥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성룡이 출연한 다른 작품인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The Forbidden Kingdom, 2008’보다 괜찮았다고 즉흥 감상을 적어보고 싶었을 정도로 즐기면서 볼 수 있었는데요. 1974년부터 발굴이 시작된 ‘진시황릉 병마용갱’이라던가 극중에서 인도의 ‘다사이 왕국’으로 이야기된 유적 또한 실제 하는 배경으로 촬영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은 시나리오를 제외한다면 대리 체험학습의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자꾸만 신경 쓰이는 저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으면 하신다구요? 하핫. 하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본다면 충분이 오해를 살만하군요. 그래서 진실을 적어보아, 소설 ‘연금술사 O Alquimista, 1998’에서 명대사로 통하는 구절을 옮겨본 것이 되겠습니다. 200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결국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동시에 어이가 없긴 했지만, 얼마나 간절했기에 결국 만나지 않았던가를 생각하던 중 애인님이 주신 ‘일러스트 연금술사 The Illustrated ALCHEMIST, 1995'를 발견했다보니 그만 그렇게 되어버렸는데요. 크핫핫핫핫! 사랑을 꿈꾼다는 것. 그것은 괴로움보다도 행복만을 함께했으면 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사실, 추석연휴동안 자필로 작성한 기록도 있으며, 지난 한달 동안의 실험으로 인해 밀려버린 감기록이 존재하지만, ‘테스터’가 우선순위가 되어버린지라 한동안의 기록에 혼란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꾸준히 저의 기록들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의 마음을 적어보며, 저 또한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를 외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103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2007
저자 : 김연수
출판 : 문학동네
작성 : 2009.10.04.




“살아가는 자인가, 살아남을 자인가? 당신은,”
-즉흥 감상-




  평생에 읽어볼까 의심이 드는 작품들이 간혹 있습니다만 기회가 되기에 만나보기도 하는데요. 참가하지도 못할 독서모임의 이번 달 선정도서로 대신 대출에 임했다가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가장자리가 불에 그슬린 어떤 사진에 대한 자신의 예상 출처를 말하며, 그 사진에 대한 물리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사진을 처음 마주하게 되었던 지난시절이자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사진을 다시 찾게 되었던 계기로, 사랑을 나누던 여인을 먼저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유렵으로 도피하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귀국하기보다는 북한으로 가기위한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각각의 인생이야기들이 흩어진 조각들 마냥 모여들기 시작함에 따라, 서로 상관이 없어보이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그림을 그려나게 됨에 그들은 같지만 다른 ‘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지만…….




  결론은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책의 뒤표지에 있는 “나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다. 프로 소설가다.”라는 언급에서부터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지만, 일단 넘겨보고서라도 내용에 들어감에 그 첫인상부터가 정말이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침표를 만나보기위한 여정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액자식 구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야기 속의 이야기들이 연이어지면서 그리고 있는 거대한 그림의 제작과정과 그 결론이 궁금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감기록을 위해 다시 처음으로 넘어와서는, 아아아! 정말이지 소리 없는 박수를 저자분께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에서 논해지는 해당시대에 대한 감각이 없습니다. 거기에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대에 대해서도 딱히 이렇다 할 감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저는 죽어있는 것 일까나요? 그러면서도 육체에 숨이 붙어있으니 ‘살아가는 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살아남을 자’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 일까나요? 어떤 작품을 통해 인식하고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난 아직 살아있어 I'm still alive!!”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시대의 공황을 통해 살아남겠다고 말하는 인물이 있었다보니 위의 즉흥 감상이 저렇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현재의 삶에서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이 세상에 응용과 진보는 있을지라도 완전한 창조가 없다 생각하는 저로서는 살아가는데 있어 ‘인격’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삶의 의지’에 대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즘도 그런 심리적 갈등이 없진 않지만 가능하면 자신의 의지라 판단되는 방향에 따라 길을 걷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편인데요. 비록 모든 것에 ‘YES’를 외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함이란 생각보다 험난한 여정 같기만 합니다.




  글쎄요. 부끄러운 고백이긴 하지만, 한문도 더러 나온 작품인지라 옥편을 뒤지기 귀찮아 그냥 넘어간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요. 이번 저의 감기록에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신 분이 계시다면 거침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외부와의 통신망에 두절되어 있다는 것보다도 컴퓨터가 없는 조모님 댁에서 수기로 우선 작성중인 이 기록은 추석연휴의 첫날입니다. 그렇기에 늦은 감이 없지 않을 추석인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적당히 많이 드신 추석되셔요!!” 
 

TEXT No. 1035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