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CSI 과학수사대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시즌13, 2012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테드 댄슨, 엘리자베스 수, 조지 이즈, 조자 폭스, 에릭 스즈맨다, 로버트 데이비드 홀, 윌리엄 랭험, 데이빗 버먼, 엘리자베스 하노이스, 존 웰너, 폴 길포일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14.01.08.

 

“힘든 일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해봅시다.”

-즉흥 감상-

 

  통계적으로는 각종 범죄가 줄어들었지만 그 모든 범죄가 한자리에서 발생 해버린 것도 모자라, 콘래드 부국장이 총격당하는 것과 함께 CSI 팀원들 전체에게 어떤 위험이 다가오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은 앞선 이야기 묶음의 마지막을 기억하시는지요. 아무튼, 새로운 이야기보따리에서는 계속 이어서 DB의 손녀딸을 되찾기 위한 사투, 라스베이거스의 경찰들이 단골로 찾는 식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파티장에서 살해당하는 소녀와 사라진 또 한 명의 소녀, 허허벌판에서 발견되는 피아노와 그 안에 들어있는 여인의 시체, 할로윈 데이의 어느 장소에서 발견되는 남자의 시체, DB의 아들이 속해있던 농구팀의 코치가 살해당하는 사건, 사건현장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워릭의 흔적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추락하고 그것에서 발견되는 여인들의 시체, 축제가 한창인 곳에서 발견되는 시체,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사고, 생방송이 한창인 방송국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담당하는 사건 현장 연구원들을 소환하기에 정신없었는데…….

  

  와우! 그저 흥미로 똘똘 뭉친 이야기묶음이었습니다. 아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재미있는 과학실험무대를 보는 것 같은 기분’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과 연 어떤 실험들이 저를 즐겁게 했는지에 대한 것은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부분을 몇 가지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탈퇴를 선언했던 닉이 복귀를 하고, 콘래드 부국장과 딸인 모건이 묵은 감정의 끈을 풀어나갑니다. 그러더니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닉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라와 그리섬 전 반장의 관계에 대한 뉴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3번째 이야기에서 맥 반장이 나와 뚜껑열리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드라마적인 이야기 말고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살짝 알려달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쿠조’를 살짝 기대했었다는 것은 옆으로 밀어두고, 일곱 번째 이야기를 보며 ‘워릭 브라운’이 사실은 살아있었기를 바란 분들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는 미드 ‘엑스 파일 시리즈’와 크로스오버가 될 것만 같아 기대를 품었었구요. 15번째 이야기에서는 완전범죄를 노린 스토커가 나름 괜찮았었습니다. 17번째 이야기에서는 검시관 중 한명인 데이빗의 어두운 면을 볼 뻔 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18번째 이야기에서는 지하에 저런 시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주공간이 나오는데요. 나중에 집이 생긴다면 몰래몰래 지하에 비밀기지를 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21번째 이야기에서는 ‘CSI식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만들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다른 것 보다 모건과 하지스의 진도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12번째 이야기에서도 나름 충격적으로 언급되긴 하지만, 20번째 이야기에서 우리의 귀염둥이 하지스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이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니, 사악한 미소만을 제 얼굴에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22번째 이야기에서는 14시즌을 위한 큰 떡밥이 하나 준비되어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순수했던 모건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화장이 너무 진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인가요?



TEXT No.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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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희가 옛날이야기를 믿느냐?, 2000

저자 : 이태호

출판 : (주)대명종

작성 : 2009.02.09.



“다시 읽어봐도 그저 새롭기만 하구나!!”

-즉흥 감상-



  만화 ‘토이 솔져 Toy Soldier, 1997~ 1999’를 읽고 반해버린 작가님이 있었고, 우연히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지했던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요. 화장실에 들를 때마다 만나보았건만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하지만 단편집에 가까운 이야기들의 연속이었기에 일단 차례에 표시되어진 제목들만 적어보면 신데렐라, 아기돼지 삼형제, 선녀와 나무꾼, 재크와 콩나무,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알라딘과 요술램프, 빨간 모자, 피노키오, 햇님 달님, 심청전, 곶감과 호랑이, 便犬(변견) STORY, 늑대와 양치기 소년, 헨젤과 그레텔, 은혜갚은 두꺼비, 토끼와 거북이, 박쥐 이야기, 라푼젤, 골뱅이(우렁이)색시,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백설공주-1, 숲속의 잠자는(백설)공주-2, 개미와 배짱이, 미녀와 야수, 피리부는 사나이, 장화홍련전, 장화신은 고양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혹부리 영감(반말버전)이 되겠는데요. 제목만 옮겨봐서 이정도이지 다른 동화(?)들과 섞여 입체적인 감상을 할 수 있었으니, 구해볼 수 있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감히 장담해 보렵니다.



  물론, ‘옛날이야기’에 대해서는 이번 만화 말고도 성인이보는, 뒤집기, 진실 등의 꼬리표를 달아 있는 그대로의 동화를 마주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점의 제공으로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작품들이 많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국내 출판물 중 지극히 짧은 수명을 자랑하는 이런 만화책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격중입니다. 하지만 ‘쥬신, 2002’이라는 작품을 연재중단으로 그 후 소식을 접하고 있지 못했다보니 작가님의 소식이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알게 된 것으로는, 오호! ‘레드’, ‘크래쉬얼터너티브’, ‘일레븐’, ‘투신’과 같은 작품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기회가 되는 데로 달려보고 싶어졌습니다!!



  네? 아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숭배자의 환희로 궤도이탈을 하고 있었군요.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옛날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이미 지난시간대의 이야기이니 현재의 시점으로 왈가불가 할게 못된다구요? 역사란 되풀이 되는 것이니 앞선 이들의 기록이 가진 교훈에 대해 항상 진지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구요? 기록된 이야기란 시대상황에 따라 왜곡과 변질이 있기 마련이니 원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구요?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덤으로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몇몇 인기 캐릭터들의 출연과 작가님의 시대고발정신을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워낙에 구해보기 힘든 작품이 되어버린지라 일단은 넘겨볼까 하는데요.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운영 중인 북카페를 방문해 만남의 기회를… 아. 네. 광고(?)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간이 흘러가고, 세상은 자꾸만 변해갑니다. 아니면, 그런 세상을 바라보는 제가 변해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한때나마 이슈가 되었건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이제는 먼 옛날의 이야기들 마냥 그저 아련하기만 한데요. 이렇게 받아들이기 쉬운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다시 생각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현재 정신없이 읽고 있는 최고의 옛날이야기인 ‘아라비안나이트’를 계속해서 달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제야 전체 분량의 1/3지점을 통과하게 되었지만, 뭐랄까요? 이때까지 읽은 부분까지만 보더라도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들과는 작음에서 커져감으로 차이가 점점 많아지더라는 것만 살짝 속삭여볼까 하는군요.

 

 

TEXT No.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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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트윈 픽스 - TV 시리즈 Twin Peaks Season 2, 1990~1991

제작 : Mark Frost, 데이빗 린치

출연 : 매드첸 아믹, 다나 아쉬브룩, 조안 첸, 마이클 온키언, 파이퍼 로리, 카일 맥라클란 등

작성 : 2009.11.28.



“범인은 밝혀졌다! 하지만, 아아아아악!!”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며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는 ‘트윈 픽스 Twin Peaks: Fire Walk With Me, 1992’를 만나보기 위해 달려보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동안 로라 파머를 누가 죽였을까와 함께 제재소와 관련된 어떤 음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극적인 전개는 잠시, 이 모든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고 있던 쿠퍼 요원이 총격을 당하게 되었다는 마침표를 보였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 결국 그가 죽음과의 직면에서 살아남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쿠퍼 요원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가 비밀리 운영하고 있는 도박장에 위장 침투한 오드리, 자신의 영역을 보존하려던 중에 제 3자에게 총격을 당해 식물인간이 된 리오, 제재소 화제사건을 시작으로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 되는 등 계속되는 시련으로 인생의 바닥을 마주하게 된 오드리의 아빠, 그리고 쿠퍼 요원의 영원한 정신적 갈등이었던 한 남자의 등장과 새로운 사랑과의 만남 등으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그 정체가 드러나는 범인의 모습으로 이 모든 이야기들은 초자연적인 어떤 현상들과 함께 그 심각성의 깊이를 더해나갈 뿐이었는데…….



  앞선 묶음을 7부작으로 미니시리즈와 같은 기분으로 마주해볼 수 있었다면, 이번 두 번째 묶음은 22화로 더욱 심화된 이야기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묶음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는 작품이자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에 해당하는 극장판만이 정식 발매되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거기에 모든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마련되어지는 비극은, 아아. 그저 직접 작품을 마주하시어 안타까움을 함께해보고 싶을 뿐인데요. 사실, 즉흥 감상으로 ‘Dead Man Walking!!’을 적어보고 싶었지만 좀비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었으니 참았다고만 적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두 번째 묶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하루라도 빨리 두 번째 묶음이 DVD로 출시되길 기다릴 뿐이라구요? 세 번째 시즌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구요? 네?!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호러 스릴러에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구요? 하긴 2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을 현재의 시점으로 만나보게 될 경우 재미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멀더를 다시 만나보게 되어 즐거웠는데요. 여자로 분장해서 나온다기에 설마하고 있었지만, 크핫핫핫핫! 여장을 일상으로 하고 있는 FBI요원으로 등장하였으며 마지막에 남장을 해도 왜 그렇게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시기를 권장해보렵니다.



  그건 그렇고 이 트윈 픽스가 연속극 상에 존재하는 가상의 마을인줄 알았는데 사전을 열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2개의 언덕.’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지명적인 제목 말고도 다른 의미가 더 숨어있을까 싶어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으흠. 쌍둥이에 대해 한 쪽을 사악하다 말하는 이론을 통해서 흰 오두막과 검은 오두막을 통해 선과 악은 그 구별이 애매하고도 모호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나본 ‘쌍봉마을’에서의 이야기에 대해, 이번에는 충격과 공포만을 담아둔 극장판을 이어 소개해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으로, 친구의 정보를 통해 정리중인 책대여점으로 사냥(?)을 갔다 왔는데요. 이제 ‘공포특급’ 2권만 더 입수하면 일곱 권을 다 모은 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11월의 끝자락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매년 평균기온이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겨울의 추위는 마주할 때마다 더 심해진다는 기분이 있으니, 올 겨울은 또 어떨까 싶은데요. 음! 함께 살아남아봅시다!! 뜨겁게!!!

 

 

TEXT No.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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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퍼스 아일랜드 harpers island, 2009

감독 : 존 터틀타웁

출연 : 일레인 캐시디, 아담 캠벨, 크리스토퍼 고햄, 빅터 웹스터, 리차드 버기 등

작성 : 2009.10.20.



“one by one.”

-작품 속에서-



  개인적인 실험으로 기록이 늦어지고 말았지만,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분위기에 잠겨있는 바다를 낀 섬의 모습과 함께 ‘하퍼 섬’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7년 전으로, 존 웨이크필드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역사를 말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계속되는 살인이 있을 것이라는 안내에 이어, 이번에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새로운 삶을 열어나갈 신랑 신부 그리고 그들의 손님들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선상파티에서 이어지는 결혼식을 악몽의 과거가 있었던 섬에서 열기위해 떠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발생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살인이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이라는 서막을 열게 되고, 결혼식 준비로 한창인 섬은 한 번에 한사람씩 사라지는 이들이 있게 되는 것으로 7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표면화 되었을 때. 전설의 연쇄살인마가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자만, 반전의 반전은 그 답으로의 마침표에 새로운 물음표만을 부여할 뿐이었는데…….



  가급적 하루에 한편을 만나보게 되었음에 애인님과 설마? 설마! 설마?!와 같은 범인 알아맞히기 게임을 즐겨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에서 배제했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게 됨에, 조금은 억지가 없지 않았지만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계속되는 거짓으로 인해 발생하고 만 비극의 연속이라니요!! 그렇기에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은 개인이 가진 작은 비밀들이 서로 얽혀 들어감에 심각해지는 모습에서 엄청난 공포를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섬이라. 그러고 보니 문득 윤인완, 양경일 님의 코믹 ‘아일랜드, 1998~2001’가 떠올랐는데요. 섬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에 대한 부분은 비슷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용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었으니, 으흠.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인생의 주인공이십니까? 아니면 지나가는 행인 정도이십니까? 무슨 말인고 하니 ‘남을 탓하기는 쉬워도 자기를 탓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듯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라 말 할 수 있는 여인이 사건의 모든 핵심으로 부각되게 됨에 마녀사냥까지 발생할 뻔 했었다는 점이 참 무서웠는데요. 평소에는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인 듯 자신하면서도 정작 목숨이 달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왜 전부 다른 사람 탓을 하게 되는 것인지, 인간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존재인 것 같습니다.



  으흠. ‘그럼 너는 인간도 아니냐!!’는 포격이 날아오는 것 같아 요령껏 피해보며 다시 적어봅니다. 이 작품은 전체 13화로 마감된 미니시리즈 형식의 연속극이었는데요.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에는 조만간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7년 전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것인데요. 그 밖으로도 생존자가 생각보다 많이(?)남았었으니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져있는 폐쇄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과 살아남기 위한 자들의 발버둥. 역사는 되풀이되기 마련이라는 공식까지 더해버리면 조금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각자가 지닌 탐욕의 거짓말이 그려나가는 비극을 좋아하시는 분 계시다면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애인님께서는 외화연속극의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고는 했지만, 으흠.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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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3의 제국 Harsh Realm, 1999-2000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스캇 베어스토우, D.B. 스위니, 테리 오퀸, 사만다 마티스, 맥스 마티니, 레이첼 헤이워드 등

작성 : 2009.08.13.



“IT'S JUST A GAME”

-작품 속에서-



  그 장대했던 ‘엑스 파일 The X-Files’의 연대기 속에서 인식하게 되었던 사람 중에서 저는 출연진보다 제작자인 ‘크리스 카터’ 님 에게 느낌의 안테나가 서버렸던지라, ‘밀레니엄 Millennium’시리즈에 이어 가능한데로 그분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었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애인님과 함께 보는 연속극’이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먼지가 자욱한 폐허에서 교전중인 군인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1994년의 사라예보’라는 안내는 잠시, 어린아이들을 지키려다가 발생한 상황 속에서 죽음을 마주하게 된 전우를 구하려는 한 남자가 주인공인 듯 ‘운명’대한 철학을 중얼거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앞선 이야기는 과거로 ‘현재’로서 예쁜 여인과 결혼을 앞둔 상태라는 것을 밝히는 것으로 본론의 문을 열게 되는 작품은, 이른 새벽으로 상부로부터 소집명령이 있었고 ‘하쉬 렐름’이라는 시뮬레이션 전쟁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비밀임무를 부여받게 됨으로서 그 게임의 세상으로 빠져들게 되지만 그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힘의 세력이라 할 수 있는 한 인물의 암살임무는 생각보다 쉽지 않게 되는데요. 답이 나오지 않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몇몇의 동료를 얻게 되기도 하지만 그의 삶은 살아남기에 정신없는 일상으로 계속되어질 뿐이었는데…….



  

  아아. 시작은 좋았습니다. 비록 주인공들이 불쌍하다 못해 답답하기는 했었지만, 결말로 다가서기위한 험난한 여정은 빠져나올 수 없는 가상현실에 대한 철학과 함께 나름대로 진지하면서도 신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했는데요. 시청률과 제작비 문제 탓인지 어떤 온전한 마침표가 준비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저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후에 엑스파일의 또 다른 극장판 같은 것이 제작될 예정이라면 못 다한 이번 작품의 이야기의 마침표를 한번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The Lone Gunmen, 2001’과 ‘밀레니엄’시리즈의 마침표를 ‘엑스파일’의 한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어버린 것과 같이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번 작품이 ‘제3의 제국’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만, 정보를 탐색해봐서는 방영을 했었는지 모르겠으니 아무래도 비디오로 소개된 작품 같은데요. 으흠. 마니아들이 아니고서는 관심이나 가질까 의문인 작품들만 만드시는 제작자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크핫핫핫핫핫!!



  네? 이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주인공이 활약하는 무대이자 가상현실의 이름이 우선 ‘하쉬 렐름’입니다. 그리고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옮겨보면 ‘거친 왕국’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유토피아를 말하면서 그 대안으로 말하는 가상현실에 대해 결국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아니, 현실보다도 더 위험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을 마주해보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군사훈련을 기반으로 복제된 세상을 말하는 것이었으니 최악의 시나리오의 총집합을 임의로 설정했다는 점에서도 그저 무섭게만 느껴졌는데요. 그럼에도 온전한 마침표를 만나보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문득 영화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이 떠오르는 것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만약 현실이나 다름없는 가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건만 그런 빌어먹을 세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궁금해졌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거기에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할 수 있을 ‘자살’까지 금지조항으로 설정되어있다면, 으어어. 그저 상상하기도 무서워지는군요.

 

 

TEXT No. 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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