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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 일반판 (2disc)
이일형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검사외전 A Violent Prosecutor, 2015
감독 : 이일형
출연 : 황정민, 강동원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9.28.
“그래서 본편은 어디 있나요?”
-즉흥 감상-
작품은 누가 나올 것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요약은 살짝, 철새도래지 리조트건립 반대현장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갑자기 시위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평화로웠던 비폭력 시위를 폭력 시위로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경찰에게 중상을 입힌 사람과 그를 심문하는 검사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다음날 아침, 취조를 받던 남자가 시체로 발견되고, 그를 조사했던 검사가 살인죄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부모님이 보여 달라고 한 영화인데, 이거 재미있냐구요? 음~ 저도 전에 부모님이 요청하셔서 보여드렸던 영화인데, 동지시군요. 아무튼, 한번은 볼만했지만, 다시보라고 하면 조심스럽게 옆으로 밀어두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마치 ‘너희들이 따라 할까봐 중요한건 적당히 편집 했어’라는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 있는 분들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합니다.
즉흥 감상은 무슨 말이냐구요? 제목에서 ‘외전’이 보이기에 본편이 따로 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검사’라는 제목의 작품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혹시 몰라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확인했습니다만, 제가 원한 정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영어로 표기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사전을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영어제목인 ‘A Violent Prosecutor’에서 ‘violent’은 ‘폭력적인, 난폭한, 격렬한, 맹렬한, 극심한, 지독한, 끔찍한’이고, ‘prosecutor’은 ‘소추자, 검찰관, 기소 검사’라고 하는데요. ‘폭력 검사’라고 하면 아무도 안볼 것 같아 그럴듯하게 바꾼 것이 현재의 제목이 된 것이 아닐까하는데,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강동원의 뜨거운 러브신’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으흠.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분명 여배우와 키스도 하고 함께 침대에 있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째서인지 중요한 부분이 통편집 된 기분이었는데요. 혹시 감독판이나 확장판이 따로 있다면 그 부분이 수록되어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정말 그런 장면이 있을지도 의문이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문득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던데,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제가 질문하신 분이 지금까지 어떤 작품들을 봐왔는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떠오른 작품들을 몇 가지 적어보는데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검사가 보여준 모습은 영화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을, 그리고 강동원이 연기한 캐릭터는 이전에 본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전우치 Jeon Woochi: The Taoist Wizard, 2009’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혹시 또 다른 작품이 생각난 분들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제가 감독이 아닌 이상, 저는 그저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뿐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사회 풍자물’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어딘가 냄새가 나는 정치판을 향한 사이다급 펀치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그게 제대로 먹혀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보이는 것은 정말 멋졌지만 알맹이가 없는 작품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영화를 만들기 노력했을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추석 연휴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TEXT No. 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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