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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살인마 - [초특가판]
토비 후퍼 감독, 마릴린 번스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2년 2월
평점 :

제목 : 텍사스 전기톱 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감독 : 토브 후퍼
출연 : 마릴린 번즈, 알렌 댄지거, 폴 A. 파테인, 윌리엄 베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9.28.
“사람은 왜 미쳐버리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다섯 젊은이들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로 기록된 사건이라는 안내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1973년 8월 18일’이라는 표시와 함께 삽질하는 소리에 이어, 카메라의 플래시가 어둠을 번뜩이며 시체들을 보여주는군요. 한편 다섯 청년들이 길을 달려 폐허나 다름없는 목적지에 도착하는데요. 그들만의 자유를 만끽하기도 무섭게, 약간의 도움을 받고자 들르게 된 이웃집에서 살육의 축제에 초대받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의 다섯 청년은 어떤 이유로 여행길에 올랐냐구요? 음~ 최소한 두 명의 의견이 모여 여행길에 오른 것 같습니다. 하나는 공동묘지에서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시체가 한구 발견 되었다는 소식에, 혹시나 가족의 묘가 파헤쳐졌지 않을까 확인 차 한사람이 혼자 간다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이 그 근처에 아버지의 버려진 집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해 결국 여럿이 함께 움직인 것 같은데요.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토브 후퍼 감독 추모’를 겸해 그분의 작품을 만나는 중이냐구요? 음~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저 지인분이 좋아하는 감독이었던지라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토브 후퍼 이어달리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알게 모르게 그 분의 작품을 많이 만나왔던지라, 사실상 ‘텍사스 전기톱 학살 이어달리기’가 될 것 같은데요. 그 많은 작품들 중에 이 시리즈만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무리 전기톱을 들고 있는 상대로도 다섯 명이 덤벼들면 제압가능하지 않냐구요? 으흠. 그렇지요? 하지만 이런 ‘슬래셔물’일 경우 한명의 악당을 여럿이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 한명씩 살해당하는 패턴으로 흘러가는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하나도 아닌 세 명의 악당이 등장해 버릇없는 애들을 한명씩 도륙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제가 보기에 이 고대의 작품은 어땧냐구요? 음~ 흔히들 말하는 ‘공포영화의 규칙’ 따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저예산임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워 토막 난 시체가 잘 보이지도 않았고, 비명소리와 전기톱소리에 그동안 막혀있던 귀가 뻥 뚫리는 기적(?)을 경험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같은 제목으로 일곱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하니, 네? 최근에 또 한편이 만들어지고 있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그럼 이 작품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 그게 어떤 사건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미국 위스콘신 출생의 남자로 ‘에드 게인’이라는 범죄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신상은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하고, 양들의 침묵 시리즈로 유명한 ‘한니발 렉터’, 영화 ‘싸이코 Psycho, 1960’, 그리고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시리즈’의 ‘레더 페이스’의 모티브라고 하는데요. 한 인물에 대한 해석을 통해 모습이 다르게 표현된 것인지, 아니면 한 인물이 그만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일지, 그것도 아니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미지가 변질되어버린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즉흥 감상의 답을 찾기 위해 계속되는 이야기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인 ‘툴박스 머더 Toolbox Murders, 2004’가 되겠습니다.
TEXT No. 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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