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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워크
에릭 우스텐버그 감독, 트래비스 판 윙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블러드워크 Bloodwork, 2011
감독 : 에릭 우스터버그
출연 : 트래비스 반 윙클, 존 브리가, 머시 몬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10.12.
“자본 논리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또 행하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형태만 겨우 보이는 어둠의 복도를 지나 어떤 실험실을 훑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방학을 맞아 학교를 떠나가는 학생들 중 제약 연구용 실험에 도전하는 두 청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처음에는 지금까지 참여해봤던 실험보다 간단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예상하고 있던 그 이상의 부작용을 마주하게 되는데…….
혹시 임상실험 대상자가 되어본 적 있냐구요? 음~ 살다보면 돈이 부족해질 때가 있고,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임상실험대상자 모집에 눈이 가곤 합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약 개발의 실험체가 되어 육체적으로 기능이상이 발생하고, 심각할 경우 자칫 멘탈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되어 애써 외면하고 있었는데요. 위험부담이 전혀 없는 임상실험이 혹시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 합니다. 나름 고수익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임상실험과 관련된 다른 작품을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뭔가 많이 봤었던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나는군요. 그래서 막연한 기억을 명확히 하고자 ‘임상실험’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임상’은 ‘환자를 진료하거나 의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병상에 임하는 일.’이라고 하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임상시험’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라는 의견(?)이 보이는데요. ‘임상실험’과 ‘임상시험’이 혼용되어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바, 이 부분은 다른 전분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전을 찾아봐서는 둘 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가 나와서 말이지요.
그러니까 실험이든 시험이든 그것을 소재로 한 작품을 알려달라구요? 음~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 The Experiment, 2001’와 그것의 리메이크인 ‘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 2010’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임상’과는 달리 심리를 실험하는 내용이라 패스했습니다. 대신 ‘임상실험영화’라는 키워드로 작품을 찾아보았는데요. 제가 봤었던 영화중에 ‘데블스 플레이그라운드 Devil's Playground, 2010’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이 보이지만, 그건 진행이 아닌 결과를 다룬 내용이니 역시 패스. 그러다 문득 영화 ‘로렌조 오일 Lorenzo's Oil, 1992’이 떠올랐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명확히 떠오르는 작품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군요.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실험이 있었고, 또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알려달라구요? 신약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었으며, 기존에 경고한 것과는 다른 ‘역겨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처참했는데요. 그걸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한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한번은 볼만했다고 적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위의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실 이번 작품의 주인공들은 돈이 궁해서 실험에 참여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돈이 필요하며, 절박한 사람은 아무리 위험부담이 클지라도 이런 고수익 아르바이트게 눈길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흐음. 위에도 적었지만, 위험부담이 없는 고액 아르바이트라면 저도 환영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피닉스 포가튼 Phoenix Forgotten, 201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통장 잔고가 궁금해 열어보니, 으흠. 많은 것들이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하는군요.
TEXT No.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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