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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 메트로DVD, 할인행사
시드니 J. 퓨리 감독, 브루스 그린우드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코드 Cord, Hide and Seek, 2000
감독 : 시드니 J. 푸리에
출연 : 대릴 한나, 제니퍼 틸리, 브루스 그린우드, 빈센트 갈로, 조한나 블랙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17.11.07.
“진실의 숨바꼭질에서 당신은 무엇을 찾을 것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주택가의 밤, 홀로 잠들어 있는 여인을 습격하는 누군가의 시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반항하는 여인을 기절시켜 자기 집으로 돌아와 지하실에 감금하는데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야 하니 입혀주고, 씻겨주고, 먹여주고, 운동도 시켜주었지만, 납치해온 여인은 틈만 나면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어째 간추림의 관점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아무래도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주인공 같이 느껴져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작품에서 최고의 카리스마를 보인 것은 주인공도, 그런 그녀를 납치한 남자도 아닌 주인집 마님이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서 ‘처키의 신부’로 출연한 ‘제니퍼 틸리’가 모든 상황을 휘어잡고 있었습니다!
그게 누군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도대체 경찰은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구요? 동감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경찰도 범인부부와 한패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혹시 아내의 실종으로 홀로 남은 남편에게 작업을 거는 여자가 배후세력이 아닐까 했지만, 또 아니더군요. 그밖에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들이 언급 되었지만, 감독은 그 어떤 예상에도 장단을 맞춰지지 않아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답이 뭐냐구요? 으흠. 글쎄요. 여러 단서들 중에서 충격적인 발언이 언급되기에 그것이 원인인가도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충격적인 발언’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발설이 되고 마니, 힌트를 조금 적어볼까 하는데요. 최근에 본 영화 중 ‘잔혹한 음모 The Boys From Brazil, 1978’가 떠올랐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으니, 제목의 의미나 알려달라구요? 으흠. 참고로 ‘코드’의 철자는 ‘암호, 부호, 코드(프로그램의 데이터 처리 형식에 맞는 데이터)’를 말하는 code가 아닌, ‘끈, 노끈, 줄’의 의미를 가진 ‘cord’입니다. 그리고 화면상에서 언급되는 ‘Hide and Seek’는 ‘숨바꼭질’을 말하는데요. 영화의 내용과 제목을 살펴봐서는, 으흠.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전에서는 cord가 ‘flex, corduroy’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되어 있는데요. 그 두 단어조차 이번 작품의 내용과 연관 지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답답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소문으로는 실험관, 읍읍! 휴~ 하마터면 중요한 게 이야기될 뻔 했군요, 아무리 소문이라도 함부로 언급하면 안되는 게 있는 법입니다. 아무튼, 그런 충격발언마저 철회되자 상상력을 총동원해봤는데요. 혹시 이 모든 건 가해자 중 남편의 음모가 아닐까 했습니다. 꿈꿔오던 금발 미녀도 안아보고, 아내의 소원도 들어주고자 치밀한 계획을 세웠을 것인데요. 하지만, 인생이란 새옹지마와 같았으니,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든 것이 아닐까 결론을 내려 봤는데,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은근슬쩍 빠지려 하지 말고, 이번 작품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숨바꼭질에 약해서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한 바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요. 문득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확인해보니, 으흠. 영화 ‘슈퍼맨 4: 최강의 적 Superman IV: The Quest for Peace, 1987’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우선은 이번 작품에 대해 멋지게 해석한 다른 분의 감상문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뭔가 있을 것만 같아서 말이지요.
TEXT No.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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