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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의 아이들 - [초특가판]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 / 마이다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프리츠 키어쉬
출연 : 피터 호튼, 린다 해밀턴 등
작성 : 2007.12.15.
“개념을 상실한 애들은 역시 무섭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여기저기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체 일곱 편이나 만들어진 작품을 여차저차 입수하게 되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컬렉션이 산더미가 되었기에 하나 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과정에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옥수수로 하나 가득 밭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종소리와 함께 교회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한 소년이 3년 전에 있었다는 과거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서 마을 어른들의 집단 살해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서 새로운 삶의 장소로 떠나는 젊은 남녀 한 쌍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적지로 향하던 그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을 치게 됨으로서 일정이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을을 배반하고 도주하던 일원을 살해한 아이들은 한 소녀가 그린 그림을 통해 마을에 손님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고대하던 ‘때’가 임박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기척 하나 없이 유령마을이나 다름없는 곳에 도착한 한 쌍의 커플은 그들을 제물로 선택한 아이들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아아. ‘뭔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들어버려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이번 작품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하긴 했지만, 단편 나름대로의 부족한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 구멍매우기 식의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때문인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듯 했는데요. 짧은 단편을 가지고 결국에는 7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보니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그저 한없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그날’을 위해서 ‘말씀’을 따라 어른을 모두 살해한 다음 TV등의 매체를 없애버림으로서 외부 세계와 단절을 만들고, 음악이나 놀이를 금지함으로서 ‘생각함의 능력’마저 마비시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거야 ‘하나의 말씀’만을 위한 폐쇄 조취라고는 해도, 성정해감에 자신들의 죽음마저 당연하며 영광스럽기까지 하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라면, 특히 이러한 관계가 지속 발전 되려면 ‘기적’이라는 ‘쇼’도 준비되어야 하거늘 결국에는 아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모자인 아이작이 재물로 바쳐지게 되었지만, 아아. 아이작은 과연 어느 정도로 달변가였다는 것일까요? 정작 세례를 받긴 했다지만 아직 신앙심에 불붙지 못한 저는 아이작의 설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웃음)
네? 종교 같은 이야기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친척이나 동생으로 초등학생이 있는 분 계신가요? 저도 제 사촌동생 막내가 초등학생이라서 시끄럽긴 하지만, 그리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지만, 감히 ‘초딩’으로 불릴 만큼의 인의예지가 부재중인 어린것들을 간혹 만나곤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부모님들까지 처리해버린 어린것들이 때로 몰려다니는 것이, 오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한편으로는 ‘교육의 중요성’마저 실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자세한 것은 직접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빨리 다음의 ‘일리언 2 Children Of The Corn II: The Final Sacrifice, 1993’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영화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74
[예지독서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