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밭의 아이들 - [초특가판]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 / 마이다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프리츠 키어쉬
출연 : 피터 호튼, 린다 해밀턴 등
작성 : 2007.12.15.




“개념을 상실한 애들은 역시 무섭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여기저기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체 일곱 편이나 만들어진 작품을 여차저차 입수하게 되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컬렉션이 산더미가 되었기에 하나 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과정에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옥수수로 하나 가득 밭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종소리와 함께 교회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한 소년이 3년 전에 있었다는 과거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서 마을 어른들의 집단 살해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서 새로운 삶의 장소로 떠나는 젊은 남녀 한 쌍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적지로 향하던 그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을 치게 됨으로서 일정이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을을 배반하고 도주하던 일원을 살해한 아이들은 한 소녀가 그린 그림을 통해 마을에 손님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고대하던 ‘때’가 임박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기척 하나 없이 유령마을이나 다름없는 곳에 도착한 한 쌍의 커플은 그들을 제물로 선택한 아이들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아아. ‘뭔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들어버려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이번 작품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하긴 했지만, 단편 나름대로의 부족한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 구멍매우기 식의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때문인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듯 했는데요. 짧은 단편을 가지고 결국에는 7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보니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그저 한없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그날’을 위해서 ‘말씀’을 따라 어른을 모두 살해한 다음 TV등의 매체를 없애버림으로서 외부 세계와 단절을 만들고, 음악이나 놀이를 금지함으로서 ‘생각함의 능력’마저 마비시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거야 ‘하나의 말씀’만을 위한 폐쇄 조취라고는 해도, 성정해감에 자신들의 죽음마저 당연하며 영광스럽기까지 하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라면, 특히 이러한 관계가 지속 발전 되려면 ‘기적’이라는 ‘쇼’도 준비되어야 하거늘 결국에는 아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모자인 아이작이 재물로 바쳐지게 되었지만, 아아. 아이작은 과연 어느 정도로 달변가였다는 것일까요? 정작 세례를 받긴 했다지만 아직 신앙심에 불붙지 못한 저는 아이작의 설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웃음)




  네? 종교 같은 이야기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친척이나 동생으로 초등학생이 있는 분 계신가요? 저도 제 사촌동생 막내가 초등학생이라서 시끄럽긴 하지만, 그리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지만, 감히 ‘초딩’으로 불릴 만큼의 인의예지가 부재중인 어린것들을 간혹 만나곤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부모님들까지 처리해버린 어린것들이 때로 몰려다니는 것이, 오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한편으로는 ‘교육의 중요성’마저 실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자세한 것은 직접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빨리 다음의 ‘일리언 2 Children Of The Corn II: The Final Sacrifice, 1993’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영화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74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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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Solid State Society 5.1ch LE (2disc)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Solid State Society, 2006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7.01.04.




“무에서 유가 창조 되는가? 아니면 유에서 무가 창조되는가?”
-즉흥 감상-




  요즘은 곧잘 무엇인가를 잊어버린다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시리즈가 있을 때 몇 개를 보다가 그 다음 것을 안보고 있는 저를 간혹 볼 수가 있는데요. 흐음. 아무튼 이번에는 TV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져 극장판 형식으로 제작된 세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는 비행기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결중인 경찰병력과 ‘공안9과’의 요청에 대한 무전이 오가는 것으로, 어느 높은 곳에서 그 모든 상황을 듣고 있는 쿠사나기 소령의 모습과 함께  테러현장으로 그 장소를 옮기게 되는군요. 
  그렇게 범인과 마주하게 되는 ‘공안9과’는 그들이 현 상황을 잘 제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범인이 그만 석연치 않은 무엇인가를 남긴 체 자살하고 말자 망연자실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남겼다는 것은 바로 ‘괴뢰사’라는 이름을 하나. 그렇게 의문의 ‘자살사’가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그 모든 것이 ‘괴뢰사’라는 존재로 묶이기 시작하자 추적의 추적을 계속하는 ‘공안9과’는 결국 어떤 비상식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휴우. 안 그래도 나름대로 미래사회에 대해서 무엇인가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의 행진이었다지만,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듯 진행되는 이야기에 저의 뇌가 이해의 한계를 완전히 초과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웃는 남자’사건에 이은 ‘개별 11인’의 이야기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는, 글쎄요. 미리 말해드리기보다는 실제로 한번 보시는 것이 좋겠지만 ‘공안9과’의 모습이 많은 변화를 보이더군요. 특히 ‘개인적인 추론에 따른 조사방침’을 말하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소령의 모습에 그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참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역시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증세’에서 그 부제목으로 ‘Solid State Society’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해서 사전을 뒤적거려보니 ‘견고한 상태의 집단’을 말하는 것인가 싶었었는데, 작품 안에서의 ‘Solid State’는 ‘귀부노인’을 간호하는 ‘간호시스템’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네트상의 허브전뇌에 연결된 노인들의 모임에서 ‘Society’를 말한 것 같더군요. 그 밖의 상세 설정들에 대해서는 역시나 직접 작품을 보실 것을 권장해보고 싶습니다. 뭐 이것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폭로인 샘이겠지만요(웃음)




  아아. ‘공각기동대’의 이름으로 결국에는 최초의 틀을 벗어던져버린 듯한 최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을 가진 ‘공안9과’의 모습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전편에 완전히 소멸 해버린 줄 알았던 ‘타치코마’들도 또 한 번 부활해버렸고, ‘공안9과’는 좀 더 확장되고 변해버린 모습을 가져버린 상황. 글쎄요. 이대로 계속 연결되는 작품이 만들어져도 재미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웃음)




  그럼 이번에는 식을 줄 모르던 인기 속에서 결국에는 ‘실사’로 만들어져 말이 많았던 ‘데스 노트デスノ-ト 前編, 2006’ 극장판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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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경제학 콘서트 Undercover Economist, 2006
저자 : 팀 하포드
역자 : 김명철
출판 : 웅진 지식하우스
작성 : 2007.12.13.




“The true is out there.”
-즉흥 감상-




  무슨, 시작에서부터 ‘엑스 파일 The X-files’ 같은 소리냐구요? 으흠. 그거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즉흥 감상이니 오히려 이미 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라거나 현재 읽고 계신 분들은 또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재미는 있었지만 본의 아니게 장기간 읽게 되었던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추천의 글]과 저자 본인일 경우 이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우선 카푸치노를 홀짝거리며 과연 이 책에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 재볼 것이라는 저자의 인사[프롤로그]와 함께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분명 비싸다는 기분이 들면서도 유명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대한 경제적인 비밀이 폭로되는 이야기를 먼저로[1.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이용한 ‘세일SALE’의 교묘한 트릭[2. 슈퍼마켓이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 경제 발전을 위해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3. 경제학가자 꿈꾸는 세상, 완전시장], 교통과 관련된-너무나도 일상적이지만 혹독하게 계산된 경제학의 실체[4. 출퇴근의 경제학], 고도의 심리적 전술이 연출되는[5. 좋은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팔지 않는다], 주식에 열심인 분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은[6.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고난이도의 ‘게임의 법칙’을 말하는[7. 인생도, 세상도 게임이다], 좀 더 실질적인 예시와 함께 가난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나라의 분석이 나오며[8. 정부가 도둑인 나라], 세계화를 중심으로[9. 다함께 잘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중국의 과거에서부터 계속 되어온 실패한 경제 정책이 현재에 와서 꽃을 피우게 된 원인이 말해지게 됩니다[10. 중국 무엇이든 기회가 되는 곳]. 그리고 이 책에 대한 감상문 같은 [옮긴이의 글]로서 마침표를 찍게 되는군요.




  아아. [옮긴이의 글]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이 책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를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광고와 마케팅’, ‘XX심리학’등 이것저것 섭취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다양한 장치들이 많다는 사실에 언제부터인가 TV마저 잘 안 보게 되었지만, 그동안 거의 멸시에 가까운 회피를 했던 ‘경제’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정리되어진 책을 읽고 있자니 전혀 새로운 세상이 충격적으로 펼쳐짐에 비명을 지르고 있던 저를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세상에나! 그저 일상 적인 행위들까지 ‘당신은 이미 계산되어져있었다!!’를 말할 수 있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이때 것 등한시해왔던 하나의 시점이야말로 사회라는 시스템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라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멀미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것 같았습니다.




  뭐. 이런 정신 나간 소리는 그만하기로 하고, 이 책에서는 ‘차액지대론’, ‘가격차별화’, ‘완전시장’, ‘외부효과’, ‘정보의 비대칭’, ‘주가의 희소성’ ,‘게임이론’, ‘합리적 무시’, ‘비교우위’, ‘중국식 사회주의의 이념-잡초론과 흑묘백묘론’ 등 [경제학자의 노트]라는 부분에 수록되어있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내용을 본문의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이했다고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어떤 하나의 ‘진리’를 말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 되어 돌고 도는 흐름을 만들고 있으니 알아서 잘 하슈!!’같은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내용에서 말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관계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명 집고 넘어가야할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버지께서도 “네가 이제야 경제에 대해 말하게 되었구나!”하셨을 정도이니 경제 공부에 이제 막 들어가시는 초심자분들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셔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스티븐 킹의 괴물 Stephen Kings Graveyard Shift, 199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1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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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묘지 2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포의 묘지 2 Pet Sematary II, 1992
감독 : 메리 램버트
출연 : 에드워드 펄롱, 안소니 에드워즈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11.




“소년이여. 때로는 놔줄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라네.”
-즉흥 감상-




  어느 날 갑자기 저의 앞에 나타난 참한 처자…가 아닌 DVD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지름신의 에로틱한 유혹에 피 같은 생돈을 투자해 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그럴싸한 표지에 앞선 영화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1989’의 여운이 남아있었던지라 어떤 방식으로든 수중에 넣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결국 시간이 많이 흐르고서야 만나보게 된 작품,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보름달이 휘영청 떠있는 어둠에 잠긴 숲을 배경을 먼저로 한 여인이 돌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이어지며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인이 석관에 손을 얹으며 분위기를 잡는데, 음? 영화 촬영장의 한 부분임이 드러나게 되는군요. 그렇게 NG와 함께 재촬영에 들어가는 상황은 무대 세트의 문제로 인한 여배우의 죽음으로 일단락 되게 됩니다. 
  한편, 그러한 사고로 인해 유명한 여배우이자 엄마가 운명을 달리해버린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새로의 삶의 터로 오게 되는데요. 아아. 그 모든 적응 과정이 참 힘들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절대로 굴하지 않던 소년은 그 과정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개가 죽임을 당하게 되자 마을의 소문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인디언 무덤에 개를 묻게 됩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개가 살아 돌아옴에 마을에서는 비극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에. 뭐. 볼만은 했습니다. 영상적인 감각도 전편 못지않은 정성이 잔뜩 묻어 나옴을 느껴볼 수 있었으며, 이야기의 구성도 약간의 억지 말고는 무난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하지만, 이 문단의 시작에서 이미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번 이상은 보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네? 뭐가 또 어떻기에 저의 ‘불만 안테나’가 반응해버린 것이냐구요? 음~ 이 부분은 결론부분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뭐 경고라고 생각하고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바로, 죽음에서 돌아오는 행위에 대한 진실 탐구에 선배 급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니 마을의 전직 수의사인데요. 앞선 이야기에서의 연결점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 고양이 ‘윈스턴 처칠의’ 언급이 나오며 그것이 자신의 고양이었노라 하는 부분에서 배신감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그래도 무슨 소리신지 모르시겠다구요? 아아. 원작과 그것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 등장하게 되는 주인공은 사실 ‘대학교 부속진료소’에서 일하게 된 ‘의사’였는데, 여기서는 ‘전직 수의사’? 아아. 무슨 연유가 있으려니 했었지만, 아무튼,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저의 뇌를 압박하고 말았습니다. 으어어~!!




  이런이런.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잠시 얼이 빠져나가있었군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세트나 촬영기법도 좋았지만 이야기의 흐름에서 마음이 들지 않게 되어버린 작품. 그러면서도 이 작품의 주제는 나름대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로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집착’, 이 얼마나 무서운 ‘힘’이란 말입니까? 거기에 금지된 것으로의 지적 호기심이 불러일으킨 재앙. 이것이 단지 하나의 ‘믿거나 말거나’의 상황이 아닌 실제 하는 것이라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그 무덤에 ‘무엇’을 묻고 되살아나길 기원할 것인지 문득 궁금해져버렸습니다. 네? 저요? 흐음~ 글쎄요. 저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생명체를 길러본 적이 없다보니 잘 모르겠는데요. 이 작품들이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인한 행위보다도 분명 금해야 할 것임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이끌림’으로 행해지는 것인지라 저도 무엇을 묻게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봐야 할까요? 그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 되겠습니까? 



  그럼, 영화 ‘다크 하프 The Dark Half, 1993’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569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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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3 - Saw 3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 토빈 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쏘우 3 Saw III, 2006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출연 : 토빈 벨, 샤니 스미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05.




“제로의 제로를 달려라!!”
-즉흥 감상-




  그럼 앞선 감기록에서 예고했듯 이어지는 세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한 여인의 ‘게임오버’라는 말과 절규에 가까운 ‘죽여버리겠어!’를 외치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둠속에서 흐느끼고 있던 남자가 자신의 발에 잠겨있는 족 쇠를 풀기 위해 변기 뚜껑을 이용하는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오오. 그 처절한 행위와 함께 일단은 구속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폭발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어떤 엽기적인 사건 현장에 들어서게 되는 여 형사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피해자가 실종되어버린 형사가 아니라는 안도감도 잠시, 이번에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직쏘’를 추적하던 이 여 형사가 ‘게임’의 희생양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탈출에 성공했다 생각이 드는 군간 그녀 역시 ‘게임오버’를 당하게 되는군요. 
  이어서 이번에는 능력은 있지만, 최근 가정 문제로 고민이 많은 한 여 의사가 ‘직쏘’에게로 납치되어오게 됩니다. 살아남기 위한 조건은 죽어가는 ‘직쏘’를 살릴 것. 하지만 그 조건 자체가 너무나도 터무니없었기에 갈등하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나무 상자 안에서 깨어난 한 남자가 풀릴 길 알 수 없는 원한의 마침표를 향한 ‘직쏘’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 모든 이야기들은 그저 복잡하게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감기록을 위해 다시금 열어본 이 작품은 순간 그 즉흥 감상으로 ‘변질되어버린 게임. 그리고 뒤틀려버린 인과관계’를 적어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젠 몸져 누워버린 ‘직쏘’를 대신하여 첫 번째 이야기부터 계속등장하게 되는 여인이 그 후계자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뒤를 이어간다 생각되는 순간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처음부터 사라져버린 변질된 게임이 등장함에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뇌가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아직 이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앞선 영화 ‘쏘우 2 Saw II, 2005’의 마지막에서 ‘직쏘’가 운명을 달리한줄 알았습니다. 대신 이번 편에서는 더 이상의 거동이 불가능해 죽음으로의 카운트다운 안에서 헐떡거리는 모습하며 그 자체로 불법인 자신에게로의 ‘수술’을 ‘게임’으로서 참여하는 모습에 감히 포스의 절정을 달리고 있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밝혀지게 되는 ‘돼지머리’의 정체는 앞선 모든 이야기들의 퍼즐조각이 하나로 모여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에 작은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는 앞선 이야기보다도 뭔가 더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그것은 이어질 네 번째 이야기에서 그 심각성을 더 달리게 되지만,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질 감기록에서 더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문득 다른 분들이 쓰신 이 시리즈에 대한 감상문들에서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라’의 내용이 언급됨에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분명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것에 대한 교훈이 느껴지는 듯도 했지만, 왜 계속되는 작품들에서는 더더욱 잔인해진다는 기분만이 드는 것일까요? 그나마 직소퍼즐의 조각들이 하나 둘 조립되기 시작한다는 것과 뭔가 노력을 많이 했다는 기분이 있기에 만나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네 번째 이야기를 접하며 6편까지 예정되어있다는 말을 들은 순간 전파 뚱땡이들의 놀이터인 ‘꼬꼬마 동산’을 방문해 “이제~ 그만~”을 힘차게 외쳐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아무튼, 문제의 영화 ‘쏘우 4 Saw IV,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64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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