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
멜 깁슨 감독, 모리스 버드옐로우헤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아포칼립토 Apocalypto, 2006
감독 : 멜 깁슨
출연 : 루디 영블러드, 모리스 버드옐로우헤드, 조나단 브리워, 라울 트루질로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24.




“운명과 필연. 당신은 ‘현재의 지평’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달릴 것인가?”
-즉흥 감상-




  그동안 참 많은 말을 들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연기자에서 감독으로 변신을 하면서부터, 또한 정말 잔인한 영상을 담은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등의 소문을 말입니다. 거기에 그러한 장면이 너무나도 사실적이라기에 손이 잘 가지 않고 있었는데, 볼만한 작품을 원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대여점을 들릴 수 있었고 저의 사고회로는 ‘실험정신’을 발동하여 이번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볼만 했다고 판단이 서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문명의 붕괴에 대한 어떤 구절과 한 낮인데도 불구하고 밝으면서도 그 안으로는 어둡게만 보이는 숲을 내달리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검은색 멧돼지의 질주와 함께 그것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냥에 성공한 부족의 남자들은 기분 좋게 고기를 나누던 중 다른 부족 사람들과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그러한 상황이 침착하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날의 아침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난폭한 부족의 습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포로로서 잡히게 된 주인공과 부족사람들은 험난한 여정 길의 끝에서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아아. 기대이상으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잔혹함? 글쎄요. 만일 제가 감독판 같은 것이 따로 있다면 극장판으로 본 것인지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는 기분은 들었지만 그다지 잔혹한 기분이 들진 않았습니다. 피가 낭자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역겨움을 이끌어낼 작품을 원하신다면 미친 살인마들이 마련한 고 농도의 케첩파티가 펼쳐지는 작품을 보시면 되지 이번 작품은 추천 하지 못하겠더군요. 이번 작품은, 그렇습니다. 사실성의 여부를 벗어나서 정말이지 흥미 있게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지나간 시간 때의 재구성이라는 것은 아무리 역사적 고증이 뒤따른다고 해도 사실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잡아봐야만 했는데요. 약간의 억지기 있긴 했지만 문명의 멸망에 앞선 자체적인 붕괴에 대해서 정말이지 시실적으로 묘사된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다른 작품들의 감기록에서도 고백한 것이지만, 저는 역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대신 주위로 역사 쪽으로 관심이 많은 친구와 지인들이 있는 고로 어깨너머의 강의를 통해 아무리 뛰어났던 문명일지라도 나름대로의 과도기가 있게 되고 ‘멸망’의 때에는 그 내부부터 붕괴되었기에 자멸하던지 때마침 있게 되는 외부로 부터의 간섭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던 것으로 판단을 세우고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그런 점을 역동성 넘치는 액션과 함께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멜 깁슨 감독의 그 이전의 문제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도 아직 못 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된 점은 전부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지만 입소문에 오르기도 힘든 작품들이 많은 동시에 나올 때마다 문제의 화제작이 되는 경우는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기분이 드는 바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천년학 A Thousand Cranes,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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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환상특급 1
스티븐 킹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미스터리 환상특급 1 Four Past Midnight, 1990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훈
출판 : 고려원
작성 : 2007.12.24.




“앞으로는 영상화 된 작품을 먼저 만나지 않으리라!!(진짜?)”
-즉흥 감상-




  지금은 사라져버리고 말았지만 살고 있는 동내에 있던 책 대여점 중 하나에 스티븐 킹 님의 작품들이 상당히 모여 있던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스티븐 킹 이라는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없었던 시기였기에 ‘아아. 신기한 책도 많구나~’정도의 반응만 보였을 뿐이었는데요. 아무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어렵사리 입수하게 된 책 한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낮잠을 자다일어나 웬 낮선 남자로부터 당신이 내 소설을 훔쳤노라 협박을 받게 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자신이 표절을 해본적도 없고 그 상대가 사는 동네라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그러려니 대응하게 되는데요. 의문의 방문자는 그러한 방문이 단순히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집요한 협박에 이은 끔찍한 일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소설을 훔친 남자 Secret Window, Secret Garden] 
  구사일생으로 무사히 착륙했다는 사실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한 기장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되는 이야기는 이혼했던 아내의 뜻하지 않은 죽음의 소식을 듣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보스턴으로의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이혼했던 아내에 대한 악몽을 꾸던 중 한 소녀의 비명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상공을 유영하는 비행기 안에 자신을 포함한 열 명의 사람들만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멈춰버린 시간 The Langoliers]




  오오. 두 작품 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작년 초로 소개했던 영화 ‘시크릿 윈도우 Secret Window, 2004’에, 앞선 감기록에서 소개한 영화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날 기록도 되돌아보고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각각 잘 만들어졌지만 미묘한 차이로 다른 작품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의 감지는 직접 이 작품들을 통해 경험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음~ 그래도 원작과 영상물에 대한 비교 분석을 귀찮아서라도 안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기에 조금 적어보자면, ‘시크릿 윈도우’일 경우에는 전반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마침표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며, ‘랭고리얼’일 경우에는 영상물이 세 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 지루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는 것이지 전반적으로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시크릿 윈도우’일 경우에는 영상물 보다는 역시 소설 쪽에서 좀 더 초자연적인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




  주저리는 그만하고,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이나 말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영상물을 통해 작품에서 느꼈던 것이랑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지라 새로운 그 어떠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특히 ‘랭고리얼’일 경우에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보니 비록 생략된 부분이 있었을 지라도 괜찮았었는데요. 아. 그러고 보니 ‘시크릿 윈도우’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감흥이 있었군요. 그렇다고 그것을 적어보려니 작품의 핵심을 말해버릴 것만 같은 사실에 그만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제 마음 잘 아시죠? 자세한 것은 직접 보셔야만 한다는 것 말입니다(웃음)




  아무튼 간지러운 입, 아니 손가락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영화 ‘아포칼립토 Apocalypto,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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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 할인판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이안 맥켈렌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Apt Pupil, 1998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파멸의 시나리오 Apt Pupil, 1982’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이안 맥켈런, 브래드 렌프로 등
등급 : 18세 관람가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12.20.




“스캔들은 결코 사라지는 법이 없다.”
-작품 속에서-




  오오.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먼저 만나보았었기에 ‘버릇없고 개념 없는 아이 하나가 노인을 괴롭힌다.’는 인상이 있었던지라 영화로 제작되었었다는 것은 일찍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손을 대고 있지 않았었는데요. 역시나 컬렉션의 목록 클리어하기 계획상 만나보게 되었으니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시험에 대한 성적표를 받게 되는 학생들 중 무엇인가 눈빛이 장난이 아닌 한 남학생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소년은 도서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던 중 비가오던 어느 날 버스에서 스쳐지나간 한 노신사를 만나게 됨에 어떤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러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학 진학을 앞둔 우등생의 삶의 단편적인 모습과 결국 노신사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소년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자신의 정체를 부인하게 되는 노인이 피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는 소년의 협박에 그만 자신의 정체를 인정하게 되고, 소년의 요구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묻어둔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소년의 약점을 잡게 된 노인은 소년과의 위험한 거래에 맞불을 놓게 되지만…….




  오오. 기대한 것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원작의 내용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래도 뭔가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동안 노인을 괴롭히는 존재가 어린 꼬마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순간 ‘데스노트デスノ-ト’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연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저 뿐 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라이토 보다는 심각성을 달리지는 못했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었다 랄까요? 아무튼, 미국판 데스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이런 분위기를 활성화 시켜서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 사실 즉흥 감상으로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 당신을 만들어가는 무형의 힘!!’, ‘당신의 꼬리는 길이가 얼마인가?’, ‘한순간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등 너무나도 다양한 것들이 떠올라 무엇을 적으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의 명대사라 생각하게 된 것을 적고야 말았는데요. 아무리 숨기고 없애고 잊으려 하는 사실일지라도, 어느 한 순간 어떠한 이유로 그것이 발각 되어버리게 되면 지난 시간 속에서의 모든 사건들이 현재와 연결됨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동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악순환의 흐름’을 뼈저리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아. 방금 작품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을 적긴 했지만.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암울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지라 감히 ‘절대추천!!’을 고함칠 수도 없는 것이, 뭔가 생각할 만한 작품을 찾는 분들이나 스티븐 킹 님 관련의 작품만 고집하시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그리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크허!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활자화 되지 않는 이 고통!! 자세한 것은 이번 작품을 직접 확인해보시고 각자가 가진 기준에서 평가해주셨으면 하며, 영화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려 합니다. 


TEXT No.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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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바이 미 - [할인행사]
로브 라이너 감독, 리버 피닉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스탠 바이 미 The Body, 1982
감독 : 롭 라이너
출연 : 윌 휘튼, 리버 피닉스, 코리 펠드만, 제리 오코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15.




“과연 ‘나’에겐 감히 ‘친구’라 말할 수 있을 자들이 존재하는가?”
-즉흥 감상-




  원작을 읽은 뒤였기 때문이었을까요? ‘The Body’라는 말이 ‘시체’를 말하는 것이며 원작에서의 마침표 또한 ‘그것’을 찾게 된 이야기였기 때문인지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신 분들은 괜찮은 영화라고 하시고, 또한 스티븐 킹 컬렉션 리스트를 클리어하기로 했었다보니 통과의례마냥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기대이상의 찌릿찌릿 함을 만나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드넓은 들판과 그것을 배경으로 흙길위에 서있는 자동차 한 대의 모습으로 시작을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 안에 앉아있던 사람이 어떤 한 사람의 부고가 실린 신문지면을 통해 12살 무렵 죽은 사람을 처음 봤을 때의 일을 회상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린 시절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의 일상으로 새롭게 열리는 이야기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한 각자의 소개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도착하게 되는 소년이 ‘시체’를 보러갈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예상 했던 것과는 달리 그 여정이 힘겹게 되자 소년들은 그동안 누르고 살았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친구들에게 펼쳐놓게 되는데…….




  사실 이 작품 또한 입제적인 감상이 필요하다 생각 되었습니다. 영상물일 경우 소년들이 캠핑을 핑계 삼아 탐험길에 오른 것에 대한 묘사가 더욱 사실적으로 와 닿았고, 결말부분에서의 ‘그것’을 마주하게 되는 소년들의 심정은 소설에서 더욱 멋지게 표현되어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후우~ 만남이 있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지만, 이 작품에서 나오는 친구들은 정말 멋진 녀석들 같습니다(웃음)




  그러고 보니 같은 작품일지라도 표현하는 사람의 차이 때문인지 소설과는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을 더 해볼 수 있었는데요. 소설의 감상일 경우에는 ‘죽은 이의 육신’을 보았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던 반면 이번 영상물에 대해서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흐음. 친구들이라. 혹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주위로 ‘친구’라 부르는 이들이 몇 있으신가요? 물론 ‘그냥 아는 사람’ 정도가 아닌 감히 ‘진정한’의 딱지를 붙일 수 있는 그런 친구들 말입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존재를 하나 두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 희소적 가치를 지닌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으흠. 제 친구들한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아무리 회복단계라고는 하나 전 저 자신을 향한 믿음까지 져버린 적이 있었다보니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사실상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지라도 전부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 정도로 판단중이랄까요? 그래도 그러한 저를 그런 ‘진정한’ 등급을 매겨주며 옆에 있어 주려는 친구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단절화 되는 세상. 아파트일 경우 물질적으로만 따지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라지만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며, ‘이웃사촌’이란 말은 사전에서나 등장할까 생각하는 현실. 네? 시골에는 그래도 ‘인정’이 있어 살기 좋을 것 같다구요? 그렇군요. 제가 ‘도시인’이었다는 사실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시골에서의 젊은 인구가 도심으로 가버리는 상황 속에서 노인 분들은 오순도순 도와가며 잘 사시겠지요. 하지만 이 시점은 저 자신만이 보고 있는 ‘현재의 지평’이기에 다른 의견 있으시면 언젠가 쓰게 될 소설의 소재로 감사히 잘 사용하겠습니다(웃음)




  그럼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Shoot 'Em Up,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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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의 아이들 - [초특가판]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 / 마이다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프리츠 키어쉬
출연 : 피터 호튼, 린다 해밀턴 등
작성 : 2007.12.15.




“개념을 상실한 애들은 역시 무섭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여기저기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체 일곱 편이나 만들어진 작품을 여차저차 입수하게 되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컬렉션이 산더미가 되었기에 하나 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과정에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옥수수로 하나 가득 밭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종소리와 함께 교회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한 소년이 3년 전에 있었다는 과거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서 마을 어른들의 집단 살해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서 새로운 삶의 장소로 떠나는 젊은 남녀 한 쌍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적지로 향하던 그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을 치게 됨으로서 일정이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을을 배반하고 도주하던 일원을 살해한 아이들은 한 소녀가 그린 그림을 통해 마을에 손님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고대하던 ‘때’가 임박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기척 하나 없이 유령마을이나 다름없는 곳에 도착한 한 쌍의 커플은 그들을 제물로 선택한 아이들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아아. ‘뭔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들어버려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이번 작품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하긴 했지만, 단편 나름대로의 부족한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 구멍매우기 식의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때문인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듯 했는데요. 짧은 단편을 가지고 결국에는 7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보니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그저 한없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그날’을 위해서 ‘말씀’을 따라 어른을 모두 살해한 다음 TV등의 매체를 없애버림으로서 외부 세계와 단절을 만들고, 음악이나 놀이를 금지함으로서 ‘생각함의 능력’마저 마비시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거야 ‘하나의 말씀’만을 위한 폐쇄 조취라고는 해도, 성정해감에 자신들의 죽음마저 당연하며 영광스럽기까지 하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라면, 특히 이러한 관계가 지속 발전 되려면 ‘기적’이라는 ‘쇼’도 준비되어야 하거늘 결국에는 아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모자인 아이작이 재물로 바쳐지게 되었지만, 아아. 아이작은 과연 어느 정도로 달변가였다는 것일까요? 정작 세례를 받긴 했다지만 아직 신앙심에 불붙지 못한 저는 아이작의 설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웃음)




  네? 종교 같은 이야기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친척이나 동생으로 초등학생이 있는 분 계신가요? 저도 제 사촌동생 막내가 초등학생이라서 시끄럽긴 하지만, 그리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지만, 감히 ‘초딩’으로 불릴 만큼의 인의예지가 부재중인 어린것들을 간혹 만나곤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부모님들까지 처리해버린 어린것들이 때로 몰려다니는 것이, 오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한편으로는 ‘교육의 중요성’마저 실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자세한 것은 직접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빨리 다음의 ‘일리언 2 Children Of The Corn II: The Final Sacrifice, 1993’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영화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74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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