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미티빌 3 Amityville III: The Demon, 1983

감독 : 리처드 플레이셔

출연 : 토니 로버츠, 테스 하퍼, 로버트 조이, 캔디 클락 등

등급 : PG

작성 : 2016.07.19.

  

“그럼 신부님은요?”

-즉흥 감상-

  

  ‘아미티빌 호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밤. 강령회를 하기 위해 모여든 네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 아이의 영혼을 만나고 싶다고 부탁했던 커플이 강강령회가 조작되었음을 밝혀내는데요. 알고 보니 둘은 부부가 아닌 잡지사의 기자였으며, 심령연구소와 함께 기사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남자 기자가 강령회가 열렸던 바로 그 건물을 구입하며 본론으로의 문을 여는데요. 이사한 첫날부터 곳곳에서 초자연현상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었음에도, 그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못 이겨 결국 만나보게 된 아미티빌 호러 세 번째 이야기. 사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은 이어달리기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편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화면구성이 조금 이상하다싶어 알아보니, 처음 개봉 당시에는 3D로 상영을 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제가 본건 일반판이지만 기회가 되면 애너글리프 영상으로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빨갛고 파란 화면이 저에게 두통을 준다고 해도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의 타임라인을 알려달라구요? 음~ 사실 시작부분에서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등장해 강령회를 시작하자 순간 ‘워렌 부부’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그런 기대를 저버리는 것과 동시에, 1편과 2편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커녕, 날짜 정보마저 표시되지 않아 어느 시간대의 이야기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는데요. 2편과 마찬가지로 앞선 두 이야기보다도 빠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도 무리인 것이 영화의 마지막에 집이 말 그래도 폭발해버리고 마는데요. 으흠. 혹시 제가 놓친 정보를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랍니다.

  

  다른 건 일단 모르겠고 맥 라이언이 나온다던데 정말이냐구요? 네. 제가 기억하는 것 보다 훨씬 어린 모습의 그녀가 등장합니다. 처음으로 그녀를 인식한 것이 영화 ‘이너스페이스 Innerspace, 1987’였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때보다 4년 전의 모습이다 보니, 더욱 풋풋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조연으로 출연한 만큼, 비중은 없었는데요. 차라리 맥 라이언이 주인공의 딸로 출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작은 제목이 악마나 악령의 의미하는 ‘Demon’이니, 그 정체가 드러날 거 같은데 어땠냐구요? 음~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실체화된 모습을 드러내며 불까지 뿜어대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는데요.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최첨단 장비를 준비했음에도 정체를 알아낼 시간이 부족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 와중에 4편의 제목에서는 ‘악마의 탈출’이라고 하니,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리메이크 이전까지 여덟 편이 만들어졌는데, 과연 의문점이 해소되기는 할지가 의문이군요.

  

  네? 아미티빌 저택의 현재 상황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그렇지 않아도 검색해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보일 뿐, 실제의 장소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신가요?

  

  그럼, 영화 ‘셀: 인류 최후의 날 Cell,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영화처럼 유명한 흉가를 다른 작품 아시는 거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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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

감독 : 장재현

출연 : 김윤석, 강동원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17.

  

“운명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즉흥 감상-

  

  분영 영화를 보았음에도 감상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 ‘바티칸 사제들 The Vatican Tapes, 2015’의 감상문을 쓰는 겸에, 이어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악령의 열두 형상들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형상들 중 하나가 한국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 두 성직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한국 담당자가 연락이 되지 않아 둘이 한국을 방문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군요. 그 소식을 들은 한국의 성직자들은 ‘악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소녀에게 나타난 빙의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지만…….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 기억나는 것은 ‘강동원’ 말고 없다고 하기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도 잘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구마의식’을 중심으로 한다면 또 하 편의 ‘신파극’이 연출될 것이라 생각되어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지인분이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나보니, 호오~ 이거 괜찮군요.

  

  혹시 ‘한국판 구마의식’에서는 오오라를 사용하냐구요? 음~ 방금의 질문자 분은 소설 ‘퇴마록’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도력을 동반한 빛의 아지랑이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문으로만 들려오는 리메이크 3부작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것도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러버린 상태인데요. 이러다가 웹툰으로 재연재중인 ‘아일랜드’가 먼저 영상화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품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그래서 어떤 것이 궁금하신 겁니까? 강동원을 중심으로 본 영화? 아니면 그를 빼고 본 감상? 그것도 아니라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을 전부 뺀, 영화 자체로의 감상? 글쎄요. 한국영화를 많이 안 봐서 그런지, 배우가 그리 눈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으로 보기에도 조금 심심했는데요. 그래도 지금까지 만나온 ‘구마의식’ 관련 영화중에 평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 있던 분야였던지라, 새로울 것이 없는 소재라 그저 그렇게 만났던 것인데요. 그래도 외국의 종교이식을 한국의 정서로 녹이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고 싶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바티칸 사제들’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비슷한 영화였다 보니, ‘열두 악령과 적그리스’과 같은 대규모프로젝트로 시작된 것이 아닐까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런 음모론(?)이 들려오지 않으니,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구마의식계의 어벤저스’같은 프로젝트가 발동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각각의 정서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사실은 하나의 이야기를 위한 발판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데,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마지막에 보면 강동원에 미소 짓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숙명을 느낀 신부님의 ‘각성’을 말할 수도 있고, 게임은 이제 시작을 뿐이었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뭐랄까요?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막연하게 남아도는 긴장감? 그저 언젠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은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보고 싶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영화 ‘리그레션 Regression,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작품에서의 사례가 영화에서만의 이야기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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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 Horror Stories III, 2016

감독 : 김곡, 김선, 백승빈

출연 :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8.16.

  

“어디에서 무서워해야 할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즉흥 감상-

  

  복날이면 보양식을 찾는 것처럼, 여름이면 공포영화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의 세 번째 묶음이 나왔다는 소식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황폐한 지표면의 모습과 함께 ‘2416년. 지구를 탈출해 화성에 정착했던 여우족이 지구군의 침략에 전멸 당했고, 그중 유일하게 생존한 소녀가 지구군 우주선을 탈취해 기계족이 사는 타이탄 위성으로 망명을 시도한다.’는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기계여왕을 만났지만 자신이 여우족임을 믿어주지 않자, 증거랍시고 이야기를 읽어주는데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도적떼를 피해 상처 입은 몸으로 어떤 마을에 도착해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 한 선비의 사연인 [여우골], 현재의 시청자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로, 고속도로에서 악몽을 마주한 커플의 경험담인 [로드레이지], 가정용 안드로이드가 일상인 가까운 미래로, 인공지능의 반란을 다룬 [기계령]과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분명 네 개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는데, 왜 세 가지만 언급하냐구요? 아아. 소녀와 기계여왕이 만나는 부분도 하나의 이야기라고 보셔야 합니다. 즉, [화성에서 온 소녀]를 포함해 네 가지 이야기라는 것인데요. 마치 목숨을 건 천일야화처럼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간추림에 언급된 세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이는 앞서 소개한 적 있던 1편과 2편에서도 사용한 방법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실험정신이 너무 과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군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1편은 납치 및 감금되어있는 여학생에게 살고 싶으면 ‘무서운 이야기’를 하라는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2편은 보험사기가 아닐까 의심되는 사건들을 살펴보는 과정이라, 그래도 네 가지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종족의 증명’과 함께 ‘어리석은 인간 놈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것이 여우족과 기계족의 공존으로 이어진다는 진행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다른 두 이야기는 뭔가 뜬구름 잡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두 번째 이야기는 와 닿지 않았냐구요? 음~ 글쎄요. 아직 운전 중에 보복운전은커녕 난폭운전을 만난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방어운전을 중심으로 하며, 아직 제가 차가없어 부모님 대신 운전한 것 말고는 운전경험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도 난폭운전을 하는 주인공 팀과 살인운전을 하는 트럭운전사의 만남은 뭔가 색다르긴 했습니다.

  

  그럼 다른 두 이야기는 어땠냐구요? 음~ [여우골]은 시대극과 SF를, [기계령]은 공포와 SF를 그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단편으로 끝내기에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장편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하여, 좀 더 설득력을 살린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화성으로 이민을 갈 정도의 기술문명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인간을 피해 800년 동안이나 버텼다던 여우족도,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인간을 피해 지구 밖에서 살고 있다는 기계족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인데요. [기계령]만큼은 ’비슷한 주제라도 단편영화 ‘BlinkyTM, 2011’가 더 마음에 들었다고 속삭여봅니다.

  

  그럼, 영화 ‘무서운 집 Scary house,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여름, 혹시 추천할만한 영화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TEXT No.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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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분신사바 3 笔仙 3, Bunshinsaba 3, 2014

감독 : 안병기

출연 : 강일연, 초준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15.

  

“그러니까 분신사바에서의 ‘샤오아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영원히 고통 받는 출연진?”

-즉흥 감상-

 

  ‘분신사바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번개가 하늘을 가르는 어느 날 밤. 지면을 훑는 연필의 움직임과 어둠에 잠긴 저택 안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퇴원판정을 받았지만, 가족의 동의가 없어 탈출해버리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5년 동안 떨어져있던 딸아이와 만나, 유산으로 물려받은 저택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할거라고 예상했던 일상은, 이웃주민들과의 계속되는 만남 속에서 악몽으로 변하고 마는데…….

  

  오!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만났기 때문일까요? 중국판 세 번째 이야기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의문점에 대한 답이 나오면서 모든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재구성 되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는데요. 특히 공포로 시작하여 치유로 끝난다는 설정은, 음~ 뭐랄까요? 시청자로 하여금 악몽의 잔상을 남기는 것이 아닌, 탈출구를 발견한 것 같은 안도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1편은 물론 2편에서도 ‘샤오아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냐구요? 음~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그렇군요. 1편에서는 엄마의 이름으로, 2편에서는 자살한 친구의 이름으로 나왔다는 것을 방금 확인했는데요. 1편과 이번의 3편은 몰라도, 2편은 어떻게 연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네 번째 이야기를 통해 설정을 통일시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숨은 설정을 아시는 분 있으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소장하며 보는 편이 아니다보니, 지나간 영화를 조각조각 잘라서 비교를 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에는 교육계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다 같은 일침을 놓는 장면이 있다던데 정말이냐구요? 아. 아이의 학교문제를 두고 상담 받는 장면 말씀하시는거군요? 설마 상담 중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는 교사가 있을까 싶지만, 어이없던 상황에 한소리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뜬금없는 장면이라는 기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작품에 ‘분신사바’가 나오기는 하냐구요? 네. 아이가 결국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음에, 방문교사로 찾아오는 여학생이 연필 좀 굴렸다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모든 답을 알고 그 장면을 다시 보니, 음~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치유의 마침표를 향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하는데요. 지금까지 만나온 것과는 달리 제목과 내용에 잘 융합된 멋진 소재였다고만 적어봅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까요? 공포와 치유 사이에서 사회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낸 수작이었다구요? 뜬금없게 느껴지던 설정까지 결국 하나로 융합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구요? 네?!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해달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영화에 대해 아르바이터분들이 긍정의 의견을 주시는구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저도 제법 만족한 작품이었기에 그냥 넘길까 하는데요. 당장은 익숙하고, 이상하며,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어보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서는 한번은 볼만하지 않았냐고 속삭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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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 휴먼 레이스 The Human Race, 2012

감독 : 폴 허프

출연 : 브리안나 로렌 잭슨, 폴 맥카시-보잉턴, 에디 맥기 등

등급 : ?

작성 : 2016.07.15.

  

“우리 인간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무한의 우주 속에서,”

-즉흥 감상-

  

  SF영화 카테고리에, 직역하여 ‘인간 종족’이라는 제목을 발견하자 물음표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관찰하는 영화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과는 어떤 관계인까?’, ‘설마 우주로 무대를 확장시키는 인류의 이야기인걸까?’ 그렇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장소에 도착한 사람들의 당황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도 잠시, 살아남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는데요. 규칙에서 하나라도 벗어나면, 일말의 기회도 없이 그 자리에서 머리가, 으흠. 아무튼, 공정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무한의 오래 달리기 속에서, 그들은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최후의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오래달리기. 단순한 규칙이었음에도 조금의 실수로 그것을 어기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죽음. 그리고 각각의 사연에 따라 행동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제목을 생각하니, 처음에는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처럼 내면의 세계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침표를 확인하면서는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Last Test, 2015~’가 떠올랐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결말을 보니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져야할 것 같은데, 따로 들은 소식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정보가 보이지 않는데요. 2012년 작품이니, 4년 동안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아는 분이 계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낯선 장소로 이어진다는 설정만 빼면, 문득 스티븐 킹 님의 소설 ‘롱 워크 The Long Walk, 1979’와도 비슷하게 보이는데, 사실은 어떤지 궁금하다구요? 음~ 책이 본가에 있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막연한 기억으로는 비슷한 것 같지만, 당장 뭐였는지 떠오르지 않는군요. 분명 어떤 다른 점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감상문을 적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의 답에 해당하는 내용을 적어두지 않았다는 점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니 혹시 그 책을 읽었고 또한 이 영화를 보신 분이 있다면, 대신 질문에 대한 답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상문을 읽어보니 이 작품에는 ‘외계인’이 등장할 것 같은데, 그것만이라도 알려달라구요? 음~ 제가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니름을 해드리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야박하게 모든 것을 감추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외계인이 등장하긴 합니다. 하지만 딱히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작품은 제목처럼 ‘인간 종족’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였기 때문인데요. 외계인이 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위해서는, 기약 없는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려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분신사바 3 笔仙 3, Bunshinsaba 3,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영화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단 혼자라도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실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실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고통을 당할 바에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거두실 건가요? 저는, 글쎄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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