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2020
원작 : A. J. 핀-소설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2018’
감독 : 조 라이트
출연 : 에이미 아담스, 게리 올드만, 안소니 마키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07.17.
“만약 시리즈로 나온다면 탐정물로도 괜찮 것 같군.”
-즉흥 감상-
영화는 눈이 흩날리는 검은 화면은 살짝, 잠에서 깨어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월요일’이라는 안내는 살짝, 맞은편 집으로 이사 오는 가족에 대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군요. 한편, 어떤 이유에서인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임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맞은편 집 아이가 방문해 집안 사정에 있어 어딘가 불안해하는 기색을 내비치는데요. 주인공은 그것이 가정 폭력과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해 도우려고 하지만, 이어지는 상황은 그녀를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위협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아도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기에 궁금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음~ 익숙한 맛의 연속이었던지라 심심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눈에 익은 배우들이 나오자 이 사람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떠올리려는 마음이 작품에 집중하게 힘들게 했으며, 전반적인 설정들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의 원작이 국내에도 번역 출판되었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창가의 여자’라고 알려주지만, 저는 뭔가 좀 더 있어 보이게끔 ‘창가의 여인’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마음의 병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대신, 창밖의 세상을 관찰하는 삶을 관찰하는 것을 일상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맞은편 집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아!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데요. 비록 이어지는 이야기가 예상된다고 하여도,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약하게 느껴지긴 했어도 반전이 있었으니 말이지요.
창밖의 상황을 목격하고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다른 작품이 있었지 않냐구요? 음~ 아직 본적은 없지만 ‘이창 Rear Window, 1954’이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는 본 것 같은데, 음? 감상문이 안 보이는군요! 아무튼, 그밖에도 막연하게나마 다른 작품들도 있었다는 기분은 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뒤틀려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것 치고는 차분했습니다. 심지어 심장 쫄깃한 스릴이 느껴져야 하는 부분에서조차 수면 위의 파문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있어서만큼은 아쉬운 마음으로 만났던 영화 ‘걸 온 더 트레인 The Girl on the Train, 2016’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가스라이팅’이 나오는 영화만큼은 ‘가스등 Gaslight, 1944’이 최고인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
진정하고 즉흥 감상의 의미나 알려달라구요? 음~ 제가 탐정물을 즐겨보지는 않지만, 지인을 통해 동거인이 아니었으면 사회생활을 못 할 것 같아 보이는 탐정, 콧수염에 목숨을 거는 전직 경찰관, 자상한 외모로 타인의 마음을 열고 다니는 할머니, 그리고 핏자국을 보고 살인마를 찾는 수사관 등 다양한 탐정들을 만나왔는데요. 이번 작품의 주인공도 놀라운 관찰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온 정신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인지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동 폭력의 진실을 파헤치는 전직 소아과 의사 탐정의 이야기를 그리면 어떨까 싶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과 함께 이야기해볼 다른 작품을 떠올린 분이 있으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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