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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유명한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인 타샤 튜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버몬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정원도 가꾸고 음식도 만들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에세이다.
사진 속에 나오는 그녀의 모습과 집의 풍경은 어린 시절 내가 봤던 영화 <초원의 집>이나 <빨강머리 앤>에서 보던 풍경과 모습 그대로였다. 19세기 풍의 집에서 그시절의 드레스를 입으며 정원을 가꾸고 사는 할머니. 틈틈히 자신의 정원을 토대로 동화의 삽화를 그리고 그시절의 인형들로 인형극도 공연하고 현대 도시의 각박한 삶에 시달리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파라다이스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다. 값비싼 골동품 도자기와 드레스를 일상생활에서 마구 쓰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뉴잉글랜드의 유서 깊은 가문 출신으로 그녀와 그녀의 조상대부터 교류했다는 마크트웨인부터 쟁쟁한 미국 초기의 유명인사들과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그녀를 보면 그녀가 살고 있는 모습과 환경은 자신의 아름다웠던 그시절에 머물러 살고 있길 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문명의 이기를 거부한 속에서 한편으론 많은 것들이 불편할 것 같은 속에서도 노동과 창작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녀가 그렸던 동화와 같은 모습이다. 한편 부러우면서도 나더러 저기 가서 살라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암튼 부러운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