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종은이가 식탁 옆에 붙어서서 집에서 가까운 경희대에 가자고 보챈다. 마침 오늘이 지혜 중간고사 날이라 평소에 그리 공부에 열심이진 않았지만 시험 전날 저녁에 어디 놀러 나가긴 뭣해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배드민턴을 치고 싶단다.

요즘 지혜가 친구들이랑 아파트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노는데 잘못해서 끼워주지 않아서 나만 퇴근하고 오길 기다렸단다. 할 수없이 둘이서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며 30분정도 배드민턴을 치고 놀았다. 둘이서 저녁에 하는게 그리 배드민턴답지(?) 않게 노느라 셔틀콕 주으러 다니는데 많은 시간을 배냈지만....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나한테도 제법 운동이 된 것 같았다. 내 어릴적을 생각해보니 옛날엔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배드민턴 치며 많이 놀았었는데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겠다.

그렇게 30분 놀아줬더니 종은이녀석 집에 돌아와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 정리하고 누나 공부하는 옆에서 연습장 펴들고 숫자공부도 하고 모처럼 같이 놀아준 효과를 톡톡히 본 날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