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일은 결혼 10주년 기념일이었다. 명절 연휴에 끼인 결혼 기념일이라 어디 가기도 뭐하고 해서 고민하다 케리비언베이로 물놀이를 갔다. 연휴의 앞이 길어서인지 고속도로도 그리 막히지 않고 느즈막히 일어나 길을 나섰지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시간에 도착했다.
그런데 에버랜드 주차장에 차가 장난이 아니어서 "명절에 이사람들은 고향에 안가고 왜 여기 온거야?"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다행이 10월에 케리비언베이에서 물놀이를 하겠다고 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서 여름 휴가철처럼 북쩍이지 않는 가운데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번주까지 야외풀을 개장해서 넓은 워터파크에 몇 안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었다.
애들도 즐거워 하고 온가족이 하루 종일 모든 걸 잊고 노는데 열중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