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창작동화 1 - 스캐폴딩 논술 교과서
계림닷컴 편집부 엮음 / 계림닷컴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전집류를 읽히는 걸 싫어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평이 좋은 책들이나 가끔씩 서점에 들러 훓어보고 좋은 책들을 읽히려는 편이다. 아이들이 한권 한권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지만 내가 아동문학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적어서 뭔가는 조금 빠진 느낌이 들었었다.
그런데 이책을 통해서 그 빠진 부분을 발견하고 알게되었다. 이책의 열네명의 작가중 원체 나 어릴 때부터 유명하신 마해송선생을 제외하곤 <강아지똥>의 권정생선생 밖에는 접한 적이 없었는데 나머지 열두분의 글들도 무척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글들이었다. 이러한 기회가 아니었다면 만나기 힘든 작가들의 좋은 글들을 만나니 복권에라도 당첨된 느낌이었다.
마음에 품고 바라면 언제가는 그꿈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우화인 남미영선생의 <제비꽃>, 6~70년대 우리 사회의 고단함을 짧지만 아름답게 그려낸 권정생선생의 <아기 소나무>, 친환경 자연을 구호가 아니라 쉽게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이효성선생의 <과일나무>,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고 행동이란 걸 알려주는 최은섭선생의 <구멍 난 그릇> 등 내가 읽어도 많은 배울 것과 감동을 안겨 준 글들이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숨어 있는 아름다운 우리 창작동화들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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