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
김재혁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단순히 신체적인 우월감에서, 그리고 단지 여자들이 천성적으로 남자들보다 약하고 방어 능력도 없으며 언제나 복종하고 봉사할 자세가 되어 있는 까닭에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도없이 곳곳에서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을얼마나 억압하고 차별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그러면서 남자들은 여자들이 없다면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그들에게 그것은 전혀 불가능하리라.(P217)

제목은 결혼의 열다섯 가지 기쁨이라면서 결혼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착한 남편이 아내에게 얼마나 이용 당하는지 구구절절 나열하고 있다. 마치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버젼의 "장미의 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위의 글과 같이 당시 결혼 제도의 약자는 여자이고 권력(?)을 남편이 가진 상황에서 벌어지는 결혼 생활의 불합리한 점들을 야유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책에서처럼 엄청난 아내들도 있겠지만 그런 아내들의 악행만큼이나 남편들의 행위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부부가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는지 생각하고 반성케 하는 책이다. 덤으로 그시대의 풍속들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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