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산문집 <두부>를 읽다보니 드레스덴 미술관을 방문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 나도 가본 곳인데."

김윤식교수와의 에피소드 중 끌로드 로랭(Claude Lorrain)의 「아시스와 갈라테아」라는 작품이 나온다.

"잠시만 내가 가지고 있는 도록에 있을건데..."



드레스덴 미술관에서 장만한 전시 도록... 독일어판과 영어판 두가지가 있었는데 독일어판은 읽어볼 엄두도 안나고 영어판을 선택했는데 역시 그림만 볼뿐이다.



로랭의 작품이 있긴한데 다른 작품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미술관 갔을 때 좀더 자세히 볼 걸 그랬었다. 드레스덴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었으니 찾아보면 그림을 찍은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쉬워 그작품을 찾았다.

로랭은 원시인이 살아가는 생활인 목가적인 풍경을 그린 대가이다. 잔잔한 파도, 석양빛에 물든 바닷가에 사는 순박하고 멋진 인간의 모습을 그린 것이 바로 "아시스와 갈레테아"이다. 지평선에는 꾸불꾸불한 산맥의 옆모습이 파르스름하게 보인다. 바닷가의 바위에는 저녁 어둠이 스며들었으나, 먼곳에는 아직 햇빛이 충만하여 전체적으로 가볍고 장엄하고 또 화려함이 조화되어 있다.

<두부>에서 인용된 김윤식교수의 그림 해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