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사한 사무실은 16층 건물의 16층에 자리잡고 있다. 내자리 바로 옆은 바같이 훤히 보이는 창이고. 창너머 시야의 절반은 나무로 덮여 있고 하루 종일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날엔 분위기 있는 음악 들으면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 좋으련만... 느닷없는 높으신 분들의 오더에 일할 의욕이 꺾이고 있다. 첨엔 단순한 집계화면 하나였는데 내가 내용을 물어볼 때마다 일이 점점 늘어난다. 고구마 넝쿨을 잘못 건드린 느낌이다.
좋은 환경에 좋지 못한 일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