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1 - 불어라! 바람 풍風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겨울 지혜는 아파트 노인정에서 <四字小學>을 배웠다. 방학동안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어르신들께서 한자와 바둑, 예의범절 등을 가르치시는 데 보냈더니 재미있어 했다.

그 때문에 바둑판도 사서 집에서 간단한 바둑 두는 것도 가르쳐 주고-물론 요즘은 거의 오목용으로 쓰인다.- 했지만 한자는 미리 가르치는 게 피아노며 미술이며 배우러 다니는 아이한테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재미있어 했지만 그냥 뒀었다. 그런데 보니 둘째아이 유치원에서도 한자를 가르칠 정도라 고민이 되었다.

마침 알라딘 마일리지가 있어 시험삼아 1권을 구입했더니 아이들 반응이 놀랄 정도다. 재미있는 내용도 물론이지만 불 화(火), 물 수(水) 등 아는 한자들만이 아니라 눈 목(目), 사람 인(人) 등 새로운 한자를 보는 걸 즐거워 한다. 거기에 책에 따라온 한자 카드들을 이용해 게임하듯이 한자를 배우는데 이책의 장점이 여기에 있구나 하는게 느껴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대상을 아이들로 한정해서 그런건지 내가 1권만 읽고 예단하는 건진 몰라도 단순히 음과 뜻을 읽는 데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 점이다. 앞으로 손오공이 점점 성장하면 한글자만이 아니라 구문이나 한자 문화를 배우는데도 조금은 지면을 할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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