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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여지껏 내가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다 여자였다. 그것도 20대 후반 이상-정확한 나이를 알려주지 않는 글들도 많았지만 느낌상-의 나이에 결혼을 했건 안했건 일상에서 뭔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외로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토쿄타워는 이 공식에서 처음부터 벗어나 있다. 이제 갖 스물인 두명의 청년, 그것도 연상의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빠져 있는 청년들이었다.
일상에서 권태를 느끼고 가족과의 단절이나 사회로부터의 단절로 인한 고독을 느끼는 건 동일하지만 성(性)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던 연상의 남자와 어린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서 식상함은 적었지만 그 나이의 남자를 거쳐온 나로써는 두 주인공에게 몰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사회와 문화의 차이가 컸겠지만 좁은 내 생각에는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스물 전후의 인생관과 애정관에 의한 차이에서 나타나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쉽게 평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그런데 토쿄타워가 상징하는 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