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최근 한 언론에 올린 컬럼이다.
원문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orldsoccer/newsview?newsId=20140128182452022
독일 프로축구 프랑크프루트팀의 장비담당장였던 안톤 휘플러. 선수들의 유니폼을 세탁하고 축구화를 손질하는 등 소위 허드렛일을 하는 직원이었다. 그런 그가 은퇴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구단에서는 그에게 매년 수천만원하는 VIP 연간회원권에 지정석을 제공한다. 그가 은퇴한 이후 구단은 경영진이 계속 바뀌었지만 경비절감이나 다른 이유없이 항상 궂은 일, 허드렛일을 한 직원을 잊지 않고 그를 기억하고 그에게 배려하는 사회, 그런 면에선 나도 독일이 정말 부럽다.
우리 주변처럼 평생을 바치고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도 대접을 못받고 밀려나는 수많은 이들을 볼 때 더더욱 부럽다.